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00분 토론에는 3당에서 각각 2명씩 총 6명의 패널이 참여
한나라당은 홍대 경영학부 교수, 이대 경영학부 교수. 민주당은 문성근
영화배우,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민노당은 홍세화 한겨레 신문 기획위
원, 송경아 소설가
수장(首長)을 닮아가나..지지자들 역시 인신공격이 주류(主流)
가장 큰 백미는 노무현측 지지자인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정신분석학적으로 이회창 후보는 편집증적 결벽증 환자라나?
암튼,아마 연사로 나온 선수들의 배경때문인지 토론의 내용을 복기해 볼
때 이해창측은 논리적인 면이 많았고,노무현측은 운동권 학생같은 감정적
인 측면이 보였다.
오늘 아침 한겨레 신문을 훑어 보니 양 측 지지자들의 반응 역시 전일(前日)토론자들과 비슷해서 잠시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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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된 토론 내용>
노무현씨 측에서 호남지지율이 97%라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지지율은 마치 이라크의 후세인 지지율과 같습니다
민주국가에서 이런 몰표가 나온다는것은 생각 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회창씨 지지자>
과거 DJ를 밀어 준것 같이,광주사태를 기억하는 분들이 아직도 연루된 한
나라당에게 표를 줄 수 없어 노무현씨를 밀어 주는것을 이해 하셔야 합니
다.<노무현씨지지자>
바로 그점이 잘못됀것입니다
15대 대통령선거에서 우리는 광주의 아픔을 알고 있고 그 한을 이해하기
에 DJ에게 정권을 주었습니다
그런데,5년간 한이 안풀렸습니까?
결국 옷로비사건을 필두로 3대게이트,천문학적 공적자금의 증발,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호남인사의 지나친 편중인사때문에 온 국민이 고통을 당했
는데 아직도 부족해서 5년을 더 달라는 이야기인가요?
호남은 언제까지 한'만 안고 살겁니까?..이것은 비극을 스스로 조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이회창씨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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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독자 1>
이화여대 강교수님, 호남 몰표의 이유를 제대로 알려드리지요.
이화여대 강혜련 교수의 망언은 정말 저열했다. 지난 대선 때 자신도 김
대중 후보를 지지했었다는데, 그 땐 무슨 정신으로 지지했었는지 묻고 싶
다. 수구 정치인, 수구언론, 수구적 지식인들이 자꾸 호남의 몰표를 들먹
이는 경향이 있다. 많은 사람들도 그 선동에 속아 의아해 하기는 마찬가
지다. 그 원인을 알고 싶은가? 속시원하게 얘기해 주겠다.
첫째, 과거 호남 몰표는 저항의 표시였다.
'지역감정'이란 용어는 과거 독재정권이 만들어낸 국면 호도용 세뇌문구
다. 지역감정의 본질은 '호남차별'이며 이는 박정희 정권이 정적 김대중
을 제거하기위해 조작해낸 국민 세뇌 공작의 일환인 것이다.
작가 이문열이 얼마전 자신의 퇴행적 정치 발언에 항의하는 부산 출신 독
자 화덕현씨에게 이런 망언을 했다. '당신 전라도지?' '아닌데요' '그럼
부모가 전라도인가?' 이 역의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누군가 수구적 작
태를 일삼을 때 '당신 경상도지?' 또는 '당신 충청도지?' 라고 하지는 않
는단 말이다.
중앙정보부가 조작해낸 호남인의 인성에 대한 근거없는 말들은 국민들 사
이에서 자체적으로 재생산되었으며 선거 때 마다 악용되고 증폭되어 기정
사실화 되어갔다. 호남인은 사기꾼이다. 배신잘한다. 사돈맺으면 안된
다. 빨갱이다...마치 히틀러가 독일인을 특정 방향으로 끌고 가기 위해
유태인을 차별한 것과 동일한 수법이었다. 호남인을 제외한 전국민이 이
수법에 철저히 속았다. 호남인들은 지난 수십년간 취업, 승진, 사교, 결
혼....등에서 처절할 정도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멸시와 불이익을 받았
다. 그들의 절대적인 김대중 지지는 단지 경제적 불이익 때문이 아니었
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 리영희씨는 '호남인은
한국의 유태인이었다. 그들의 가슴엔 '별'이 붙어 있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쓴 적이 있다.)
