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제목: 강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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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민셩팬페이지 귀여운연인 [http://www.cutelover.gg.]
-Written by. 유아민
1 . 명령
시린 황혼과 같은 새벽의 지저김속에 그들은 말했다.....
....... 잊혀지지 않을 짜릿한 인생의 반전을 선사해줄꺼라고 ....
............ 그때까지도 전혀 그뜻이 무엇인지 몰랐고, 알려하지도 않았다.........
.... 그때 알았어야했다...... 그때 눈치쳤어야한 것이다......
......................... 끔찍한 그와의 강제식이 거행될것이란 것을 ..... 알아야만했다............
....... 현재로써는 ............. 강제식의 희생양으로 남을일임을 .............
" 젠장 .. "
" 민우야 .. "
어둠이 내린 시각이었다.
들어오자마자 쇼파에 앉히고선 명령투로 말하는 ..
아버지의 말에 나지막히 욕을 내뱉는그였다.
그의 표정은 해보라는 씩의 불만 가득한 모습이었기에 .....
그의 어머니는 조용히 진정하란 뜻으로 이름을 부를 따름이었다 ..
그러나 ...
아직도 그는 분기어린 눈은 아버지를 향한 원망이 시리고 있었다.
왜 그래야하는지 ............ 꼭 , 그랬어야했는지 ........
.....라는....... 막막함 때문이었는지 ............
" 왜죠 ??!!!
........... 왜 냐구요 !!!
내가 왜 그 딴 얘랑 결혼을 해야하는지 설명이라도 해보라구요 !!!
그런씩으로 입닫고 있는거 ...............
....... ..... 싫 . 습 . 니 . 다 .......................... "
" 아비말 듣거라 !!! "
" 당신한테 언제부터 내가 아들이기나 했나요 ??? "
호통씩의 말에 괜히 화가나는 민우이다 .
언제나 자식보단 기업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자신의 화를 돋굴뿐이었다 .
그래 ........
당신에게 내가 아들이기나 했는지 ............
단지 후계자 , 폼으로 있는 사람이겠지 .................
" 네 이녀석 앉으래두 !!!!!!! "
" 하 - .... 그러 ... 죠 ....... "
하지만 .......... 또 ...........
그 명령에 ...............
맥없이 따르는것도 .... 민우이다 ........
보이지 않는 혈연은 ................
민우에겐 최대의 적이기도 함을 ................
" 아비가 하는 마직막 부탁이다 ........
결혼하거라 !! "
" 말도않되요 !!!!!!!!!
................... ...... 갠 남자이고 .... 제 ......... 후배 ...... 라구요 .....
법적으로 않된다구요 !!!
.. ........ 알아들어요 ????? "
" 식만이다 ............
식만 올리는거야 !!!
그 댁과 우리가 결혼서류를 만듬 .... 끝이야 .........
민우야 .............
기업을 .... 위해서야 ........................... "
" 그럼 .. 그렇죠 ........ 암~요 .....
당신이 ..... 내 아버지라는게 ..... 불괘하고 수치스러워 .........!!! "
기업을 위해 자식까지 팔려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고 ......
내 강제식의 주체인 ................
그가 ...........
내 가슴들끓는 분노로 자리매김한다 .........
이런 ..... 집안따윈 .........
필요없어 .................................
" 앉거라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을 벅차고 나가려던 민우를 향한 아버지의 발언이었다.
앉으라고 역정을 내는 아버지를 제치고 현관문을 잡으려는 순간 .............
권력과 힘이라는 그 사치스러움에 ..............
또 한번 무릎을 끓는듯했다 .
" 내가 앉으라 않했느냐 ..?
넌 절대로 내게서 도망못가 !!!!
데려가 ! "
부패된 사회속에서 성장한 아버지였다 ..
그래서 ..........
미운것이겠지 ..................................
" 젠장 .... "
아버지의 경호원에게 붙잡혀가면서도 남긴 민우의 마직막 말이었다 .
검은 .. 세상속에서 무릎꿇은 희생자인 샘이었다 .
2 . 실망이다 .. 신혜성 -
뜻하지 않는 결혼식은 조촐히 가족들만 참석하여 치러졌고 ..
신혼여행은 생략한 후 집으로 향하였다 ..
중간에 식사도 빠져선 집으로 먼저 돌아간 민우덕에 혜성은 혼자 집으로 향하였다.
둘이 살게될 집은 아담한 아파트였다 ..
비밀번호를 누른후 집으로 들어서자 맞는건 ...........
어둠이었다 .
민우가 않왔나 ??
하는 의구심을 품으며 ......
신발을 벗은후 스위치를 켜자 ......
그가 눈앞에 자리했다 .....
혜성은 너무나 반가웠다 ....
눈앞엔 .... 자신이 그토록 미치도록 갈망하던 사람이 앉아있었다..
묵묵히 앉아 ........
담배에 불을 피우는 그 모습에 멍하니 얼 빠진 듯 바라볼뿐이었다 .
그의 담배태우는 모습은 세상천지어느것 보다 교태를 뽐내었다.
바보스럼까지 느껴지는 혜성의 그런 모습을 멍하는 바라보는
이민우의 첫마디는 어의없을뿐이었다.
" 서 ............ 선배 ????
먼저가면 어 .... ㄸ ..... ㅓ .......... ㅎ ........... "
" ...... 너 그런얘였냐 ???? "
그런 ..... 얘라니 .... ???
순간 덜컥 겁이났다 ....
혹시라도 밉보인게 아닌지 ..............
담배타들어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다 ..............
긴장된 마음으로 마른침을 넘기곤 .....
그를 불렀다 .
" 선배 . .... 무 ... 슨 ....... "
" 실망이다 .... 신혜성 - "
" 선배 .... 내가 뭐 잘못한 ........ "
" 쿠윽 ................ 잼있었냐 ????????
우리아버지 상대로 협박한 강제식 - ......
넌 .... 잼있었겠다 ????????????? "
" 선배 지금 .. 무슨 .. 말 ...... 이야 ???
선배두 나랑 결혼한다구 ....... ....... "
혼란스러웠다 ....
분명 결혼한다구 .............
선배두 자신을 좋아한다고 한치거짓없이 믿었었는데 .......
그 결과는 터무니없이 돌아서버렸다 .
결국에는 자신만 바보머저리 등신이 되버린꼴이 아닌가 ...... ?
난 ... ............ 속은걸까 ........ ??
강 ...... 제식이라니 ....... ???
나 .... ... 난 ....... ......... 모르겠어 .....................
순간 ....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가는 그에대한 기억 ....
송곳으로 난도질하는듯한 심장쓰림에 ......
자신의 사랑이 너무나 힘이붙여 어머니에게 털어놓은적이 있었다 ......
그때 ............
,......... 그녀는 ...............
[ 걱정하지마 .... 엄마가 해결할게 .....]
................ 이제서야 그말뜻이 무슨말이었는지 알것같다 ...........
..... 그 말은 즉순, 강제식을 거행할것이란 하나의 예고가 아니던가 .......
....................... 쿠욱 ................................
......... 자신만 기대하고 ..... 혼자서 기뻐하고 ....... 혼자서 실망하는꼴이란 .............
................. 믿음이 허탈히 유리조각마냥 심장이 부서져 깨어져버리는 느낌과 ........
어떻게 해서든 선배의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뇌속깊이 뿜어져나왔다.
" 아냐 ... .. 아냐 ....... 난 ......... "
" 씨발 닥치고 니방으로 꺼져 ..........
재수없으니까 ............................................ "
............ 항상 그사람은 그랬다..................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언제나 나를 아프게만 하였다.........
.................... 그는 알까 .............. ??
........ 내가 ......................... 이민우를 바라보는것으로도 쉴새없는 눈물이흐르는걸......
" 흐읍 ... .... 난 ....... 난 ..... 몰라 ......... ㅆ ......... "
" 가식이야 ..... 내가 미쳤다고 너같은 얘랑 결혼해 ????? "
쾅 ..............
그가 방으로 들어갔다 .
아직도 혜성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
부정하려 얘쓰지만 .............
사실이잖아 ......................
선배가 화내는것도 당연할지도 몰라 ........
강 ... ....제식이었 ....... 으 ...... 니까 ...........
그래 ....... 나같은 얘가 ...........
뭘 기대하구 ........
있었던걸까 ????
차라리 ........................
선후배 사이가 나을텐데 .............
그 ..... 냥 .......... 존재한단걸 ......... 감사할걸 ...........
그치만 ...........................
난 .... 선배를 좋아하는걸 .....................................................
3 . 신혜성이란 인간 .. 진절머리나 -
시끄러운 휴대폰 벨소리에 잠이 깨었다 ......
