효능 |
갈근은 발한, 해열제로서 고열·두통을 치료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갈증을 멎게 한다. 갈근은 병을 다스리기 위해 땀을 내게 할때나 해열할 때 많이 쓰지만 다른 여러 증상에도 두루 사용된다. 소화불량, 두통, 빈혈, 이질, 복통, 술독, 감기, 구토와 부인들의 하혈에 쓰이고 민간에서는 위장약으로 갈근을 이용한다. 특히 번갈(煩渴: 가슴이 답답하고 입 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병증)이 생긴 병이나 갈증이 날 때 쓰면 아주 좋다. 이외에도 갈근은 음식의 풍미를 돋구고 소화를 잘 되게 한다. 생갈근은 술독으로 열이 나는 것과 술로 황달이 생겨 오줌이 붉고 잘 나가지 않는 것을 낫게 하고 갈근 생뿌리를 짓찧어 즙을 내어 마시면 소갈, 온병, 상한으로 열이 몹시 나는 것에 효과가 있다. 칡열매인 갈곡은『10년 이상 된 설사를 멎게 한다』할 정도로 설사에 효과를 보인다. 칡꽃인 갈화는 독특한 단맛이 있고 예로부터 술 때문에 생긴 독을 비롯하여 여러 중독증에 해독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갈화는 장을 튼튼하게 하고 깨끗하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걸핏하면 설사를 하거나 유난히 뱃속이 부글거리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 칡가루인 갈분은 번갈을 멎게 하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어린이가 열이 나면서 명치끝이 아픈데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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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정보 무독(無毒)
약초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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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마을에 약초를 캐면서 살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어느날 산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내려가보니 나이 어린 소년 하나가 관군에게 쫓겨 도망쳐 올라오고 있었다. 소년은 노인과 마주치자 급히 애원하기를 "저는 지금 관군에게 쫓기고 있는데 잡히면 죽게되니 부디 저를 숨겨주십시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이 다시 묻기를 "도대체 무슨일로 쫓기는 것이냐?" 하자 "저는 갈(葛)씨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아들로서 간신의 모함을 받아 저의 집안이 모두 죽게 되었는데 아버님이 저의 집안의 대가 끊어질 것을 염려하여 도망가도록 하여 몰래 도망쳐 나오다가 관군에게 들켜 이렇게 도망치고 있으니 부디 저를 구해 주셔서 저의 가문을 구하게 도와주십시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은 갈(葛)씨 집안은 워낙 충신의 집안이라 그 얘기를 듣자마자 소년을 굴속에 숨겨주었다. 소년의 뒤를 쫓던 관군들은 몇날 몇일을 찾아도 소년이 보이지 않자 포기하고 산을 내려갔다. 굴에서 나온 소년은 오갈데가 없어 노인에게 같이 머무를 수 있도록 부탁했다. 노인은 같이 머물도록 허락하고 그 소년은 노인과 함께 약초를 캐며 지내게 되었는데 세월이 지나 노인은 죽게되었다. 비록 노인은 죽었지만 소년은 약초를 혼자서 캘 수 있는 나이가 되어 평소 노인이 잘 쓰던 약초로 치료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 약초로 병이 나은 사람이 묻기를 "이 약초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그 순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여 대답하기를 "이 약초의 이름은 갈근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 소년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기를 '갈(葛)씨 집안이 다 죽었어도 자신은 살아남았다'는 의미에서 갈씨의 '갈(葛)'과 생명을 뜻하는 '근(根)'을 합해 갈근(葛根)이라고 이름을 지었던 것이었다. | | |
첫댓글 갠적으로 칡을 사랑하고 아끼기에 칡하면 건강이 생각납니다. 하루 두잔이상은 항시 마시니까 여러모로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