정혜신씨가 잘 지적했듯이 이렇게 이면에서 자행되던 호남차별이 극명하
게 현실속에서 터진 사건이 광주항쟁이다. 광주사람들은 지금도 이런 얘
길 한다. 만약 부산이나 대구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면 이렇게 악랄하
게 진압을 했었을까....호남인들은 제정신을 갖고서는 군사독재세력과
그 후신인 한나라당 등엔 절대 표를 줄 수 없었던 것이다.
둘째, 그 후에도 계속된 호남 고립화 작전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대표적 전략이 무엇인줄 아는가? 바로 '영남에서 지역감정 자
극하고 호남에선 지지도 얻지 않기'이다. 뒷부분이 중요하다. '호남에선
지지도 얻지않기'가 한나라당의 핵심 전략이다. 지난 선거 때, 한나라당
이 호남에서 과연 명망있는 사람, 단 한명이라도 공천했는가? 노무현 처
럼 도전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그들은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질수록 내
심 기뻐했던 것이다. 왜? 그를 빌미로 민주당을 호남당으로 만들 수 있으
며 호남의 몰표를 근거로 영남 민심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남
인구는 호남인구의 두배가 넘는다. 그리고 호남에 대한 혐오감 자극은 타
지역에서도 효과를 거둔다)
이런 한나라당을 호남인들이 어떻게 지지하는가? 걸핏하면 유언비어 유포
하며 '영남인은 이렇게 나가다간 영원히 호남인의 종살이를 한다...' 라
고 떠들어대는 한나라당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겠느냔 말이다. 민주당의
부패한 인물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지지했던 호남인들의 심정을 그들이 과
연 알까?
셋째, 노무현이라는 지역화합의 상징 인물 때문이다.
호남고립화 작전이라는 군사독재세력의 전략이 아예 시스템으로 형상화
되어 나온 것이 '삼당합당'이었다. 이 폭거에 유일하게 맞선 현실 정치
인, 게다가 영남인인 단 한 사람, 그가 노무현이었다. 남들이 편한 길 걸
으며 썪어갈 때, 혼자 십자가 지고서 호남당 딱지 달고 부산가서 떨어지
고 또 떨어진 사람이 바로 노무현이었다.
제정신 가진 호남 사람이 이런 의인을 지지하지 않으면 누굴 지지하겠는
가. 호남왕따의 부당성을 온몸으로 증거하고 당하기만 하는 사람들 편에
서며 지역통합을 외치는 '영남인' 노무현! 이 이상의 선택이 있을거라고
보는가? 민주당 국민경선이 광주에서 치러졌을 때, 이인제, 한화갑을 떨
궈내고 노무현을 우뚝 세워준 호남인들의 진심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정
말 모른다.
넷째, 노무현이라는 사상 초유의 올곧고 깨끗한 정치인 때문이다.
호남인들은 민주당에 대해 울분을 갖고 있다. 그렇게 빨갱이 소리까지 들
어가며 밀어서 정권교체를 시켜놨더니 부정부패로 말아먹어? 경제 그만
큼 회복해 놓고 남북관계 진전시킨 공은 있지만 호남편중 인사와 측근의
부정부패로 호남인들은 이중 삼중으로 욕을 먹고 있는게 현실이다.
광주 경선에서 노무현이 뽑힌 것은 동교동계와 김대중에 대한 호남인들
의 냉철한 심판이었던 것이며 지역화합과 진정한 정치개혁을 바라는 염원
이었던 것이다. 호남인들이 저항의 의미로 김대중을 밀었었지만 김대중
과 그의 측근들의 어두운 면까지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뜻인 것이다.
