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Ⅰ. 서 론 |
Ⅱ. 본 론 |
Ⅲ. 결 론 |
참고문헌 |
참 혼인문화, 혼인 준비, 혼인 의식, 웨딩시장
Ⅰ. 서 론
사랑은 혼인으로 이어지게 될, 자발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인가? 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에는 많은 전통적 국가의 경우처럼 대체로 사랑은 다음에 혼인으로 이어지게 될, 자발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은 아니었다. 반대로 혼인은 관례에 의해 각자의 가족 같은 사람들의 소개에 의해, 중개자 등에 의해 계약되었다. 혼인은 사회적 고려를 기반으로 결정되었고, 사랑은 일단 혼인이 성립한 다음에 전개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낭만적 사랑이라는 개념이 서양에서 거의 보편화된 것은 최근 수세기 동안의 일이었다. 「THE ART OF LOVING」의 저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기술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이 곧 사랑이라면 사랑에는 지식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물론 빅토리아시대인 19세기 혼인이 신분변화를 위한 기능성만을 강조한데 비해, 오늘날의 경우는 혼인을 하는 것보다는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즉, 혼인은 기능성보다는 누구랑 사느냐가 중요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낭만적 사랑’, 바로 다음에는 혼인으로 이어지게 될 사랑의 개인적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사랑에 있어서 이와 같은 새로운 자유개념은 ‘능력’의 중요성과 대립되는 것으로서 대상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우리사회의 경우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로의 산업구조가 변화되면서 이에 따른 경제발전으로 인하여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향상되었다. 또한 서양 문화의 유입으로 개인주의, 자유주의, 민주주의가 사회구성원들의 의식구조에 크게 영향을 주게 되지만 그동안 우리사회를 주도했던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관은 점차 근대적 가치관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과정의 변화는 물질생활, 사회관계 및 정신적인 측면, 가치관의 측면에서 실로 큰 변화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가정의 생활양식과 가족이 갖는 가치관에도 많은 변화를 주게 되는데 가족제도와 가족생활의 규범, 가족구성원의 인간관계에 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가족가치관의 변화는 혼인관, 부부관, 세대관에서도 나타났으며, 특히 혼인에 대한 가치관은 혼인의 의미뿐만 아니라 그동안 우리가 가졌었던 전통적 혼인에 대한 의식 및 태도, 가치관에서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등, 가족의 라이프사이클, 가족경제생활, 가족관계 간 교류 패턴, 가족 내 여성의 지위 또한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가족의 형태 또한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고 다양해지는 가족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혼인은 여전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족가치관의 변화와 함께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모순적 측면으로 나타난 물질만능주의와 과소비 풍조는 혼인예식의 규모를 점차 증가시켰고, 지나친 낭비를 초래하여 참된 혼인문화를 무색하게 하였다. 즉, 허례허식의 과다혼수, 고가의 예식비용, 과다한 지출을 피해갈 수 없는 신혼살림(주택, 주거관련 용품을 포함), 신혼여행 등은 혼인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를 비롯한 가족들에게는 적잖은 경제적․정신적 부담을 주어 사회 전반의 문제로까지 확대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혼인을 성스럽고, 귀한 예의 본질로서 의식하기 보다는 서로 주고받는 예물, 예단, 단순히 보여지는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개인적 수준에서 물의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혼인관에까지 영향을 미쳐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만 해결될 수 없는 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참 혼인문화 정착을 위한 단계로서 첫째, 혼인에 대한 적응을 돕는 혼인준비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따라 혼인준비에 필요한 평가영역을 점검하고, 둘째, 혼인한 신혼부부들의 혼인비용 지출 실태와 의식을 조사하여 혼인과 관련된 각종 비용 지출 및 의식을 파악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회환경과 웨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문헌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제시하고자 한다.
Ⅱ. 본 론
1. 혼인준비의 요인과 내용
혼인준비란 혼인생활의 적응을 위하여 정서적․인격적․신체적․경제적․법적․관계적 측면 등 다양한 측면의 준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김혜선은 ‘결혼준비’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혼인식 절차나 혼수준비와 같은 혼인의례의 준비를 일컫는 협의의 의미뿐만 아니라 혼인생활의 적응을 위한 정서적․인격적․관계적․신체적․경제적․법적인 측면 등 다양한 측면의 준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가시적인 혼인준비 과정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혼준비’의 개념을 ‘결혼식준비’를 협의의 개념으로 포함하며 혼인생활의 다양한 측면의 준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의미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인준비도 이러한 혼인생활의 다양한 측면의 준비의 정도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인준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개발된 혼인준비 정도에 관한 문헌자료는 대부분 외국문헌에서 찾을 수 있는데 외국의 혼인준비도 평가도구로써 CMRE, FOCCUS, PRE-M(RELATE), PREPARE를 고찰하려고 한다.
