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현실주의는 제 1차세계 대전 직후인 1919년부터 제 2차세계대전 발발 직전까지의 약 20년정도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전위적인 문학·예술운동을 말한다. -초현실주의는 허무적인 다다이즘의 자연스런 결과로서, 당시 1차 세계대전의 참상으로 기인된 인간의 의욕과 문명을 비판하면서 등장했다. 초현실주의의 후반기에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정치적 활동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나, 다다이즘처럼 극단적인 경향을 보이지 않고 무의식과 꿈의 세계를 지향하여 시각예술에서도 환상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표현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초현실주의의 이론적 기반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이며 앙드레 브로통은 프로이드학설의 방법론이 인간의 정신을 고정관념, 존재적 가치체계, 일상성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초현실주의의 선구자로서 데 키리코(1888 - 1978)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는 동생 A.상비뇨, 화가 F피시스, G.란디 등이 추구한 형이상학 회화의 주도자로서 미래파의 동적 경황에 대립하여 신비적인 내면 세계의 포현을 시도하였다. 그 수법은 공허한 도시풍경 마네킹, 왜곡된 원근, 기하학적 형태 등에 의한 철학적 풍경이다. 이와 같은 배경을 지닌 초현실주의는 1919년 앙드레 브르통 (1896 - 1966 ) 이 젊은 시인들과 함께 자동 기술법, 즉 이성에 의한 하등의 통제없이 미학적, 윤리적 선입관을 배제하여 이루어지는 사고의 받아쓰기 방법에 의한 시를 담은 '문학지'를 창간하면서 탄생했다.
-1924년 10월 브르통이 정식으로 <초현실주의자 혁명>지를 통해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하게 되는데 여기서 브르통은 초현실주의를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의미를 만들어내는 순수한 심리적 자동작용의 무의식적 탐험'으로 정의 내린다. - 이는 상상력의 우위를 인정하고 과거의 인습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자유를 강조하며 꿈과 현실이라는 매우 상반된 두 상태를 초현실이라는 일종의 절대 현실 안에 화합하고자 한 것이다. 1924년 초현실주의 선언과 함께 초현실주의 미술은 에른스트, 마송, 미로 등에 의해 활발히 전개된다.
- 한편, 1929년 12월 15일 브르통은 제2의 초현실주의 선언을 발표한다. 이는 초현실주의를 단순한 예술사조로 발전시키기보다는 정치, 사회와 연결된 혁명으로 전개되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초현실주의 미술가들은 이러한 선언과 별개로 자신들의 독자적 성격을 갖고 초현실주의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초현실주의는 꿈, 환상, 무의식의 세계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기존의 미학과는 구별되며 인간의 정신의 해방에 따른 보다 폭넓은 예술의 세계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초현실주의 예술의 전개에 있어서 미술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정치사회적 성격까지 지니게 되었으며 1936년 런던과, 1938년 파리에서 '국제초현실주의전'이 개최됨으로써 국제적 성격을 갖데 되었다.
- 막스 에른스트 -1919년 꼴라주 작업을 했는데 이는 무의식에 이르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서 여러 가지 기계도면이나 식물학 도판 그리고 옛 판화와 삽화등을 임의로 오려내어 자유롭게 배치한 작품이다. 손과 겹쳐진 눈동자, 얼굴 부분에 독수리 머리 사진을 붙인 누드의 여인, 사람 형태로 변형된 기계 부품등 평범한 이미지들이 콜라주되어 기이하고 놀라운 상황을 연출한다. -1924년작 < 꾀꼬리에 위협받는 두 아이 >에서도 작운 문틀등의 오브제를 이용한 꼴라주기법으로써 무의식적 세계를 암시하고 있다. 1925년에서는 프로타주 즉 나뭇결, 나뭇잎 등위에 종이를 올려놓고 연필로 문질러 우연적 이미지를 얻은 기법을 발견하였으며 숲 연작등에 이를 도입하였다.
