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의 그리스 시대 왕비들의 전통적인 이름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마지막 군주였던 클레오파트라 7세 여왕의 이름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클레오파트라 여왕(기원전 51-30)은 이집트의 그리스 시대(기원전332-30) 마지막 통치자로서 로마 제국과의 끊임없는 대립과 갈등 속에서 파란만장한 정치생활을 이끌었다.
기원전 51년 그녀의 부친 프톨레마이오스 12세가 죽자 로마의 폼페이우스 장군이 클레오파트라의 정치적 후견인이 되었고, 그가 케사르(쥴리어스 시저)에게 쫓겨나 알렉산드리아에서 암살당한 뒤 정식으로 이집트 왕위에 올랐다.
케사르가 죽은 뒤 클레오파트라는 안토니우스와 관계를 맺었고, 로마는 이에 대항하여 기원전 32년 이집트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기원전 31년 벌어진악티움(Actium) 해전에서 클레오파트라의 해군이 주축이 된 안토니우스 측은 경쟁 세력인 옥타비우스에게 패했고 클레오파트라는 서기전 30년 8월 10일 알렉산드리아에서 안토니우스와 함께 자결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