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구청장 출마 10여명 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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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8 / 이덕오 |
갑·을 지역경선 거쳐 당공천 받아야
내년 상반기 실시되는 제4회 전국4대 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자천 타천으로 각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구청장 후보도 10여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초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문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정당 공천을 받아야 되는 구청장 후보는 먼저 갑,을 지역별로 소속 정당 지지자들의 신임을 얻어야 한다.
한나라당에서는 현 문병권 구청장의 재출마가 거의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전 구의회 의장 출신 등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갑지역에선 문병권 현 구청장과 전 구의장을 지낸 유창균 씨가, 을지역에선 백현진 전 구의회 의장과 박시하 시의원, 박을식 건축사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본인 강력 희망, 다소 미온, 정중동 등 각 예비후보자들마다 각기 다른 양태를 보이고 있다. 갑지역은 지난번 법정싸움까지 갈 정도로 당내 경선때 큰 잡음이 있었던 지역이다. 현재로선 문병권 현 구청장에 타 예비후보들이 도전하는 양상이지만 올해 각종 정책사업 추진 결과가 한나라당 후보 결정은 물론 타 정당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치 신인보다는 기존의 중량급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나 아직 선거까지는 시일이 많이 남아 있어 새 인물이 부각될 소지는 남아 있다.
열린우리당은 자의 타의에 상관없이 한나라당보다 다소 많은 인원이 출마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갑지역에선 구의장과 전 시의원 출신 등의 출마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현 국회의장 공보비서관인 차용호 전 이상수 의원 보좌관과 조양호, 김준명 전 시의원, 김정화 전 구의장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신원미상의 변호사 출신과 모지역에서 부구청장을 지낸 인사 2명이 당내 유력인사에게 출마 타진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러나 성백진 전 구의장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갑지역은 7명이 대상에 오르고 있지만 경선에 이르기까지 새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을지역은 김동승 현 구의장과 박래우 전 시의원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정무수석실 출신인 박동규 씨 등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다. 열린우리당은 전체적으로 신구가 조화를 이루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진택 전 구청장은 최근 자민련을 탈당, 후배 정치인을 양성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출마 여부를 판단하기가 아직 이르다.
민주노동당은 8월 갑을 지역위원회 통합 이후 지방선거 얘기가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 분위기는 아직 구청장 선거에 대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9번 각종 선거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영원한 후보 강병진 씨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문 구청장은 특히 뉴타운 문제와 신내동 의료원 유치 등에 대해 큰 부담을 갖고 있으며 이들 현안 추진 과정이 답보 또는 난항을 거듭할 경우 타 후보자들의 거센 공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반대로 이 정책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경우엔 당내 입지 강화는 물론 구청장 재선도 무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2006년 선거는 특히 올해 뉴타운 개발, 신내동 옛 법조단지유치 후보지 활용 등 대규모 현안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예비후보자들간의 거취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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