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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3일
싱가폴 여행을 위해 아침 6시에 기상했다. 김치찌개와 밥을 먹고 8시에 아버지 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김포공항으로 간 뒤 이동해야 했다. 동생과 나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남기기로 하고 열심히 찍었으나 여러부분에서 의견차이가 생겨 다투고 말았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따로 여행하자, 동아가야겠다 등등 말들도 오갔다. 그러나 대화를 하며 서로 오해를 풀었고 같이 여행을 떠났다. 오후 1시 50분 탑승하는 싱가폴행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8시 50분(싱가폴 시간 밤 7시 50분)에 싱가폴에 도착했다. 공항 내 식당에서 해물라면을 시켰는데 과자를 주었다. 서비스인줄 알고 막 먹고 있는데 계산서에 찍혀 나와서 매우 분통터졌으나 친절한 직원이어서 팁이라고 생각하고 맛있게 먹었다. 총 가격은 10.33SGD였다. 참고로 1그릇 시켜서 나눠먹었다.(비싸다.) 밥을 먹고 지하철 티켓을 구매하고 BUGIS역으로 갔다. 데이터 로밍이 3일이 아니라 4일이어서 길찾기가 힘들었지만 지아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담슨인 호스텔에 도착했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15년 2월 4일
오전 7시에 우리는 일어났다. 아담슨인의 시설은 꽤 괜찮았다. 다만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서 당황했으나 이후 알아보니 사키나가 말하길 무슬림들은 볼일을 보고 휴지를 안쓰고 물을 쓴다고 했다. 기억을 되살려보니 아담슨인에 화장실에도 작은 호스가 있음을 기억해냈다. 09시 30분에 BUGIS역으로 지아민이 온다고 했기에 09시부터 역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지아민은 예상보다 늦은 시간인 10시에 도착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아침을 먹을 곳을 찾다가 Food center로 통하는 건물에 들어갔다. 오픈된 공간에 음식점이 즐비했다.(마트 음식점의 Food court같은 느낌) 베지밀 같은 쥬스를 하나 구매하여(home made 젤리와 하얀 콩물을 섞어 마시며, 별칭은 마이클 잭슨이다.)마시며 메뉴를 구상했다. 마를 갈아 소스에 찍어 먹는 것과 carrot을 갈아 소스를 찍어 먹는 것과 밀가루를 반죽해 김치 모양으로 만든 것을 소스에 찍어먹는 것과(소스는 붉은 색이었으나 매우 달았다.) 치킨 죽과 길다란 빵을 아침으로 먹었다. 먹고 나오니 붉은 등으로 꾸며진 거리에 물건 파는 사람들이 즐비해 있었다. 명절 준비기간이어서 그렇단다. 그 거리를 구경하는데 재물을 주관한다는 신의 동상이 거리 한 가운데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쇼핑 road같은게 있어서 가방도 사고 인형도 샀다 부침개 맛 나는 생선구이도 먹고 버스타러 가는 길에 버블 티를 마셨는데 매우 맛있었다. 한국과 많이 달랐다. CW2 버스 티켓을 3.3SGD로 구매하여 버스에 올랐다. 출입국 관리소로 향하는 버스였다. 출입국 절차를 밟고 말레이시아에 오니 JB central이 있었고 거기서 사키나를 만났다. 사키나 동생도 있었다. 이름은 라이한이라고 소개했다. 차를 운전해 와서 우린 편안히 이동할 수 있었다. 출입국 관리소를 조금 벗어나니 도로 중간에 음식점이 있어서(군걱질 거리를 사는 곳)구아바와 튀긴 바나나(fried banana)와 과일 꼬지를 사먹었다. 