<표 Ⅱ-1> 외국의 혼인준비도 평가도구
CMRE |
FOCCUS |
PREPARE |
PRE-M(RELATE) | |
개발자 |
Manson |
Markey & Becker |
D. H. Olson 4번째 개정판 |
브리검영 대학 |
연 도 |
1965 |
1985 |
1996 |
1997 |
개 발 목 적 |
상담자가 혼인전 커플들의 상담자료로 활둉하기 위하여 개발 |
상담자나 혼인을 앞둔 커플들이 자신들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자료를 갖기 위하여 개발 |
혼인전 커플들에게 관계의 강점과 문제점을 측정하여 대화를 촉진하고 관계증진을 도모하고자 개발된 진단적 설문지 |
혼인 전․후의 관계를 강화시키고 이해하기 위하여 개발됨 |
측 정 대 상 |
혼인 전 커플 |
혼인 전 커플 또는 개인 |
혼인 전 커플 |
혼인 전 커플 |
하 위 영 역 |
Ⅰ. 성격영역(①기질②정서적 성숙③혼인준비성) Ⅱ. 혼인에 대한 준비도 영역(④가족경험⑤금전관리⑥계획성) Ⅲ. 양립성영역(⑦혼인동기⑧양립성) |
Ⅰ. 커플의 조화도(행활양식 기대, 친구와 관심사, 파트너와의 성격, 개인적 문제) Ⅱ. 기술영역(의사소통, 문제해결) Ⅲ. 혼인부속물(종교와 가치, 양육문제, 양가문제, 성생활, 재정관리) Ⅳ. 혼인식요인(혼인식준비, 법적준비 등) |
Ⅰ. 인성(주도성, 자신감, 회피성, 상대에 대한 지배성)Ⅱ. 관계에서의 개인내적인 영역(이상왜곡, 성격문제, 종교, 여가생활, 혼인에 대한 기대, 혼인만족) Ⅲ. 관계에서의 개인외적영역(의사소통, 갈등해결, 출산과 양육, 친밀감, 역할관계, 성적관계) Ⅳ. 외부문제가족과 친구, 금전관리, 가족친밀도 및 가족융통성) |
Ⅰ. 개인영역(사회성, 차분함, 조직성, 융통성, 정서적인 성숙, 행복도, 자아존중감) Ⅱ. 파트너와의 동의(혼인역할, 취업, 섹슈얼리티, 자녀 및 종교) Ⅲ. 각자 가족경험에 대한 상대방과의 지각차이(가족과정, 부모의 혼인만족, 부모와의 관계, 가족스트레스, 신체적 성적 학대, 부모와 커플의 의사소통 유형, 갈등유형, 관계 만족 및 안정도) Ⅳ. 술, 돈 문제 등 문제영역 |
비 고 |
임상상담용 질문지로서 신뢰도․타당도가 검증되지 않음 |
기독교 신앙을 기초로 척도가 고안됨 |
1978년 초판이후 총3번의 개정을 거쳐 12개에서 총 19개의 영역으로 측정영역이 증가함 |
처음 Burr(1980)에 의해 개발되어 사용하다가 1997년 RELATE로 개칭 |
자료: 김혜선, 박희성(2001), “델파이조사를 이용한 결혼준비진단에 관한 기초연구”, 대한가정학회지 : 39(7)
* CMRE(California Marriage Readiness Evaluation)
* FOCCUS(Facilitating Open Couple Communication, Understanding & Study)
* PRE-M(Preparation for Marriage)
* PREPARE(Premarital Personal and Relationship Evaluation)
CMRE: 가장 오래된 혼인준비도 평가도구 중의 하나로 Manson에 의하여 개발된 CMRE(California Marriage Readiness Evaluation)는 혼인 전 커플들의 혼인 준비 수준을 탐색하기 위하여 개발된 질문지로서 주로 상담장소에서 쓰인다. 이 질문지는 상담자에게 혼인적응과 관련된 여러 영역에서 커플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하여 성공적인 혼인과 관련된 <표 Ⅱ-1>과 같은 8가지 기본적인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총 115개의 문항들을 8개의 하위영역에 중복적으로 포함하여 총 239개의 질문을 하며, 각 영역별로 문항들의 총합이 계산된다. 따라서 상담자는 각 영역별로 커플의 취약점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문항 자체에서도 커플의 문제점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CMRE는 문항중복의 문제와 함께 문항양호도, 타당도, 신뢰도가 검증되지 않은 상담용 질문지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주관적이며 임상적인 성격이 강하다.
FOCCUS: 기독교적 신념이 바탕이 되어 제작된 FOCCUS는 미국 네브라스타주 오마하에 있는 가족생활연구소에서 Markey 박사 등 3명의 혼인 및 가족상담사에 의하여 1985년 개발되었다. 이 도구는 4개의 하위영역에 대하여 총 189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커플의 각 파트너가 응답한 결과를 비교하여 유사성과 차이를 밝히게 되며 커플에게 관심사에 관하여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질문들이 있는 책자가 지급된다.
PRE-M(RELATE): 1979년 브리검영대학에서는 학자, 연구자, 가족생활교육사, 상담가 등이 모여 비영리 혼인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다. 이들은 혼인 전 그리고 혼인 이후 관계를 강화․이해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였다. 이 도구의 첫 번째 판은 1980년 Burr에 의하여 개발되었고 이때의 명칭은 Marital Inventories이었다. 그 후 이 도구를 10년 동안 사용한 뒤 혼인전의 준비도 평가에 중점을 둔 PRE-M(Preparation for Marriage)으로 대체하였다가 마침내 1997년 RELATE로 개정하였다. 이 도구는 개인이나 커플 모두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미 20년 동안 수만 커플과 개인에게 사용되었다.
PREPARE: Olson은 이론적인 배경과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혼인에서의 갈등영역에서 가장 보편적인 지표로 나타나는 자료를 기초로 도구를 제작하였다. 그는 먼저 혼인에서의 갈등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표 Ⅱ-1>과 같은 4개의 영역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영역을 바탕으로 평가척도인 PREPARE(Premarital Personal and Relationship Evaluation)를 개발하였다. 이 평가척도는 혼인 전 커플간의 대화를 촉진하고 관계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과학적으로 개발된 진단적 도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미 100만쌍 이상이 혼인 전에 이 검사를 받았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혼인을 약속한 커플들에게 상담을 하기 위한 도구로서 고안되었다. 165개의 진술문 형태의 항목에 대하여 그 내용에 동의하는 정도에 따라 1점에서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하도록 하였다.
