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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짓기] 다른 테마 아홉 명이 모인 ‘펜션마을’
동호인들이 만들어 가는 펜션리조트 ‘비타보스코’ |
각각 다른 테마로 무장한 아홉명이 모여 동호인 펜션리조트 단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호인들의 특기를 살여 연일 축제가 벌어질 펜션마을입니다. 올 가을 1차 오픈 때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바쁜 ‘비타보스코’ 현장을 찾아보았습니다.![]() 5천여 평의 부지에는 현재 6개의 펜션숙박동이 완공되어 있습니다. 우선 여유가 되는 세명이 들어와 집을 지었습니다. 동호인 한 명당 60평씩 짓기로 하고 가족룸과 커플룸을 별도 동으로 하고 가운데는 데크로 연결했습니다. 계속하여 나머지 동호인들의 펜션과 주택이 들어설 것이며 3개의 야외공연장과 도예센터와 사진스튜디오가 건축 중에 있습니다. 산책로와 4시간에 달하는 큰대산 등산로도 있습니다.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개인이 필요로 하는 부지 이외의 남은 것은 일반분양을 할 예정입니다. 빠듯한 예산으로 시작한 일 동호인의 시작은 그냥 흘러가는 말로 “이렇게 살면 어떨까”를 얘기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재작년말 전원생활을 위한 펜션을 함께 짓고 함께 운영해보자는 생각을 하였고 사람을 모으다 보니 9명이 모였습니다. 모두 40~50대로 비교적 젊은 층이며 한 사람만 70대로 구성되었습니다. 부지를 매입한 후 올 3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이곳 펜션주들은 돈이 많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구성원들을 보면 직장인, 교육자 , 퇴직인 등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자금이 넉넉지 않았지만 뜻이 앞섰기에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금조달과 공사와 운영까지를 일년간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시작을 했습니다. 토지의 구입은 한국통신을 명예퇴직한 후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항상기 씨가 몇 개월을 투자했습니다. 입지와 가격이 맞는 땅을 찾기 위하여 발품을 많이 팔았습니다. 그리고 오크벨리 골프장 옆에 있는 현재의 토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부지를 결정해 놓고도 곧바로 계약을 하지 않고 두 달간 매입 타당성을 조사했습니다. 부지의 타당성과 자금조달 등 개인들에게 쉽지 않은 일은 전문가에게 의뢰했습니다. 평소에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고 일간신문에 펜션 칼럼을 연재하고 있던 송성수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하여 오크벨리 스키장의 완공과 6번국도 확장, 2008년 중앙선 복선 전철화 등 교통과 발전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펜션의 입지로 적합하고 투자가치도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2004년 2월 토지를 매입했습니다. 토지를 구입한 후 자금이 거의 바닥난 이들에게 컨설턴트 송성수씨가 자금을 보조받는 방법을 알려줘 문화관광부에 관광펜션으로 관광숙박진흥자금을 신청하게 되었고 행운을 얻었습니다. 연리 3.5%, 4년 거치 5년 상환의 저렴한 자금을 구해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건축에 대한 일체 진행도 송성수 씨에게 의뢰하였고 동호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직접 참여해 시공업체에 의뢰하는 것보다 건축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단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은 서슴없이 전문가에게 맡겼습니다. 동호인이 만들어 가는 펜션리조트 비타보스코의 최대 장점은 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테마입니다. 음악, 도예, 사진, 문학, 골프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동호인들이 모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지는 무궁한 테마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다양한 이벤트 메인 이벤트는 빛소리 세계테마악기 박물관입니다. 동호인으로 참여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우광혁 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60여 개국의 100여 악기 등이 전시될 예정입니다.특히 루이14세시대의 아침나팔은 전세계에 5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귀중품이고 마야의 토기 플루트, 안데스의 쌈뾰냐, 티벳의 글리스보울, 중국의 쌍피리 후루시 등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없는 악기들입니다. 빛소리악기박물관의 특징은 단지 악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불어보고 배울 수도 있는 엔터테인먼트 박물관입니다. 일반인들도 3일이면 펜플룻이나 섹스폰 등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음악레슨프로그램과 200석 규모의 뮤직홀 등도 다른 박물관에서는 보기 힘든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 펜션리조트가 남다른 것은 기업체가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만든 것이 아니라 개인들이 모여 만들고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도예센터 최재희공방은 도예가 최재희씨가 펜션 고객과 학생들에게 도자기를 만들고 굽는 것을 가르칩니다. 최근 취미생활로 사진이 각광을 받고 있고 마니아들도 늘고 있습니다. 사진스튜디오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찍고 현상액을 풀어 직접 현상하고 수정하는 흑백사진 전문가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50년 이상 사진을 찍어온 송제근 씨가 가르치는데 이분 역시 비타보스코의 주민이며 이곳 마을의 최고령자입니다. 가을을 맞아 곧 1차 오픈을 계획하고 있는 비타보스코는 매주 주말이면 다양한 음악회가 열립니다. 10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교수가 주관해 전세계음악과 악기를 테마로 하여 매주말마다 콘서트가 열립니다. 11월에는 캄보디아의 전통춤 압사라와 현대무용 한국 고전무용 등 음악과 무용을 선보입니다. 이러한 이벤트의 기획과 운영 홍보는 현직 방송국PD와 잡지사 편집장을 하고 있는 조도형씨등 두 명의 비타비타보스코 주민이 하고 있습니다. 펜션 관리회사 공동 설립 예정 이들은 운영 역시 치밀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펜션을 시작하게 되면 접객과 청소, 홈페이지 관리, 펜션 관리가 개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편안히 전원생활도 하며 취미생활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차칫 펜션은 여가는커녕 지치고 힘든 노동이 되기 쉽습니다.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을 할 생각입니다. 동호인들은 주변의 잘 운영되고 있는 펜션을 찾아다니며 경영과 운영의 노하우를 배웠습니다. 직원관리와 건물 고객관리 등은 운영법인에서 전담하고 펜션 운영에 들어가는 지출도 공동으로 합니다. 동호인들이 모여 시작한 비타보스코는 올해 말부터 건축을 시작하는 사람들과 일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내년 8월까지 나머지 펜션동과 수영장 및 부대시설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
■ 글쓴이 : OK시골 |
첫댓글 마음이 맞는사람끼리 라면 참 좋을것같습니다........
2~3명도 아니고 9명이 뜻을 모아서 공공 펜션을 운영한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