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함'이 컨셉트라는 이 집의 대표 음식은 '삼합'.
흑산 홍어와 일년 묵은 김치, 보성녹돈이 어우러져 감칠맛을 낸다.
특히 이집은 흑산도 생물 홍어를 쓰고 있는데, 그 맛이나 자태부터가 다르다. 흑산도 것은 육질이 부드러우면서도 찰지고, 톡쏘는 맛이 강하지 않다. 때깔도 칠레산 등에 비해 선홍빛을 띠는 게 특징.
병어조림도 특기 음식이다. 신안군 지도에서 나는 두툼한 병어를 가져다 무, 감자, 호박, 양파, 고추 등을 듬성듬성 썰어 넣고, 얼큰하게 조려 내는데, 부드러운 육질이 고소한 맛을 낸다. 국물에 병어살을 얹어 한숟갈 비벼먹는 맛이 일품.
신안 임자도에서 잡아 올린 자연산 민어 회와 탕도 알아주는 별미. 특히 생굴을 듬뿍 넣고 끓이는 완도산 매생이탕은 속풀이 해장에 그만이어서 인기 메뉴 중 하나이다.
점심 식사로는 동태탕(1만2000원, 2인 기준), 자반조림(5000원),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상추쌈이 포함된 황포밥상(7000원), 김치찌개(5000원) 등 부담이 덜한 메뉴도 있다. 홍어삼합(흑산) 6만5000원, 낙지연포탕 3만원, 병어조림(2만~4만원), 민어매운탕(3만~4만원), 홍어 찜-탕(3만원).
지하철 2호선 서초역 1번출구에서 예술의전당 방향 300m쯤 알파문방구 골목에 있다. (02)588-6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