이 평가도구들은 외국에서는 혼인준비정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로 임상적인 상담이나 혼인준비를 위한 상담 및 교육의 기초자료로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러나 CMRE의 경우는 신뢰성이나 타당성이 검증되지 못한 지극히 임상적인 용도로 쓰이고 있고, FOCCUS는 종교적인 바탕에서 제작된 만큼 일반화에 무리가 있다. PRE-M(RELATE)나 PREPARE는 척도로서의 신뢰성이 입증되었고 수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수만 명의 사람들이 그 효과를 입증한 매우 탁월한 도구라고 할 수 있으나 그 내용에 있어 한국의 미혼남녀들의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문항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이 측정 도구들은 모두 혼인 전 커플이 여러 영역에 걸쳐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혼인준비도 평가도구가 다차원적인 척도로 구성될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필요성으로 인해 김혜선은 결혼준비도 평가 영역에 대해 연구하였다. 국내의 문헌이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대중적으로 알려진 외국의 혼인준비도 평가 도구를 통해 대략적인 정보를 참고하여 델파이 조사를 이용한 혼인준비진단에 관한 기초연구에서 혼인준비를 세가지 측면으로 구분하였는데 개인적 측면의 준비, 커플의 관계적 측면의 준비, 혼인생활 측면의 준비 등이다.
개인적 준비 측면은 성숙, 부모로부터의 독립, 건강의 세부영역으로 이루어지며, 혼인당사자의 정서적․사회적․윤리적 성숙이 바탕이 되어 자아정체감이 확립되고, 부모로부터 정서적․경제적․심리적으로 독립된 상태를 말한다.
관계적 준비 측면은 애정도, 상대방에 대한 파악 및 이해, 유사성, 양립성, 보완성, 의사소통능력 및 갈등해결능력, 자율성 등의 세부영역으로 이루어지며 서로의 애정도가 높은 상태에서 상대에 대한 파악을 충분히 하여 수용할 수 있으며 의사소통을 통하여 갈등을 해결할 수 있고 관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혼인생활 준비 측면에서는 성, 혼인관, 혼인생활정보, 역할분담, 자녀출산과 양귝, 재정관리, 양가 가족에 대한 파악 및 이해 등의 세부영역이 포함되며 각자 혼인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 및 정보를 소유하고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며 양가가족에 대하여 정확히 알며 차이점을 이해하고 적응하려는 의지를 갖춘 상태로 두 사람이 혼인 후 금전관리, 가사분담, 자녀출산 및 양육, 성적인 부분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에 합의를 이룬 상태를 말한다.
혼인준비와 관련되어 윤경자와 Walter R. Schumm은 결혼안정성을 결혼 유지 혹은 이혼의 상태로 정의하면서 결혼전의 요인들이 결혼안정성을 예견한다고 말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결혼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결혼전의 요인을 첫째, 자신과 배우자의 개인적 특성, 둘째, 자신과 배우자의 유사성과 상호작용, 셋째, 그들을 둘러싼 가족과 사회․문화적 맥락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요인들은 다시 3~4개의 하위요인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요인에는 정신건강, 자존감 등 성숙과 신체적 건강이 포함되고, 두 번째 요인에는 성, 종교 등의 물리적 유사성, 가치나 태도 등의 정서적 유사성, 그리고 상호작용 등이 포함되며, 세 번째 요인에는 가족, 사회․문화적 배경, 친구, 외적 압력 등이 포함된다.
또한 Fowers와 Montel 그리고 Olson(1996)은 자신들이 개발한 결혼준비척도인 PREPARE가 결혼안정성을 예견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Brigham Young 대학에서 개발한 결혼준비척도인 RELATE 역시 마찬가지로 결과를 보고한다.
위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혼인준비는 곧 혼인안정성을 예견하는 중요 요인이다. 전춘애도 혼인안정성은 혼인만족도와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이렇듯 혼인준비는 만족스럽고 안정된 혼인생활을 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된다.
2. 혼인 실태와 의식 조사
1)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한국의 혼인건수는 1970년 295천건에서 주 혼인연령인구(20~34세)가 증가하면서 등락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1996년(435천건)이후 급격히 감소하여 2004년은 310천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6년이후 급격한 감소세는 남성 25~29세, 여성 20~24세의 혼인건수 감소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혼인건수의 감소요인은 학업연장, 경제활동 등으로 혼인을 늦추거나 독신생활 선호 등 혼인에 대한 태도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조혼인율은(인구 천명당 혼인건수)은 1970년 9.2건, 1980년 10.6건을 기록한 후 각각 1990년, 1995년, 2000년에 9.3건, 8.7건, 7.0건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최근의 2003년과 2004년은 더 낮아져 6건대로 나타나고 있다.
