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가 왔었어요
너무나 바빠서 지금 글 남깁니다
한과에 대해서 물어보더군요
제가 알기론 시어머님은 이렇게 하셨습니다
찹쌀을 물에 10여일동안 삭힙니다
삭히면 아무것도 넣지 않고 쪄도 부풀더군요
반은 도나스처럼 만들어서 물에 삶아냅니다
치댈때 남은 가루를 혼합하면서 널게 펴서 잘라서 온돌방에 말렸어요
밀가루나 곡식으로 고아서 물엿을 만듭니다
만든 물엿은 한과바탕에 절대로 안붙더군요
그나마 줄줄 흐르고 튀밥 몆알만 붙더군요
그후 제가 만든 한과 이야기
찹쌀을 깨끗히 씻어서 콩 반줌을 같이 막걸리에 물조금 혼합해서 담굽니다
삼사일후 건져서 방앗간에 가지요
방앗간에서는 베이킹 파우다를 넣어야 된다고 해서 베이킹 파우다를 넣고
찌면 집으로 가져오지요
너무 뜨거우면 안되고요 한소큼 김이 나가면 밀판에 밀가루 뭍혀가면서
홍두깨로 밀어서 얇게 칼로 자르지요
따듯한 온돌방에 말립니다 그리고 자꾸만 뒤집어주지요
만 하루면 아마 다 마를겁니다
그리고 물엿을 마트에 가서 사오지요
아참 한과바탕이 말려지는데로 바로 튀겨내야 합니다
왜냐면요~바람쐬이면 바로 깨지거던요
아참 이모든 작업을 문닫고 해야 합니다
바람때문이지요 밖안공기를 맞으면 바로 갈갈이 깨집니다
물엿을 불에 올려놓고 끓기직전 한과바탕을 담구었다가 건지지요
물엿을 바탕에 솔로 발라봤는데요 바로 깨지더군요
물엿이 너무 많이 뭍는거지요
건져서 바로 튀밥을 뭍여요
아주 힘듭니다 허리 아프죠 팔아프죠
잘못하면 신경질 나죠 장난이 아닙니다
강정은 경상도에서는 접시만큼 크게 만들어서 제사에 사용합니다
시중에 파는것처럼 조막조막한것이 아니거던요
강정도 집에서 만들어봤지만요 전 잘 못만들어요
요참에 올겨울에 강정도 함 재대로 해볼라고 해요
강정 만드는법은 전문가가 이미 올렸으니까요 그걸 보세요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저는 조청을 고아보지 않아서 잘 몰라요
별로 하고싶지도 않았어요 ㅎ
색깔도 거무틱틱 한것이 안깨끗하거던요
무지하게 지저분해요
휴 힘든다요 ㅎㅎ
물엿 덜뭍히고 시중에 파는것처럼 해볼려고 무진장 신경 서봤지만요
결과는 물엿 버리기 일쑤였어요
한과바탕을 얋게도 해본결과 많이 깨졌어요
또 바탕을 좀 두껍게 하면 말리기 힘들고요
말라졌다 싶어서 튀기면 속이 안말라서 버렸지요
저두 별별짓 다해봤어요 ㅎ
전문가가 아니라서 미안합니다
디게 어렵네요 ㅎㅎ
첫댓글 이 글을 떡만들기 방으로 옮기겠습깁니다..
아니구나.. 한과로 가야하겠군요..
네에
오늘 한과살려고 인터넷 뒤지고 있는데 ㅎㅎ 여기도 한과네요..
집에서 만든 한과나 정과 먹어본사람은 사서는 못먹습니다 맛이 달라요 그러니까 정통한과는 라면박스 한박스에 오만원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한되하면 두박스 나올겁니다~
사람손이 많이 갑니다 힘도 엄청 들고요 몆일씩 걸리고요 머니머니해도 내가 해본결과는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하기싫어질때 많아요 식구들이 워낙 좋아하니까 하지요
에구~ 고생하셨네~ 하지만 식구들이 좋아하니 만드는 보람이 있지요~
저도 친정어머니께서 만드시는걸 어릴때부터 봐왔지만 지금 생각하니 배워둘걸...했습니다.
생각을 더듬어보면 할수있어요 한두번 실패하면 더 잘 만들어진답니다~
저는 죽었다가 다시 깨어나도 할 자신이 없을것 같아요~~
저도 전에 엄마가 만드는 걸 봤는데요. 한과의 관건은 재료를 혼합해서 섞을때 되도록이면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게 좋구요. 펴서 말릴때도 편 두께가 되도록이면 일정하게 말리시는게 좋다더군요. 그 이유는 두께가 넘 불규칙하면 마르는 속도가 달라서 나중에 튀길때 부푸는 정도가 일정치 않게 되구 기포가 있음 안에가 뻥뻥뚫린게 있게 되는거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참고 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