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무슨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고 4박6일을 알차게 보내겠다는 계획이 없었기에 때 되면 밥먹고 더우면 수영장에서 놀고 심심하면 시내 쇼핑하고 뭐 이게 전부라 별 할 말이 없네요...
첫날 - 8월3일 10: 30 비행기로 싱가포르 출발 창이공항에 도착해서 1층 도착로비 제일 왼쪽 싱가포르 항공 안내 데스크에서 그날 저녁 동물원 사파리(호텔 도착해서 시내 투어로 변경)투어 끊고(1인당 $28 추가) 체크 아웃하는 날 호텔 공항간 셔틀 예약하고 셔틀 버스 오기를 기다리는데 에게 뷰포트호텔은 교통도 불편하다든데 이거 차가 후진거(다른 호텔은 리무진 버슨데 우린 봉고)보니 호텔도 후진게 아닌가 하는 걱정.. 차를 타고 가는데 행인도 아무도 없고 정말 거리는무지무지 깨끗하고, 차들도 무지무지 깨끗합니다(국가 정책상 차가 더러우면 벌금이라도 무나...) 야튼 첫인상은 무지 좋습니다( 항공사 안내데스크에서 셔틀 예약할 때 직원이 너무 친절해서 인삼껌 하나 줬는데 그 다음부턴 친절이 도를 지나 칩니다. 거의 국빈 대우 수준입니다...ㅋㅋㅋ ) 센토사 인공으로 조성된 섬이라는 데 이 정도면 수준급입니다. 조경 정말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끊임없는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는데 도착한 뷰포트 호텔 정말 환상입니다. 잘 가꾸어진 정원하며, 특히 방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고 욕실도 만만치 않습니다.아 이런 곳에서 평상 살았으면... 뭐 쉴틈도 없이 곧바로 옷 갈아 입고 투어에 나섰습니다(와이프가 영어가 좀 되는 관계로 사파리 투어에서 시내 투어로 변경했습니다 - 사파리 투어가 별로 볼게 없다는 것 같아서) 근데 놀라운건 이 미친 제안이라는 프로모션을 통해 온 관광객이 꽤나 많다는 것과 저희같이 센토사와 같이 멀리 떨어져 있는 투숙객 한 사람 한 사람 다 배려해서 픽업 서비스가 완벽하다는 사실.. 중간 집합지에 도착하니 거의 대부분이 나이트 사파리를 가고 시내 투어는 나이 든 4,50대가 대부분입니다. bumboat 타고 한 30분 가는데 싱가포르 야경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 찍기도 좋고. 클락키에 내려 휘 한바퀴 돌고 중국 식당가서 저녁 먹고, 선텍시티 분수쇼보고(차안에서 지나 가면서) 부기스 시장 가서 맥주랑 과일 좀 사고, 래플스 호텔 롱바 구경하고(뭐 싱가폴 슬링 먹나 보든데) 우리는 호텔 여기 저기 구경하고 사진 찍었습니다. 저녁 11시 호텔 셔틀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호텔 여기 저기도 둘러 보고, 객실도 꼼꼼히 둘러 보는데 정말 여기 저기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 역시 여기로 선택을 잘 했구나 하는 자화자찬...
