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속으로 제 닉이 목록에 보이니 민망하긴 하지만 알리고 싶은 정보가 있어서 글을 써요.
바로 아래에 친구와 물고기 방생한 이야기를 올렸었지요. 그 친구가 일이 잘 풀렸다며 방생효과를 본 것 같다고 알려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새 방생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청계천 조류상가를 방문했어요.
가게에서 골라준 산에서 살던 산새 (1개체당 1만원)과 십자매라는 새 (1개체당 4000원) 을 데려와서
여차저차 읽어줄 내용 다 읽어준 후에 풀어주고 왔는데요
돌아온 이후 피곤해서 잠시 자리에 누워서 쉬고 있는데 깜빡 졸던 상태였어요. 갑자기 커다랗게 새의 모습이 확대되어서
눈 앞에 보이더군요. 뭔가 찜찜해????????? 일어나서 이러저러 검색을 했더니 십자매라는 새 방생에 대한
엄청 부정적인 의견(이건 죽으라고 하는 행위라는 등등등) 이 몇 개 튀어나와서 마음에 먹구름이 한가득 끼었습니다. -_-;;;;;;;;;;;;;
검색에 뜬 농민신문 기사에서 조류번식으로 일가를 이루신 분의 이름을 접하고
그 분의 사이트에 방문해서 질문을 드리니 아래와 같은 말씀을 리플글로 달아주셨어요.
----------------------------------이 하 답 변------------------------------------------------------------------
http://eden.nared.net/bbs/view.php?id=eden_bb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535
>안녕하세요. 정말 궁금한 사항이니 꼭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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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있기에 방생을 하면 좋다는 권유글을 보고 새를 파는 가게에 가서 방생을 해도 살아갈 수 있는 새를 물어보았습니다. 그곳에서 권해주시는 대로 산새를 구입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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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가게에서는 십자매라는 새를 권유하셨고 그 새도 담아와 수생식물들이 자라는 인공조성늪지와 숲이 어우러진 생태학습장이 있는 산에서 놓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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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해보니 산새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나 십자매 방생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을 보게 되었고 그러다 여기 사장님 인터뷰기사가 구글검색엔진에 나와서 다시 검색을 거쳐서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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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십자매 방생은 새에게 정말 안좋은 행위인가요? 담아온 상자 뚜껑을 여니 어떻게 할 새도 없이 돌진해나가던데 만약 그렇다면 ㅠㅠ 지금 다시 잡아올 수도 없으니 마음이 무겁고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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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매 방생에 대한 의견 주시길 바라며 또한 새 방생을 해야 한다면 산새 외에도 가게에서 살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조류를 산에 방생할 수 있을지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한 의혹을 풀어주시길 간절하게 기다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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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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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십자매는 방생이 아닙니다 결국 죽을수밖에 없어요
방생할때 살아갈수있는종류는 비둘기종류.꿩종류입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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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새만 샀어야 하는데 욕심을 부려가지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들어가서 본 가게 몇 곳이 있었는데 두 군데에서는 산새를 권하고 한 곳에서는 비둘기를,
마지막으로 들어갔던 가게- 여기가 시장 초입에 있는 위치-에서 십자매를 권했었어요.
놓아주었을 때 새장과 비교될 수 없는 넓은 창공을 화살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아름다웠지만
십자매에게 일시적인 자유를 주었을지는 몰라도 마음 속 한 점 거리낌 없는 선택은 아닌 듯 보여요.
앞으로는 방생용 조류로 가게에서 십자매(4000원)를 권해도 사지않으려고 해요.
새 방생을 하실 다른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첫댓글 아... 또 그런 점이 있군요. 무조건 놔 준다고 다가 아니군요. 하지만, 이미 벌어진 것 좋은 방향으로 생각해 봅시다. 최소한..... 새장 속에서의 답답함은 해결해 줬잖아요. 그리고, 그러한 선한 의도가 있었고. 여하튼, 다른 분들을 위해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친구가 새 방생 해보자고 그랬는데, 말해줘야겠네요. _()_
꿩 방생 자료를 검색하다보니 전문가께서 사육장에서 사료를 먹고 사육되어진 꿩들의 경우 방생 되어도 자연적응이 어려울수 있다는 의견이 있네요..그래서 협회에서 방생용으로 따로히 꿩을 기른다는 소식도 있군요.
마침 조계사를 지나가다가 하안거회향 조류방생법회를 한다는 안내휘장을 보았어요. 동참금이 삼만원이던데 역시 해당 조류가 꿩일 확률이 높네요.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던 새들은 먹이를 찾는 능력이 없습니다. 결국 죽을수 밖에요..저도 추운겨울에 갇혀있는 새가 불쌍해 철없이 방생을 한적이 있는데 일은 이미 저질러졌고, 그저 사람몸 받아 부처님법 배우라고 생각날때마다 즉시 축원을 하고 있습니다. 몇년전의 일인데도 지금까지도 마음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