<표 Ⅱ-2>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단위: 천건)
구 분 |
1970 |
1980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혼인건수(천건) |
295.1 |
403.0 |
399.3 |
398.5 |
334.0 |
304.9 |
310.9 |
조혼인율(건/인구천명당) |
9.2 |
10.6 |
9.3 |
8.7 |
7.0 |
6.3 |
6.4 |
주 혼인 연령인구(20-34세/천명) |
7,143 |
9,691 |
12,804 |
13,327 |
12,894 |
12,674 |
12,418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한국 웨딩산업 현황조사”
<그림 Ⅱ-1>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2) 종류별 혼인 건수
총 혼인건수 대비 재혼인의 건수 및 비율은 표에서 확인 되듯이 증가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혼인 건수는 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혼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이혼의 원인에서도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표 Ⅱ-3> 종류별 혼인건수
(단위: 천건) | ||||||||
년도 |
1972 |
1981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
남 자 |
초혼 |
231.5 |
365.7 |
315.2 |
356.0 |
289.5 |
253.3 |
252.5 |
재혼 |
13.2 |
35.8 |
46.5 |
39.8 |
43.6 |
50.2 |
56.7 | |
여 자 |
초혼 |
237.7 |
366.9 |
311.0 |
355.8 |
284.7 |
247.6 |
245.4 |
재혼 |
7.1 |
34.6 |
50.6 |
39.8 |
48.3 |
55.8 |
63.6 | |
계(미상포함) |
244.8 |
402.6 |
362.7 |
398.5 |
334.0 |
304.9 |
310.9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표 Ⅱ-4> 종류별 혼인비율
(단위: %)
년도 |
1972 |
1981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
남 자 |
초혼 |
94.6 |
90.8 |
86.9 |
89.3 |
86.7 |
83.1 |
81.2 |
재혼 |
5.4 |
8.9 |
12.8 |
10.0 |
13.1 |
16.5 |
18.2 | |
여 자 |
초혼 |
97.1 |
91.1 |
85.8 |
89.3 |
85.2 |
81.2 |
78.9 |
재혼 |
2.9 |
8.6 |
14.0 |
10.0 |
14.5 |
18.3 |
20.4 | |
계(미상포함)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초혼 구성비를 보면 1972년 남성 94.6%, 여성 97.1%에서 2004년 남성 81.2%, 여성 78.9%로 감소하였다. 재혼 구성비는 1972년 남성 5.4%, 여성 2.9%에서 2004년 남성 18.2%, 여성 20.4%로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여성 재혼은 남성보다 1990년 이후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대부터 재혼율이 증가한 원인에는 이혼의 증가도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다.
3) 세부적 혼인 종류 및 광역별 혼인 건수
2004년 전체 혼인건수 가운데 초혼의 비율은 남성이 81.2%, 여성은 78.9%로 남성이 초혼의 비율은 높으나 재혼의 경우는 남성이 18.2%, 여성이 20.4%로서 근소한 차이로 여성이 재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재혼 중에서는 이별 후 재혼이 남·여 모두에서 각각 91.6%와 90.0%를 차지하여 가장 높게 나타났다.
<표 Ⅱ-5> 2004년 세부적 혼인 종류
(기준: 2004, 단위: 건, %)
구 분 |
여성(계) |
초혼 |
재혼(계) |
사별후 재혼 |
이별후 재혼 |
미상 |
남성(계) |
310,944 (100.0%) |
245,388 (78.9%) |
63,555 (20.4%) |
6,332 |
57,223 |
2,001 (0.7%) |
초혼 |
252,472 (81.2%) |
233,129 (95.0%) |
19,064 (30.0%) |
1,564 (24.7%) |
17,500 (30.6%) |
279 (13.9%) |
재혼(계) |
56,671 (18.2%) |
12,146 (5.0%) |
44,355 (69.8%) |
4,755 (75.1%) |
39,600 (69.2%) |
170 (8.5%) |
사별후 재혼 |
4,786 |
947 |
3,828 |
1,440 |
2,388 |
11 |
이별후 재혼 |
51,885 |
11,199 |
40,527 |
3,315 |
37,212 |
159 |
미상 |
1,801 (0.6%) |
113 (0.0%) |
136 (0.2%) |
13 (0.2%) |
123 (0.2%) |
1,552 (77.6%)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표 Ⅱ-6> 2004년 세부적 혼인 종류
(기준: 2004, 단위: 건, %)
구 분 |
전체 |
초혼 |
재혼(계) |
사별후 재혼 |
이별후 재혼 |
미상 |
서울 |
71,533 (100.0%) |
59,378 (83.0%) |
11,618 (16.2%) |
1,113 |
10,505 |
557 (0.8%) |
부산 |
19,898 (100.0%) |
15,849 (79.7%) |
3,923 (19.7%) |
325 |
3,598 |
126 (0.6%) |
대구 |
13,792 (100.0%) |
11,392 (82.6%) |
2,302 (16.7%) |
182 |
2,121 |
98 (0.7%) |
인천 |
15,900 (100.0%) |
11,904 (74.9%) |
3,904 (24.6%) |
375 |
3,529 |
92 (0.5%) |
광주 |
8,012 (100.0%) |
6,562 (81.9%) |
1,423 (17.8%) |
150 |
1,273 |
27 (0.3%) |
대전 |
8,857 (100.0%) |
7,193 (81.2%) |
1,617 (18.3%) |
150 |
1,467 |
47 (0.5%) |
울산 |
6,647 (100.0%) |
5,254 (79.0%) |
1,382 (20.8%) |
115 |
1,267 |
11 (0.2%) |
경기도 |
70,232 (100.0%) |
55,855 (79.5%) |
14,048 (20.0%) |
1,236 |
12,812 |
333 (0.5%)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대표적 광역별 혼인건수는 서울과 경기도가 7만건이 조금 넘게 나타났으며, 초혼 및 세부적 재혼 비율은 여성을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며, 남성의 경우 초혼은 여성보다 조금 많게, 재혼의 경우는 여성이 조금 많게 나타났다.
