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없어서 일까?
아이들 유치원다닐땐 정말 남보다 많이 다녔다, 아이들과.
근무 특성상 노는 날이 많아 심심하면 교외로, 아니면 유원지로 나가곤 했었는데 아이들이 초등학교 가면서 점점 나들이가 없어졌다. 토,일요일이 아니면 갈수가 없었기 때문 이었을 거다.
토 일요일과 내가 쉬는 날 맞히기가 몇달에 한번씩 있고, 설녕 맞더라도 교통 체증에 한번 나가면 짜증만 얻고 돌아 오는 것이 너무 싫어서...
간혹 가까운 통도사나 경우 또는 교외로 드라이버 정도로 하곤 했었다.
오늘도 쉬는 날이 맞아 어디한번 가볼 요량으로 집을 나섰지만 그리 멀리도 가지 못하고 길 잘아는 해운대로 향했다. 꽃피는 동백섬에APEC 정상회담이 있었던 누리마루로..
돌아 오는 길에 아이들이 칼질이나 한번 하자기에 달맞이 고개나 들릴까 하다가 그래도 잘 아는 울산으로 향했는데 일요일이라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된단다(삼산 아웃백 스테이크). 주차할때도 없고..그집이 그렇게 유명한가? 모르겠다.
그래서 현대해상 옆에 "록키"라는 레스토랑에 갔는데 워메 뭐가 그리 비사당가...
수진이가 한우 스테이크 먹잔다. 훈이 녀석은 워낙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라 아예 비산 것엔 눈도 주지 않고...지거 엄만 9천원 짜리 돈까스 찜하고...난 불고기 정식으로.
4식구 5만원이면 외식 치곤 많지도 않는데....우리딸 한우 스테이크 하나 시켜줄걸...
수진아~~다음엔 아웃백가서 니 먹고 싶은 거 다 시켜주께....
(APEC 정상회담을 가졌던 회의실)
(누리마루를 뒤로 하고 한컷)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해서 한장)
(돌아 오면서 번데기 한컵을 사서...2,000원씩이나...)
첫댓글 애 어른할 것없이 아웃백에 대한 관심은 다 있나봐~ 뭐가 뭔지 몰라서도 몬 시키겠드만. 수진이또래들에겐 당연히 다녀와야 할 코스일듯-그래야 학교가서도 가 봤다고 자랑할수도 있고^^ 이담에라도 가서 맛난거 사줘~졸업도 했는데. 일찍다고 이러다가 되려 늦어지겠넹 오늘 출근이 ㅎ 밥하다 말고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