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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은 가능한 가평 우리 농장에서 오래 버티기를 함 해보기로 했다.
다른 달의 경우 보통 2박 3일 정도인데.. 이 달은 닷세 정도 예상으로 계획을 잡았다..
기상청에 날씨를 확인하고 기타 내 개인 스케줄을 적당히 조정하여 5월 13일(금) 출발하여
돌아오기는 5월 18일(수)날 돌아왔다..그러니 한 엿새 있은 셈이다..
근래에 최장기 기록을 세운 것 같다..
앞으로 점점 체류 기간을 더 늘려서 여러가지 농사일을 해 보기로 하자..
이번 사과나무 농사 서술은 하루 하루를 사진과 함께 기록하는 형식으로 해보자..
우선 제목은 종자원으로 부터 구입한 볍씨와 콩을 파종한 것과 또 사과나무 개화 두가지로 잡았다..
그럼 그 첫날부터 적어보자..
첫날은 이것 저것 짐을 챙겨서 내 동반자 이쁜이 진도개와 함께 4륜 구동차로 아파트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번 산행은 볍씨 20kg과 또 나물콩 5kg을 산에 갖고 가야하기 깨문에 차량을 가능한 높은데 까지 올라가야한다.
보통 때는 아래의 널미재 광장에 주차해 놓고 입구 부터 걸어서 올라 갔지만 이번에는 짐이 많으니 ..
꼭대기 까지 차량으로 오를 생각을 했다..새길을 이용하여...
우리 농장에 가는 옛길은 고약한 녀석이 끊어 놓고 아직도 원상 복구를 해놓지 않았다..이걸 그냥 보고만 있어??
며칠 전에 비가 온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짐을 다 실고 예쁜이와 같이 산에 오른다..
널미재에 도착하여 4륜 구동차의 기어를 4L로 넣고 2단 고정으로 산길을 접어 들었다..
잘 딱여진 길을 거침 없이 올라가는 데 새로난 길 정상 조금 못미쳐 우선 보기에 경사가 급한 길이 나온다.
이 구간은 공사 구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길을 별로 보수해 놓지도 않고 그 급경사면도 허가 사항중의 요건만 채우느라고 그랬는지 일반적인 경사보다 제법 가파르게 길이 딱여 있다..
게다가 그 경사면 바로 아래에 약간 파인 곳이 있었는데 며칠전에 온 비 때문에 물이 고여 있었다.
물이 고인 곳을 통과 하면서 바로 바탈면을 접어 드는대 기분이 좀 그랬다...
아니나 다를까... 경사면 중간 쯤에서 바퀴가 헛돌기 시작한다...몇번 엑셀을 밟아 보아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이럴 경우게 혼자 온 것이 좀 마음에 걸린다..산속에서 차가 잘못되면 문제가 많다..
비록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얼른 마음을 바꾸어 먹고 적당히 후진을 하면서 차 돌릴 곳을 찾아본다..
다행히 길을 처음 닥을 때 폭을 충분히 한 곳이라 적당히 차를 돌려 아래로 내려온다.
구길과 갈림길에 차를 세우고 이곳에 차량을 주차히기로하고 적당히 위치를 잡고 시동을 껏다.
여기꺼지 온 것만 해도 거의 반을 올라 온 것이니 다행이라 생각하고 개를 내려 놓고 짐을 푼다.
우선 배낭과 손에 들고갈 가방 두개를 적당히 들고 농장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비록 꼭대기 끼지 가서 아래로 내려오는것 보다는 힘이 더 들지만 아래에서 부터 올라오는 것에 비하면 훨씬 힘이 덜든다..
이제 부터는 사진과 같이 보면서 기록해 나가자..
오랫만에 산 속에 주차를 하는셈이다... 고얀 녀석들이 길을 끊은 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
4륜 구동 차량 뒷좌석에 갖고 올라갈 짐이 가득하다..ㅡ특히 무게가 나가는것이 볍씨 종자 한 포대다....
일차로 배낭과 먹을거리를 옯겨 놓고...대충 집 정리를 한 연후에 알미늄 지게를 이용하여 나머지 짐을 옯겨 놓았다..
나물콩 5kg과 볍씨 20 kg,, 좀 무겁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적당한 운동도 된다..
포장 뒷면...이제야 제대로 농부가 된 것같은 기분이랄까...
짐을 적당한 곳에 다 부려 놓고.. 종자를 나라에서 사 왔으니 감개가 조금 무량하다고 할까...