8월 4일 - 센토사 구경, 오챠드 구경, 포룸쇼핑몰 구경,M호텔 스팀보트 아침 6시에 일어나 센토사 산보하고( 와이프가 잠이 많은 관계로 혼자서 호젓하게...)7시에 수영장에서 수영하고(수영장 너무 좋습니다. 다크 블루 (갠적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색입니다)에다 수심 2M(애들이 있으면 이 호텔로는 절대 가지 마십시오 - 그래서 그런지 애들이 없어 너무 좋습니다)객실로 들어와서 조식(이 포르모션이 조식이 제공되지 않은 관계로 갈때 참치죽 2캔, 즉석라면 2개 꼬마 김치 3개 장조림 1캔가져 갔는데 죽, 라면, 김치는 많이 가져 가십시오)으로 참치죽에 김치로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9시경 슬슬 산보 삼아 센토사 구경하고 멀라이언 타워도 가보고 몇군데 더 가고 싶은데 와이프가 피곤하다고 해서 모노레일 1번 스테이션 옆 시 푸드 센터(시푸드 레스토랑 아님)에 가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두 사람이 $21 들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 3접시, 타이거 맥주 1병(맥주는 별도 - $10 너무 비싸죠) 그리고 다시 호텔로 들어와서 수영장(너무 호젓합니다)에서 뒹굴뒹굴 (알고 보니 이 호텔이 시내와 털어져 있는 관계로 불륜 커플이 심심챦게 보입니다...) 3시 호텔 셔틀버스로 오챠드 와서 이세탄 매장가서 와이프는 화장품(SK2 국내 없는 거)사고 저는 폴로 잠바(다크 블루 색으로 70% 세일)사고 포룸 쇼핑몰(애들 전문 쇼핑몰?)갔는데 와이프가 더 좋아합니다. 저학년용 영어 동화책 살까 말까 망서리다 그냥 나왔습니다. 2층 신발매장(애들용-신발 너무 귀엾고 거의 대부분이 메이드인 프랑스,이태리인 관계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애들 옷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MRT 타고 타종파가 역에 내려 물어 물어 M호텔 더 뷔페 가서 스팀 보트 먹었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었고, 특히 수제 어묵 맛은 환상이였고, 김치도 있습니다(맛도 괜챦은 편), 삶은 새우도 맛있었는데 쇼스는 별로 더군요. 디저트로 나온 치즈 케익, 과자도 맛 있습니다. 꼬옥 추천합니다(물론 호텔이라 가격은 그리 싸지 않지만 1인당 $35 - LETS GO 싱가포르에는 $38로 나오는데 가격이 내렸다고 하네요) 모던한 호텔로비에서 사진 한 판 찍고 버스 타고 다시 오챠드로 돌아와서 파라곤 쇼핑몰 지하에서 호밀 빵, 맥주, 음료수 사고 호텔 셔틀 버스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8월 5일 빈탄 , 켈롱 레스토랑 호텔에서 공항까지 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픽업서비스로 공항갔다가 공항에서 택시 타고 빈탄 페리 터미날로 이동($9.5 - $4 공항에서 이용시 가산금 포함) 한국 사람들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참고로 빈탄라군 가실 분들은 홈피에서 회원 가입해서 페리 터미날내 빈탄 라군 멤머쉽 센터에서 편히 쉴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의자에 앉아 있는 한국인 여자분들과 수다 몇 마디 떨었는데 거의 논문 수준으로 싱가폴 여행 준비했다는데 별로 신통한 정보들이 별로 없더군요( 쯧쯧 토니의 홈피에만 들러서도 이런 고생 안할텐데.. 아가씨들 한테 토니님 홈피 많이 선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들 항공료만 56만에 왔다고 그러더군요, 아무리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지만 정보의 취사 선택을 잘 해야지...),여권 심사 후 조그만 면세점에서 맥주, 음료수 삼. 빈탄라군 리조트 도착해서 가든 뷰 ($130 세금 미포함, 빈탄 라군 홈피에서 예약) 객실 - 정말 실망이 이만 저만이 아님니다.