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면 여기서 바로 가는 차가 하루에 1번밖에 없는데
철도회원으로 했으면 의외로 쉽게 구했을 텐데
아무튼!
그리고 이제 내가 타고 갈 열차가 올 시간이 되는군요.
07:45분 플렛폼으로 갑니다.
07:53분 열차가 도착하는데 딸랑 3칸이군요.
그리고 여객승무원이 1명인데 명찰을 보니 운전원이라고 적혀있군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운전원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라)
아무튼 오랫만에 통일호 열차를 탑니다.
좀 느리게 가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더욱이 안에 사람이 없어 썰렁하였습니다.
저 말고 몇 분이 더 타고 열차는 출발!
다시 바닷가를 보며 열차는 달립니다.
가면서 밖의 군인이나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것도 잊지 않고요.
그런데 여기 있는 군인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바닷가의 놀러온 사람들을 보면서 근무하기 헤헤!
열차는 바닷가를 지나 안인역에 잠시 정차 후 강릉시내에 진입합니다.
드디어 열차의 종착역인 강릉역 총 내린 사람이 30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역을 나와 화장실을 잠시 간 후 역안에서 음료수를 마시고(엄청 더웠습니다.)
의자에 앉아 TV를 봅니다.
밖에는 여승무원과 차장님이 보이는데 09:00 출발할 열차를 타시려나 봅니다.
또 강릉역 스템프를 전용용지로 해서 10여장 찍고, 플렛폼21 통권 5,6호를
가져오는데 특별한 소식은 없고 철도회원홈페이지 오픈과 서비스에 대한 것
소개군요.
마지막으로는 CarRail 열차 성북 <- -> 강릉에 대한 안내를 가져왔습니다.
카레일 열차운 운행기간, 출,도착시간, 운임요금, 여행 절차, 승용차 적재장소,
강릉역 주변의 명소 그리고 지도가 나와 있군요.
이윽고 08:40분 개표를 시작합니다.
별로 타는 사람들은 없군요.
하긴 이 차도 이르게 가는 차라.
아무튼 열차는 정확히 09:00 출발합니다.
정동진까지 5개의 터널을 지나며 바닷가를 지나갑니다.
언제 봐도 멋있습니다.
특히 군인들이 지키는 곳은 사람이 못들어가는 곳이라 그런지 더 깨끗해 보이
는군요.
새마을호라 확실히 무궁화보다는 정차역수가 적은 편입니다.
일단 정동진역을 09:13분에 통과하는데 느낌이 새롭군요.
정동진역을 그냥 지나가버린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아무튼 빠른속도로 지나갑니다.
새마을이니까 어차피 빨리 가야 하지만 어차피 영동,태백선은 60킬로미터 미만
의 속력을 내야 하니까 빨리 가는 시늉이라도 내야줘.
묵호역에 09:33분 도착하여 사람들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동해역에 도착 정말 많은 사람들이 타는군요.
열차는 디젤에서 전기 기관차 교체로 7분간 정차합니다.
난 이때다 싶어서 동해역으로 뛰어들어가 동해역 스템프 10장을 재빨리 찍어옵
니다.
헥헥 땀 줄줄난다.
참 열차는 총 6량이고 제가 탄 객차는 대우중공업 1990년 제조된 64석입니다.
에어콘을 가장 세게 틀었다는데 춥기는 커녕 별로 시원하지도 않았습니다.
09:46분 산골짜기를 향해 출발합니다.
09:56분 도경리에서 영주발 강릉행 통일호 열차와 교행하는데 이런 열차를
제대로 못보는 바람에
몇 량인지를? 8량이 아닐까요?
용천휴게소를 지나 신기역 10:10 그냥 통과(이것도 기분이 새롭군요)
도계,신기부터 본격적으로 냇가과 도로와 차와 기차가 서로 좌우로 위치만
바뀌면서 가는 군요.
속도는 당근 느리고요.
도계역에는 10:25분 도착해서 10:26분 출발하는데 의외로 타시는 분들이
좀 되는군요.
도계역 출발하자 마자 옆의 태화마트(이건 안잊어먹는다.)를 통과!
10:31부터 10:36분까지 나한정-흥전 스위치 백구간을 통과합니다.
사람들이 신기하게 볼 줄 알았는데 그냥 있네요.
관광객들이 아니라 실제로 강릉에서 거주해서 다니는 분들이 많이
타셨나 봅니다.
다들 이미 알고 있는 듯.
첨 오는 관광객들은 신기하게 뭐라고 하거든요.
아무래도 열차가 뒤로 가는데 신기하겠죠?
선로 높낮이 조정이라는데......
아무튼 나한정역는 이런 문구가 적혀 있더군요.
전국 유일의 스위치백 구간입니다.
이러다 나한정하고 흥전역이 관광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전국에서 스위치백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오는 관광객 생각만 해도 재미있군요.
스위치백을 통과 후 심포리에서 10:42분 05:45분 동대구발 강릉행 무궁화
542호 열차 3량과 교행합니다.(의외로 탄 사람이 많네요!)
한번 심심해서 화장실 가다가 열차식당에 가보았는데 주방장이 자고 있네요.
이런 기본이!
하긴 이용하는 승객이 거의 없습니다.
테이블은 썰렁 뒤에는 홍익회 아저씨가 그냥 앉아있고.
통리역은 10:51분 통과합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 간단히 카레라이스 6500원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열차식당에서 먹는 것은 양을 바라면 안됩니다.
백산에서 태백선 꺾어지면서 열차가 많이 상승합니다.
문곡역 지나가기 전 맛있게 식사 후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제 자리에 들어갑니다.
