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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선운사 일원 문화여행 예습 자료
1. 선운사(禪雲寺)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이다. 이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신라의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날 미륵삼존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는 꿈을 꾸고 감동하여 절을 세웠다는 설과, 그보다 2년 늦은 557년(위덕왕 24)에 백제의 고승 검단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조선 후기의 사료들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354년(공민왕 3)에 효정이 중수하고, 1472년(성종 3)부터 10여 년 동안 행호선사 극유가 성종의 숙부 덕원군의 후원으로 크게 중창하여 경내의 건물이 189채나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정유재란 때 거의 타버렸는데, 1613년(광해군 5) 태수 송석조(宋碩祚)가 일관· 원준과 함께 재건을 시작하여 1619년 완성했으며, 그 뒤 근대까지 여러 차례 중수되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보물 제290호)· 영산전· 명부전· 만세루(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3호)·산신각· 천왕문· 대방· 요사 등이 있다. 절에 전하는 금동보살좌상(보물 제279호)· 금동지장보살좌상(보물 제280호)· 동불암마애불상(보물 제1200호)· 영산전목조삼존불상(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석탑(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9호)· 범종(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1호)과 중종과 부도 및 탑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2호)가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이밖에 다수의 조상과 사적비 등이 남아 있다.
부속암자는 현재 4곳만 남아 있지만 19세기 전반에는 50여 개나 되었으며, 절 주위에는 진흥왕이 수도했다는 진흥굴, 검단선사에게 쫓긴 이무기가 바위를 뚫고 나갔다는 용문굴, 전망이 뛰어난 만월대, 동백나무숲 등의 명소가 있다.
※ 선운사 동불암마애불상
선운사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옆 절벽에 새겨진 마애불좌상.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0호. 높이 13.0m, 너비 3.0m.
이 마애불에는 백제의 위덕왕이 검단선사에게 부탁해 암벽에 불상을 조각하고, 암벽 꼭대기에 동불암(東佛庵)이라는 공중누각을 짓게 했다는 전설이 있다.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이 마애불상의 상체는 낮은 부조로 양각되어 있고, 하체는 선각의 흔적만 남아 있어 미완성인 듯하다. 머리에는 뾰족한 육계가 있는데 육계와 머리의 구분이 불분명하다. 이마에 백호가 있는 얼굴은 평면에 눈·코·입을 빚어 붙인 듯 어색한 모습이지만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가는 눈, 우뚝한 코, 앞으로 쑥 내민 듯한 입술 등은 익살스런 표정을 자아낸다. 귀는 어깨에 닿을 정도로 직선으로 밋밋하게 늘어져 있으며, 턱과 상체가 맞붙어 거의 드러나 있지 않은 짧은 목에는 삼도가 가늘게 선각되어 있다.
상체는 각이 진 어깨에서 팔뚝까지 밋밋한 4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윤곽만 표시되어 있다. 법의는 통견인 듯하며 옷주름은 평평한 가슴에 가로질러 새긴 4줄의 군의단과 띠매듭이 선명하다. 두 손은 손가락을 펴서 아랫배 부분에서 손끝을 맞대고 있으며 그 밑에는 큼직한 두 발이 선각되어 있다. 대좌는 높으며 층단을 이루었는데 상대에는 옷자락이 늘어져 덮여 있고, 하대에는 간략하게 복련이 새겨져 있다. 광배는 표현되지 않았고 불상 주위에 목조 전실(前室)의 가구 흔적으로 생각되는 네모난 구멍이 남아 있다.
이 마애불은 전체 규모가 커서 거불을 새기려 했던 것으로 보이나 기술이 부족한 석공의 소작인 듯하며, 상체의 군의 표현으로 보아 고려 말기나 조선 초기 불상을 모방한 마애불로 추정된다.
2. 꽃무릇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이 가을에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매년 추석 무렵이면 만개하는데 계곡 전체 심어놓은 정원이나 공원 모두 바닥에 불난 것처럼 빨갛게 장식되어 있다.
