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를 갈아탈 때 요금을 따로 내지 않는 무료 환승제가 빠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5월 13일 확정) 대신 버스요금이 현금 1천원·교통카드 950원으로 오른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8일 물가대책위를 열고 30분 안에 다른 버스로 갈아탈 때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 환승제를 조건으로 일반버스 요금을 현금은 900원에서 1천원으로, 교통카드는 800원에서 95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학생은 현금 600원에서 700원, 교통카드 550원에서 650원으로 인상. 심야버스 요금도 현금은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교통카드는 1천600원에서 1천700원으로 오른다. 학생은 현금 1천700원에서 1천800원으로, 교통카드 1천100원에서 1천200원으로 인상. 부산시 물가대책위는 좌석버스 요금은 현행과 같은 1천500원(교통카드 1천400원)으로 동결하지만, 김해·양산 등 부산시 경계를 벗어날 경우 200원을 인상키로 했다. 부산시 물가대책위의 이번 버스요금 인상 결정은 버스 이용객 감소로 인한 버스업계 적자 누적 해소와 무료 환승제 도입에 따른 것. 요금을 올리는 대신 무료 환승제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 이용객을 늘려 버스업계 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부산 버스업계의 적자 누적은 지난해까지 580억원에 이른다. 버스 무료 환승제는 우선 1회 갈아탈 때에 한해 적용된다. 요금이 같은 버스를 갈아탈 때는 무료지만, 일반버스에서 좌석버스로 갈아탈 경우에는 차액을 내야 한다. 버스를 탈 때와 내릴 때 모두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갖다대야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고, 현금은 환승할인을 받을 수 없다. 부산시는 내년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함께 지하철과 버스 무료 환승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