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음으로의 길(1)....... 깊은 뜻을 전수받다(1)
이야기륻 듣고 있던 대중들은
제춘 존자께서 수련기간 중 겪으셨던 시련에
한숨을 쉬며 안타까워 하였다.
“레춘이 다시 일어나 스승께 절하고 여쭈었다.
“라마 마루빠께서는 그 후 어떻게 하여
스승님께 법을 전수하시게 되었습니까?”
제츈은 말을 이었다.
“내가 자신의 불행한 운명을 한탄하고
스승의 자비와 총애를 받는 많은 사람들의 행운을 부러워하며
자결을 결심하고 있을 때
한 제자가 나를 부르러 와서는
“라마께서 당신을 불러 오라고 하셨습니다.”고 하였다.
나는 여전히 미심쩍어 하면서 쭈삣쭈삣 안으로 들어갔다.
라마가 말하였다.
“이제 나의 분노는 파도와 같이 가라앉았다.
그것은 속인들이 세속적 분노와는 같지 않다.
깨달은 자의 분노는 설령 그것이 어떤 형태로 나타난다 해도
그에 따라 그 사람이 후회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여
깨달음으로 나가는 데에`기여한다는 목적을 갖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아들을 아홉 번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림으로써
그의 죄업은 완전히 소멸 될 것이었다.
그러나 닥메마의 때를 알지 못하고
가련해 하는 마음과 좁은 안목으로 그것을 다 채우지 못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그는 사소한 여러 징벌을 받을 것이고
그의 죄업은 그때야 비로소 완전히 소멸될 것이다.
이제 나는 그를 위해
내가 알고 있는 바 모든 교리와 관정을 줄 것이니라.
또한 내 몸소 그를 토굴에 넣고 그의 수행을 점검할 것이다.“
이와 같이 하여
나는 지혜의 어린 나뭇가지가 마음에서 쑤욱쑤욱 자랄 때까지
수년 간 스승 밑에서 자성(自性)을 계발시키며
참으로 즐거운 명상에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