- 앙드레 마송 -마송이 회화에서 의도한 것은 브르통의 자동기술과 같이 무의식 상태에서 그려지는 자동묘사 그림이다. 주로 드로잉적 회화, 물감·모래를 혼합한 모래 그림 작업을 한다. 브르통과 알게된 직후 1923-24년에 그는 재빠른 선묘에 의한 드로잉 작품을 통해 세상과 우주에 대한 자신의 감성을 격정적으로 나타내었으며 그의 드로잉은 기이한 동물, 신화적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 호앙 미로 -추상적이며 자동주의적 표현방식에 열중한 작가로서 붓의 미끄러짐, 회화적 재질감, 행위와 기호의 유희를 통해 독특한 생물적 형태를 만들어낸다. 밑그림없이 직접 캔버스에 작업을 기도하여 영혼의 움직임을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그의 화폭을 자아의 순간적 투영의 장으로 만든다.
- 살라도르 달리 -1930년 편집광적 비평이란 방법으로 초현실주의 운동에 참가했는데 이 기업은 극사실적 묘사에 의해서 체계를 갖는 망상으로서 내용은 비합리적이나 진실인 것 같이 매우 논리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중형상, 위치전환, 성질전환을 통해서 풍경이나 공간의 공포, 변태적 에로티즘, 음식에 대한 강박관념 등을 소재로 그렸다.
- 르네 마그리트 -마그리트는 벽지 제조회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26년 문학가들과 초현실주의 그룹을 형성하고 1927년 이후 파리에서 체류하면서 본격적인 이중이미지의 우연한 만남이나 환상세계를 그리기 시작한다. -그의 그림은 그려지는 대상의 세부확대, 연관성없는 두 개 사물의 만남, 무생물을 생명있는 미술로 도치, 전혀 다른 모습의 생물체 변형 등으로 제작된다. 그는 서로 다른 의미의 사물들을 하나로 결합시키거나 사물이 갖는 고유의 이미지를 변형시켜 전혀 다른 의미의 초현실 이미지를 화면 속에 탄생시키는 면에서 탁월함을 보여준 작가이다.
<초현실주의의 기법들>
1. 자동주의 automatisme -오토마티즘은 무의식의 세계를 작품에 투영하려는 초현실주의의 의도를 나타낸 대표적 기법으로, 가능한 의식(고정관념, 이성들의 영향)이 배제된 상태에서 손에서 자발적으로 흘러나오는 움직임과 형태를 작품화한 것이다. 에른스트가 발견한 프로타주와 오스카 도밍게즈가 작품에 이용한 데칼코마니가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형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오토마티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문학 분야에서의 오토마티즘은 미술에서와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떠오르는 구절들을 이성의 통제없이 무의식적으로 써내려가는 방법을 말한다. 초현실주의 미술의 초기인 1920년대에 이 기법이 주로 쓰였으며 대표적 작가로는 마송과 미로가 있다.
2. 프로타주 frottage -에른스트가 1925년 여름에 마룻바닥의 얼룩을 보고 있다가 거기에서 온갖 환각이 생긴다는 것을 깨닫고 발견한 기법으로, 나무 파편이나 나뭇잎 위에 종이를 대고 연필을 문질러 그림이 떠오르게 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 기법은 우연한 효과를 노리는 것뿐 아니라 몇가지 피사물을 의식적으로 짜맞추는 경우도 있고 혹은 거기에서 나타난 무늬에서 힌트를 얻어 붓을 가하는 경우도 있다. -이미지 자체의 우연성을 중시하는 프로타주로 제작한 초기의 34점의 작품은 에른스트는 박물지(historre naturelle)라는 책자로 출판했는데 여기에 등장한 형상들은 문질러 나타낸 나뭇잎, 헝겊 따위가 인간의 머리, 괴물, 바다 풍경 등으로 변모된 것이다.