저녁 먹고 적당히 씻고 잠을 잘려고 하는데... 해지고 나서 윗집의 강사장이 올라오는 자동차 소리가 들린다..
낮에 내가 올라온 길을 바로 치고 올라오는데 아무 거리낌없이 잘도 올라 오신다..
아무래도 내 운전 기술보다 한수 위이신것 같다..
조금 지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너무 늦어서 바로 잠자리로 든다... 이쁜이 녀석은 가끔 짖어대기도 하면서..밤은 깊어 간다..
두날 ...
이날의 주제는 망원경...자난밤에 달빛이 너무 좋아서 망원경 생각이 났다..낮에 미리 준비해 놓아야 밤에 볼 수 있다.
망원경을 조립해 놓고...파노라마 형식으로 사진을 담아 보았다..져녁 해질 무렵에...
다시 처음으로...
아침 산책 길에 나선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윗집의 오미자 밭에서 새순이 솟아 오른다..
야생화가 이곳 저곳에서 한해 살이 살림을 서둘러서 마감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여러 컷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산 능선 부근의 강사장 자동차... 길을 아래위로 이런식으로 끈어 놓아서 다니기가 불편하다..참으로 고약한 인간들이다..
이쁜이 녀석이 재빨리 올라가서 포즈?를 잡는다..
지난달에 왔을 때 일하던 곳인데..이제 철탑아래 경사면 정리가 다 끝난 모양이다..
이 철탑 공사가 아직도 안 끝난 모양이다.,,,자재가 이렇게 쌓여 있으니..이재 캐아불을 연결하는 공사가 남은 모양이다.
이런 경사면이 금년도 장마에 잘 견뎌 주어야 할터인데...
철탑 올라가는길에 새길 옆으로 잘 자란 소나무 숲...
도시에 있으면 제법 돈이 될 소나무인데...
이 잘려난 나무는 몇년이나 된 것일까?....이렇게 자르지 않고도 공사하는 방법은 없나??
능선을 경계로 하여 북쪽 사면은 소나무 남쪽은 참나무 숲이다...우리나라 산의 수종이 이렇게 참나무로 바뀌어 갈 것이란다..
새길 내려오는 길 목에 베어낸 나무 그루터기에 앙증맞을 정도로 피어있는 야생화...
이꽃의 색깔인 푸른색이 사진 보다 더 새파랗게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별로다...아쉽다..
우리집이 있는 건너편에서 바라다본 이산의 정상인 나산-혹은 보리산- 정상...왼쪽 봉우리가 정상??
새길과 엣길의 갈림길 부근에 아직도 쌓여있는 벌목한 나무들...
새길을 내느라고 짜른 것 같은데 이렇게 나무를 벌목하지않고도 엣길을 쓰면 될 것인데 왜 이런 공사의 허가가 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 새로난 길의 가장 취악한 곳인 계곡 건너지르는 부근..흄관 세게로 길을 이어 놓았는데 얼마나 오래 갈수 있을 런지 걱정이다..
어제 낮에 주차해 놓은 내 지동차를 대충 둘러보고..끊어 놓은 옛길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오르는 길에서.. 한창 새 봄의 기운을 받은 새순이 아침 햇살에 너무 고와 보여서...
우리 농장 초입의 홀로 사과나무...
건강하게 새 순을 티우고 한창 잎을 키워나가고 있다...어찌 고맙지 아니하리요..
그 사과나무 아래의 한 송이 야생화...그 뒤로 이쁜이 녀석도 보인다..
대부분의 사과나무는 이렇게 새순을 터트리고 바야흐로 자기 몸집을 키워 나가고 있는데...
지난달 전정 할 때 만헤도 멀쩡하던 나무 한그루가 이달에 와보니 죽어 있었다..제일 가장 자리 계곡 가까운 곳 부근의 자리인데..
습기 때문일까??...옆으로 배수로를 파줄까 말까 하던 곳이였는데 다음 달에 가서는 꼭 파주어야 할 것 같다..
사과나무와 집과 그리고 개...제목이 될까??
이건 수분용 심어 놓은 꽃사과..제법 꽃 색갈이 좋다..
꽃를 좀더 가까이서... 사과꽃이 예쁘다...
이꽃은 집 바로 앞의 밭에 있는 배나무 꽃...
심은 지 제법 10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올해는 제법 꽃이 많이 피었다...
수분용 다른 종류의 배나무 꽃이 없는데...그래도 열매가 맺칠려나??