객실내 비치된 물품도 별로 없고( 참고로 저희는 뷰포트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물품들 다 챙겨 왔는데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특히 뷰포트에서 제공해주는 일회용 커피는 정말 맛있습니다) . 어제 산 빵( 싱가포르 항공에서 식사 때 주는 버터 꼭 챙기 십시오)에 즉석라면으로 점심 해결하고 해변가에서 대충 놀았는데 관광객의 80% 이상이 한국인 이고 이 사람들의 90% 이상이 패키지로 온 사람들입니다. 비지니스센터에 가서 페리, 비행기 리컨펌하고 빈탄라군, 너와나 왕복 셔틀 버스를 이용해 마나마나 들러 스킨스쿠버 알아보고(스킨 스쿠버는 별로 이용하는 사람이 없고 다들 바나나 보트 타더군요) 켈롱레스토랑 들러서(얼마나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오는지 한국어 메뉴판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칠리 크랩(300 그램에 $10 - 2명 정도 먹기에 충분한 량, 블랙페퍼 추천),죽, 야채,맥주(2잔), 커피(총 $68) 마시고 셔틀 버스로 호텔 귀가( 이 왕복 셔틀 버스는 무료고 켈롱레스토랑, 마나마나비치도 사전에 이야기만 하면 내려 줍니다- 싱가포르 호텔들이 좀 깍쟁이라면 여기 호텔 사람들 정말 인심 좋고 친절합니다)
8월 6일 스킨 스쿠버, 스노우 클링 조식 먹으러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 긴가 민가 하고 있는데 그 여자분이 먼저 와서 번개때 만났다구 아는 척을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야 생각이 나는데 이름이 뭔지는 아직도 가물가물 하네요(그분께는 지송하고 제가 사람 이름을 잘 못 외웁니다 다음에 만나면 명함이라도 하나 주시길..). 식사 같이 하면서 토니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 끼리 갔다와서 번개 함 더 하자구 하더군요(저도 그 생각엔 찬성입니다).그리고 한국 아침 조식은 뭐 특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맛이 없는 편도 아닌 그럭저럭 먹을 만 합니다. 근데 한국 사람들 특히 여자들 야외 수영복 입고 식당 오는 건 좀 그렇더군요.. 해양 스포츠 센터 가서 스킨 스쿠버 하겠다고 했더니 2명이 있어야 스킨 스쿠버 할 수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구지 하겠다면 2명 가격에서 50% 할인해 주겠다고 하더군요. 일단 예약은 하고 만약 혼자라면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11시 반 마침 중국인 패디(스킨스쿠버 단체) 라이센스 교육생과 같이 스킨 스쿠버 하러 나갔습니다. 와이프는 스노우클링하고요( 저희는 갈때 스노우 클링 장비 일체를 가져 갔습니다. 구명 조끼도 가져 갔는데 구명 조끼는 리조트에서 무료로 빌려 주더군요. 그리고 그 이외의 장비는 시간당 $8로 유료 렌탈하더군요)한 9m 정도 내려 갔는데 시야도 별로고 볼 것도 별로 없더군요 한 45분 했습니다) 돌아와서 스킨스쿠버 강사에게 인삼껌 , 인삼캔디 줬는데 무지 좋아 하더군요...(총$ 98 - 15% 할인해서) 점심은 컵라면으로 떼우고 다시 해변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다들 한국인들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고,그나마 몇명 있는 한국인들도 수영장 바에서 맥주 마시면서 놀고 있더군요( 빈탄라군 미니바에는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텔내 미니 마트에서 물건들을 사더군요(컵라면이 두 종인데- 신라면 큰것이 작은 것보다 더 쌉니다($2.5- 인도네이사에서 만든 것 맛은 같습니다). 빈탄 가실 때에는 페리 면세점에서 맥주, 음료수 많이 사 가지고 가셔서 편히 드십시오- 근데 다들 수영장 바에서 시켜 먹더군요, 무지 비쌀텐데. 아 그리고 여기는 세금이 10% + 10% 가 붙습니다) 스노우 클링 장비로 비치 바로 앞에 있는 바위(약간 깊음 한 2m 정도) 갔는데 정말 고기 많습니다. 환상적입니다. 꼬옥 가보신다면 바다 밑의 환상적인 세계를 조금이라도 맛 보실 수 있습니다.