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S리그 반 대항 축구경기가 있었다. 4반과의 경기에서 후회없는 경기를 펼쳤다.
우리반은 11명의 대표선수로, 박창빈, 김성훈, 최성아, 배성준, 김주헌, 박재환, 최종운, 박태윤, 조형준, 서로준, 정진구 학생이 선발되었다.
담임으로서 정말 감동적인 것은 4반에 비해 태윤이를 제외하고는 개인기가 거의 없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어 고전을 면치 못할 거라는 예상이 되었는데, 전반과 후반 모두 지치지 않고 계속 뛰는 모습에서 체력과 정신력 모두 4반을 압도했다는 점이다. 유효 슈팅과 볼 점유률에서 모두 4반에 비해 압도적인 플레이를 하였고, 전반전에는 성준이의 슛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뛰어나오는 정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결국에 전후반 골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 골키퍼인 성훈이는 개인기와 슈팅력이 뛰어난 4반 학생 5명으로부터 한 골도 막아낼 수 없었다.
우리반은 첫번째 킥커인 종운이가 가볍게 골을 넣고, 두번째 킥커인 창빈이도 쉽게 골을 넣었고, 세번째 킥커인 성아가 찬 볼이 아쉽게도 골 포스트를 살짝 지나치며 노골이 되었다. 결국 마지막 킥커가 된 태윤이는 강력한 슛팅으로 골인에 성공하였지만 4반의 마지막 킥커가 실축을 하지 않아 결국 3대 5로 패배하였다.
두 반의 기본적인 전력상 상대적 우위를 보였던 4반이 전후반 경기에서 놀라울 정도로 많이 뛰어 준 우리반에게 고전을 면치 못한 경기였지만 결국 승부차기에서 운좋게 승리를 한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반이 개인기와 공격력이 좋은 4반에게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예상과는 달리 우리반 11명의 대표선수들이 더 많이 그리고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었기에 전후반 경기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멋진 플레이를 보일 수 있었다.
하여튼, 이번 축구시합의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확실히 만족스럽고 후회스럽지 않다. 학창시절 잊지 못할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을 것이다.
이제 기말고사가 얼마남지 않았다. 어쩌면 이번 경기에서 우리반이 이겼더라면 기말고사를 앞두고 우승하기 위해 다음 시합 준비를 하느냐고 시험 준비에 소홀할 뻔했다.
이번 반 대항 축구경기에서 승리차기에서 실축을 함으로써 패배를 안겨주었기 때문에 가장 죄책감에 빠져 있을 성아와 몸을 사리지 않으며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어준 10명의 학생들과 그리고 한 마음으로 우리반을 외치며 응원을 해준 반 학생들 모두 기말고사에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꼭 승리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경기 시작전!

전반전 경기!

한결 같은 응원!

전반전을 마치고, 예상외로 선전해서 기분좋은 공격수 로준이과 골키퍼 성훈이!

휴식시간!

후반전!

승부차기 - 골키퍼 성훈이!

승부차기 - 첫번째 킥커 종운이!

승부차기 - 두번째 킥커 창빈이!

승부차기 - 세번째 킥커 성아!

승부차기 - 네번째 킥커 태윤이!
첫댓글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았는데....열심히 최선을 다했다는것 또 체력이 딸리지 않은 편이라는 선생님의 평가 상당히 반갑네요
그리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못해 걱정하고 있었는데...친구들과 좋은 추억 남기고,....간만에 스트레스 풀었겠군요
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경기보다 어제 우리반 경기를 더 가슴을 조이며 지켜봐야 했습니다. 주헌이가 자신이 맡은 수비수로 활약을 제대로 했기에 우리반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