어잿든 꽃은 어느 곷이나 다 예쁘지만 내가 심어서 오랫동안 돌본 나무의 꽃은 더 이쁘다...
다음 날에 옆의 다른 배나무의 꽃을 따서 꽃가루 받이랍시고 꽃 끼리 부디쳐 주었는데... 결과는 다음달에 가 보면 알겠지...
이 비스듬이 옮겨 심은 주목 나무도 심을 때의 몸살을 이제 견디어 냇는지 새 봄을 맞아 잎의 땟깔이 꼽다...
이쁜이 에스라인...이런 것도 쌕시 하다고 할까??
이녀석은 어릴 때 여기서 큰 기억이 있어서 인지 여기가 실지로 자기 잡으로 아는 것 같다...
아파트에서는 누가 오던 말건 조용한 녀석이 이곳에 오면 오가는 사람은 물론이고 짐승들에게도 사정 없이 짖어 댄다..
이제 이곳으로의 내 산행에 든든한 동반자다..
한 일년 가까이 집 안에만 박혀 있던 망원경과 그 부속품을 꺼내어서 일광욕을 시킨다..
다행이 기능에 벌 탈 없이 잘 있어준 것이 고맙다...망원경 렌즈에 곰팡이가 끼면 골치 아프다
식초를 농약 대신 분무기로 뿌려 주자,,
현미 식초를 반이상 -약 2/3 가량을 물과 썩어서 오전에 뿌려 주었다..,
이 농도는 수시로 달리 하여 뿌려 주어야 병충해 방지에 효과가 있디고 한다...
이번에 뿌려 주면서 한 나무에서 처음으로 여러마리의 사과나무 벌레를 보았다..
식초가 따가운지 몸을 비비 꼬면서 땅에 떨어젓다..
볍씨는 이렇게 물에 담구어 놓았고..약 30도의 물에 48시간 이상 담구어 놓아야 키다리병 어쩌구 하는 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아침에 산정상 부위에서 퍼온 황토흙...이 황토를 씨잇괴 잘 반죽하여 황토 경단을 만들어서 밭에 뿌릴 계획이다..자연 농법 책에 쓰인데로...
별 생각 없이 그저 색깔만 보고 퍼온 황토흙인데.. 모래질이 많이 썩인 것 같다..
이제 하루 일을 다 끝내고...저녁 어스럼 부터 망원경을 적당한 위치에 고정 시키고... 달이 떠 오를 때를 기다린다...
저녁 8시쯤 되었을까... 보름에서 한 사흘 모자란 달이 둥그렇게 동쪽 하늘에 떠있다...
예전에 보던 달 모습 그대로 이지만 망원경을 통해서 보이는 달은 볼 때 마다 새롭다...
달님 안뇽?..하고 인사를 하고 카메라에 함 담아 보았다...
우주의 색은 이렇게 무채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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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닐..
이 날은 일요일이다... 이곳 산에서는 요일이 별로 의미가 없지만 그래도 산속은 평일 보다는 조금 분주하다...
오고 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고... 그 때마다 이쁜이 이녀석이 제 할일을 하는양 마냥 짖어 댄다..내가 그만 두라고 할 때까지..
종자 포장 포대 안에 넣어 있는 파종 안내문...너무 꾸겨 저서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
좀 더 알기 쉽도록 풀어 써 주면 더 좋으련만..
집 주위에도 많은 야생화가 보인다... 그 중의 한컷..이것은 그런대로 촛점이 맞은 것 같다...
이 두릅은 벌써 여러 손이 지나 간듯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집 주위의 나물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집 주인 이 따먹으시라고-- 이 곳은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어제 지니치고 보지 못한 사과나무 한그루에 꽃이 피어 있었다..어찌 반갑지 않으리요...
아마도 종류는 조생종인 쓰가루 종인것 같다..
오랫 만에 보는 사과나무 진짜? 꽃이다... 책엔 한 곳에 너무 많이 피면 일부는 따주라고 하지만...
이 예쁜 꽃을 어지 따란 말인가... 우선 그대로 두고 수정이 되기를 빌어 본다...
나무 아래로 이쁜이가 지나간다... 산에 가면 내가 가는 곳은 어디고 따라 온다..
짐 앞 밭에 한창 자라고 있는 야생화... 참나리 같은데 꽃은 6월에야 필듯...
이 녀석들은 누가 돌보지도 않는데..매년 같은 곳에서 잘도 자란다... 군락을 이루면서..
