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대한 환상과 오해(개인적 왜곡된 경험과 지식이므로 태클 사절 ㅎ)
3편 귀촌, 귀농을 다루기전에 프리퀄 정도(3편도 안나왔는뎅 ㅠ)
2년전부터 입도를 준비하고 들어오기전 어디서 주어 들어던 온갖 벌레애기로 신경쓰여서 1층이 아닌 2층을 특별히? 아니 강력하게 하여 배정 받았다.
제주 생태여건상 습이 많아서 음지식물인 고사리가 많다는것은 잘 아실것이다. 너무커서 육지보다 단위시간당 건중량이 높은 고사리를 꺽을수 있다.
진드기로 발열, 설사만 않한다면ㅡ노형동 가는 버슬 타면 고사리캐신 분들이 평화로 중간에 많이 타는데 버스기사들이 별로 않좋아한다
이유로는 버스스탑이 아닌데서 버스를 세우고, 고사리 냄새가 진동하며 진드기를 동반 탑승하여 손님들에게 피해를 줄까봐ㅠ(실제 몸 잘 털었냐고 물어봤음)
입도 첫날 사택에 살림을 풀고 초긴장 상태로 하루밤을 자고 관찰모드로 돌입한 결과 안전가옥으로 판단되었다 ㅎㅎ
가끔 바퀴벌레가 나와 지금까지 3마리를 에프킬라로 죽이고, 거미 두마리를 잡아 날려주었다.(살생을 잘 안하고, 벌레를 무서워 한다).
작은 괴비행물체는 빼고. 다행히 작년엔 모기가 거의 없었다.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장구벌레를 깔때가 없어서(제주토양상 물 웅덩이가 있을수 없다. 우수 Catch basin 빼곤ㅡ그마저도 비가 안와서ㅡ노형동 일부 동은 단수하는 웃기는 일까정)
그래도 아직까지 자고 있는데 이불속에 같이 들어와 자진 않았다 ㅎㅎ
이것때문에 제주 뜨는 육지 사람도 있다. 중산간(웃드르)쪽은 한뼘정도의 지네가 나오는 집이 많다. 물론 집이 오래되서 벌레가 거주하기 좋고 숲이 우거져서 닭뼈를 보고 모인다 ㅎ
제주에서 보면 난방비가 더들더라도 1층을 필로티 구조로 집을 지어 빈공간에 주차장과 창고로 쓰고 2층을 주거공간으로 쓴다. 벌레나 뱀이 2층까지 올라오기가 어렵다.
왜냐하면 습은 1층쪽에 몰리니 벌레는 굳이 ㅎㅎ(물론 법상 주차장을 만들어야 하기도 하고 ㅎ 건축비, 난방비는 더든다ㅡ육지 3배의 난방비)
용어정리:(필로티)기둥만 세워 트인 공간
지금이야 제주가 도시화되어 덜하지만, 사택내 테니스장 도로에서 뱀을 보고 간 떨이지는줄
뱀발:간의 무게는? 두근반 세근반(1.3~2kg쯤) 놀라믄 커지는가부다ㅡ유머 베이스
한림공장내에선 서로 다른 모냥의 뱀을 4마리 봤다. 청경대가서 뱀이 있으면 어찌하느냐? 하니 냅둔단다. 이런 죄길ㅠ
심지어 회사에 앗싸 제안?도 했다. 내가 보고 놀래서 뱀 유인 트랩을 설치하자고. 드랍됐다. 심사자는 제주도분 ㅎㅎ.(안전위해요소인뎅)
근무중 밤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고 후레쉬로 주변을 다비춰보고 시멘트길로만 다닌다. (낮에 댕길때도 풀숲은 쫄린다
거기에 하필 봐야하는 적산계가 있다.ㅠ)문도 닫고 다닌다. 예전에 건물내로 들어온적도 있단다ㅠ
제주도민은 뱀을 신성시하여 절대 죽이지 않는다. 제주는 아흔아홉골 전설에 의해 맹수가 없다. 배암 정도가 맹수?에 들어간다. 그런데 전설이 있다 ㅠ
만장굴 근처에 김령사굴이 있는데...전설의 고향 메인이다. 매년 동굴에 사는 거대뱀에 처녀를 바쳐서 무사안녕을 기원해 왔는데, 육지에서 부임해온 "서린"이라는 원님이 뭐 이런 해괴한짓을 하냐고(아마도 처녀가 맘에 들었을듯 ㅋ) 가서 처결했다는 전설ㅡ해피엔드가 아니다.
1주일 뒤에 서린이 시름시름 앓다 죽어뿟다. 김령사굴에 가면 서린 동상도 있다한다
뱀다리ㅡ서린전설 플롯을 보면 심청전이나 외국 동화랑 비슷하다(잠자는 숲속인가? ㅎ) 원래 화장품 레시피와 소설 구조는 다 체계적으로 정해져 있다. 세익스피어 소설도 다 막장 아닌가? 쏴리
또 뱀을 숭상하는 마을도 있고, 지명에 들어가 있다. 그동네 아가씨는 딴동네로 시집을 가면 뱀이 몰래 묻어서 간다는 애기도 회자된다. 그래서 그동네 아가씨랑 결혼을 피한다한다.
뱀을 왜 신격화 할까? 뱀은 곡식을 먹는 쥐를 잡아먹으니 좋은 존재로 본거란다
뱀발:제주는 쌀이 안나서 곤밥(육지:쌀밥, 이밥) 보리밥도 훌륭하다. 그래서 꽁보리밥이라고 절대 비하 하지않는다 ㅎㅎ
제주에 입도나 생활을 하실분들 중에 벌레나 배암에 민감하시면(또는 경끼를 일으키시거나) 반대다 ㅎㅎ
지금은 길바닥에 송충이들이 기어댕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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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각(14.05.17)-벌레
지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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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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