식당으로 가서 새고기 덮밥, 사슴고기 덮밥, 치킨 덮밥을 오른손을 이용하여 인도인처럼 짚어먹었다. 요령을 배웠지만 어려웠다. 밥은 맛있었다. ld 모스크로 이동해서 사원을 구경했다. 동생은 긴치마로 갈아입고 사키나의 히잡을 빌려쓴 후에야 입장이 가능했다. 그 후 아웃렛을 가서 쇼핑했다.(축구화(99링게아)구입함.)이후 사키나 집으로 왔다. 고양이들이(5마리)반겨줬다. 1시간 30분을 휴식하고 야시장을 구경했다. 동전지갑도 사고 많은 군걱질 거리고 구매했다. 긴 치마가 필요해서 구매하려고 했는데 도저히 예쁜게 없어서 못샀다. 라이한이 아지스라는 친구를 소개해줬다. 한류를 좋아해서 한국인 친구들을 보고싶다 했다고 했다. 밝은 친구여서 금방 친해졌다. 그러나 영어발음이 문제가 있어서 소통이 불안정했다. 같이 저녁(치킨, sour soup, 야시장에서 구매한 군걱질 거리들)을 먹고 매일 열리는 야시장으로 가서 구경했다.(동생은 헤나를 했다.) 큰 규모였는데 역시 치마는 없었다. 팔찌들을 여러개 구매했다. 갑자기 비가 내려서 철수했다. 사키나 집 앞 야시장은 수요일 밤마다 열리는데 들어가는 길에 보니 비 때문에 전부 철수했다. 친구들이 긴 치마 사는 것을 도와줬는데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아쉬웠다. 집에 돌아와 재무상태를 확인하고 잠에 들었다.
2015년 2월 5일
오전 8시에 기상하여 9시에 준비를 마쳤다. 사키나는 9시 15분쯤 잠에서 깨어 샤워를 하러갔다. 시간이 남아서 난 고양이들이랑 놀려고 했는데 밖으로 나가는 문은 잠겨있었고 고양이 한 마리가 덜컥 집안으로 들어왔다. 내보내려고 하는데 도저히 말을 안듣고 그르렁 거리면서 요리조리 피해다니는 통에 결국 내보내지 못했다. 고양이가 냉장고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을 보면 무척이나 배가 고팠나보다. 동생보고 시야에서 고양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라는 주의를 주고 사키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내가 큰 소리로 "Sakinah help me"라고 했는데 옷을 갈아입는 중이었는지 내가 들어올까봐서인지 큰소리로 NO!라고 했다. 계단을 내려와서 방법을 여럿강구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고양이와 씨름하다 10시 30분이 되었고 아침을 먹으러 길을 나섰다. 원래 가기로 했던 식당이 문을 안 열어서 UTM(university technology malaysia)으로 밥을 먹으러 갔다. 이곳은 사키나와 라이한의 모교였는데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이라고 했다. 나와 동생이 밥과 반찬2개씩(생선조림, 치킨 카레 구이, 이상한 소스가 뿌려진 치킨, 콩 간장볶음)을 먹는데 15링게아로 매우 싸게 먹었다. 가격과 음식의 맛이 매우 훌륭했다. 밥을 먹고 초콜렛 치즈 케익(이 케익은 저녁이 되어서야 먹게 되는데 가방 안에 있어서 열로 인해 다 녹았으나 매우 맛있었다.)을 구매하고코코넛 쉐이크, 구아바, 밀크티, 초코티도 먹었다. 먹고 사키나에게 기름, 톨게이트 값으로 150링게아를 지불했다. 믈라카 가는 길은 멀었기에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들렀다가 화장실에 갔다. 동생과 사키나가 나오지 않기에 무슨 일이 있는줄 알고 찾으러 라이한과 돌아다녔는데 사키나가 한에게 문자를 보냈다. “핸드 타올이 없어서 사러갔다 올게.” 일전에 난 한가지 궁금증이 있었다. 화장지가 없는 화장실은 이해가 가는데 물로 닦고 난 후 젖은 건 어떻하냐는 것이었다. 사키나가 젖은 것을 핸드타월로 닦는다고 했다. 난 그럼 그냥 핸드타올로 닦으면 되는거 아닌가 생각했다. 