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결과에서 드러난 여야 계파별 성적표는 친박계 약진, 친이계 몰락, 친노계 부활로 정리될 수 있다.
4년 전 '공천학살'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홀대를 받았던 친박계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 정치의 중심세력으로 약진했다. '원외' 꼬리표를 달았던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강창희 당선자는 대전 중구에서 6선 반열에 올라섰다. 강 당선자는 벌써부터 당 대표설과 국회의장단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 위원장 대변인을 맡았던 경북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후보도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서 활동하던 강석훈(서울 서초을), 안종범(비례대표) 당선자와 박 위원장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종진(대구 달성구) 당선자, 그리고 박대출(경남 진주) 이헌승(부산진을) 서용교(부산 남구을) 당선자 등은 새로 국회에 입성했다.
기존 친박계 핵심인사들도 생환에 성공했다. 박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맡아온 유정복 당선자는 경기 김포에서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영남 남북의 친박 구심점인 서병수 당선자와 유승민 당선자도 각각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대구 동구을에서 당선됐다. 박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당선자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민주통합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8대 국회 최대 정치세력이었던 친이계는 4년 만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은 공천을 받았지만 낙선했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도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동대문을에 출마했던 홍준표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뒤진다는 발표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나마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재오 전 특임장관, 윤진식 전 청와대 정책실장,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선되면서 친이계의 명맥을 이어갈 뿐이다.
4년 전 스스로를 '폐족'이라 자처했던 친노계 인사들은 부활에 성공했다. 참여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당선자는 세종시의 첫 국회의원이 됐고, 전해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경기 안산상록갑, 유인태 전 정무수석은 서울 도봉을, 박남춘 전 인사수석은 인천 남동갑에서 각각 당선됐다. 서울 중랑갑에 나선 서영교 전 춘추관장과 경기 파주갑에 출마한 윤후덕 전 정무비서관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친노 성향의 옛 열린우리당 486들도 19대 국회에 복귀한다. 486 대표주자 이인영 당선자가 구로갑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오영식(서울 강북갑) 우상호(서대문갑) 정청래(마포을) 최재천(성동갑) 우원식(노원을) 후보 등도 줄줄이 당선됐다. 그러나 '노무현의 막냇동생' 문성근 후보는 부산 북·강서을에서,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호 후보는 경남 김해을에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천 19대 총선의 핫이슈는 문재인 사단의 낙동강 대전이었다
이곳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실제적인 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는 그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생존자는 솔직히 말해 본인 한명뿐이다.
이 결과를 놓고 그의 대선으로의 발걸음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덩달아 문재인 관련주도 폭락하고 있다.
총선에서의 패배와 문재인의 한계를 확인한 야권은 이제 급해졌다.
이에 모든 언론들은 박근혜 대세론과 더불어 야권의 새로운 대항마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오래전부터 거론 되었던 안철수의 조기 등장, 잠룡으로 평가 받던 김두관의 등장이 주목 받고 있다.
언론과 평론가들이 이 두 사람에 대해 많은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안철수의 장단점, 김두관의 장담점.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이 두사람은
앞으로 어떤 그림을 그려갈지 주목이 된다.
첫댓글 나꼼수열풍! 안철수등장과 박원순시장당선! 그리고 모바일경선투표 참여와 민주통합당창당! 질풍노도와같았던 2040세대의 열망과 지지를
개인의 지지로 격하시킨 천추의한이된
무능한 지도력이 자초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