그 앞의 쇠뜨기 풀들....역시 상과 동...
윗쪽에 피어 있는 꽃사과 곷을 따서 아래쪽의 사과나무 꽃 옆에 매달보았다... 수분 시키려고..잘 될까??
키우던 토종벌은 한해를 못넘기고 다 도망가거나 죽어벼렸으니...사람 손으로라도 된다면 수분을 해 보야야지..
꽃사과 꽃을 따서 이 사과나무 꽃에 부디쳐 주고 그래도 모자라서 아랫가지에 달아 주었다...수분 시켜 주려고...
하지만 이 땡볕에 한 나절도 못견디고 꽃사과 꽃은 바로 시든다...
이제 나물 콩도 물에 담아 주자... 내일 쯤 해서 파종해 보고..
황토 흙도 총문히 물을 머금으라고 다라이에 물을 담아 주었다..
오늘은 영양재를 잎에 뿌려 준다...이를 엽면 시비라고 하지 아마...북살 우리나라에서 만든 옆면 시비용 비료다..
볕이 하도 좋아서... 깔고 잔 이불을 마당에 내놓고 일광욕을 시킨다..
한 젊은 부부가 나물 캐러 왔다가 가면서 방금 캔 냉이 한묵음을 먹으시라고 주고 간다...어찌 고맙지 않으리요..
긴데 내 눈에는 왜 이 나물이 보이지 않는지...다음날 아침에 이 부부가 가르쳐 준 장소로 가 보았지만 역시나 ... 내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어제 먹다 남은 찌개에 라면을 넣고 끓여서 식사를 해결하고...
이 곳에 와서 제일로 어려운 것을 들라고 한다면 바로 이 식사 문제다.
인스탄트 식품은 한두끼 먹으면 바로 믈려서 영 아닌데...어쩌리요....
이런 과일은 후식으로... 사과보다는 그래도 믈건너 온것이라 그런가..달콤한 오랜지가 더 입에 땡긴다.
볍씨와 콩을 황토와 적당히 반죽하여 평상에 깔아 놓고..마를 때를 기다린다..
이 반죽이 말랐을 때 적당한 크기로 부수어서 밭에다 뿌려줄 생각이다..
비닐 장판지 쓰다 남은것이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때도 있구나...
이제 또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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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날....
우선 파노라마 한 컷... 한낮의 구름이 너무 보기 좋아서. 꼭 한가한 한 여름의 낮과 같은 풍경이다..
다시 처음으로...
이침 햇살이 안개 속에 서 퍼저는 모습이 보기 좋아 한 컷 했다...이 곳에 와서 하는 일중에 사진 찍는 것만큼 재미 있는 것도 없다..
시간과 장소가 허락하니 한가롭게 여러 가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한가지 아쉬운 것이 전기가 없어서 밧데리 충전을 못시키는 것과...
바로 찍은 사진을 컴퓨터에 올려 놓고 감상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길가에 파 놓은 두더지 자국을 냄새 맡는 이쁜이 ..요번 산행에서는 사냥꺼리가 없는지 ... 성과가 별로다..이 녀석도 심심 하겟지??
아침 햇살 속의 야생화가 싱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잇다..
아침 식사는 대충하고...점심은 좀 무겁게?...
어제 얻은 냉이를 넣고 된장 찌개를 끓엿더니... 냉이의 상큼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갖고온 막걸리는 다 마셨고... 소주 한잔도 나쁘지 않다...
식탁에 앉아서 보이는 바깥 뜰의 풍경이 한가로와서...
이쁜이 녀석도 식사를 한다...
이제 이 황토 경단도 다 마른 것 같다...
옆에 같이 놓아둔 콩도 마찬가지고...아무래도 내일정도에는 밭에 뿌려 주어야 할 것 같다...
밤에 다시 예의 달을 보는데... 보름이 다된 둥근 달이 망원경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좀 흔들리는 것을 어찌 할 수 없구나...망원경 접안 렌즈에 대고 그대로 카메라 삿다를 눌러 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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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날...
오늘은 갖고 온 씨앗을 파종? 하는데 주력해 보자...
이 마른 황토 경단을 적당히 포대에 넣어가지고 밭에다 뿌려 보자..
나물 캐러 온 아낙이 이렇게 생간것을 하나 주면서 엄나물 어쩌구 하는데... 자신이 없다,,혹 다른 것을 뜯어 먹으면 안된다..