손을 더듬거리며 플립을 열자 ......
자신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
- 혜성이야 ???
잘지내구있지 ?? 민우군이 괴롭히진 않지 ???
" 엄마 .....???
하나씩 .... 물어 ............... "
- 하하 .. 미안 ........
" .... 나 ....... 난 ............
너무 잘지내구 ....................
선 ..... 배 ....... 는 .......... 너무 ....... 친절해 .................
나 ......행 ..... 복 ......... 해 ...................... "
- 혜성아 !!!
" ................. 응 ................... ??? "
- 미안하다 .........................
.....................
끓자 ..................................
이윽고 뚜뚜거리는 기계음이 들려온다 .......
멍하니 전화기에 귀를 대고 있는 혜성의 눈동자는 ...........
왜 이리 아파보이는지 ...................
" ........ 뭐가 .........................
미 ...... 안 ........ 한 .... 데 ............ ????? "
눈물이 나 .........
엄마를 원망하면서두 ........
혼자는 ........... 너무 ........ 외로워 ..............
" 뭘 원한거야 신혜성 ........
힘 .... 내는거야 ...................... "
씁쓸한 미소를 띄며 방문을 나서는 혜성 .........
이윽고 그의 눈은 또 다른 죄책감과 공포로 떨려온다 ..........
그와 마주친 것이다 .........
그러나 ....... 그는 바로 외면한체 현관을 나선다 ..................
바보같이 .............
피식 -
뭘 또 기대했던거야 .................................
#
오후수업을 듣기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학교로 나섰다 .....
가을이 다가오는 캠퍼스엔 낙엽이 떨어져 .........
바스락 소리를 낸다 .
날씨가 제법 쌀쌀해 진듯하다 .
" ....... 춥다 ................. "
저도 몰레 자연스레 입안에서 튀어나온 말이었다 .
춥다 ........ 라 ............
춥다란 ... 의미뒤엔 외롭다는 여운이 남는듯했다 .
아 .....................
외로움의 ....... 계절 .........벌써 가을이구나 ...................
***
강의실 문을 여니 ... 여느때와 다름없이 시끌벅쩍함이 감돌았다 .
이야기 하는 이들을 제치고 자신의 자리로 가려는 찰나에 .......
" 신혜성이란 인간 .... 진절머리나 ..... "
란 말이 .............
유난히 귀를 파고들었다 ............
그 소리의 주체인을 바라보았을땐 .........
그가 .........
선배란걸 알았다 ........
뺨이라도 때리려 했던 혜성은 맥없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
그는 .........
내 마음을 알기나 할까 .................
이윽고 강의가 시작되었다 ....
멍하니 .............
책상에 고개를 묻고는 나를 돌이켰다 .......
그래 ...........
난 보잘 것 없는 .... 사람인걸 .................
이테까지 ...............
내 응석만 피우고 살았던 ....... 나였으니까 ............
모든걸 다 가지려 했던 강제심에 .............
선배두 갖구싶었어 .................
그치만 ......................
선배를 향한 내사랑은 ............
너무 .........
순 ....... 수 ......... 한걸 .................................................
4. 내가 바라는건 니가 내눈앞에서 사라진는거야 ..
강의가 모두 끝이났다 .
엎드려 있다 , 깜빡 잠이 들었던 혜성은 우왕자왕 시끄러운 소리에 당황한 듯 일어났다 .
강의실을 둘러보았을땐 그가 없었다 .
혜성의 눈동자는 어딜향해야할지 갈팡질팡하여 이리저리 굴리고만 있었다 .
그런 틈에 , 그가 ......
바로 강의실 창문옆을 지나가고 있었다 .
미친 듯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
오직 , 약간의 해명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
" 하아 ... 하 .. 서 .. 선배 !!! "
강의실이 1층이라 좋았던건 처음이었던것같다 .
역시 난 운동부족이야 ........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쯔음 , 귀찮다는 듯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는 민우 ..
" 뭔데 ??? "
선배는 알기나 할까 ???
난 선배에게만 미치도록 반응하는데 .....
선배는 내겐 ... 항상 무뚝뚝하단걸 ....... ...... ....
" 할 .... 말 ..... 이 .... 있 .... 어 ..... 요 ..... "
" 말해 . "
" 카 .... 카페로가면 ..... "
" 가자 "
" ......... 네 ........ "
누군가가 그랬다 .
사랑을 하면 시간이 모자를 만큼 지나간댔는데 .......
나 ....... 난 ...........
왜 선배앞에서는 1초가 1분같은지 .........
가연 , 나란 사람에게도 따스한 봄이 올까 .............?
#
화이트톤의 2층건물로 되어있는 카페였다 .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매력 ........
누구라도 한번보면 잊혀지지 않는 예쁜곳이었다 .
외형에 알맞게 스피커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월광] 제 1악장 부분이 흐르고 있었
다 .
긴장된 분위기에 , 시켜놓은 커피의 김이 턱쪽으로 닿여온다 .
혜성은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며 검기만한 커피안을 들여다 볼 뿐이었고
민우는 그런 혜성을 노려보듯이 바라보고있었다 .
그런분위기가 어색했었는지 혜성이 먼저 입을 뗀다 .
" 선배 ......... 우리 .......... 내기할래요 ?????
..... 나 때문에 ... 선배가 화내는건 싫어요 ..........
그러니깐 ......... 선배가 조건을 거세요 ............................. "
여전히 고개를 숙이며 말하는 혜성에게 .........
그는 냉철히 그 특유의 차가운 눈으로 말을 잇는다 .
" 그럼 뭐하게 ??????? "
................................
.............................................
........................... ........... .........................
........... 뭘 ........ 해야할까 ....... ???......
..... 바보같이 .......
그까진 생각할수 없었다 .........
지금은 ... 선배를 위해선데 .............................
차라리 이렇게 살꺼면 ......................
있으나 .... 마나인걸 ...................................
" 만약 ....... 내가 지키지 못한다면 ...................
내가 선배와 ........ 두말없이 ......... 헤어지겠어요 ............... "
" 쿠크 .... 후회할텐데 ??? "
그의 눈을바라보았다 .
그 눈동자로는 .. 나를 한심스럽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고있었다 .
그치만 ...... 저런 눈빛따위 ..... 이젠 ....... 괜찮은걸 ............ ............
" 난 ....... 괜찮으니깐 ......................
말씀하세요 ................................................. "
" 그딴거 ...... 다 필요없어 ........
너랑함께 산대서 꿇리는건 없거든 ..
쿠윽 ..... 내기 ???
.................... 웃기는 잡소리 집어치워 !!! ..........
항상 그렇잖아 ??????? 혼자 착한척 ... 다 하면서 .......
뒤에선 어떤 비열한 짓 하려고 ??????
..... 너란 얘는 ........................................................ "
꽈악 ..................
혜성은 조용히 입술을 깨물었다 ..........
참으려 해도 .. 오히려 , 더 힘만들었다 ..........
그 대답을 대충은 예성했기에 , 눈시울이 따가워진다 ....
"............................................... 흐윽 ............... "
" 너란얘는 .. 진절머리 나게 재수없어 ............
내가 바라는 것 ?????
니가 내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 "
끼익 ..........
그는 .... 말뒤에 들리는 의자 끌는소리가 .....
................ 너무나 크게 들려온다 ......
사랑에 너무 목말라하는 제자신이 너무 추해보이기도하다.....
처음부터 그랬다.....
.......... 처음부터 어린애가 땡깡부리듯이 억지로 내가 할꺼라면서 ....
이민우는 신혜성의 것이라고 ........ 종지부를 찍어버렸던 자신이었다..........
민우가 나간 이윽고 들리는 종소리는 굉장한 소음이었다....
....... 은은해서 좋아하던 방울소리라기 보다는 파편깨어지는 요란굉장한 굉음들이
귓전을 때렸다.......
" 우윽 ............. "
참으려 했던 ... 눈물은 ..... 왜이리 눈치없이 뜨겁게 ... 타고내리는건지 .........
괜한 커피에 ..... 짠 눈물만 흘러들어간다 ........
가을은 .................
고독과 ........ 눈물 ........... 슬픔의 ..............
............. 계 ....... 절 이러고 ..............................
얼마나 혼자 연습했던가 ..............
[내기할래요 ??]
그 말을 .... 꺼내기 위해 ...............
학교 오기전 집에서 .... 거울을 보며 ....
수십번 되말했건만 .............
그에게 말하는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 난 ........ 긴장하건만 .......
하지만 ...........
선배는 ... 나를 그리 생각했구나 .................
치사하고 비열한아이 .....
.............. 신혜성이라고 ..............................
5. 그대와의 헤어짐
민우가 나간후 , 몇분이 의미없이 흘러갔다 .