(가실때 구명 조끼는 필수고 아쿠아 슈즈, 오리발이 있으면 더 좋겠죠 - 근데 한국 사람들 비치에서 잠만 자다가 다들 그냥 가는 것 갔더군요. 그나마 몇명은 30분 정오 안마 받는 정도...스노우 클링은 강추 입니다. 물론 수영은 좀은 할 줄 알아야겠죠.근데 나이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여기에 많은 오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볼 것도 없는데...) 저녁은 햇반에 김치, 장조림, 컵라면 - 다시 켈롱 갈까 했는데 그냥 해결. 근데 저녁에 빈탄에서는 할 일이 없더군요. 잠자는 일 밖에는( 그래서 빈탄은 하루 정도면 충분할 듯). 그리고 빈탄에서는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저희같이 자유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호텔 내에 상주하는 한국인 가이드로 부터 식사 쿠폰을 사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저희들도 시도 해본 적은 없는데 켈롱 갔더니 혹 쿠폰 있냐구 묻더군요. 그리고 다음 카페에서도 그런 비슷한 이야기를 듣었는데, 저희들은 결국 한국인 가이드를 빈탄 떠나는 날 본 관계로 시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8월 7일 얼리 체크인, 차이나 타운, 아랍스트리트,선덱시티 9시30분 빈탄 출발 택시 이용 공항 얼리 체크인( 책, cd, 갈아입을 옷이 든 가방은 1층 짐 보관소- $3)하고(창가 자리로 해달라고 했더니 여직원이 이리저리 뛰어 다니면서 자리 배정해 주던데 나중에 비행기 타보니 비상구 옆 자리로 다리 쭉 뻗어면서 편하게 왔습니다) MRT이용 차이나타운 역에서 내려 차이나 타운 구경. 얌차 레스토랑 가서 점심(정말 얌체 레스토랑이더군요) 영어 할 줄 아는 직원 전무 추천 메뉴 부탁했는데 아무도 알아 듣는사람도 없구, 딤섬 몇개(저희 부부 입 맛에는 안 맞음),스프링롤(그나마 맛 있었음), 얇은 껍질의 게 튀김 (그럭저럭) 먹고 계산서 보니 땅콩 값,물티슈,엽차 값은 그나마 인정하는데 물값도 $1 받더군요...(두번 다시 오나 봐라...그리고 이 근방 에서 화장실 이용할려면 10센트를 줘야 합니다. 정말 왕짜증이죠..) 차이나 타운은 우리의 인사동과 비슷해서 몇몇 예술적 작품을 파는 곳이 있어 구경했는데 모던한 작품들도 많았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차이나 타운 컴플렉스 근방에서 조카 주려고 싱가포르 항공 여 승무원들이 입는 옷 한벌 샀습니다($14 - 가격이 천차 만별인데 적정 가격은 $15라고 하더군요) 아랍스트리트 가서 술탄 모스크 보고 잼잼(아랍 전통 식당 - 술탄 모스크 바로 옆)식당 구경도 하고 커피 한잔 하러 샌드위치 가든(LETS GO 싱가포르 책자에 이 곳이 커피 맛이 일품이라 해서) 갔는데 폐업했더군요. 다리도 아프고 피곤도 해서 홉온 버스 이용해서 선텍시티 와서 분수쇼 보고, 이리 저리 쇼핑 몰 구경하고 호커스 들러 저녁 먹고 공항으로 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저희들은 남들 다 가는 곳을 한 군데도 가보지 못했지만 별로 아쉽지는 않고 음식 만큼은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M호텔의 스팀 보트, 켈롱 레스토랑의 칠리 크랩 그 맛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싱가포르는 꼬옥 다시 한번 들렀으면 하고 다음은 물 좋은 티오만(아님 랑카위 2박 3일 요트 투어)으로 가볼까 생각합니다( 혹 내년, 후년에 다시 샤스 비슷한게 생겨 이 미친 제안이라는 프로모션이 생길 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ㅋㅋㅋ)
다시 한번 이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엄청나게 도와준 싱가포르 항공(저희들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갔다 왔거든요 ㅋㅋㅋ)과 토니님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