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 부품 35종이 적용된 T- 50 엔진이 양산에 착수했다.
국방기술품질원(원장 김철환)은 사천센터에서 국내 개발된 T- 50 엔진의 중요 부품인 터빈 디스크 등 35종에 대한 내구성 시험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품질원 관계자는 “이번 내구성 시험 완료로 국산화 품목에 대한 생산자 인증이 종료됐다”며 “이에 따라 국내 자체 기술이 적용된 엔진을 양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험은 지난 3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약 4개월간 엔진 생산업체 삼성테크윈(주)에서 수행됐다”며 “시험은 실제 항공기 운용시의 지형·기동조건을 종합 분석해 엔진의 출력을 저속과 고속으로 가감하는 가속시험(550사이클 총 330시간)과 분해검사를 수행 후 각 품목에 대한 결함 유무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균열 등 이상 결함에 대해서는 면밀히 기술 검토를 해 결함 내용이 운용시 정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인지를 판단, 개선 작업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험은 국내개발 품목이 적용된 엔진을 탑재한 항공기가 소요군에 인도돼 운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생산단계에서 찾아내 보완·개선함으로써 운용단계에서의 항공기 안전과 가동률을 보장하기 위한 것.
이번 T- 50 초도 엔진의 내구성 시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됨에 따라 국내 기술로 생산된 국산화 부품을 장착한 엔진이 양산됨으로써 엔진 제작과 시험평가 능력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편, 기술품질원은 이번 시험을 통해 획득한 기술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업무 관련 기관인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공군군수사령부·관련업체 등을 대상으로 사천센터에서 설명회를 지난 14일 가졌다. 국방일보 2006.09.19 이석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