내가 선배를 위해 할수있는 일은 무엇이 ,, 있을까 .... ??
[ 내가 바라는것은 니가 내 눈앞에서 사라지는거야 ... ]
...............................
..................... ...................
............ .......................... ...... ................
난 ... 그대를 위해 그 바램을 이루어줘야 할까 ?
사랑은 기다림만으로도 좋은것 , 생각만 해도 즐거운것 ,
기쁜것 ................ 이지만 ............
좋아한다 ,,,,,,,,,,,,
라는건 ..........................
그대와의 마주침엔 커다란 비상 .....
기다린다는건 너무나 큰 괴로움 ..........
생각만하면 ...........
가슴이 터질 두근거림 ..................
무엇보다도 가장 큰 차이는 행복과 기대 ......
갈망 .... 이겠지 ..........
아직까지 흐로고 있는 월광은 우울한 마음을 지정시켜주듯이 , 고요히 흘러갔다 .
다 식어버린 커피잔을 저쪽으로 밀어놓고선 핸드폰 다이얼을 눌렀다 .
역시나 , 그의 취향에 맞는 유키구라모토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
- 여보세요 ..
한참을 음악에 도취하여 있을때 들린 그의 음성에 급히 플립을 닫았다 .
이게 얼마나 상대방에게 불쾌함을 심어주는 행동인지 잘 알면서도 이런 행동을 그후 ,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
이번엔 , 말해야지 ...
라고 생각하며 다시 다이얼을 눌렀을댄 , 다시한번 [ 여보세요 ] 라는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 .................
난 어떻해야 할까 ..............
굉장히 난감할 따름이었다 .
- 장난치신다면 이만 끓겠습니 ...
" 선배 !!!!!!!!
.... .......... 끓지마요 ............. "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대 , 갑자기 끓겠단 말에 황급히 대답하였고 ,
그는 무슨 작업중이었는지 소름돋는 소리를 내며 따지듯할하였다 .
- 왜 전화했는데 ?
" 우 ... 우리 ........ .. 헤 .. 어 .. 져 .. 요 ...... "
- 쿡 ..... 무슨바람이라도 났길래 ?
그의 비웃는듯한 목소리가 들리자 , 또한번더 ......
뇌의 회로는 정지되어 어지럽다 ....
선배는 .................
......... ...... 날 비웃고있겠지 .... ???
" ......................
. ................ ...... 선배를 좋아하니깐요 .... 그러니깐 ...
............. 난 혜어지는것으루 ... . 알 ... 구........
.....................................
....... 오 .. 늘 .. 짐 . 싸 ... 서 ... 나 ....갈 ... 께 ... 요 .....
.......................
안 ... 녕 ..... 히 ..... 계 ...... 세 .... 요 ..................... "
순간심장이 작아진듯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를 낼수밖에 없었다 .
그런대도 ..........
내가 먼저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밀려오는 후회감은 어의할수 없는모양이다 ..
쿠욱 ........
나는 바보인것이다 .............
나는 천하의 백치이다 .............
당신을 위한 이별이 어쩔지는 모르겠지만 ............
. ............................
..........................................밀려오는 ..............
........... 아픔은 ......... 어쩔까 ...............................
" 하아 .... 어 .. 쩜 ... ..... 잘 됬을지도 ..... 모 ... 르 .. 잖 .. 아 ...... "
" 바부같이 ................. 울긴 ............ "
눈가를 부비곤 일어서서 , 카페를 나가는 혜성 ......
이제 , 다시 .... 돌아가야겠지 ...........................
6. 고립무의 (孤立舞依)
딩동 ....
거리엔 높다란 대문들이 즐비하였고 , 거리엔 낙엽만이 달랑 뒹굴고 있었다 .
한적한 곳인지라 , [ 딩동 ] 하는 벨소리는 유난히 크게 들려왔다 .
신혜성 , 그는 돌아가는것이다 .
하지만 , 어머니와의 대면에서 난 무어라 변명해야할까 ?
" 아줌마 , 나 혜성이 - "
" 어머나 ... 혜성도련님이 무슨일로 ..... 잠시만요 - "
힘이 빠진듯한 흐느적한 목소리를 눈치채지못한것인지
그녀는 호들갑스런 목소리로 대답하였고 [ 삐이 ] 하고 문소리가 들려왔다 .
긴장된 마음으로 나는 ..
할수있다고 , 스스로의 주문을 걸으며 높다란 대문을 지나쳐 들어갔다 .
멀리서는 카나리아가 노래하는 소리가 엹게 들려왔다 .
소리의 주체방은 2층의 혜성의 방이었고 ,
순간적으로 잊고있었던 ' 쥬 ' 의 대한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
쥬는 ........
혜성이 키우는 약간 노란빛의 카나리아이다 .
쿠욱 ......
소중한 선배의 분신 ......
그를 사랑하면서부터 키어온 나의 휴식처 .....
순간 , 너무 오래 정원에 서있었단걸 느끼곤 급히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 .
방안에선 서늘한 공기가 흘러나왔고 ,
예상했듯이 어머니가 혜성을 쏘아보고있었다 .
" 어 ... 엄 .. 마 ... "
" 너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 "
" 그 ..... 게 ...... "
" 민우군이 전화했드라 ... 니가 헤어지자고 했다며 ???
.............. ...............................
............... ........... 엄마가 악역을 했으면 ............
넌 .............. 잘살아야지 ..................
하나밖에 없는 아들 ..... 남자한테 보내면서 ........ "
" 나 ................
나 말이지 ....... 선배가 싫어 ........ "
짜악 -
애써 태연한척 하던 혜성이 못마땅했는지 , 바로 날아오는 그녀의 가는 손 ...
차라리 , 이런 거짓말을 해서 .........
그깟 , 고통으로 ............
내가 악역이 되고싶었다 .
나만 앓으면 될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 까지 주고싶지 않았다 .
" 니 방으로 올라가 !!! 어서 ...니같은 놈 얼굴도 보기싫어 !!!"
" 회 .... 장 .... 님 .............. "
" 쟤 나둬요 !!! "
눈을 치켜뜨며 훈계하는 그녀를 말리려는듯 말하는 파출부에게 경고를 한후 , 돌아서는 그
녀 ...
투두둑 .....
그래 ......... 잊었었다 .........
내 편은 ....................
아무두 없었었지 ...................................
왜 ............ 난 항상 기대만할까 .............................
7 . 쥬
가만 현관에 서있다가 머슥한듯 , 눈물을 훔치곤 방으로 올라갔다 .
[ 벌컥 ] 하는 문소리와 함께 비친 방안은 전혀 변한것 하나 없었다 .
언제나 향하는 창문가에는 여전히 허브가 향을 뿌리며 자리매김하고 있었고 ,
그 옆에는 쥬를 담은 새장이 걸려있었다 .
그안에 있는 쥬는 멀뚱히 그를 바라보고있을뿐이었다 .
" 쥬 ...... 나 않보구싶었어 ??? "
새장에서 꺼낸 쥬는 퓨드득 날개짓을 하며 혜성에게로 앵겨왔고 ,
재롱 떨듯이 애교부리는 쥬의 행동을 제멋대로 긍정적으로 해석하였다 .
" 치잇 .. 나 보구싶었다구 ??? 나두 .... 우리 쥬 많이 보구싶었어 .. "
혜성의 어깨에 앉아있던쥬는 조금씩 지저기기 시작하였고 ,
어렷풋이 .. 매일 아침 그 지저김을 들으며 잠에서 깨던 날들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
" 피식 ... 선배두 .... 너처럼 날 좋아해줬음 좋겠어 .....
따가운 눈초리가 아닌 ..... 맑은눈빛으로 ........
언제나 내뱉는 무뚝뚝한 목소리 말구 ........
조금만 ...... 내게 부드럽게 대해줬음 좋겠어 .... "
피식 ...... 쥬도 속으로 웃고있지 ???
사람에게 배신당한 후 , 이렇게 동물에게 의존하려는 내가 한심하 ... 지 ....... ???
쥬에게는 눈물을 보이고싶지 않았다 ....
입술을 꽈악 깨물고는 , 쥬를 도로 새장으로 집어 넣었다 .
너무 많이 울었는지 , 밀려오는 졸음때문에 바로 침대에 파묻혀 잠이 들었던것같다 ....
#
피유피우 -
" 쥬 .... 왜 그래 ??? "
오랜만에 만끽하는 상큼한 아침햇살속의 단잠에서 잠을 깨운건 쥬였다 .
아직도 베게에 얼굴을 묻고있는 혜성을 깨우기라도 하겠다는듯 ,,
더욱 날카롭게 지저기는 쥬 .......
