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예상도
우리 아이는 유전적으로 몇 센티미터까지 클 수 있는지 예상키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부모 아래 태어난 형제자매라도 남자와 여자의 예상키는 13센티미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이 예상키는 어디까지나 평균키이지 실제의 키는 아닙니다. 실제로는 이 키에 +10센티미터, 또는 -10센티미터를 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방법으로 예상키를 계산해 보고는 실망하는 부모나 아이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 우리 아이는 몇 센티미터까지 크게 될까?
아들 예상키 계산법
[(엄마 키 + 13센티미터) + 아빠 키] ÷ 2 = 아들 예상 키 (± 10센티)
딸 예상키 계산법
[(아빠 키 - 13센티미터) + 엄마 키] ÷ 2 = 딸 예상 키(± 10센티)
예를 들어, 아빠 키가 170센티미터, 엄마 키가 160센티미터인 경우
아들 예상키는 171.5센티미터
[(160센티미터 + 13센티미터) + 170센티미터] ÷ 2 = 171.5센티미터(± 10센티)
딸 예상키는 158.5센티미터
[(170센티미터 - 13센티미터) + 160센티미터] ÷ 2 = 158.5센티미터(± 10센티)
우리나라 운동선수 가운데 키가 큰 선수들을 보면 대개 이 공식이 성립이 안 됩니다. 이렇듯 신장은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다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 평균 신장이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3.2센티미터, 여자는 2.8센티미터가 더 커진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처럼 요즘 청소년들은 거의 모두가 부모보다 훨씬 더 큽니다.
중국, 일본, 한국 가운데 일본 청소년의 신장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있지만, 이런 일본에서도 키가 유전적인 요인을 가지는 것은 단지 20퍼센트에 불과하다는 보고들이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경제 · 사회 · 문화적으로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식생활도 변하고 레저 활동도 활발해지면서 청소년들의 키와 몸무게가 자신들의 부모 세대와는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 아빠 키가 작아서 전 작을 수밖에 없나요?”라고 실망하는 아이들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성장기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뛰어 놀면 자신의 예상키에서 ±10센티미터는 충분히 클 수 있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