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침7시30분 부산발서울행 KTX열차에 몸을싣고 항과고를 졸업한 40년동안의 삶을 생각하면서 그시절 열정으로 가르켜주신 은사님 한분한분의 기억을회상 하다보니 어느덧 서울역에 도착했다.오늘은 초창기 은사님들이 매월첫수요일에 모임을 하시는데, 올해의 마지막 모임이기에 참석하고자 2개월전에 약속한 날이기에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2.2개월전에는 3기생 손중근(어학원경영),황인택(대한항공부장),강호(지경부산하 물자통제 본부장)후배등 4명이 약속을 했는데,하루전날 각자가 조직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펑크가생겼다.여러분들이 참석하시는데,무척난감하여 이럴때 만만한게 동기생이라고,서울지역 참여가능한 동기생 인원파악에 들어갔다.정귀열동기생이 쾌히승락했고,강건상(방송국설비업)이는 강원도에서 공사를하고 있는데,홀딩하고 온단다.정성교(개인사업) 에게연락하여 참석의사 받고,동기생 일색이라 2기 전흥수(태권도협회 서울시 부회장)후배 에게연락하니 쾌히 승락해주어 무척고마웠다.
3.약속시간 30분전에 약속장소인 청량리 브라질다방에 들어서니,벌써8순의 정우진교수부장님이 옅은보라빛 두루마기의 한복정장차림으로 단아한모습으로 앉아계시고 옆자리에 라정수선생님(국어)이 계셨다.40년만에 만나뵙는 교수부장님은 생각보다 건강해보여 무척고마웠다.손을잡으시고 말씀하시는 눈가에는 어느덧 잔잔한 이슬이 비치시어 늦게찿은 제자의 마음을 더 애잖하게 만들어 놓았다.이윽고 한분한분이들어 오시는데,제자가 머리가 더희고 머리는 더까져있으니 다방종업원들과 우리의 웃음을 자아내게 하여 순간 덫없는세월을 실감하면서도 순간 무척행복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4.해물탕샤브샤브집의 예약석으로 자리를옮겨 각자가살아온 얘기도듣고, 학교발전 동력과 동문발전 방향에 큰 도움이 될수있는 몇까지말씀은 귀가버쩍뜨이는 교수부장님의 오랜경험에서 축적된 혜안의 말씀이였다.40년의 생활은 어디로간지 흔적이없고,그시절의 얘기에 시간가는줄 몰랐다.어느부모자식간에 우리와같이 마음을트고 재미있게얘기할까?
어느학교 사제지간에 자식보다 더 끈끈한 이런대화를 할수있을까? 너무나 행복하고 보람된시간이였다.
5.아쉬운시간들을 뒤로하고,오후4시 부산행열차에 몸을실었다.눈을감고 회상에 잠겼다. 40년전의 학교개교전 실무총책으로 모든계획을 짜시고 오늘을 내다보고 학교의 반석을 놓으신 교수부장님의 혜안도 놀라웠고,최고의 교수진으로 열정적으로 가르칠수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 교수부장님의 정성이 눈물어린 감동으로 닥아온다.대한민국 최고의 교수진,그 가르킴을 받아드릴수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재들이 지금의 항과고를 있게한근본이였다,는것이 오늘 모임의 키워드였다.
6.오늘참석해주신 정우진교수부장님을 비롯한 라정수,설준부,권평채,안영태,조규상,박대진 은사님들의 건강과좋은세월에 좀더 우리곁에 오래오래 함께할수있는날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다.원로 스승님들이 아직 정신이맑을때
자주자주만나뵙고,동문회차원에서도 먼훗날을 생각하여 학교탄생의 비하인드스토리등 초창기시절에 겪었던 일들을 취재하여 학교역사의 발전과정의 한페이지를 남기는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열차에서 몸을 내린다.
2011, 12, 7. 공군항공과학고 1기생 김 학 수.
나정수 은사님의 부탁으로 후배님들 카페로 옮겨놓습니다.
첫댓글 결국 선배님 혼자 다녀오셨네요. 제 퇴직 행사들과 딸아이 시험땜에 바쁠 때였던지라... 참석 선생님들의 예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스승님들께는 자네의 불참사유를 잘 말씀 드렸네.건강하시게.
먼길 마다하지않고 찾아준 기고1기 김학수군에게 고마움을 전하네 . 바쁜 사회생활에 모두들 열심히 일하는 평일인 수요일 12시, 시간을 만든다느 것이 쉬운일은 아니었을 것이네
우리들 퇴직자들이야 추억을 나누며시간 보내는 것도 하루의 일과지만 동기생(정귀열, 강건상 , 정성교)에 전흥수2기생까지 연락하느라 수고한 것 애를 많이 쓴 것도 훌륭한 일을 했네
남들은 그저 거쳐가는 군대생활이지만 기고에서 교사 생활을 한 우리는 졸업하고 훌륭한 사회생활을 하고있는 여러분 하나하나가 기쁨이고 자랑이라네. 모두들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기를 손모아 기원합니다. 2012. 1. 5
애정과 관심을 갖이시고 삶의 촛점을 저희들에게 맞추시고 평생을 살아오신 스승님들께 뭐라고 표현 할길없어 항상 송구할 따름입니다.
팔순이 넘으신 교수부장님이 생각했던것 보다 정정하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습니다.항상 제자들을 찿아 좋은 말씀과 사랑을 주신 선생님께는
저희 제자들은 감사하는 마음과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에서 존경 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저희들의 삶을 되돌아보게하는 무언의 가르침을 아직 까지 받고 있으면서도 그은혜의 일부도 갚지못하는 저희 제자들의 마음은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올해는 부디 투병생활 마무리 하시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기도드리고,
저희들 겯에서 오래오래 머물러 주시기를 소망하면서 선생님의 가정의 행운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끈이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신 선배님 소식 감사합니다.
성후배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