잠이 다 달아난 느낌에 쥬를 바라보는 혜성 ....
아직도 이불속의 달콤함이 좋긴하나 ,
쥬에게 무슨일이 생긴건 아닌가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바라보았다 ..
그러나 쥬는 그런 혜성을 향해 베시시 웃을을 띄울 뿐이었다 ..
" 피잇 .... 요녀석 심심했구나 ??? "
허무한 느낌도 없지않아 있었지만 항상 바라보는 쥬로 향해 ...
작은 행복이나마 느껴본다 ......
쥬에게는 미안하지만 ......................
쥬는 나에겐 선배의 분신이니깐 ......
8. 선배의 여자 .
또다시 하루가 지나가고 학교로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
학교가 멀다 해봤자 5분거리에 있는 대학교이게에 그는 항상 가볍게 발걸음을 향하였다 .
오늘은 교양과목을 들어야겠다 -
오늘은 일찍 나온것인지 캠퍼스는 가을만이 자리할 뿐이었다 .
교양과목을 듣는 강의실의 건물은 캠퍼스에 들면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
힘도 하나 들지 않고 즐거웠다 .
피식 -
오늘아침 , 너무 귀여웠던 쥬에대한 기억으로 입가엔 ,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
빨리 집에가서 쥬와 놀아줘야겠지 .........
..... .....................
" ............ .......... 선 ................... 배 ..................... "
멀리서 보이는듯한 그의 인영에 탄식조의 말이 튀어나왔다 .
저사람은 분명 선배였다 .
조금은 거리가 있는듯 했지만 ,
멀리서도 알아볼수 있는 사람 .........
그가 . 이민우였다 .......
차라리 ...........
이민우란 사람을 몰랐다면 어땠을까 .......
보고싶지않았다 .....
너무나 아름답게 입맞추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싶지않았다 ..
아니 .... 눈동자에 ... 각인되게 하고싶진않았다 ...
선배와 입을 맞추고 있는 그녀는 선배의 여자인것이다 .
그녀는 예전부터 알고있는 같은 과에 있는 선배였다 .
그래 ...........
그녀는 .... 선배의 여자이다 ......................
나랑은 비교도 않되는 ........ 선배의 여자인것이다 .....
솔직히 , 그녀는 개인적으로 알고있는 같은 과에 선배이디 ,,
그녀는 언제나 인기만점이었다 .
청순가련형에 도발성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신비한 사람이었고 ,
그만큼 .........
어여쁜 사람이었다 .......
그러니깐 .................
서연선배가 ................
민우선배와 사귀는것이겠지 ........
괜히 , 코끝이 찡해온다 ...
선배는 ..... 행복한 얼굴을 .....
띄 ... 고 ..... 있 ... 겠 ... 지 ........
뒤로 주춤하며 집으로 뛰어갔다 .
당신이 ......... 원망스러워 .........................
#
" 하아 ... 하 .... 쥬 ....... "
단 , 몇분만에 2층 , 제방으로 뛰어왔다 .
거친 숨가락을 가다듬으며 쥬의 이름을 불러보았다 .
쥬는 단지 , 그 아득한 까만눈으로 날 바라보고있을뿐이었다 .
" 나뻐 ..... 흐윽 ............ 너 나빠 .......
................. 내마음을 모르는 .... 니 .... 가 ...... 너 ... 무 .... 나빠 ................. 흐으윽 ...... "
선배라고 생각했다 .
" 흐아앙 ....... "
여태껏 크게울지 못한 설움을 토해내듯 쥬를 향해 눈물을 터트렸다 .
몇분간 시원하게 울다 ,
어느정도 마음이 진정된듯하다 .....
머릿속으론 , 선배를 향해 매달리자 .......
란 ...........
한가닥의 생각이 스쳐갔다 .
선배의 여자 ........... 그리고 선배 .........
내가 ... 선배를 붙잡으면 내게 와줄래요 ???
확신은 할수없지만 ..... 시도는 해볼래 ................
9 . 술
울다가 일어나보면 항상 잠이 들어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였다 .
그렇게 , 한숨 푹 잤다 일어났을땐 , 어두컴컴한 어둠이 내린뒤였다 .
시계를 봤을땐 언 10시를 가르키고 있었고 , 결심이라도 한듯 전화기의 다이얼을 눌렀다 .
- 여보세요 ....
" ......... 선 .....배 ........ 나 ... 예 ... 요 ............
나 .. 즘 .. 만나주면 ..... 않 .... 되요 .... ??? "
언제나 그와의 대화는 장애가 뒤따른다 .
아 .....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수가 없다 .
언제나 부정적인 대답이 나올껄 알면서도 ,
[ 미련 ] 이란 단어아례 망각하고 있었다 .
- 안되 .. 약속있어 .
" ., 제 ..... 발 . 요 ....... 않된다면 약속 끝나구라두 ....
난 .... 기다릴수 있는데 ... "
- 제발 피곤하게 하지마 -
그의 말투는 이젠 짜증스러움 까지 묻어나왔지만 , 난 괜찮다 ....
그깟것 ..... 참을수 있다 .......
" .... 학교 앞 , 호프집에서 ... 기다릴께요 .. "
선배 ..... 와줄꺼지 ...... ?????
그대가 오지않으면 ...........내가 포기할지도 몰라 .........
#
가게에 도착하여 둘러보았지만 역시나 , 선배는 오지 않은듯 하다 .....
아니 , 당연할테지 ......
한적한 자리를 잡아 앉고서는 술과 안주를 시켰다 .
손목의 차여진 손목시계에선 어느덧 10시 30분을 가르키고있었다 .
조금 있으니 주문시킨것들이 나왔고 .......
한참후엔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
한참 배부를 정도로 마셨을땐 이미 1시간이 더 지나갔고 , 약간의 취기가 머리까지 밀려왔
다 .
씨익 ....
그래 .... 그래 .... 선배가 빨리올꺼라 생각하고 있었던건 아니니깐 .....
지금 ........ 뭐하고있을까 ...............
쿠욱 .... 서연선배랑 ......... 있을테지 .....................
타들어가는 목을 축이려고 들이키던 것이 이젠 앞도 잘 보이지 않을만큼 취한듯 하다 ...
필름이 끓길정도는 아니지만 말이댜 ..
" 신혜성 - "
" 어엇 .... 선배 ??? "
고개를 들어 바라본 사람이 누구인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
취기가 물씬 올라 사물에 안개가 낀듯 뿌엿게만 보였기 때문에 ,
난 그사람을 일방적으로 선배라 믿었다 .
솔직히 ......
그 사람 이외엔 날 찾아오는 사람도 없을텐데 말이다 ...
" 옆에 않아도되 ?? "
" 헤 ........ 당연하 .. 죠 ....... 선 ... 배가 ... 않올지 .. 알아 . 는데 ... 오긴 .. 왔네 .. ?? "
다소 , 혀꼬임이 느껴지긴 했으나 또박또박 발음하였다 .
망가진 모습은 ...... 싫잖아 .............
" 난 니 선배가 아냐 ..... "
베시시 웃으며 말하는 혜성을 향해 자신이 민우가 아니라고 말하는 그 ....
일단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 까만 눈을 깜박이며 바라보았다 ..
" 누 ...... 구 ........ 세 ..... 요 ......................... "
쿵 .......
취기에다가 졸음까지 밀려오는덕에 자꾸만 감기는 눈동자를 주체못하고 잠이든모양세이다 .
혜성을 바라보는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짓고있었다 .
호프집엔 , 너무많은 사람이있어서 ........
아마 .... 그들을 신경쓰지 못할테지 ..............
" 기억해봐 .... 내 이름은 김동완이야 .... "
10 . 김동완 , 그리고 과거 ..
[ A.M 2시 어느폐쇄건물]
차갑다 .
그리고 ,..... 너무 쓰라리게 심장이 아프다 .
쓸쓸한 가을날의 추위보다 , 지금 이 순간의 고통이 더욱 심장을 죄여온다 ...
" 하음 ... "
갑자기 밀리는 차가운 마찰에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힘들게 눈꺼풀을 움직였다 .
낯모르는 ' 그 ' 는 나의 뺨을 내리치고 있었고 ,
..... ........ 주위는 ... 폐쇄 직전의 작은건물인듯 하였다 .
" 일어났네 ? "
아직도 앞은 , 옅게 뿌얬지만 , 쇠창살로 들어오는 푸른달빛에 그 사람의 얼굴윤각은 확연이
비춰 보였다 .
" 누 ... 구 ... 세 .. 요 ... ? "
자신이 왜 이런곳에 있는지조차 몰랐고 , 더욱이 저 사람은 생전 얼굴한번 마주친 적 없는
사람이었다 .
