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 sphere , 즉 원, 구체 라는 뜻을 가진 이 영화는 인간이 전능한 힘을 얻게 된다면, 창조해 낼 수 있는것이 파멸과 죄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물질을 창조함으로 스스로 파멸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아직 인간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준비가 되지 않았다. .....phy
태평양 해저 깊숙한 곳에서 외계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우주선이 발견되자 정부는 각 분야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만들게 된다. 정부로부터 급하게 호출을 받고 달려나온 심리학 박사인 노먼은 팀에서 자신의 과거 연인이었던 생화학자 베스 헬퍼린, 수학자인 해리 애덤스, 천체 물리학자인 테드를 만난다.
탐사팀은 미항공 우주국 소속의 비밀요원 반즈의 지휘 아래 산호초에 덮혀 있는 미확인 우주선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해저 300미터에 있는 우주선 가까이 세워진 해군 기지에 머무른다. 그러나 첨단 내부시설을 갖추고 있는 우주선은 외계가 아닌, 미래지구로부터 온 것임을 알게 되고 또한, 우주선 내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커다란 둥근 물체, 즉 금색 빛을 발하는 스피어를 보게 된다.
그러나 스피어 발견 이후에 탐사팀은 수면에 있는 해군 본부와 연락이 끊긴 채 해저에 고립되고, 의문의 생물체들이 나타나 탐사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등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한다. 마침내 이 모든게 스피어가 인간의 잠재의식속에 존재하는 공포심과 두려움을 읽고 그것을 현실로 나타나게 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누구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는지 서로를 의심하며 감시하게 되고, 남은 3명의 생존자들은 스피어의 영향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는데....
SF영화가 유행은 유행인가 보다. 점잖은 드라마나 수준급의 코미디에만 손을 대던 배리 레빈슨까지 손을 뻗었으니 말이다. 그림이 전혀 맞지 않는 더스틴 호프만과 샤론 스톤을 커플로 엮어놓은 <스피어>. 이전의 <이벤트 호라이즌>이나 <솔라리스>의 아이디어에서 조금조금씩 차용해 만든 그저 보통 수준의 그저 그런 SF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