초혼은 전체 혼인의 80% 전·후반의 비율을 나타냈고,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지역으로 나타났다. 재혼은 20% 전·후반의 비율을 나타냈으며, 인천지역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4) 평균 혼인연령
평균 초혼연령은 1995년을 기점으로 현저히 증가하여 2004년 남성 30.6세, 여성 27.5세로 72년보다 남성 3.9세, 여성 4.9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의 경우 평균 재혼연령은 72년 남성 39.0세, 여성 33.7세에서 꾸준히 증가하여 2004년 남성 43.8세, 여성 39.2세로 남성 4.8세, 여성 5.5세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Ⅱ-7> 평균 초혼 및 재혼연령
(단위: 세) | ||||||||||
구분 |
1972 |
1975 |
1981 |
1985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
초 혼 |
남 자 |
26.7 |
26.8 |
26.4 |
27.0 |
27.8 |
28.4 |
29.3 |
30.1 |
30.6 |
여 자 |
22.6 |
22.8 |
23.2 |
24.1 |
24.8 |
25.4 |
26.5 |
27.3 |
27.5 | |
재 혼 |
남 자 |
39.0 |
39.9 |
38.9 |
39.5 |
38.9 |
40.4 |
42.1 |
42.8 |
43.8 |
여 자 |
33.7 |
34.7 |
33.9 |
34.5 |
34.0 |
35.6 |
37.5 |
38.3 |
39.2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표 Ⅱ-8> 연령별 남성 혼인율
(단위: 해당연령 인구 천명당 건) | |||||||
구 분 |
1970 |
1980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일반혼인율 |
32.1 |
32.2 |
25.2 |
22.7 |
18.0 |
15.9 |
16.1 |
15~19 |
5.3 |
3.2 |
1.4 |
1.4 |
1.1 |
0.8 |
0.7 |
20~24 |
56.2 |
40.4 |
26.3 |
20.4 |
12.5 |
8.3 |
7.9 |
25~29 |
126.1 |
141.7 |
106.1 |
93.3 |
71.0 |
60.8 |
57.1 |
30~34 |
38.1 |
46.5 |
34.8 |
38.5 |
39.2 |
41.3 |
44.4 |
35~39 |
8.1 |
10.3 |
8.4 |
10.1 |
11.2 |
12.7 |
14.1 |
40~44 |
5.3 |
4.6 |
4.8 |
5.6 |
6.2 |
7.0 |
8.1 |
45~49 |
4.1 |
3.5 |
3.2 |
4.1 |
4.6 |
5.5 |
6.5 |
50~54 |
3.0 |
3.2 |
2.1 |
3.1 |
3.6 |
4.3 |
5.4 |
55세 이상 |
1.7 |
2.3 |
1.4 |
1.6 |
1.6 |
1.8 |
2.2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 일반혼인율=(총 혼인건수÷15세이상 인구)×1000
남성의 경우 20~24세 집단의 혼인율은 지속적인 감소추세에 있다. 25~29세 혼인율이 가장 높은 연령으로 1990년 이후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반면 30~34세 집단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반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역시 30세 이상 집단의 혼인율이 계속해서 증가 일로에 있는 것을 <표 Ⅱ-9> 연령별 여성 혼인율을 통해 알 수 있다.
<표 Ⅱ-9> 연령별 여성 혼인율
(단위: 해당연령 인구 천명당 건) | |||||||
구 분 |
1970 |
1980 |
1990 |
1995 |
2000 |
2003 |
2004 |
일반혼인율 |
31.6 |
31.9 |
24.9 |
22.3 |
17.6 |
15.6 |
15.8 |
15~19 |
39.0 |
18.4 |
8.4 |
6.8 |
4.5 |
3.3 |
3.4 |
20~24 |
131.5 |
113.7 |
92.1 |
74.7 |
45.1 |
30.0 |
27.8 |
25~29 |
47.4 |
72.5 |
70.9 |
75.7 |
75.2 |
75.7 |
76.9 |
30~34 |
7.5 |
11.0 |
11.7 |
13.8 |
17.5 |
21.6 |
24.1 |
35~39 |
3.5 |
4.8 |
4.9 |
6.5 |
7.9 |
8.6 |
9.6 |
40~44 |
2.2 |
2.8 |
2.9 |
4.0 |
5.1 |
5.9 |
6.9 |
45~49 |
1.5 |
2.1 |
2.0 |
2.5 |
3.4 |
4.1 |
5.2 |
50~54 |
0.8 |
1.5 |
1.1 |
1.6 |
2.0 |
2.5 |
3.2 |
55세이상 |
0.2 |
0.5 |
0.3 |
0.4 |
0.5 |
0.5 |
0.6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 일반혼인율=(총 혼인건수÷15세이상 인구)×1000
5) 예식장 현황
<표 Ⅱ-10> 전국 예식장 현황(기준: 2004년)
개수 지역 |
사업체수 |
종사자수 |
무료 및 실비예식장현황 |
서울특별시 |
150 |
2281 |
42 |
부산광역시 |
62 |
433 |
37 |
대구광역시 |
30 |
398 |
26 |
인천광역시 |
40 |
327 |
10 |
광주광역시 |
37 |
336 |
15 |
대전광역시 |
31 |
214 |
10 |
울산광역시 |
12 |
114 |
10 |
경기도 |
157 |
1338 |
91 |
강원도 |
70 |
350 |
97 |
충청북도 |
67 |
429 |
48 |
충청남도 |
99 |
431 |
114 |
전라북도 |
77 |
456 |
117 |
전라남도 |
98 |
265 |
88 |
경상북도 |
76 |
453 |
71 |
경상남도 |
79 |
322 |
109 |
제주도 |
11 |
23 |
17 |
계 |
1,096 |
8,170 |
902 |
자료: 우송웨딩이벤트연구소(2006), 전게서.
전국의 서비스업 가운데 예식장업을 하는 총 업체수는 2004년을 기준으로 1,096개로 조사되었으며, 총 종사자 수는 8,170명으로 조사되었다.
