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돔의 아성을 점령한다 Part-1 돌돔 장비 및 소품
돌돔 장비는 다른 어종의 낚시 장비에 비해 견고하고 대형인 것이 특징이다.
돌돔의 무지막지한 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장비 역시 경고하고 대형화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장비의 견고함으로 인해 다른 낚시 장비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비들이 사용된다.
기존에는 주로 수입 장비에 의존해 왔으나 근래에는 국내의 여러 업체에서 우수한 장비를 선보이며
돌돔낚시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낚싯대
돌돔 전용 낚싯대는 크게 민장대와 릴낚싯대로 구분할 수 있다.
7~11m 길이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으며 주로 9m(5칸)짜리의 낚싯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릴 낚싯대는 꽂기식과 빼기식이 있는데 주로 빼기식이 많이 사용되지만 힘은 꽂기식이 더 많이
감당할 수 있다.
릴 낚싯대는 5.3m 길이의 대를 가장 많이 쓴다.
또한 돌돔 전용대는 강도에 따라 연질대, 중경질대, 경질대, 초경질대로 구분하고 있으며
초경질대의 강도가 가장 높다.
중경질대와 경질대를 가장 많이 쓰고 있다.
바늘
돌돔 전용 바늘은 일반 바늘과 구분해서 시판되고 있으며 처넣기 낚시에서는 12~16호 바늘을 주로 사용한다.
호수가 올라갈수록 바늘의 굵기와 크기가 커진다.
돌돔 전용 바늘은 귀에 구멍이 있는 것과 구멍이 없는 것, 귀가 없는 것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바늘
묶는 방법에 따라 쓰이는 것이 다르다.
돌돔 전용 바늘은 검정색의 둔탁한 바늘이 대명사처럼 여겨지기도 했으나 작은 호수의
경우 은색을 띠는 것들도 있으며 시즌 초반 입질이 약을 때는 작은 은침을 사용하기도 한다.
릴
돌돔낚시에는 낭구통릴이라고 불리는 베이트 캐스팅릴과 대형 스피닝릴을 사용한다.
베이트캐스팅릴과 대형 스피닝릴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베이트 캐스팅릴은 돌돔의 차고 들어가는 힘에 따라 기어의 회전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백래시 현상으로 인한 줄 엉킴이 발생하기 쉽다.
스피닝릴의 경우 원투가 용이하고 조작이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힘이 약하고 낚싯줄을 감아들일 때
종종 줄꼬임 현상이 일어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베이트 캐스팅 릴은 돌돔낚시 최대의 적인 밑걸림을 해체할 때 편리하다.
줄을 장구통에 칭칭감아 당기면 쉽게 줄을 끊어낼 수 있는 것이다.
원줄과 목줄
원줄은 8~20호까지 광범위하게 쓸 수 있지만 주로 12~18호 사이의 것을 사용한다.
호수가 올라갈수록 인장 강도가 높다는 잇점이 있지만 캐스팅 시 비거리가 줄어든다.
돌돔 낚시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는 14호 정도의 원줄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중간줄과 연결되는 묵줄을 돌돔의 저항을 직접 받는 부분으로 가장 튼튼해야 한다.
나일론 목줄, 와이어 묵졸, 케블러 목줄이 돌돔전용 목줄로 사용된다.
와이어와 케블러
스테인리스 또는 강철로 만든 와이어 목줄을 가장 튼튼하지만 뻣뻣하여 채비 조작이 쉽지 않다.
케블러 목줄을 부드러우면서도 견실하지만 흠집이 생길 경우 쉽게 헤지는 단점이 있다.
현재는 케블러 목줄 속에 와이어를 심어 각각의 장단점을 보완한 목줄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묶음 채비
목줄에 바늘과 도래까지 연결된 완전품으로 현장에서 쉽게 채비를 꾸밀 수 있어 초보자뿐만 아니라
전문꾼들도 애용하고 있다.
외바늘 채비와 쌍바늘 채비, 버림봉돌 채비 등이 판매되고 있다.
도래
돌돔낚시에 쓰이는 도래로는 모도래, 스크류도래, 세발 도래 등이 있다.
모도래는 원줄과 중간줄, 중간줄과 목줄을 연결하는데 사용되며 스크류도래는 중간줄과 목줄을
연결하는데 쓰인다.
스크류 도래는 한쪽이 꿇려 있는 나선형 구조로 되어 있어 쉽게 목줄을 교체할 수 있다.
세발도래는 버림봉돌 채비에 쓰인다.
봉돌
돌돔낚시에 사용되는 봉돌은 고리형 봉돌과 구멍봉돌이 있다.
봉돌 끝 부분에 고리가 달려있는 고리형 봉돌은 원투낚시에서 버림봉돌로 쓰이며 볼동 가운데에 구멍이
뚫려 있는 구멍봉돌은 직벽낚시에 쓰인다.
구멍봉돌로 채비를 할 때는 충격완화를 위해 봉돌에 고무를 씌워서 사용하기도 한다.
밑걸림 해체기
돌돔 채비의 원줄이나 목줄을 매우 튼튼하여 채비가 여에 걸렸을 때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이때 라인 절단기와 라인커터를 이용하면 채비를 쉽게 끊을 수 있다.
채비가 여에 걸렸을 때 원줄에 라인 절단기를 갖다 댄 후 양손으로 회전시켜 달아 올릴 수 있을 때까지
감은 후 순간적으로 당기면 쉽게 여에서 뽑혀 나온다.
라인커터는 줄 아래쪽을 잘라 원줄을 살리는 소품이다.
채비가 여에 걸렸을 때 라인커터에 종이휴즈를 장착한 후 원줄에 태워 물 속으로 내려보내면 잠시 후
종이휴즈가 터지며 줄을 잘라 쉽게 밑걸림을 해체할 수 있다.
꿰미
돌돔을 낚을 경우 살려서 보관하기 위한 장비. 꿰미를 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반드시
돌돔의 턱부분 아래쪽을 꿰야 한다는 것이다.
돌돔의 아가미에 꿰미를 꿰는 사람이 있는데 아가미에 꿰미를 꿸 경우 돌돔이 피를
흘리게 되어 곧 죽어버린다.
받침대
돌돔 전용 낚싯대는 일반 낚싯대보다 크고 무겁다.
따라서 돌돔전용 받침대도 일반 받침대보다 견고하며 몸체가 크다.
돌돔이 낚싯대를 끌고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낚싯대 걸이줄을 이용하여
받침대와 낚싯대를 연결하는 것이 좋다.
각종 소품
돌돔낚시에만 사용되는 여러 소품이 있다.
와이어목줄이나 원줄 등을 자리기 위한 절단용 니퍼, 미끼를 캐내거나 채비를 자르는
돌돔 전용 칼. 성게 등의 미끼를 쉽게 꿰기 위한 성게꽂이, 캐블러 목줄에 구멍 있는
바늘을 연결할 때 쓰는 코바늘 등 많은 소품들이 필요하다.
또한 줄과 도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형 구슬, 대형 T고무가 있고 버림봉돌
채비시 와이어 목줄이 밑으로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편대와 파이프 고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