" 쿡 .... ... 너란놈의 배경은 진절머리나게 크더군 ... "
" 배 .. . 경 ..... ?? "
비웃음 가득한 그의 말뜻을 이해하기 보단 , 이 상황에서 빨리 저만치 벗어나고만 싶었다 .
" 신혜성의 돈 ... 회사 .. .... 어머니 .....
지긋한 네놈의 배경덕에 , 아니 ......
니가 몰던 차에 치여서 우리 어머닌 죽고 ....
난 극적으로 살아남았지 ................
....... ..... 이게 ...... 너의 짓이야 ........................ "
" 난 ... 차몰줄 몰라요 ...... "
대체 그가 하는말이 무슨말인지 애해하지 못했다 .
자신은 평범했다 ....
어렸을 때부터 보통사람처럼 얌전히 학교를 마감한 후 대학생활을 시작한것뿐이었다 .
그런 그가 ...... 교통사고를 .... 냈 ... 다 ..... 라 ..............
" 그래 ... 넌 모를꺼야 .......
기억정리를 했으니까 당연할지도 몰라 .... 그치만 ....
넌 나를 기억해야해 .......................
난 ....... 그때까지 너를 괴롭힐테니까 .............. "
그에게서 나는 슬픈 눈빛에 ... 우습게도 ......
나는 저항따윈 , 할수도 없었다 .....
그는 빠른속도로 입을 맞추어왔다 .
사람을 황홀히 하는 soft kiss가 아닌 너무나 아프게 ... 만 .. 하였다 .
그의 wild한 눈빛은 곳 나를 잡아먹기라도 하겠다는듯 , 타오르는 맹수의 눈빛으로 , 몸을
뻣뻣이 굳히고 ... 있었다 .
숨막히는 그의 키스에 숨이 막혀오듯 , 벌거이 달아올랐다 .
그걸 알기라도 하는듯 , 잠시 입술을 떼어내는 동완 .....
" 하아 ... 하 ..... 하 ..... 무슨 ........ 짓 .. 이야 ............ "
" 쿠욱 ...... 쿠쿠쿠쿠쿠쿠 ..... 나를 ..... 기억못하겠니 ..... ?? "
서린 푸른빛이 그의 얼굴을 스치고 지나갔다 .
잠시지만 , 기억이 날듯 말듯한 인물의 얼굴이 겹쳐온다 .
그는 , .... 아니 ......
그와 나는 무슨 관계에 있는 것일까 ?
" 하읏 .. "
잠시 넋놓고있는 혜성을 ㅅ향하여 그는 한치의 주저거림없이 다시 탐닉하여왔다 .
하얗고 긴 목선을 타고내려와 혀끝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주춤거리고 있었다 .
" 하지마 ..... 흐윽 .... 싫 .... 단 ...... 말 ...... 야 ............. "
엄청난 쾌감이었고 주체못할 두려움이었다 .
그에 빠지기 전에 이곳을 벗어나자란 자기방어적 요소에 ....
섬뜻이 그를 노려보았다 .
" 난 ..... 당신에게 나를 줄만큼 ... 혜픈인간이 .... 아니예요 ..... "
" 쿠욱 .... 그래 ..... 넌 그랬지 .......
왜 나를 모르니 ...... ??
나는 너를 잊지않고있는데 ..... 왜 ..... 넌 .......
날 기억못하니 ................. "
잿빛의 달빛이 동완의 얼굴을 환히 비추운다 .
싸한 한기가 밀려오면서도 뜨거운 눈물은 눈치없이 ....
감각없이 .... 흘러내린다 ......
그의 진심어린 눈망울의 의미가 무엇인지 .....
당신은 누구인지 ................
" 난 ..... 정말 당신몰라요 ..... 난 변하지 않은 신혜성이란 인간이라구요 . "
" 알아 ..... 알구있어 ........
잘 ... 생각해봐 ................
너를 헤칠생각은 추호도 없으니깐 ..... "
한층 차분한 듯한 음성으로 말을 내뱉곤 건물을 나서는 동완 .........
" 우웁 ..... 흐윽 ... 흐으윽 .... "
당신은 . 왜 .. 나를 그런눈으로 . 바 .. 라 .. 보는거야 ......
선배 ..........
왜 않온거야 ........ ? 난 당신을 많이 사랑하는데 ....
당신은 ... 왜 날 이리 비참히 만드는지 이해를 못하겠어 .....
더 솔직히 , 김동완 당신이 무슨말을 짓이키는지 ....
나의 뇌는 .. 모른대 -
이럴순 없는거잖아 ...
내가 ... 당신의 외톨이 기억 하나없다는건 ...
않맞는거잖아 ....
내가 누군지 ...... 나보다 당신이 더 잘아는건 .......
않맞잖아 ..........................
11. 진실
[ F.M 6시경 혜성의 방 ]
본능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온듯 하다 .
일어나보니 자신의 방에 들어누워 있는 모습이었다 .
침대의 품속에서 헤어나지 못한체 가만 , 드러누운체로 천장을 주시하였따 .
지금 머리속엔 ' 이민우 ' 란 사람보다 ' 김동완 ' 이란 사람이 ....
나의 의구심을 불태웠다 .
당신은 ..........
누구인가 .....................
( 똑똑 .. )
" 들어와요 ... "
문을 열고 조심스레 들어오는 그녀 ...
그녀의 양손으론 마실것을 받쳐 가져온듯하다 .
" 혜성아 .. 어제 어떻게 된거야 ? "
어제 밤새도록 들어오지 않는 아들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렸던 그녀이다 .
술에 잔득 취해선 , 알수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문을 두드리던 혜성 ....
그런 아들을 다독거린후 잠을 재웠다 .
내심 ,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는 궁금함도 없었다면 거짓이겠지 ....
" 엄마 .... 김동완이 ............ 누구야 ......... ?? "
미친것만 같았다 .... 그가 ........
내뱉는 아리송한 말들로 심신이 고달팠다 .
머리속은 그가 지배한듯한 정복감에 아련히 떨려왔다 .
" ............................. "
조잘대던 그녀의 동작은 한순간 마비되었고 , 아무런 초점없이 멍하니 혜성을 바라보고 있
었다 .
" 엄만 알지 ..... ??? 그사람이 누군지 알구있지 ???
....... .... 나보고 ...... 내가 몰던 차에 치여 죽을뻔한 사람이
래 ....
난 ........ .... 기억이 않나 ..... 그럴순없는거잖아 .......
그 사람에 대한 외톨이 기억도 ...... 않난단 ......... 말야 .............. "
고개를 흔들며 강하게 자책하는 그 ...
공중으로 흩날리며 , 심하게 머리칼이 엉클어진다 .
숙인 고개로는 눈물을 참으려는 그의 모습이 애달피 보인다 .
" ................. 누군지는 모르겠다만 ...... 신경쓰지마 ........... "
" 어떻게 신경을 안써 !!!
엄마 .............. 숨기는거 아니까 ............ 그냥 말해줘 ....
그사람과 나와의 과거 ........ 나도 알 권리가 있다구 ........ "
나도 ...... 두려워 .........
그 사람과의 진실이 ...... 조금은 두려워 ....................
" 무슨소리 하는거야 ....... 누가 너한테 그러던 ?
애미말보다 그놈말이 더 진실같아 ? 헛 ......
....... 불효자식 .................. "
따끔히 훈계하곤 그녀는 방을 빠져나갔다 .
얼마나 잤다일어났었던 것인지 창밖으론 붉으스름한 노을이 단풍물처럼 지어간다 .
엄마 .................
엄마 아들이 궁금하다는데도 ..............
그냥갈꺼야 ??? 그 사람이 그랬어 ..............
기억하래 ..........
나두 .... 내 기억 조금만 알면 않될까 ....... ????
12. 관계
[ 그사람과 ... 나와의 관계 ..... 나두 알권리가 있다구요 ..... ]
혜성의 방에서 나오자마자 깊이 생각하는 그녀 ....
1층으로 내려가서 전하기옆에 놓인 자그마한 전화번호수첩을 든다.
전화다이얼을 누른후 한차을 기다리자 , 달칵하곤 그의 음성이 귓전을 때린다.
- 여보세요 ?
" 당신 , 이런씩으로 나오면 어쩌자는거야 ??!! "
- 무슨말이죠 , 박회장님 .??
" 혜성이한테 무슨말한거야 ? 이런씩으로 나오면 당신 ....... 고소할꺼야 ............ "
- 쿠욱 ..... 회장님 .... 협박하나 할까요 ???
저한테 뭐라하셨죠 ???? 1억내미면서 입닥치라고 하셨죠 ?
