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의원에 아이들이 코피를 자주 흘린다고 걱정되오 오는 부모들이 자주 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어서 오는 경우도 있고 습관에 의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Q.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A.아이들이 코피를 흘리는 가장 흔한 원인은 코를 후비는 경우 입니다.
손톱이 긴 경우 손가락을 콧구멍에 넣고 후비면 콧속 점막이 긁혀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코피를 흘릴 때는 우선 손톱에 피가 묻어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손톱을 제 때 깍아주고 코 후비는 습관을 고쳐 주어야 할 것입니다.
Q.아이들이 왜 자꾸 코에 손이 가는지 먼저 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A.그렇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보고 코에 손가락을 넣지 말라고 타일러도 저절로 코에 손이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흔히 코 알레르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코가 간질간질해서 코에 손이 간다면 알레르기 부터 고쳐주면 될 것입니다.
Q.코를 후비는 것도 아닌데 코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죠?
A.이런 경우 두가지의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의 경우, 주변 환경이 지나치게 건조하여 콧속이 건조해지는 것입니다.
코의 점막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콧속이 마르고 갈라집니다.
이런 경우 코딱지가 생기기 쉬운데 코딱지를 파내기 위해 코를 자주 후비게 되고 그러다 보니 코피가 나는 일이 잦아 집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도 집안의 습도를 조절해주면 좋아집니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방에 빨래를 널어두는 방법으로 해결할수 있고 바셀린을 면봉에 발라 코안에 손가락을 넣었을때 닿는 부위에 발라주어도 좋습니다.
두번째의 경우, 특별히 건조한것도 아닌데 유난히 코피를 자주 흘린다면 몸속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코딱지가 많이 생기는 아이들은 코의 점액이 부족하여 잘 말라붙어 코딱지가 잘 생깁니다.
이런경우도 폐의 진액이 부족해서 열기가 많거나 신장의 음기가 부족해서 화기가 위로 치솟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장부의 기능을 보강해주고 열이 올라오는것을 막는 한약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Q.코피가 주로 한쪽에서만 나는 경우가 있나요?
A.이런 경우는 얼굴의 균형이 맞지 않거나 코를 다쳐 콧대가 휘어서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한쪽의 코점막이 자주 붓기 때문에 콧물이 많이 나오고 한쪽 코만 유난히 잘 막혀 아이들 손이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런 경우 씹는 습관이나 잠자는 습관을 지도해주고 얼굴의 경락을 침이나 추나요법으로 조정해주면 치료가 됩니다.
Q.코피가 났을때 대처요령
A.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코피를 삼키게 되어 위장으로 들어가면 속이 메스꺼울수 있고 자칫 기관지 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급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휴지나 솜으로 코를 틀어 막기도 하는데 너무 오랫동안 휴지나 솜으로 코안에 넣어두게 되면 코피가 배출되지 못하고 코안에 역류해 고이게 되고 마르면 비염 및 축농증의 원인이 될수 있으며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코피가 나면 엄지나 검지로 콧등 양쪽을 1~2분간 지긋이 눌러줍니다.
이때 목을 앞으로 숙입니다(코로 흐르는 동맥과 정맥의 일부가 차단되어 지혈에 도움이 됩니다. 피가 구강으로 넘어가는것도 방지하죠).
콧등에 얼음주머니를 대면 혈관을 수축시켜 코피를 멎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코피가 나면 당황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은 피를 보게 되면 흥분하게 되는데 코피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코피 때문에 쓰러지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엄마가 당황하면 아이는 더욱 불안해 합니다.
이럴때 일수록 아이를 안심시키고 의연하게 대쳐하는것이 좋습니다.
Q.민간요법(비출혈에 대한)
A.옛날에는 코피가 나면 쑥을 비벼 콧속에 넣어 지혈시켰습니다.
쑥에는 각종 출혈에 지혈 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코피나 외부 출혈에도 외용하고 내부 출혈성 질환에도 다려서 내복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