● 이용 : 선운사의 경우 꽃무릇의 알뿌리가 장마 때 계곡을 따라 흘러내려오다 물가의 둔치나 평평한 곳에 흩어져 거기서 뿌리를 내려 꽃이 핀 것이다. 덕분에 가을이면 계곡 전체가 붉은색으로 채색된다. 화단용으로 좋으며 꽃꽂이용 소재로도 훌륭하다.
● 기르기 :꽃무릇은 추위에 좀 약한 편으로 중부이북에서는 월동이 불안전하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햇볕이 잘 들고 습기가 유지되는 곳에서는 화단용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옮겨심기는 봄이나 가을에 꽃이 진 뒤 하면 된다.
● 분류 및 자생지 : 꽃무릇(=석산)은 수선화과 Lycoris속에 속하는 알뿌리식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상사화랑 한 집안 식물이다. 그래서 통상 상사화라고도 부르지만 그것은 속을 대표하는 명칭이기 때문에 굳이 전체를 통칭하여 부른다면 '상사화류' 라고 불러야 맞다.
상사화는 여름에 피어나고 꽃은 분홍색이다.
꽃무릇은 가을에 피어나고 꽃 색깔은 붉은 색이다.
두 식물 모두 잎이 먼저 나서 자라다가, 잎이 시들고 나면 그제서야 꽃대가 올라온다.
이렇게 다른 식물들과 달리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상사초라고 부른다.
상사화 설명.
● 분류 : 속씨식물 > 외떡잎식물강 > 아스파라거스목 > 수선화과 > 상사화속
● 원산지 : 아시아 (일본,대한민국)
● 크기 : 약 50cm ~ 70cm
● 학명 : Lycoris squamigera Maxim.
● 꽃말 : 이룰 수 없는 사랑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상사화와 비슷한 식물로, 백양꽃은 전라남도 백양산, 흰상사화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쪽 지방의 바닷가, 개상사화는 남쪽 섬에서 자라고 있으며, 석산은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 상사화 전설
상사화(相思花)는 수선화과(水仙花科)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땅속 줄기는 크고, 둥글며 흑갈색이고 수염뿌리가 있다. 여름에 깔때기 모양의 자주색 꽃이 피며, 꽃이 필 때 잎은 이미 말라 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어 평생 그리워 한다는 의미의 꽃말을 갖고 있으며, 가슴 아프게 슬픈 전설이 있다고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오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부부가 절에서 기도해 아이를 얻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효성 깊은 딸이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일 탑돌이를 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몰래 지켜보던 절의 큰스님의 상좌스님은 소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백일기도를 끝낸 소녀는 집으로 돌아갔지만, 하염없이 그 소녀를 바라보던 상좌스님은 시름시름 앓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 스님의 무덤에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 꽃의 잎이 먼저 피고난 뒤 시들어 말라버리면 꽃대가 올라와 다시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절대로 만날 수 없었기 때문에 상사화라고 불렀다고 한다. 속세의 여인을 사랑한 스님의 슬픈 전설 때문일까? 상사화는 가을철 절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3. 풍천장어
풍천장어란, 민물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다. 민물장어, 뱀장어, 풍천장어는 같은 장어를 지칭하는 말이며 요즘은 뱀장어란 말은 뱀이 혐오스러워서 인지 사용빈도가 적어지는 경향이다. 즉 풍천장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민물장어와 풍천장어는 같은 장어를 말하는데 이를 다른 장어로만 알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풍천이란 말은 특정지역도 아니고 다른 종류의 장어도 아니다.