난 그얘한테 그런말 않했어요 ... 그리고 ......
회장님께서 억대돈을 바치고 그 아이의 기억을 바꾼걸로 알고있구요 ...... 누가이기나 ...... 해
볼까요 ???
비웃음 섞인 조소어린 말로 그녀의 심장을 공격하는 동완이었다 .
" 당신 !!!!!!!!!!!!!!!! 원하는게 .... 뭐야 ??????? "
- ...... 그아일 ....... 다시 나에게줘요 .................... 진실을 밝히라구요 .........
" 그 .... 그건 .... .. . "
- 그렇게 알고 , 이만 .....
긴통화가 끝이나자 그녀는 힘없이 전화기를 내려놓았다.
난감한듯한 얼굴표정이 역력히 노출되고 있었다.
그아인 ..... 나의 아들이다 .. .
내 아들을 .. ... 그 얘의 인생을 망칠순없어 ... .. ...
꽈악 .....
마른입술을 질근 깨물어본다.
아마도 , 나와 그 사람의 대결에서 무참히 [ 패배 ] 하였나보다.
그와의 대결에서 패배함과 , 그 아이의 바램이라면 ....... 알려줘야겠지 ... ....
지금이 더 아파할것 같다면 .. .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 .. . 말해야겠지 .... ....
슬금슬금 또다시 계단을 밟고 올라가선 다시 방문을 비집고 들어갔다.
아직도 지지않은 노을이 빨간매력으로 다가온다.
고요한 방안에선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쓴 혜성이 보였다.
" ... .... 자니 ..... . ?? "
" .............."
" 그아이와 .... 너의 관계가 궁금하다구 ....... 그랬냐 ??? 푸웃 ......... "
번외 . 1 사고 , 기억의 재생
" 뭐하냐 ?? "
넓은 옥상언저리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혜성 .
하늘거리는 하늘바람이 을신연스레 머리칼을 흩어놓는다.
그와중 혜성의 곁에 쭈그려앉아선 장난치는 동완 ...
혜성이 살포시 감고 있던 눈을 갸날피 뜨며 말한다.
" 피식 .... 니생각 ............. "
비소를 흘리며 동완의말에 한숨스레 말을 내뱉는 혜성 .....
" 쿠욱 .... 내가 그리웠냐 ??? "
" 아니 ............... 내가 자살하면 너도 할거같으니깐 그러지 .. .. ....... ...... "
" 웃긴놈 ...... 때려치워라 .... 쿠쿡 ....... 니가 죽으면 무슨재미로 사냐 ??? "
" 쿠욱 ..... 그러게 ... ..... 이렇게 걱정하는 B.F도 있고말야 .... ... "
하늘을 보고있었다.
뛰어내리면 받쳐줄 하늘을 보고있었다 .
빨리 ..... 이런 비로먹을 족쇄에서 벗어나고만싶다.
머리를 지배하는 이념까지 되어버린 죽음이란 생각아래, 커다란 족쇄였다.
#
여름하늘의 바람이 두볼을 때리며 지나간다 .
시원한 쾌감에 휩싸여 최고속력으로 차를 몰고있었다.
지난생일날 선물받은 스포츠카인데 , 처음 타보는듯 했다.
신나게 국도를 질주하였다.
무인감시카메라나 카파라치들에겐 벌써 찍혔을테지만, 미련따윈없다.
잘나신 그분께서 해결하시겠지 ..........
무작정 앞으로만 향한것이다.
모든것이 나의것이다 ......
저 디넓은 하늘아래 .... 모든것이 ..... 나만의것이다 ........................
라고 생각하였다 ... .... 차라리 억톤의 쇠덩이의 몸이 짓이켜 죽을래 ... ....
잿빛의 달빛이 혜성을 비추었다.
집안공기는 항상 숨통을 조여왔으니깐 ..........
오늘만큼은 나의 하늘로 향하고싶다.........
그렇게 질주하였다.
앞엔 , 큰 화물차가 오고있었고 , 엑센트를 밟으며 편히 눈을감고있었다.
끼이익 ㅡㅡㅡ 쾅 .............................
한낮 여름밤의 사고였을뿐이다 ..................
#
하늘로 가겠단 바램과는 달리 죄없는 행인과 화물차 운전자만 목숨을 잃었다.
무심히도 사망한 행이느이 동반인과 혜성은 다쳤댄다 ...........
화물차가 갑자기 역턴하면서 그 행인을 쳤고 .....
혜성은 강변으로 굴렀다.
다행히 빨리구조되어 목숨은 건졌지만 , 신문엔....
[ 대명그룹 후계자가 낸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김모씨와 행인 최모씨는 사망하였고 ,
사고를 낸 신군과 김모군이 크게 중상을 입어 .. .... .]
자신이 친 사람이 동완이었다.
죽은건 그의 어머니였던것이다 .........
다정히 걸어가다 봉변을 당했단다 .........
쿠욱 ..... 비로먹을 운명의 장난이란게 이런것이겠지....
그렇게 , 혜성의 어머니가 모든것을 해결하곤 미국으로 떠나갔다...
그곳에서 어떤 연구진의 기술로 기억을 다시 모두 설정한후 .......
1년후 , 신혜성은 다른 사람이 되어서 ............
...... .... 나타난것이다 .......... ......
절 . 대 . 사 . 랑 .......
그건 사랑의 예고편이었다 .
너무 잔혹한 비극의 시작인것이다 .....
기억속 과거의 친구와 , 기억밖 사랑의 영광 ......
이 어떤것 모두 give & take .....
13. 매달림
나는 오늘 울고싶다 .
찬란한 새벽이 지나고 야속하게도 맑고 아름다운 날이었다.
어제밤 , 이불속에 파묻혀서 들은 이야기에 .......
울컥함과 민우선배의 대한 애달픈 그리움까지 ..........
그래서 .... 나는 오늘 울고만싶다 ........
너무 많이 부어버린 눈을 바라보다가 방안을 이리저리 맴돌았다 .
쥬에게 먹이를 주다가도 , 끓어오르는 정열과 쓴외로움을 달래줄 무언가가 극심히 필요하였
다.
오직달려가고싶었다 .
그저 , 본능이란 이름아래 ..... 저 드넓은 곳으러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들고있다 .
슬며시 옷을 챙겨입곤 학교로 나갔다 .
쟁한 가을햇빛이 얼굴로 비추우고 노란 은행잎이 하나 , 둘 떨어진다 .
강의실을 들어갔을땐 , 몇안되는 수의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있었다 .
물런 , 그 몇않되는 사람중 민우선배 또한있었다 .
누가오든말든 상관따위 하지않는 무신경인 이민우 .....
언제나 그의 뒷모습은 매력적이었다..... 쿡 .........
" 선배 ..... 나랑 , 조금만 이야기해요 ................. "
큰 강의실에서의 그의 목소리는 우렁히 울렀고 ,
뒷통수를 보이던 민우도 힐긋 돌아보더니 묵묵히 따라나왔다..
#
" 엊그제 , 왜 않왔어요 ...... ?? "
질문을 던지는 혜성을 외면한채 창밖을 주시하는 민우 ....
" 나봐요 ..................
내얼굴즘 바라봐요 ..... 선배를 미치도록 사랑하는 나의 얼굴즘 보란 말이예요 ............. "
애원조의 혜성의 말에 힐끔 바라보다 , 비소를 흘리는 민우 .....
" 쿠욱 .... 너무 흉해서 보고싶지 않아 ........... "
그의 모욕적인 말에도 나오려는 울음을 삼키며 한풀이 하듯 일궈냈다 .
" .... 다 .... 당신때문이잖아요 ... 왜요 ?? 왜 날외면하냐구요 !!!!!!
당신때문이잖아요 ........ 이민우란 ...... 바보같은 사람이 오주지를않아서 ... .....
내가 ....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요 ??? "
그의 바다가은 눈망울을 바라보았다 .
신비스러움이 느껴지다가도 금방 차갑게 변하는 그의 푸른눈망울을 바라보았다 .
구구절절 애걸하는 나의 모습이 선명히 들어났다 .
나를 ...... 조금만 .... 사랑해주면 않되요 ...... ?
" 난 않간다고 했어 ..... 맨날 어린애처럼 니멋대로 굴지말란말이야 ........ "
시큰둥 가라앉은 민우의 험악한 음성에 , 흠짓기어가는 목소리로 매달렸다 .
" ........ 내가 ..... ..... 잘못했어요 ..... ... 다시 와주면 ...... 않되나요 ............. ?
도저히 ............ 선배없이는 나 ....... 살수가 없어요 ........ "
" 쿠욱 ..... 어디에서나 그렇게 질질짜며 애걸했냐 ? 이번엔 내가 필요해 ? 내가 필요하냐
?????
