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20일 토요일 선운사와 학원농장에 다녀온 이야기
고창 선운사에서 꽃무릇과 수산물축제가 열리고 있다기에 개인택시영업을 하는 친구가 쉬는날을 잡아 함께 다녀왔다.
광주에서 동광주 톨게이트로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담양 쪽으로 해서 고창으로 갔다. 선운사톨게이트가 있는 곳까지 고속도로로 갈 수가 있었다. 선운사주차장에는 거의 만차상태이고 사람들로 북적였다.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선운사를 지나 도솔천을 따라 계속 가다가 넓은 운동장이 있고 다리가 있는 곳까지 갔다. 가는 길 주변에 꽃무릇이 만개해 있었지만 불갑사쪽보다는 그 규모가 작았고 볼품도 없었다. 인파에 휩싸여 다니다가 길가에 떨어져 있는 은행을 많이 주울 수 있었다.
경내를 대강 돌아보고 나와서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장어가 유명한 곳이기에 장어를 먹기로 했는데 값이 비싸다.
다른 요리는 없고 자연산장어는 1인분이 25,000원이고 양식장어는 18,000원이었다. 4명이 갔기에 양식장어로 4인분을
시켰다. 1인분이 375g이라 했다. 처음이어서 모르고 시킨 것이 되어 그 양이 많았다. 결국 우리는 다 먹을 수가 없어 남은 것을 싸가지고 와야 했다.
점심 후 우리는 고창읍을 거쳐 공읍면에 있는 학원농장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곳을 찾아갔다. 이번에는 청보리 대신 메밀꽃
축제가 있다기에 갔다. 가는 길에 소나기를 만나기도 했으나 다행이 우리가 도착했을 때 비가 그쳤다. 청보리밭이 완전히
메밀꽃밭으로 변해 있었다. 주말이어서인지 자동차와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인파에 휩쓸리면서 메밀밭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돌아오는 길은 대산면으로 해서 영광 쪽으로 가다가 장성 삼계 방향으로 나 있는 도로로 해서 임곡을 거쳐 광주 하남으로 연결된 도로를 따라 왔다.
TV에서 나온 소리에는 경제의 어려움이 많은데 무엇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유명지에는 많은 사람이 예쁜 모습들을 하고 잘 먹으며 몰려다니고 있었다. 우리도 그 대열에 끼인 셈이다. 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더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