여기서의 조그마한 실수는 큰 일로 연결 될수 잇으니까... 이럴 때는역시나 같이 올 사람이 필요하다..
아침 부터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자세히 보니 공사중인 케이블에 사람들이 일렬로 매달려 있다..
아마도 같이 해야하는 공정인 모양이다...
좀 더 당겨보자... 참으로 우리가 손쉽게 쓰는 전기라는 에너지도 이렇게 많은 손을 거쳐야 되는 모양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들이다..
이제 여러번 왓다갓다 하다보니 볍씨 그리고 나물 콩을 밭에 뿌리는 것도 다 되어간다
황토 경단을 만들라고 하였는데.... 황토의 찰기가 부족한지... 아니면 너무 건조해서 인지 .. 씨앗에 둘러싸인 흙 알갱이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다 부셔져서 가루만 날리는 것 같다...얼마나 싻이 터서 자랄 수 있을런지 자신이 없다..
이 씨앗을 만들려고 많은 힘을 들였을 여러 사람들에게 미안해 지는 마음 없지 않다만...
그리고 비록 이 씨앗이 소정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들쥐나 다람쥐의 식량이 된다고 해도... 그 또한 어떤 의미가 도지 않을까??..아니면괜히 미안해 지려는 내 마음을 달래려는 푸념일까??
실지로 좀처럼 우리 집의 앞 마당까지 내려 오지 않던 다람쥐 한마리가 콩의 비린 냄새를 맡았는지 용감하게도 평상 바로 아래까지 오곤 한다..
무서운 개 한마리가 노려보고 있는데도 말이다...
짐을 이것 저것 정리하다보니 우연히 재 작년 살림 날때? 갖고온 것으로 생각되는 카메라용 삼각대를 찾았다..
이 곳에 와서 내 스스로의 사진은 그림자 정도 밖에 찍을 수 없었는데... 이제 삼각대가 있으니 내 사진을 함 찍어 보자...
우선 밭에 나가서 일할 때의 모습이다... 밀집 모자에 선그라스까지는 얼른 이해가 가는데 얼굴을 가리고 있는 마스크는 자외선 때문이다...
비록 넓은 차양의 밀집 모자를 항상 쓰고 일하지만 집에 와서 거울을 보면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곤 한다...
바로 자외선 때문인데... 간접적으로 반사 되는 자외선 일찌라도 산 정상 부위의 강한 햇볕에는 감당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제 이 마스크라도 써야 어느 정도 얼굴을 보호 할수 있단다...
이번 산행 부터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나이가 들면 자기 용모에 책임?을 져야 한다지 않는가...
홍안의 미소년은 어디로 가고... 이제 중 늙은이 하나가 앉아 있는고...
마루방의 침대 옆에서... 한 낮에 여기에 누워 낮잠 자는 맛 또한 이 산속 생활에서의 즐거움이다,,
열어놓은 문사이로 솔솔 불어 오는 바람을 맞으며 식사와 함께한 반주의 알알한 취기에 몸을 마끼면서 이 군용 야전 침대에 누워 있으면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나무관세음...
지금 이런 복장의 사간대는... 저녁 시간인데 하루중에 가장 한가롭고 편안한 시간이다...
이제 잘 준비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요즈음 같을 때는 그저 물 한솥 데울 정도로만 불을 때도 충분하다--
저녁을 먹고 대충 설거지를 끝내고... 데워진 물 한바게쓰를 수돗가로 갖고 와서 홀라당 옷을 벗고 알탕? 하고...
머리를 말려야 하는데 드라이가 없으니 이렇게 뚜껑 달린 파카를 입고 머리를 말리면서...
적당한 책 한권을 손에 들고 한가로이 책을 읽으면서 서서히 서쪽 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을 눈으로 즐긴다...
이제 잘 일만 남았다... 어찌 한가롭고 여유롭지 않은가... 이번 산행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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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날..
아침부터 핼기가 요란 한 소리를 내면서 집위를 왓가갓다 한다..
공사용 자재를 부지런히 나르고 있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핼기 착륙지점을 차를 가지고 내려가야 하는데 핼기와 조우하면 얼마간 기다려 줘야 한다.
이제 아침을 적당히 먹고 설거지를 하고 집을 정리 한다..
남아 있는 식품이 어느 정도 인지 사진으로 찍어 가고 다음에 올 때 무엇을 꼭 가져 와야하는지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서 짐을 꾸린다..
재 활용이 가능한 쓰래기는 큰 봉지에 담아서 우리 아파트 재활용 통에 넣어 두기로 하고...