제발 그딴씩으로 개세끼 눈망울처럼 남한테 부여잡고 애걸하지말란말이야 !!!! "
톡 쏘듯 말을 내뱉고선 다시 강의실로 들어가는 민우 ......
점점 학생들은 밀려왔고 , 혜성또한 그 자리에서 멍하니 입술을 앙닫고만 있었다 .
언제나 그에게 진심은 통하지않는다 .... 편견이란 .... 참 무서운거구나 ..............
그대가 나의 진심을 외면하면 ........
... 내마음의 가슴이 짓이켜나갈것만같아 ..............
14. 독점욕
복도에서의 기나긴 방랑이 끝이나고서는 씁쓸히 과실로 슬금 걸어갔다.
문을 열었을땐, 아무도 없을거란 생각이 바로 빗이켜나갔다.
그녀를 보고싶지않았다. 지금 나의 심정으론 그녀를 .... 죽이고싶다 ........
" 어 . . ? 오전에 강의없어 .. . ??? "
탁자에 앉아 무언가를 작성하던 그녀가 싱긋 웃으며 혜성에게 그런다 .
" 네 .... . "
왜 없겠나 ... . 당신때문에 빠진 수업으로 출석점수가 꽝인것을 .. .
" 어제 너 술먹었지 !! 그지 ??? "
" .... ... 어떻게 .. . 알았어요 .... ??? "
뭔가를 발견했다는듯이, 장난스레 말하는 그녀였고, 씁쓸히 대답하는 혜성이었다.
" 내가 이래뵈도 얼굴잘봐 ~ "
틀렸어요 ..... 너무 울어서 주체못하게 흉해진거예요....
" 참 ,... 민우 못봤니 ???"
" ( 끄덕 ) "
" 애는 어딜가는지 , 문자도 씹고 ..
우움 ... 참 !! 혜성아 .. . 나 민우랑 사겨 ~ ^^ 나중에 쏠테니깐, 와야해 ~ "
심란한 혜성을 알기나 하는지, 즐거히 말하는 서연이었고
사귄다는 한마디에 어설피 웃던 혜성의 안면근육이 딱딱히 굳어갔다.
" ............ 나랑 .... 선배는 ....... 부부였어요 .. .... ... "
당신이 데려갔잖아 ........
" 나는 ... 선배없음 죽어요 ... ... .... 그러니깐 ... ... 선배를 그만 놔줘요 ... .... "
슬금슬금 서연에게로 다가가는 혜성과 그의 독기서린눈을 보곤 뒷걸음치는 그녀 ......
알수없는 공포심이었다 .
한맺힌 표정 ..... 그의 표정과 심장엔 , 이민우의 독이 퍼진것이다 .
" 혜 . . 혜성아 ....... 왜그래 ......... ?? ..... "
두려움에 떨리우는 목소리를 가다듬곤 혜성을 타이려는듯한 서연의 행동 .........
그녀는 ........ 모른다 ..... 내가 얼마나 선배를 사랑하는지 ...........
" ... .. 몰라요 ??? ... . 내가 .. . 선배보다 더 . . 민우선배를 사랑해요 ............... "
" 그사람은 ..... 나의 ..... 나만의 사랑이예요 ..... ..... ..... "
그녀의 길고 가는 목선을 따라 두손을 죄어왔다.
선배는 ...... 당신이 소유할만한 사람이 아냐 ............
" 으윽 ........ "
엹은 신음을 내뱉는 그녀는 금새 얼굴이 붉어진체 발버둥 치고 있었고 ,
혜성의 초점없는 눈망울의 시선은 괴로워하는 서연에게로였다.
그녀의 고통은, 알수없이 미묘한 쾌락이었다.
" 죽 ... 어 ..... 주 ..... 세 ... 요 .............. 당신만 죽음 .... 선배는 ... ......... "
" 무슨짓이야 , 신혜성 !!!!!!!!!!!!!!!!!!!!!!! "
벌컥하는 문소리와 ..... 나의 사랑인 그가 ..........
흥분한체로 달려들고 있었다 ...... ........ ............
15. 페티시스트
* 페티시스트란 페티시즘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데 ,
상대의 신체에서는 아무 욕망을 느끼지 못하고,
상대방의 발, 머리카락, 옷의 작은 천이나 구두 혹은 속옷조각같은 몸에 지닌 것들에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킨다.
우리는 이들을 페티시스트라 칭한다.
[작가주 : 이 설명은 제가 아는것만 나열했지만 타당성있는 내용입니다. ]
황급히 들어온 민우는 그녀에게로 손을 뻗고 있는 혜성의 가는 팔목을 쳐낸후,
그녀를 보호하듯이 팔로둘러 안았다.
그리고는 원망하고, 미워하는 눈초리로 혜성을 노려보았다.
민우가 처낸힘으로 바닥에 주저앉은 혜성의 얼굴과 눈망울은 인형마냥 서서히 굵은 눈물자
락을 적셨다.
" 너 이게 무슨짓이야 ??? "
민우의 착 가라앉은 목소리에도 덤덤히 오물거리며 입술을 달싹이는 혜성 .......
" .. . 그 여자만 없으면 .. ... 선배는 날 봐줄꺼잖아요 .... ..... "
선배가 이러는건 ... . 그 여자 때문이지 ..... ??
그렇다구 , 해달란 말이야 ...............
" 웃기지마 ..... 난 너란인간 그 자체를 싫어해 ...... "
" 우리집이 싫은게 아니구 ??? "
울움이 났다.
그는 항상 그랬다 ......
나의 대한건 .... 모두 싫어하는 그 사람이었다....
" 넌 정신에 문제가 있어 ...... 니가 무슨 페티시스트마냥 , 그런 행동 하지말란 말이야 !!!! "
" 선배를 미치도록 사랑하는데, 그게 페티시스트야 ??
난 당신의 그림자만 쫏으며 살기싫어 ...... 나도 .... 사랑받고싶어 ...................... "
집착이었다.
외로움에 보이는 집착적인 정신병이었다.
사랑받으려 몸부림치는 그는 ........
사랑에 목마른 야수인 것이다 ................
" 웃기지마 ......... 너란 애한테 있던 손톱만큼의 정나미조차 떨어졌으니깐 ...........
앞으로 우리 ........ 마주치는 일 없었으면한다 ......... "
" 선배 .. ... 흐윽 ......... 우욱 ................ "
냉정히 그녀를 데리고 빠져나가는 민우 ......
다시 마주치지 말자는 말뿐인데 .........
난 그대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데 ...............
그대의 말 하나만으로도 .......................
....... ............. 나의 여원한 봄은 ........... 없다 ... ..................
16. 날아라 ...... 쥬 -
그는 나의 신이었다.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나의 머리속의 신은 친구도,
어머니도 아닌 이민우란 사람이었다.
내가 살수있게 해준 그가 지금 ...... 내곁에 없다 .........
쿠욱 .... 쉽게 왔다, 떠나가는 바람이었던것이다.
과실에서의 사건이후론 방안에서 잘 나오지 않는 혜성 .....
항상 방안에 누워있을때면 쥬가 지저기며 생각을 깨트리곤하였다.
근데 ...................
...... ..... 그렇잖아 ... ...............
나에게서 선배가 떠나갔으니 .... 그의 분신인 쥬도 .......
어쩜 내게서는 전혀 필요가 없는것들이다 .............
새장안에서 푸드득되는 쥬를 꺼내어 팔목에 얹었다.
눈을 마주치다가도 금방 엇마주치고 .........
쥬는 나의 민우이다 ....................
내게서 선배가 떠나갔으니, 쥬도 금방 떠날것이다 ......
아니, 내가 쥬를 버릴것이다 ...................
그래야만한다 .....
어쩜, 내가 버림받았으니 쥬를 버리자는 이상한 느낌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만, 버림받기엔 ................ 너무 억울하잖아...............
앉아있던몸을 일으켜세워, 창문을 열었다.
순간 불어닥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쥬를 창밖으로 내밀었다.
" 쥬 ..........................
...... 날아가 ......... 이젠, 니가 필요없으니깐 날아가 ........... "
이렇게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쥬는 꼼짝하질 않은체 혜성만을 바라보았다.
" 내게서 떠나 ............. 그래야해 .......................... "
오랫동안 밖으로 내놓았지만 쥬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올뿐이었다.
싫다는듯 머리께를 향해 공중에서 날아다녔다.
" 난 ......... 니가 그런행동을 해도, 너 버릴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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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을씬년스런 바람이 불었고, 하늘엔 둥실 붉은노을이 지고있었다.
도저히, 쥬를 데리고 있을 자신이었다.