무튼 작은 해프닝은 마무리 되고 믈라카로 향했다. 매우 긴 여정이었다. 중간에 사슴도 보고 원숭이가 차 앞을 지나가서 사고가 날 뻔했다. 신기한 풍경이었다. 실컷 차에서 자고 나니 도착했다. 믈라카의 성읍이 있는 곳이었다. 옛 왕궁을 보니 신기했다.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다. 그러나 이곳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에게 공격을 당한 곳이기도 하며 여러 건축물들은 포르투갈이 점령당시 세웠던 것이라고 했다. 아픈 역사를 공유한 것 같아 사키나와 동질감이 느껴졌다. 고대 성곽을 보기 전에 박물관이 있어서 박물관 구경을 했다. 성읍에서 기념품으로 열쇠고리와 검을 사고 grass 젤리 캔음료를 마셨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사진을 여럿 찍은 후 화장실을 찾았다. 관광안내소 위에 있었는데 기도실(방 2개가 있었는데 남녀가 따로 쓰며 이곳에서 사람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이 있고 기도실 내에 문을 열면 화장실이 있었다. 기도실에 화장실이 붙어있는 경우가 잦았다. 성읍을 내려와서 보니 강이 있었는데 아름다웠다. 강을 보며 fried banana, 옥수수 음료(맛이 매우 독특했다.), ABC(팥빙수 쉐이크 같은 맛인데 훌륭하다.), 찐빵(안엔 삼발소스가 뿌려져있다.), 만두 같은 것, 밥과 멸치에 삼발소스가 뿌려진 것을 바나나 나무 잎사귀로 싼 것, 코코넛 음료수 등을 먹었다. 배고플 통이 없을 정도로 자주 많이 맛있는 것을 먹었다. 사키나가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할 동안 나와 동생은 강 어귀를 거닐며 사진을 찍었다. 성읍 바로 옆에 china town이 있어서 구경 했다. K-POP이 자주 흘러나와 기분이 좋았다. 말레이시아 전통가옥도 구경하고 팔찌와 티셔츠 등 기념품도 구매했다. 사진을 찍으며 거리를 거닐다가 두리안으로 만든 두리안 크림케익을 먹었다. 동생은 질색하며 못먹었고 나와 사키나는 맛있게 먹었다. 더 돌아다니다 어둑해지자 돌아왔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한 말레이시아 전통의상을 구매했다. 라이한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오리탕과 삼발 야채 볶음밥을 먹었는데 그 곳에서 라이한의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를 만났다. 이름은 라삐였는데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가 우리 모두의 밥을 사줬다. 동생이 비행기에서 받은 고추장응ㄹ 갖고 있기에 한국의 매운 맛이라며 선물로 줬다. 그는 CN블루의 정용화를 안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는 소녀시대와 런닝맨, 씨엔블루가 알려진것같다. 라이한은 걸스데이를 좋아한다고 했다. 밥을 먹고 집에 오니 사키나 아버지가 계셨는데 주무시고 계시기에 인사를 못드렸다. 씻고 잠에 들었다.
2015년 2월 6일
오전 8시 30분쯤 기상했다. 씻고 싱가폴에 갈 준비를 다 마칠 때쯤 사키나가 방에 들어왔다. 사키나가 오늘 아침도 UTM에서 먹고 출입국 관리소에 데려다 준다고 했다. 역시 UTM밥은 맛있었다. 학생요금을 받아서 저렴하기까지 했다. (1인당 25링게아)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날이므로 못먹었던 음식을 다 먹었다. 말레이시아 음식은 환상적이었다. 무슬림들은 돼지고기 안먹어서 행복하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는데 돼지고기 보다 더 좋은 음식이 많아 그런 생각이 바뀌었다.