바닷물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풍천”(바람 風, 내 川)자를 쓰는 데 보통 바다에 물이 들어 올 때 육지로 바람을 몰고 오는데 이때 나타나는 장어를 지칭하여 풍천장어(민물장어)라고 사용하였던 것이다. 풍천(風川)은 보통명사다. 물, 바람이라는 말을 어느 특정인이나 지역에서만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처럼, 같은 장어를 두고 뱀장어, 민물장어, 풍천장어라고 부르는 것이다. 풍천장어의 이름은 조석(달과 태양의 중력에 의한 밀물 썰물의 현상) 조차(밀물 썰물시 수위 변화)영향이 큰 서해안에 인접한 작은 강이나 소하천에 간만(밀물 썰물) 변화에 항상 바람과 하천이 변하여(물흐름의 변화) 이곳에 서식하는 장어가 바닷물과 함께 바람을 몰고 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조수간만의 차가 있는 서해안과 연결된 강에서 시라스(어린장어 0.2g)가 많이 포획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주도 및 동해안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민물장어는 포획되고 있다고 한다.
풍천(風川)은 지명이 아니고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오히려 지역을 말한다면 안동의 풍천면이라 할 것이나 민물장어로 유명하지 않다. 섬진강, 영산강, 금강, 임진강 등에서 많은 어획량이 있어왔기에 서해안지역의 어느지역인가 우리는 잘못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 선운사는 관광지기 때문에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장어집들을 보게 되어 풍천장어 하면 고창이라고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장어의 육질이 좋고 맛이 좋아서 “민물장어=풍천장어=뱀장어”가 유명한 것이다. 선운사 밑에 있는 강의 이름은 인천강이다. 고창지역에서는 이강의 지명을 풍천강으로 개명하고 싶기도 하겠으나 보통명사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말인 것이다.
민물장어는 현재 인간의 능력으로 부화를 못하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나 민물에서 7~8년 자라서 다시 태어난 산란장소로 가서 산란을 하고 일생을 마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에서도 100여년 연구중에 있으나 산란장소 조차 찾지 못하는 미스터리로 생태의 신비 전모를 밝히지 못하고 있다.
4. 복분자
복분자딸기(覆盆子--)는 장미과의 낙엽 관목이다. 열매를 복분자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자란다. 다 자라도 대개 3m를 넘지 않는다. 품종으로 청복분자딸기(Rubus coreanus for. concolor (Nakai) T.B.Lee)가 있다.
열매로 과실주(복분자주)를 만들어 먹는다. 동양의학에서는 열매가 눈을 밝게 하고 강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효능)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쓰는데, 신장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눈을 밝게 하며,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과 야뇨증, 체한 것을 내릴 때, 또한 당뇨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한다. 산딸기는 맛이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들어가는데, 남자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고 한다. 또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자다가 오줌을 싸는 어린이,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어른한테도 효과가 좋다.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高敞 禪雲寺 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 여래 좌상이다. 1994년 5월 2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200호로 지정되었다.
선운사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 옆 절벽에 새겨진 마애여래좌상으로, 머리 주위를 깊이 파고 머리 부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차 두껍게 새기고 있다.
이 불상은 고려 초기의 거대한 마애불 계통 불상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 마애불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전해지는데, 그중에 마애불의 명치 부위에 있는 감실에 비결이 들어 있어 그것이 꺼내지는 날 조선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이 때문에 동학 농민군이 비결을 탈취해 갔다는 말도 전해진다.
[현지 안내문]
고려시대에 조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불상은 한국에서는 가장 큰 마애불상 중의 하나로 미륵불로 추정된다. 지상 3.3m의 높이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 불상의 높이는 15.6m, 폭이 8.48m가 되며, 연꽃무늬를 새긴 계단모양의 받침돌까지 갖추었다. 머리 위의 구명은 동불암이라는 누각의 기둥을 세웠던 곳이다.
명치 끝에 검단선사가 쓴 비결록을 넣었다는 감실이 있다. 조선말에 전라도 관찰사로 있던 이서구가 감실을 열자 갑자기 풍우와 뇌성이 일어 그대로 닫았는데, 책 첫머리에 "전라감사 이서구가 열어 본다"라는 글이 쓰여 있었다고 전한다. 이 비결록은 19세기 말 동학의 접주 손화중이 가져갔다고 한다.
