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국내 생활형 자전거문화운동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의 환경관련 민·관협의체인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연대한 전국생활자전거네트워크가 올 하반기 발족돼 본부를 대구시 동구 검사동 맑고푸른대구21협의회에 두게 된다. 전국생활자전거네트워크는 현재 레저용에 국한된 자전거를 장보기·출퇴근·등하교 등 일상에서 폭넓게 이용하도록 시민들을 독려하기 위해 지자체가 연대한 것. 특히 이 전국적 조직망의 본부는 사실상 국내 자전거 행정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자전거 도시' 대구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전국생활자전거네트워크에는 전국 25~30곳의 지자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인천, 대전, 울산, 제주 등 17곳이 참여의사를밝힌 상태다. 전국생활자전거네트워크는 △지자체별 생활자전거 정책평가 및 방향제시 △생활자전거 이용관련 모니터링 △자전거전문 지도자 양성 △자전거마일리지·자전거 대행진 전국 확산 등에 활동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맑고푸른대구21은 오는 18~20일 자전거교육장이 있는 대구 서구 상리공원에서 생활자전거네트워크에 참가하는 지자체 실무자 3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지도자 양성교육(25시간)을 실시한다. 네트워크 출범을 앞두고 각 지역에서 활동할 자전거 전문가를 미리 교육시키겠다는 취지다. 수료자는 3급 자전거 지도자 자격증을 발급받는다. 대구가 이처럼 생활형 자전거 중심지로 주목받게 된 데는 2006년 6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자전거 마일리지운동'과 '자전거대행진'을 시작했고, 반향 또한 컸기 때문이다.
영남일보 2010년 3월 15일 최수경 기자
첫댓글 대구여성봉사단에서도 자전거전문 지도자교육에 3명이 참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