밥을 먹고 170번 버스를 타고 출입국 후에 Kranji에 내려 MRT를 탔다. 탄지아민이 설명해준대로 Marina bay 방향으로 타고, dhoby ghaut에서 보라색 라인으로 갈아타고 little india에서 내렸다. 지아민은 우리에게 과자선물을 주었다. 나와 내 동생은 지아민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서 미안했다.(한국오면 거하게 쏘마!)
little india 역에 내려 밥을 먹으러 갔다. 수많은 인도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역 이름이 little india 인 것이 이해됐다.
밥은 역시 훌륭했다.
Murtabak, Nasivriyani, Chicken rice, Cheese prata, Sga seed 등과 사탕수수주스, 밀크티, 코코넛을 먹었는데 배불러 못먹는 자신이 미웠다.ㅋㅋ
밥을 먹고 주변거리를 거닐었는데 싱가폴인지 인도인지 구별하기 어려웠다. 신기한 풍경이었다. 구경후에 China town 으로 향했다. 미술관도 구경했는데 수준이 매우 높아서인지 나는 잘 알아보지 못했다. 가던 길에 독특한 소방서 디자인과 박물관으로 유명한 소방서가 있어서 구경했다. 여러 체험시설도 구비하고 있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소방서에서 나와 가는 길에 아름다운 강이 있어서 (클락커) 유명한 아이스크림 집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강의 경치를 즐겼다. (AZABU SABO, HOKLCAIDO Ice-cream)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발길을 재촉했다. 또 계속 걸어가니 우차수거리로 유명한 china town이 나왔다.
소와 마차가 물처럼 많이 지나다닌다고 ‘우차수’ 란다. 여기서 쇼핑을 즐겼다. 유송이에게 줄 마작도 여기서 샀다. 지아민이 쇼핑후에 기가막힌 에그타르트집이 있어 소개해준다고 하였는데 little india에서 먹었던 밥이 소화되지 않았고 날이 너무 더워 다른 시원한 것을 먹자고 제안했다. 바로 옆에 먹자골목이 있어서 구경하며 팥빙수를 먹기로 했다. 화려하고 맛있는 팥빙수를 먹었다. 먹고 나니 시간이 6:00pm에 가까웠다 7:00pm 에 EJ나면 가는 비행기에 맞춰 갈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 가져온 손목시계의 시차를(한국보다 1시간 느림) 수정하지 않아서 시계가 7:00를 가리키고 있었다. 난 친구와 동생을 재촉하여 MRT로 갔다. 친구는 공항과 반대편에서 살고 잇어서 갈아타는 지점에서 헤어져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팔찌를 선물로 주고 한국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동생과 나는 공항에 도착했는데 가려고 했던 비행기가 very full이라고 하여 대기접수를 하고 배가 고파져 중국음식을 먹었다. (남은 외화를 다 쓰자는 생각으로) 가격이 비싼 것을 하나시켜 같이 먹었다. 매우 맛있었다. 먹고나서 짐정리도 하고 집에 갈 수 없게 될 경우 계획에 대해 논의도 했다. 그런데 시계를 잘못봐서 일찍 대기접수를 한 덕분에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시계를 잘못 보게한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비행기에서 영화 FURY, 닌자거북이를 봤다. 밤새서 먹 고 영화를 감상했다. 피곤했다. 처음에 영화 나오는 중에 밥이 나왔는데 종류는 세가지였다. (고기국수, 비빔밥, 감자닭고기스튜)가 나왔는데 싱가폴로 갈 때 둘다 비빔밥을 먹어봤기 때문에 경험삼아 다른메뉴를 먹어보자고 해서 나는 고기국수 동생은 감자닭고기스튜를 먹었다. 역시 비빔밥보다는 별로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부산으로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김포공항으로 가서 김해공항으로 무사히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아버지가 나오셔서 편히 차를 타고 집으로 귀가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