잠시 후 태백역에 11:04분 도착했습니다. 사람들 엄청 타는군요.
07분 출발하는데 1호차는 사람이 많이 찼군요.
그래도 제 옆은 아무도 없습니다.
태백역에서는 기관사와 부기관사님이 타셔서 그냥 좌석에 앉아서 가는군요.
명찰을 보니까 제기기관사라고 적혀있는 것을 봐서 제천기관차 사무소 소속이겠죠?
아마 제천이나 이런데서 교대를 위해 탔을 수도 하여간 잘 모르니까 넘어갑니다.
태백부터 고한까지는 터널이 많습니다.
추전까지 계속 엄청나게 올라갑니다.
11:23 드디어 전국에서 최고 높은 추전역(855미터)를 통과합니다.
역 위에는 전국에서 제일 높은 역이라고 적혀 있고 역 앞 비석에는 한국에서 제일
높은 역이라고 적혀있군요.
정말 가고 싶은 곳인데 겨울에 순환열차 생기면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추전역을 지나 열차는 계속 내려가는데 여긴 터널이 정말 많죠.
유명한 정암터널(엄청 길죠?)을 지나갑니다.
고한역 가는 중 왼쪽 옆의 냇가는 오랜지색으로 완전히!!!
슬프다.
시멘트 공장등에 의해 상당히 물이 오염된 듯 합니다.
그리고 물이 혼탁해서 밑이 보이질 않는군요.
고한역에 11:22분 도착하고 24분 출발 사람들이 좀 탔습니다.
그리고 도로, 냇가, 철로는 계속 위치를 변경해 가며 진행됩니다.
사북을 그냥 통과후(약간 졸았습니다. 흑흑-시간 못적었음)
중간에 대전에서 강릉으로 가는 793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열차는 6량인데 거의 꽉 차서 가는군요.
증산역에 11:36분 도착 - 11시 38분 출발
타는 사람은 5명이나 되었을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옆에 추억의 비둘기 객차가 3량이 보이는군요.
열차가 진행되다가 약간 졸았는지 어디역인지는 모르겠고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는 08:00 521 열차와 교행을 합니다.
11:59분 예미를 통과하고 동강으로 유명한 영월역에는 12:16도착 후,
12:18분 출발하는데 사람들 좀 타는군요.
12:33분 쌍용역을 통과 시멘트 공장 또 구경하고 갑니다.
송학역에서는 12:41분에서 46분까지 무궁화호를 위해 대기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합니다.
교행하는 열차는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가는 무궁화 523 10:00 입니다.
역시 이 차도 6량이군요.
드디어 태백선과 헤어지고 중앙선과 만나 제천역에 12:54 들어섭니다.
그 사이 아까 옆에 앉았던 기관사가 교체를 하는데 시간을 보니까 열차
교대 없이 기관사만 교체하려나 봅니다.
예상은 적중!
참 그런데 한 가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동해에서 제천까지 전기기관차를
운전하신 분이 급출발을 5번이나 해서 여행객들 에게 상당히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자다 잠깨고 으아!
열차는 8082라고 적혀있군요. 제천역에서 직접 확인했습니다.
다시 12:56분 제천역 출발 원주역까지 이제 직통으로 가는 겁니다.
01:17분 청량리에서 안동으로 가는 무궁화호와 교행을 하는데 열차가 7량이네요.
아마 청량리에서 11시에 출발한 501이겠죠?
열차는 확실히 아까보다는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중앙선은 최고 선로 속도가 110킬로니까요.
01:37-39분까지 유명한 또아리굴을 통과합니다.
중간에 양동역에서 02:03-02:04분까지 청량리에서 안동으로 가는 새마을호를 위해 잠시 대기합니다.
아마 12:45분 청량리발 안동행 새마을호 일듯! - 6량이네요.
그리고 원주역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하고 출발
잠깐 졸았나 봅니다. 일단 12:00 출발 청량리 - 강릉 525 을 놓쳤습니다.
양평역에는 02:31-32분 도착, 출발 사람 없이 썰렁!
국수역에서 14:42분쯤 청량리발 강릉행 무궁화 14:00 527을 보냈습니다.
이제 또 강가를 지나가는군요.
도로와 함께.
구리부근에서는 청량리 -안동 무궁화 15:00 출발 505와 교행을 하고
그리고 정체를 모르는 열차와 교행을 하는데 아마 15:08분 청량리 - 원주 4755가 아닐
까 생각이 듭니다.
열차는 마침내
2분 지연된 시간으로 03:21분 청량리역에 도착합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의미있는 것을 찾아 적어보자면?
1. 1박 2일동안 무궁화,통일,새마을호 열차를 1번씩 다 타보았음
2. 새마을호 열차중 가장 번호가 높은 것을 타보았음(192)
3. 새마을호 열차중 가장 최장 시간 가는 열차를 타보았음
(청량리 - 강릉은 6시간 15분 강릉 - 청량리는 6시간 19분)
그 외에 가져온 것들은
1. 성북과 강릉간 카레일 열차에 대한 안내
2. 레일로드 7월호
3. 플렛폼 21 통합 5,6호
4. 청량리 - 강릉 23:00 무궁화 승차권
5. 정동진 - 강릉 07:54 특정 통일호 승차권
6. 강릉 - 청량리 09:00 새마을 승차권
7. 강릉역 스템프
8. 정동진역 스템프
9. 동해역 스템프
10. 정동진역 입장권
그리고 다음 여행 계획은 23일 전주(또 축구장), 30일 원주, 5일 춘장대 해수욕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