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사진 구하기가 쉽지않아 모 분 블로그에서 발췌.
이름 : 텀블링 몽키(tumblin monkeys)
게임 인원 : 2~4
플레이 타임 : 10분(!)
난이도 : ★
요새 보드게임방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이 게임은,
엄청나게 간단한 룰과 원시적인 게임성향(..)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밑에 소개한 LOBO77(속칭 바보77)보다 훨씬 더 쉽지요.
룰은 앞에서 말했듯이 정말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우선 상자를 열면 좀 큰 야자수 모형과 각양각색의 색깔로 이루어진 많은 막대기,
각 면마다 각각 다른 색깔의 점이 찍혀진 주사위가 있고,
그리고 꼬리가 긴 30마리의 원숭이 모형이 있습니다.
아차, 뿅망치도 하나 준비해놓으시구요.
우선 야자수 모형을 사진대로 세워서 조립합니다.
그리고 막대기를 색깔균형이 맞게 층층마다 나있는 구멍에 골고루 끼웁니다.
그렇게 다 끼운뒤, 모형 위에 난 큰 입구로 원숭이 모형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이 원숭이들은 꼬리가 길기 때문에 막대기에 꼬리가 다 걸리거나
막대기 사이의 틈을 피할 수 없어서 바닥에 떨어지거나 그럴일은 없습니다.
(떨어지면 떨어진 녀석만 다시 넣어주면 되고요)
이제 게임 시작입니다.
순서를 정한 뒤 주사위를 던집니다.
주사위가 멈췄으면 주사위에 나온 색깔의 막대기를 뺍니다.
단, 제일 윗층서부터 시작을 해서, 제일 아래층으로 가는 순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제일 위의 층에 있는 막대기를 빼야합니다.
만약 그 층에 주사위에 나온 색깔과 같은 막대기가 없으면, 그냥 다음사람으로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 층에 있는 막대기를 다 빼면, 그 아래층으로 계속 계속 이어집니다.
하지만 적정선에서 막대기에 위태롭게 걸려있던 원숭이들은,
막대기를 뺄 때 마다 점차 막대기에서 떨어집니다.
운이 좋으면 그 원숭이는 밑의 층에 있는 막대기에 걸릴것이고,
운이 없으면 원숭이는 바닥으로 추락사(..)해버릴것입니다.
이럴땐, 주위 사람들이 얼른 뿅망치를 집어들고,
추락사(..)한 원숭이들의 시체(..)가 몇인지 세어 본뒤,
그 숫자만큼 원숭이들을 추락사하게 만든 장본인(.......)을 뿅망치로 내리치시면 됩니다.
"흐아압!!(기합)!! 아이언~~~클~~로~~오오오오오~~~"
..뭐 이런식으로 내리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친구 관계를 박살내기 싫으시거나, 조용하게 게임을 하고 싶으시다거나,
보드게임까페에서 대전격투를 하고싶지 않으시다면 평범히 내리치십시오(....)
이런식으로 계속 게임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점점 하다보면, 아마 다른 플레이어들의 발악들을 보실수 있습니다.
제 친구 모군(지모군 아님)은 막대기 위에 원숭이를 올려놓고 움직이는 고차원 솜씨를(....)
어떻습니까. 룰도 쉽고, 설치도 쉽고, 단판에 10분이라니.
점심값 내기나 각종 내기할 때도 재밌게 할 수 있지요.
보드게임방 초보시면, 또 시간이 빨리 지나가면서 긴장감 있는 게임을 원하신다면,
이게임을 추천합니다.
마지막 층에서 막대기 달랑 하나 있을 때, 거기에 원숭이 다 몰려있을 때,
상대방이 주사위를 던집니다.
'그 막대기'의 색깔입니다.
상대방은 절규하고 주위사람과 나는 환호합니다.
그리고 뿅망치를 들고 조용히 외칩니다.
"흐아압!(기합)팔상발파!"
..본인이 당한거라면 책임 못집니다(..)
첫댓글 저는 주로 이걸로 돈내기를 하는데 일등을 해본 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꼴찌를 하지는 않죠. 원숭이 꼬리를 슬쩍 걸치면서 흔드는 즐거움...그런데 셋팅이 힘들어요--;;
셋팅이 '간단'하기는 하지만 설치하는게 쬐끔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