무료 및 실비예식장의 경우도 지역적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지방으로 갈수록 무료 및 실비예식장의 수가 많고, 광역시도에서는 그 수가 현저하게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의 결과로 광역시도에 예식장업이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곧 광역시도에서의 예식수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표 Ⅱ-11> 서울 강남 A 특급호텔과 서울 시립 결혼식장 견적 비교(기준: 2009년)
항목 |
A 특급호텔 |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웨딩 |
1인당 식사비 |
- 5만8,000원~12만원 (봉사료, 부가세 별도) |
- 2만 5,000원 (봉사료, 부가세 포함) |
음료 |
- 맥주 병(355mL) 7,000원 - 콜라․사이다 1병(236mL) 5,500원 - 주스 1잔에 5,500원 |
- 1인당 2,000원에 생맥주․소주․음료 무제한 리필 |
식장 꽃 장식 |
- 400만~600만원 |
- 단상 30만원, 신랑신부 입장통로 24만원, - 조화(조화(造化)로 하면 무료 |
폐백음식 |
- 60만~170만원 |
- 18~41만원 |
음악연주 |
- 45만원(현악3중주)~120만원(현악6중주) |
- 10만원(피아노)~25만원(현악3중주) |
자료: 조선일보(2009. 5. 11), A6.
최근들어서는 관공서 및 무료 예식장 등에서 예식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실례로 구민회관은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품격 있게 혼인할 수 있는 장소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궁핍한 사람들이나 혼인하는 곳”이라는 편견은 이미 오래전 이야기가 되고 있다. 요즘은 시설이 예식장 못지 않은 곳이 많다. 렜 그중랑구민회관웨딩홀, 강북구가 운영하는 삼각산 문화예술회관 등은 “시설이 만족스럽다”는 입소문이 퍼져 주말마다 혼인식 하객들로 붐빈다.
지자체에서 이렇듯 관내 호화 예식장들과 경쟁체제를 구축해 가는 것은 참 혼인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6) 혼인문화에 전반적 인식
우리나라의 혼인 문화는 자기과시 및 허례허식 등의 불건전한 혼인문화 정착으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아래에 제시되는 데이터는 과시적이고 낭비적인 우리나라의 혼례문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태를 “2005년 한국의 결혼문화”를 한국결혼문화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데이터이다.
조사대상은 서울·부산 등 전국 5개 도시 거주자로, 조사시점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에 혼례식을 올린 신혼부부(혼주포함) 418명 및 일반인 423명 등 8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기간은 2005년 6월~7월 사이에 도시별 인구비례에 따라 대상자를 선정하여 설문지를 통한 면접조사를 실시하였다.
혼인문화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전체의 14.9%가 ‘호화·사치가 심한 편이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58.5%는 ‘다소 호화·사치스러운 편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체의 73.4%가 현재의 혼인문화에 대해 호화·사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주 건전하다’는 0.7%, ‘다소 건전한 편이다’는 25.9%로 전체의 26.6% 만이 현재의 혼인 문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조사결과 조사대상의 대부분이 현재의 혼인문화에 대해 호화스럽고 사치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참 혼인문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천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우리나라의 혼인문화가 호화·사치스럽다고 응답한 사람의 38.7% 는 호화 ·사치스럽게 된 요인으로 남만큼 치러야 한다는 체면 문화를 가장 핵심적인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과시 풍조(27.9%)로 물질만능적인 사회풍조 (16.7%), 사회지도층의 과시적 혼례 영향 (8.4%) 을 주 요인으로 지적할 수 있다.
개선되어야 할 혼인 관행으로는 과다 혼수와 분수에 넘치는 예물·예단이 31.4%로 나타났고, 청첩장 남발 및 과다한 축의금이 2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혼인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혼인 관행으로는 ‘과다 혼수 및 예물·예단의 간소화’(31.4%), 청첩장 남발, 하객들로부터의 축의금 접수, 지나친 함팔기·폐백·피로연 등 ‘불필요한 예식절차 개선 혹은 폐지’(24.8%), 체면문화·과시욕·물질만능주의·허례허식을 없애고 혼인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모에게 의지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타파하는 등 국민의식의 변화가 필요(16.6%)하다고 지적하였다.
혼인의 필요성에 대한 연령대별로 조사한 결과 연령이 높을수록 혼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즉,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드시 해야 한다’의 의견도 역시 연령이 높을수록 전반적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표 Ⅱ-2>에서 보듯이 20~29세 집단은 찬성이 전체의 64.7%인 가운데 ‘반드시 해야 한다’가 20.0%, ‘하는 것이 좋다’가 44.7% 로 집계되었으며,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가 의외로 32.7%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30~39세 집단도 20~29세 집단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는데, 67.2%의 찬성 안에 ‘반드시 해야 한다’가 22.6%, ‘하는 것이 좋다’가 44.6% 로 집계되었으며,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가 30.2%로 나타났다.
혼인의 찬성 비율과 함께 ‘반드시 해야 한다’의 비율은 연령이 높을수록 높으며,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의 비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그 비율이 적게 나타났다.
<표 Ⅱ-2> 연령별 혼인의식
3. 웨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의 사회환경과 웨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문헌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제시하고자 한다.
1) 저출산의 진행
여성이 아이를 거의 낳지 않거나 혹은 적게 낳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다. 이른바 저출산의 진행이다. 이와 같이 출산이 급감하는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라 예측된다. 선진국과의 비교에서는 미국이 2.06명, 프랑스 1.77명, 스웨덴 1.5명, 일본이 1.34명이며 세계적으로 살펴보아도 한국은 저출산이 현저히 증가하고 있는 나라이다.
저출산의 원인에는 여러 설들이 있지만 주요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번째로 혼인하지 않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 혼인하지 않는 독신여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싱글마더 역시 증가추세에 있지만 미혼모는 일부사회현상으로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그것이 출생률을 올리는 것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혼인하지 않는 여성이 늘수록 출생률은 단연 줄어들게 된다.