취사용 가스의 밸브가 잠겨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물 호스를 정리하여 무엌에 넣고...
모든 문을 잠그고...등등 하여 이쁜이 목에 목줄을 메고 내려 온다.
올라 오는 길 중간 쯤에 주차해 있는 차에 올라 시동을 키고 집으로 향한다..
핼기장 조금 지나서 이 공사를 하고 있는 한전측의 하도급 사장을 만났다...
이 공사를 처음 시작할 시기에 내 땅을 통과해서 길을 내겠다고 동의서를 갖고 온 사람이다..
일이 이상하게 꼬이는라고 옛길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예산을 드려 새길을 낸 것인데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겟다,,
가평 군청에서 허가를 내 주고 한전에서 물론 승인한 것이겠지만 왜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까운 나무를 베어내고 청정 지역인 이곳의 반딧불이를 못살게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 세상은 아직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너무나 많은 곳일까?..
이제 내 나이쯤 되면 새상의 돌아가는 이치는 어느 정도 알만한 나이인데도 말이다...각설하고..
이 양반..전에는 만나도 모른척 했지만 요번에는 인사를 한다..
그 간의 안부를 묻고 왜 길을 끊어 놓고 원상 복귀를 하지 안았냐고 싫은 소리를 하엿더니..
자기는 그저 산주가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길게 이야기할 분위가가 못되어서 간단히 그저 나는 분명히 원상 복구 하라고 말씀드립니다만 반복하고 내려왔다..
이걸 참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 이 나이에... 내 손으로 어쩌구 히기는 자꾸만 망설여 진다..
그러는 사이에 이 사람들 동네 복덕방 시켜서.. 맹지 운운 하면서 땅을 팔라고 하지 않나... 말이 팔라는 것이지 그저 공으로 먹겠다는 것인데.......참,,, 우리 나라에 아직도 이런일이 있으니...
요즈음 우리 말로 문둥이 코에 박한 마늘을 삐먹은 나쁜 녀석들의 작품인 무슨 저축은행 사건이 어찌 어제 오늘의 일이 엿으리요...
나같이 이 촌구석을 들락거리는 중 늙은이도 한참 전에 알고 잇었던 것인데.. 대통령을 비롯하여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어찌 모르고만 있었겠는가...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래 이곳의 산은 마을 이름으로 등기가 되어 있던 곳인데 마을 주민들의 이동도 심하고 관리하기도 어렵고 하여 한 십여년 전에 한 부동산 업자에게 팔은 것으로 알고 았다..
이 땅을 산 사람은 이곳에 골프장 어쩌구 하면서 요즈음 한창 말이 많은 프로젝트 파이넨싱을 하여서 여러군데의 제2 금융권으로 부터 대출을 받았는데... 산 땅 값의 두세배 정도 되는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그때 이땅을 산 사람은 사업을 할 생각도 애시 당초 없은 것 같고...산 값의 두세배 되는 돈을 융자 받았으니...어디서 편안하게 살고 있으리라...
그러니 회사는 부도가 나고 이 땅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준 금융권은 경매를 부쳣지만 원금이 제대로 회수 될리 만무고...
이 땅을 이런 경매를 통하여 산 사람이 현재의 산주인 것 같은데...그 사람 말을 듣고 한전의 하도급 업자가 공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길을 끊어 놓앗다지 않는가...안 보아도 다 보이는 비디온데...
지금 문제 되고 있는 어느 저축은행도 규모만 다르지 그 내용은 이곳의 사정과 대동 소이 하리라 생각한다...
힘없고 그저 자기 할일 밖에 모르는... 돈 많은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코흘리개의 코믇은 돈을 제멋대로 뻬앗아서 사람을 울리는 사태가 작금의 저축은행 사건이 아니겟는가...
정치 한다는 인간들은 그걸 또 수사하지 말라고 사법 개혁 어쩌구 하면서 국회에서 나대고 있으니...이 나라가 도대체 어딜 가고 있는지 모르겟다..
전임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마지막에 여러가지 국정의 혼란 상황을 보면서 걱정이 앞섰는데.. 그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것 같다..
더 걱정 스러운 것은 이 상황을 그 때보다 더 모르고 았다는 것이다... 그저 경제 지표만 하나가지고 모든 것이 다 잘 될것이란 생각뿐인지...
괜히 상큼스러운 산생활에 더러운 냄새를 피운것 같다... 고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