집에서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을법한 동산을 찾아올라가선 몇시간을 앉아있었다.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새장을 열어재겼다.
쥬를 양손으로 받쳐들곤 언덕위에 올라섰다.
힘껏 날려보낸 쥬는 ................. 비행하듯 떨어져나갔다.......
" ............... 안녕 ................... 나의 쥬 ...................... "
" 쿠욱 ........."
한참을 뉘엇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을쯔음 누군가의 어이없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뒤를 돌아봤을땐, 그가 시니컬한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고있었다 ...................
" 오랜만이야 ........................ "
17. 친구 .. .
" 오랜만이야 ......... "
노을의 정열이 최고조에 달하였는지 불같은 이글거림을 배경으로
그가 그윽히 바라보고 있었다.
" 응 ..... "
한참 대답을 뜸들이다, 씁쓸히 대답하는 혜성 .........
아직까진 너무나도 어색하기만한 두사람이었다.
"쿠욱 ..... 너의 새가 부르는군 ....... "
심장을 뛰는 그윽한 목소리었다.
그의 말처럼 뒤를 보았을땐 쥬가, 다시 올라와 혜성의 뒤에 주춤거리고 있었다.
가만, 쥬를 바라보던 혜성은 쥬를 들어올려 팔목위로 들어올렸다.
천천히 쥬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그를 바라보았다.
" 여긴 ........... 어쩐일로 ............................ "
의외였다.
그사람과 이곳은 아이러니한 매력이었다.
이런 동산보다는 , 딱딱하고 정교한 고층건물이 어울릴듯 한데 말이다.
" 기억않나 ??? 우리둘이서 자주 오던곳인데 말이야.. ..
............. 아마 박회장님이 말않했나보군 ... ....
정말 예쁘다며 하루밤을 별을 세며 보낸적도 있었지 ....
저녁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노을을 보러 가끔 들리기도해.... "
" 그렇 ... 그나 ... .. 참 ...... 예쁜곳이군 .... ... 기억나지 않는게 굉장히 유감이야 .. ... "
" 그래 ...... 유감이야 .... 이곳은 너와의 추억이 깊은 곳인데 말이야 .. ..... "
잠시간, 하늘을 바라보고있었다. 붉으스름한 노을 ...
...... 태양의 정열에서 아쉬운 화려함으로 바뀌는 하늘 ...
하늘의 변화는 가름하지 못할정도로 자주 바뀌었고, 매력적이었다.
어느정도의 붉은끼가 엹어지자 동완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박회장님이 얼만큼 너에게 알려줬니 ? "
" ... ...... 뭐 ......... ? "
" 너의 과거 ................. "
잠시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말을 꺼낸 동완도 무안한지 눈을 내리깔고 있을뿐이었고, 혜성도 조심스레 대답하였다.
" 사고난일 .. ...... 미 ....... 미안해 ..... .... ............ "
" 뭐가 미안해 ........ 지난일인데 .... ....... "
실키한 음성으로 미안하다 소리치는 혜성을 바라보는 동완 ....
지난일이라고 ...... 생각지 말라 말하는 차분한 분위기의 동완이었다.
언제나 그랬다. ....
김동완의 차분함은 섬뜻할정도로 차가웠다.
" 그 .. .... 그 .... 래 ... 두 . .. 당신의 어머니를 .......... "
" 됐어 ........ 슬프지만 지난일인데 뭐 . .... 니가 고의로 낸 사고는 아니잖아 ........... "
" . ....... 아마........ 내가 ........... 벌을 받은 건가봐 ................
너를 아프게 해서 .... 내가 .... 이렇게 ..... 아픈가봐 ................ "
" 아냐 .......... 기운내 ......... "
" 너까지 날 버리지 말아줘 .... .. 그렇지 않음 .. .... 난 목이 타서 죽을것같아 ........... "
지금이라도 울음을 터트릴것같은 사람 .....
너무나 여려보이는 그사람 ...........
" 우린 ..... 친구잖아 ....................... "
" 쿠욱 ...... 고맙다 ................... "
" ...................................... "
친구란것이 .... 우정이란것이 이런것인가보다 .........
보기만해도 알수있는 느낌 .............................
" 나 ........ 부탁하나만 하면 않될까 ............ ? "
" 기꺼이 ............... "
" 우리 .... 쥬 ....... 키 .... 워 .... 줄 ... 래 ............. ??? "
" 그래 .................. "
저 하늘의 검은 프른달이 뜨겠구나 .............
가연 ...............
...... ........... 당신은 행복한가 ................................
18. 간뇌도지 (肝腦塗地) ..처참한 죽음 .......
" 고마워 ........ 미안하지만 ... 우리쥬 ........ 잘 ..... 부탁해도 되는거지 . ........... ? "
" 그럼 ............... "
" 무리한 부탁이지만 ... .....................
나 가는 마직막 부탁이니 들어줘 .................... "
" ................. .. ................ "
" 우욱 ...... 사 .... 랑 ..... 한 .... 다 .... 고 ..................
민우선배에게 ...... 말 ....... 해 .......줘 ..........
나 너무 ...............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고 ........
흐으윽 ................................ 우욱 ........... "
" 알았어 ....... 그러니까 ....... 울지말아 ....... 우는건 좋지않아 .................... "
" 미안해 ....... 동완아 미안해 ....... 미안해 ............................ 우욱 ,,,,,,,,,,, "
" 혜 ........ 성 .......... ???? "
" 커억 .... 크읏 .......................... "
갑자기 피덩이를 토하며 엎어지듯 쓰러지는 혜성 ...
순간적이었다.
순간적인 혜성의 힘 .............
빛을 내는 잭나이프는 예리하게 그의 가슴께에 꽂혀있었다.
" 신혜성 !!!!!!!!!!!!!!!!!!!!! 이게 ..... 이게 무슨짓이야 ???????
너 ....... 미쳤어 ??!!!!!!!!!!!!!!!!!!!!!!! "
놀란눈을 해선 급히 혜성에게로 달려가는 동완 ....
피가 역류할까봐 바로 눞힌후, 난처한듯 혜성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
" 크윽 ......... 너에겐 ................. 하아 .......... 빚 ... 을 .. 졌 .. 다 ...............................
하아 ........ 내가 ..... 죽 ... 거 ..... 던 ...............
내 .... 방책상 ..... 서 ... 랍 ...... 에 .... 서 ...............으윽 .... 하 -
편지 ..........저 ...... 어윽 ....... 죠 ...... 하아 ........ 하아 .................... "
" 흐윽 ..... 미친새끼야 ....... 니가 그렇게 가면 ..... 어떻해 .... 흐으윽 ................... "
" 미 ...... 안 ........ ㅎ ....... ㅏ ............. .... ................. "
" 신혜성 !!!!!!!!!!!!!!!!!!!!!!!!!!!!!!!!
야, 이개같은 새끼야 !!!!!!!!!!!!!!!!!!!!!
흐윽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나의 그대여 ...................
아플꺼면 당신을 보지않을꺼예요 .............
힘들어 할꺼면 ..... 당신생각하지 않을래요 ........
눈물이나면 ....................
나의 눈을 뽑지뭐 ...........
나의 피눈물이 강을 이루면 .... 내가 .... 당신의 원천력의 힘을 불어넣을게 ...............
아프지마 ................
당신이 아프면 나의 영혼이 상처입을지 몰라 ...........
울지도 마 .................
당신이 울면 ....... 나의 영혼이 물에 허우적될지몰라......
힘들어하지마 .................
당신이 힘들면 ..........
나의 영혼이 말라죽을지도 몰라 ...............
항상 웃어줘 .......... 항상 웃고만 있어줘요 ..............
난 저 멀리 음지에서 당신을 지켜보고 있을께요 .........
실패한 일생의 나머지를 그댈위해 보낼께 ...........
당신은 나의신 ............. 잊을수 없는 나의 유일신 ........
신이 지켜주지 않으면 혜성이는 죽을수 밖에 없어요.....
나의 신이 파멸해서 ............ 내가 죽을수밖에 없어요......
이몸하나 분골쇄신하여 당신은 항상 행복하게만 해줄게 ........
아프지 말고 ............
힘들어하지 말고 ..............
서연선배와 행복해야해 .................
미련이 남는다면 ..................................
당신을 조금더 ........ 기억하지 ....... 못했...... 다는 .... 것 ........
사랑해요 ...................... 민우선배 .................
이별이 ............................. 사랑보다는 아프지 않을것이야 .......................
..................... 너무 힘이 들면 ...... 죽는것도 꾀 괜찮은 방법이겠지 ...................
강제식 The end ..........
아파도 울지않는 겨울새가 되렴 ..................
p.s 외전이 나갑니다. [완결이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