두 번째로는 만혼화의 증가이다. 초혼연령의 상승 즉, 초혼이면서 혼인을 하는 연령이 높아진 것도 저출산의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다. 혼인을 하는 연령이 상승하면 이것도 당연하지만 출산의 기회가 감소하고 저출산은 진행된다.
세 번째로는 혼인은 출산이라고 하는 종래의 가치관이 변하고 있다. 아이를 양육시키는 것만이 혼인의 목적이 아니라고 하는 의식이 증대되고 있으며, 출산과 양육에 따른 정신적·육체적인 부담, 교육비, 환경문제 등을 고려한 경우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부부 둘만이 서로 안정된 생활과 자신만의 생활양식을 즐기고 싶다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요컨대 혼인을 하더라도 굳이 아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부부관을 의미한다.
위와 같은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있으며, 한국의 저출산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아이의 수가 적어지는 것은 앞으로 혼인하는 잠재적인 인구가 감소하는 것과 직결된다. 이것은 앞으로 웨딩시장의 규모가 축소되고 이후의 시장경쟁이 점점 심화 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와 같이 혹독한 웨딩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마케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인지가 웨딩시장의 당면 과제이고, 과거 소비자인 예비부부에게만 모든 것을 전가하는 식의 마켓 활용은 참 혼인문화 정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집단과 함께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
최근에는 노동시장의 여성화라고 하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진출을 대기업 여성직원의 잦은 등용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종래 여성을 등용하던 사례가 적었던 대기업이나 유명기업에서 여성 직원이 증가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경쟁의 환경에서 기업에 있어서 실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성별차를 두지 않는 경험과 실력이 평가되어지고 있다. 능력이 있는 여성을 남성과 같이 등용시키는 흐름은 이미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할수록 그만큼 출생률도 감소한다. 이와 같은 점은 앞으로 웨딩시장에서 해결해야할 부분일 것이다.
3) 트랜드로서의 만혼화
만혼화라고 하는 것은 초혼연령이 상승하는 것이다. 요컨대 이것은 혼인할 때의 연령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한국웨딩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1990년과 2004년의 초혼연령을 비교하면 무려 10년 사이에 남성이 약 2.8세, 여성이 약 2.7세의 만혼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어지며 만혼화는 사회현상의 하나라고 하기보다는 시대의 동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만혼화의 경우는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현상으로 일본 총무성 여론조사(복수응답)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표 Ⅱ-12> 여성과 남성의 만혼화 이유
여성이 답한 만혼화의 이유 |
남성이 답한 만혼화의 이유 |
- 직업 여성이 늘고 여성의 경제력이 향상되었다.(66.1%) - 독신생활을 하는 편이 자유롭다.(54.1%) - 혼인하지않는 것에 대한 세간의 취향이 적어졌다.(35.5%) - 일을 위해서는 독신이 편하다.(30.7%) - 가사·육아에 대한 부담감과 구속감이 크다.(24.9%) |
- 독신생활을 하는 편이 자유롭다.(59.6%) - 혼인하지 않는 것에 대한 세간의 취향이 적어졌다.(26.9%) - 직업여성이 늘고 여성의 경제력이 향상되었다.(26%) - 부모와 떨어지지 않는다.(23.3%) - 사회관행으로서 맞선이 감소하였다.(17.3%) |
자료: 일본(日本) 총무성(2000)
「적령기」라고 하는 말은 최근에는 자주 사용하는 말이 아니다. 일찍이 20대 초반을 여성의 혼인적령기로 생각했지만 현재에는 혼인하고 싶다는 시기가 적령기라고 하는 의식이 강하다. 요컨대 혼인 후 가정생활이 현재와 비교하여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서둘러 혼인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것이 일반화 되었다.
이와같은 상황은 웨딩시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예를들면 20대와 30대의 여성이 요구하는 웨딩의 모습은 단연 다르다. 또한「수수한 혼인」과「화려한 혼인」이라고 하는 구분이 존재하지만 이것도 그 연대에 따라 요구되는 내용도 다르게 해석된다.
만혼화가 이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된다면 30대와 40대의 여성들이 웨딩에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요구할지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상품개발을 서둘러야 할 때이다. 만혼화가 이후 어느 정도 진행되어 갈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만혼화가 하나의 시대풍조나 생활양식으로서 자리잡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참 혼인문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만혼화 성향이 강한 세대들에게 혼인문화의 참 문화를 구상해야 할 것이다.
4) 급속한 정보화의 영향
정보화 사회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기가 보급되어 여러 정보가 대량으로 빠르게 뒤섞여 그것이 우리들의 생활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경제·산업·교통·교육·문화 등 온갖 분야에서 정보기기와 그에 따라 제공되는 정보도 없어서는 안 되는 사회가 되었다.
또한 근래에는 IT사회라고 하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다. IT란 정보기술을 줄여 쓰여지게 된 표현이다. 요컨대 컴퓨터 기술과 여러 통신기술이 융합과 발달을 통해 동반 성장하는 사회를 의미한다. 정보를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처리·가공과 함께 이를 축적하여 전달해 내야만 한다. 또한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의 통신기기의 눈부신 발달은 그들을 대량으로 빠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이것도 IT사회라고 하는 단편적인 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IT사회의 경이로울 정도의 커다란 특징은 인터넷보급이다. 인터넷이란 전화회선 등 통신회선을 통해 세계 각국의 컴퓨터로 전송하여 처리 할 수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대량으로 신속하게 알 수 있거나 혹은 알리거나 할 수가 있는 통신기술이다.