3. 데칼코마니 decalcomanie 轉寫法 -원래는 도기나 유리기구 등에 특수한 종이에 그린 그림을 옮겨서 염색하는 기법으로, 회화에서는 미끄러운 성질의 종이에 물감을 칠하고 그것을 접었다가 다시 피거나 또는 다른 종이를 그 위에 대고 눌렀다가 뗄 때 생기는 우연한 효과를 작품에 이용한 것을 의미한다.-이 기법에 따른 우연한 형태 - 산맥, 산림수목, 인간장기 등 - 에 부분적으로 가필을 해서 신비스러운 분위기와 영상을 표출하도록 한다. -1935년 오스카 도밍게즈가 그의 과슈작품에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에른스트도 2차세계대전 직전에 종종 이용했다. 예전의 그림붙이기에 사용되었던 것과 근본적으로 달리 즉, 완성된 그림을 전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생기는 우연한 얼굴이나 어긋남의 효과를 이용한 것이다.
4. 데페이즈망 depaysement 轉置,轉位法
-어떤 물체를 본래 있던 곳에서 떼어내는 것으로 문학에서 '해부대 위에서의 재봉틀과 우산의 만남'을 이야기하는 로트레아몽의 싯귀는 데페이즈망의 적절한 예라 하겠다.-추현실주의 회화에서는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으므로써 꿈속에서 밖에 없는 화면을 구성했는데, 이는 심리적 충격뿐 아니라 보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는 역할을 한다. -데페이즈망의 대표적 작가로는 마그리트를 들 수 있으며 꼴라주와 오브제도 일종의 전위라 할 수 있는데 이 방법들은 예술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데 기여했다.
5. 레이요그램 rayogram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감광 재료 위에 물체를 얹어 거기에서 만들어지는 명암 속에서 추상적 사진을 찍은 것이다. - 포토그램과 같은 것으로 파리에 있던 미국의 초현실주의자인 만 레이가 1923년 블룸이란 잡지 4월호 표지에 발표하면서 이 명칭을 붙였다. 후에 그는 자작집에서 레이요그래프로 고쳐 부르기도 했다. 1921년 자비로 출판의 한정판으로 레이요그램 작품을 트리스탄 짜라의 시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6. 꼴라주 collage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 물질을 붙여 구성하는 기법으로 초현실주의 작품에서도 기성품에 손질을 가하지 않고 전혀 엉뚱한 물체끼리 조합시킴으로써 별개의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비유적, 연상적, 상징적 효과를 노리는 방법으로 쓰인다. -에른스트는 1919년부터 초현실주의적인 꼴라주작품을 시도했는데, 그의 작품은 잡지, 카탈로그, 삽화등의 그림을 부분적으로 오려 아무 관련성없이 재배치하여 부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 환상의 세계를 일깨운다.-또한 1924년 <두 어린이가 나이팅게일에 놀랐다>라는 작품에서는 문짝, 손잡이 등의 사물을 꼴라주하여 초현실주의 사상에 부합되는 이미지의 세계를 창조하였다.
7. 오브제 -예술과 관련없는 물건, 또는 그 부분을 본래의 일상적 용도에서 떼어내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잠재한 욕망이나 환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상징적 기능의 물체, 발견된 오브제, 환영 오브제, 몽상적 기능의 오브제, 존재적 오브제 등
초현실주의(1924~1940년대)
특성 : 1차대전 이후부터 2차대전 직전까지 프랑스를 중심으로 일어난 문예운동.
다다이즘,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키리코의 형이상학적 회화에서 영향을 받음.
이성을 거부하고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표현을 강조. 자동기술법(오토매티즘), 전치기법(데페이즈망), 변형(데포르마시옹), 콜라주, 프로타쥬, 데칼코마니 기법.
마그리트 : 전치기법(어떤 물체를 뜻밖의 상황에 배치하여 낯설고 비논리적인 상황 표현)을 주로 사용 <허공위의 성>, <폭포>




출처 네이버 블로그 'GODSEYES" http://blog.naver.com/emper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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