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좌석에서 이인기 샘과의 대화 한토막.
이인기 샘: "배드뉴스와 굿뉴스가 있습니다. 어떤 소식부터 들으실래요?"
주유천하: "배드 뉴스부터 말해주세요"
이인기 샘: "배드뉴스는 강경돈 사장님이 팔을 다치는 바람에
6주동안 기브스를 해야 한답니다"
주유천하: "이궁~ 어쩌다 그러셨대요. 글쿠 굿뉴스는요?"
이인기 샘: "진명선 사장님이 일때문에 당분간 못나오실 거라고 하셨는데...
일이 빨리 끝나게 되서 담달부터 나오시게 됐습니다."
술좌석에 들은 배드뉴스는 강사장님의 사고 소식이었습니다.
항상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젊은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며
열심히 색소폰을 부시던 강사장님이 다치셨다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6주면 나으신다니까 조만간 다시 뵙겠지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학원을 나와 원장님과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강사장님이 다녀가셨다고...
원장님도 강사장님이 기브스하셨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그냥 심심하셔서 나오셨나 했답니다.
그런데....
강사장님은
기브스한 굽은 팔로도 혹시 색소폰을 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가능한지 여부를 시험해 보러 오셨다는 겁니다.
굽은 팔에 색소폰도 구부려가며 불려는 그 열정...
도저히 안되시니까..
한손으로 마우스피스를 잡고 텅깅연습이라도 하시겠다는 의지를 보이셨답니다.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색소폰을 불려는 강호제현들이 있었겠지만...
한쪽 팔을 기브스한채로 색소폰을 불려던 강사장님의 불굴의 의지는
아마도 신화로 남을 것입니다.
강 사장님~ 부디 얼른 나으셔서 색소폰 연습, 많이 많이 하세요.
첫댓글 정말 길이길이 간직해야할 설화가..
휴~~~본받아야할 불굴의 의지라고나 할까....
전설의고향~~~~....에...남겨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