또한 인터넷의 보급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을 확대시키기도 한다.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대로 이어지는 새로운 인연을 형성하게 된다. 같은 의미로 우리들의 삶과 생활에 동등한 양식 등을 지닌 사람들이 인터넷을 계기로 우연히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며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남녀가 인터넷 상에서 서로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시대가 되었다. IT사회의 진행은 이와 같이 예전과는 다른 생각조차 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사회관과 생활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웨딩시장에서도 앞으로의 IT화의 진행은 커다란 영향을 받는 요인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확실한 것은 IT에 뒤늦게 뛰어든 웨딩업자들은 웨딩시장에서의 고전이 예상된다.
예를 들면 인터넷이나 멀티미디어, 가상현실 등 정보기술을 가지고 앞으로의 웨딩시장에 어떻게 대응하며,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지금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대가 도래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기존의 종이 청첩장이 온라인 상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은 IT세상에서의 또 다른 큰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청첩장이 자원 재활용이 되지 않는 다는 단점을 설명 할 때에 IT라고 하는 매개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참 혼인문화를 실천하기에 있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도 있을 것이다.
Ⅲ. 결 론
본 연구에서는 참 혼인문화 정착을 위한 단계로 첫째, 혼인준비프로그램의 필요성에 따라 혼인준비에 필요한 평가영역을 점검하였다. 현대사회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사회의 기본 단위라 할 수 있는 가족 또한 많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족 구성의 시작이라고 하는 혼인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혼인 이전과 또는 혼인과정, 혼인 이후의 상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가족은 혼인준비 과정부터 필요한 사항을 구전 또는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다 보니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이후에도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임선영은 혼인준비와 혼인만족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그의 논문에서 혼인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혼인준비 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혼인준비를 더욱 체계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였다. 더불어 혼인준비의 하위 영역 즉, 개인적 준비 측면, 관계적 준비 측면, 혼인생활 준비 측면과 혼인만족과의 관계를 알아본 결과 하위영역 중 관계적 준비 측면과 혼인생활준비 측면은 유의미하게 연구되었으며, 혼인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선영은 또한 혼인준비 하위 영역을 구성하는 보다 구체적인 요인을 제시하였는데 혼인에 만족스러운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역할분담, 상대방에 대한 파악과 이해(의사소통능력), 혼인관, 금전관리, 자녀양육, 성, 성숙이 있었으며, 친구에 대한 이해, 애정, 갈등해결능력, 부모로부터의 독립 요인들은 혼인 만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제시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를 통해 혼인준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며, 다음과 같은 측면에 초점을 두어 몇가지의 준비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① 혼인 후의 역할 분담에 대한 예비부부간의 충분한 사전 합의가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부부는 반드시 가정에서 실천을 해야 할 것이다.
② 상대방에 대한 파악과 이해를 위해 ego-gram 분석을 통한 상호 교류를 제안한다. 이것은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의사소통능력과 대단히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요인으로서 배우자의 취미나 관심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배우자를 수용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자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해를 도울 수 있다.
③ 혼인에 대한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할 것이다. 배우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혼인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없애고 원만한 혼인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④ 혼인의 금전관리와 자녀양육에 대한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부분 혼인 전 과정에서는 금전관리나 자녀양육과 같은 합의를 충분히 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혼인 전 단계에서의 이러한 구체적인 논의는 만족스러운 혼인생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⑤ 성에 대한 현실적인 지식과 기대, 태도를 갖도록 한다. 혼인 전 단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로의 성적인 기대와 관심사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한다. 하지만 성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고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혼인한 신혼부부들의 혼인비용 지출 실태와 의식을 조사하여 혼인과 관련된 각종 비용 지출 및 의식을 파악하였다.
혼인비용 실태 및 의식에 관하여 조사한 결과 혼수문제가 현대에 와서 특히 사회문제가 된 것은 일부 특수층의 과시적 소비풍조가 파급되고 있고, 혼수의 양과 질을 중요시하는 물질만능주의 풍조가 만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혼수의 의미는 새로운 혼인생활에 대한 기념과 생활품의 마련 및 선물의 개념이어야 할 것이다. 그런 혼수가 혼인과정 및 혼인 후에도 계속 갈등의 요인이 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일부 특수층의 과시적 소비풍조와 여성에 대한 상품가치로서 혼수 품목이 결정되는 일부의 행태는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젊은층은 혼수품을 더 많이 해 가고 혼인을 재산증식의 기회와 재산상속의 기회로 만들려는 의식을 버리고 부모세대가 그들의 지위를 과시하려고 할지라도 건전한 혼인의식을 갖고 성숙한 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혼수의 과다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양가 부모나 당사들이 충분한 대화를 통하여 불필요한 품목이나 비용을 줄여 혼수로 인한 가정불화를 불식시켜야 하겠고, 건전한 혼인을 확립하기 위해 참 혼인문화 실천에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사회환경과 웨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문헌연구를 통해 파악하고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참 혼인문화 실현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두자면 위에서도 언급한대로 우선 혼인준비과정에 있어서 혼인준비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자는 제안을 둔다.
이를 위해서는 혼인준비 프로그램 참여 후에도 지속적인 참 혼인 실천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절실히 요구된다. 참 혼인 실천문을 제정하여 공포하고, 이에 대한 올바른 실천을 위하여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에게 교육하고, 실천을 유도하는 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더불어 참 혼인 실천을 위한 혼인준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기관을 확대시켜야 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현재 대부분의 혼인준비 프로그램은 종교단체나, 사회봉사단체, 민간단체에서 일부 시행되고 있지만 이러한 기관 이외에도 혼인을 앞둔 예비부부 또는 미혼남녀의 접근성이 높은 대학이나 대학부설 사회교육기관에서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인력 또한 우선적으로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집단을 적극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혼인준비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도 시급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준비 중인 참 혼인문화 정착을 위한 범국민 대상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이 함께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많은 예비부부와 미혼남녀, 나아가서는 혼인을 앞두고 있는 양가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효과성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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