●마애불 [磨崖佛] : 자연의 암벽, 구릉, 동굴 벽 따위에 새긴 불상.
5. 도솔천 (兜率天)
※선운산 (禪雲山) ; 높이 336m이다.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으나, 유명한 거찰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이라 불리고 있다
산스크리트 tuṣita의 음역이며 의역하여 지족천이라고도 한다.
불교의 우주관에 따르면 세계의 중심은 수미산이며, 그 꼭대기에서 12만 유순(고대 인도의 거리 단위로 소달구지가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 11~15㎞라는 설이 있음) 위에 도솔천이 있다고 한다.
이곳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별되어 있다. 석가모니가 보살일 당시에 머무르면서 지상에 내려갈 때를 기다렸던 곳이며, 오늘날에는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설법하면서 지상으로 내려갈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내원은 내원궁으로 불리기도 한다. 외원에서는 수많은 천인들이 오욕을 충족시키며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욕계의 제4천에 불과한 도솔천이 이렇듯 이상적인 정토로 등장하게 된 것은 미륵보살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곳은 7보와 광명 등으로 장엄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십선과 사홍서원을 설하는 음악이 끝없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천인들은 그 소리를 듣고 자연히 보리심이 우러난다고 한다.
도솔천에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태어날 수 있다고 한다. 끊임없이 정진하여 덕을 많이 쌓은 사람, 깊은 선정을 닦은 사람, 경전을 독송하는 사람, 지극한 마음으로 미륵보살을 염불하는 사람, 계율을 지키며 사홍서원을 잊지 않은 사람, 널리 복업을 쌓은 사람, 죄를 범하고서 미륵보살 앞에 진심으로 참회하는 사람, 미륵보살의 형상을 만들어 꽃이나 향 등으로 장식하고 예배하는 사람 등이다. 이상과 같이 모든 사람들이 쉽게 수행할 수 있는 실천방법을 갖추었기 때문에 이상적인 불국세계로서 도솔천은 크게 부각되었다.
6. 미륵보살 (彌勒菩薩)
불교에서 미륵은 미래에 다가올 세상을 담당하는 부처이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들면 56억 7천만 년 후에 이 땅에 온다고 하는 부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7세기경 미륵 신앙이 성행하였으며, 특히 백제 시대에 부여와 익산을 중심으로 미륵 사상이 융성하였다. 미륵 사상은 왕권 강화와 왕실을 유지하던 수단이었는데, 통일 신라 후기와 고려 시대에 풍수 도참사상과 미륵 신앙이 성행하면서 미륵불이 읍성과 촌락으로 내려오게 된다. 불상의 사면 석불이 음양오행 사상의 영향을 받아 읍성의 동서남북 네 방향에 세워지거나 고을 입구 양쪽에 2기의 미륵불을 세워 놓는 미륵 신앙의 민속화가 전개되었다.
미륵보살에 대한 신앙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미륵상생경〉에 근거하는 것으로서, 현재 미륵보살이 머물면서 설법하고 있는 도솔천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상생신앙이다. 다른 하나는 〈미륵하생경〉에 근거하는 것으로서, 미래에 미륵보살이 성불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널리 중생을 구제할 때에 그 세계에 태어나 설법에 참여함으로써 성불하고자 하는 하생신앙이다. 상생신앙은 정토신앙이 흥성하면서 점차 쇠퇴했으나, 하생신앙은 역사를 통틀어 면면히 이어져왔다.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불교가 전래되면서부터 미륵불에 대한 신앙이 유포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널리 유행하고 있다. 백제시대에 창건된 익산의 미륵사는 미륵이 하생하여 모든 중생을 제도함으로써 이상적 세계를 이룬다는 미륵하생신앙에 의거하여 세워진 대표적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