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참석자:이돈우 최호연 김용묵,고영화,최효근
산행후 뒷풀이 추가 참석자:김영수 감사님 윤행원 감사님
결정사항:12월3째주(12월17일)부터 한북정맥 종주를 결정하고 일정 및 차량문제에 대해서는 최호연 총무님이 결정하여 추후 공고함.
공지사항:윤행원 감사님이 제주도에 노후책으로 집과 감귤농장을 이미 마련해두었는 데 지금 한창 귤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향후 제주도 한라산으로 산행가실 분들 윤교수님 댁에 들르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산행후기>
최호연 총무님의 개인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사정이 있어 참석치 못하였으나 동지회의 홍일점인 고영화 대원의 참석은 그나마 위안이 되는 산행이었습니다.
전일 과음으로 인해 참석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석이 동지를 우이암에서 접속키로 하였으나 전화통화 불통으로 인해 만남이 이루어지지 못하였습니다.
사패산을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의정부시와 서울은 매연에 덮여있어 근교산행에 대한 고영화씨의 불만이 대단하였고 우리모두도 앞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등 근교산행은 하지 말자고 약속하였습니다.
사패산과 도봉산의 만장봉을 지나 우이암을 10분 정도 남겨둔 지점의 헬기장에서 김밥과 떡으로 허기를 채우고 막걸리6통 비웠습니다.오후 3시경이 되었을까요.
막걸리도 한잔했으니 우이암을 거쳐 모두들 내려가자는 분위기였으나 최호연 총무님이 본래의 산행목적을 달성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천명으로 우리는 우이암에서 상장능선을 향해 걸음을 내려놓았습니다.정말 우리의 동지회 산행이 의미를 갖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우이암을 내러 선 이후 상장능선을 올라가기 위한 계곡의 군부대까지는 정말 험난한 길이었습니다.길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길을 찾기위해 가시밭길을 헤메고 있을 즈음(4시경) 김영수 감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구파발에서 출발하여 대동문을 거쳐 6시경 뒷풀이 장소인 4.19탑으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길이 막막하여 산행이 무사히 마무리되고 4.19 탑으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 상태여서 무척이나 황망하였습니다.
어쨌거나 한시간(?) 정도 헤맨 끝에 길을 찾아 내려갔고 군부대의 제지도 얼렁뚱땅 받아 넘기고 송추 쪽으로 한 50미터 전진하면 계곡이 나타납니다.윤교수님께 전화를 하여 확인 후 계곡을 거슬러 올라 상장능선을 올라탔습니다.이미 거뭇거뭇 해가 지고 있었고 어느 정도의 초조함이 우리의 발길을 재촉하였습니다.
상장능선을 계속 진행하여 영봉으로 올라서는 것이 종주코스이나 영봉을 앞에 두고 좌측으로 탈출하였습니다.시간이 지나면서 날은 이미 깜깜해졌고 그나마 따라가던 오솔길도 끊겨 길마저 잃었습니다.무작정 계곡을 따라내려 오다 능선길로 방향을 바꾸니 우이동에서 도선사로 올라가는 길을 만나 탈출에 성공하였습니다.6시30분경이었을까요?
4.19탑에서 대원들을 격려키 위해 차를 대기하고 계시던 윤감사님과 이미 도착한 김영수 감사님이 우이동까지 오셔서 저희들을 맞아주었습니다.정말 고마우신 분들이었습니다.
4.19탑으로 다시 돌아가서 삼겹살과 소주로 예정된 뒷풀이 후 헤어졌습니다.오늘도 더덕박사님은 향기롭기 그지없는 더덕2뿌리를 준비하여 소주의 참 맛을 돋구었습니다.운전 때문에 윤감사님은 입맛만 다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원이 적어 중간에서 흐지부지 될 수도 있었던 산행이었으나 끝은 참으로 의미있고 재미있는 산행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끝-
첫댓글 수고들 많이 하셨네요. 저는 몇 년전에 실수로 군부대로 내려선 적이 있었는데...그때는 길이 험해서 고생했는데... 며칠 전 북도수하다가 우이암 아래에서 군부대로 떨어지는 그 갈림길을 만나서 반가웠었는데... 모두들 건강 하시죠?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하기 어려운 코스를 산행하셨습니다. 하마트면 제2의 김신조 일당으로 몰릴 뻔 하였군요.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과 즉석 더덕주로 피로가 좀 풀리셨겠지요.
제주도에 집은 안 지었습니다. 집은 아직 없습니다.
모처럼의 장기산행 매우 즐거웠읍니다...몇번 길을 잘 못 들었으나, 그래서 더 재미 있었읍니다...마중나와 주신 윤감사님과 김감사님 고맙습니다...다음달 부터는 한북정맥을 시작 하기로 하였으니 많이 참석하여 주시고.... 상세일정등은 추후 다시 공지 하겠읍니다...
글고 석양의 산맨 종주 내용및 후기 넘 잘 읽었읍니다...딱 이고여...고영화씨가 제게 멜로 보내준 그날 찍은 사진 시간 나는 데로 이곳에 올려 놓겠읍니다.
안녕 하신지요~~~대간종주의 의미를 지금까지 이어 가시는 님들의 수고에 박수를 보냅니다,,,,저는 노을님과 지리부터 이화령까지 동행 했던 이병의 입니다....한북정맥 종주길에 저도 동참하고 싶은데 가능 할런지요~~~~
녜 이병의님 넘 반갑습니다..동참이요 무지 환영합니다...한북정맥 일정을 결정되는데로 공지 하겠으니 참고 하시고요...노을님도 같이 한북정맥 할 수 있도록 조치 해 주셔여.ㅎㅎㅎ
저번 달산행에 못가서 여러선배님들께 죄송하고요 12월 산행은 꼭 참석합니다 산행기 잘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