지난 총선 때, 낙선연대가 골라낸 부패인물들 몇을 떨궈내고 무소속 의원
을 찍어준 호남의 선택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단지
김대중에 대한 필요이상의 부당한 혐오증 때문에 정형근이나 정호용 같
은 군사독재 시절의 어두운 인물들에게 전국 최고 지지율로 금뱃지 달아
준 영남인들은 이 심정,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지역차별에 저항했던 행태가 되려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매도당
했던 호남인들의 몰표, 이제 화합해 보자고 노무현을 밀었더니 그것도 지
역감정 부추기기라고 또 매도당하는 호남인들....이거 너무하지 않느냔
말이다. 대체 호남인들 보고 어떻게 하란 말인가. 호남고립화 작전 쓰며
지역감정 부추기는 이회창을 지지해줘야 멋지다고 할텐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억지가 어디 있는가?
이제 제발,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무슨 공산당식 투표로 매도 하지 말기
바란다. 호남의 몰표는 이러한 명백하고 떳떳한 근거가 있는 것이다. 결
코 부끄러운 일도 아니었으며 너무도 당연한 일일 뿐이었다. 단지 지지율
만 갖고 단순하게 볼 문제가 아니란 말이다.
만약 지금 당장 '일본의 조선 강점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를 한다고 해봐라. 거의 99프로의 사람들이 '절대 정당하지 않다'라고 답
할 것이다. 그걸 보고서 일본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이거 다 공산당 아
냐? 어떻게 설문 조사해서 99프로 같은 답이 나올 수 있어?' 라고 말한다
면 한국 사람들, 열 무진장 받을 것이다. 퍼센티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
라 그런 답이 나오는 사회적, 역사적 맥락이 중요한 것이다. 호남 몰표,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강혜련 교수는 당장 이 망언에 대해 사과하라. 호남인들의 아픔을 그대
가 단 1프로라도 아는가? 진정한 사회정의가 무엇인지 당신이 쌀 한톨만
큼이라도 아는 사람인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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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독자2>
전라도의 몰표는 정의추구! 경상도의 몰표는 지역주의?
지역감정은 안되는데 호남에서 몰표가 나오는 건 이해해 주어야 한다는 논리는 무엇인가?
이회창이라는 사람을 만나 최소한의 대화도 안해보고 (정신과 의사는 수많은 인터뷰를 통
해서만 올바른 정신 분석을 할 수 있다. 이건 정신의학의 기본 중 기본이다.) 강박증으
로 진단을 내리는 돌팔이성은 무엇인가?
요즈음 이런 게시판을 보면 솔직히 좀 한심하다. 이건 무조건 노무현이 곧 정의이고 올바
른 길이다. 나처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글을 올리면 개떼처럼 달려들어서 욕하고 경
멸하는 답글을 쓰고... 아마 이 글도 그러겠지.--;
내 생각에는 오늘 토론은 대등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토론의 질도 그나마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편이었고... 아마 정치인이 아닌 사람들의 토론이라 그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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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독자3>
중년의 네티즌이 젊은이들에게 한마디합니다
나는 50대..어찌보면 인생을 이제사 알 것 같고 모를것같은 어중중한 여
기에도 속하지 못하고, 저기에도 속하지 못한 주변인? 같은 위치...그런
데 여기에 몇번들어와서 느낀점을 몇마디 적을까 해요?..괜찮은지 모르것
구먼.......
첫째:젊은이들이여 시간 낭비하지 말게나.
여기에 자주오는 분들..대부분이 학생신분 같은데..그래 무슨 소중한 것
이 있어서 자신의 영혼을 그렇게 싸구려로 팔려고 하는가? 젊을때의 1시
간은 나이먹어서 하루하고도 바꾸지 아니하는 소중한 것인데, 이런 데서
이렇게 죽치면서 자기자신의 미래를 무엇으로 가꾸려고 하는가? 여기에
서 이렇게 생을 허비할것 같으면...그대들의 젊음으로 양노원이나 고아원
같은데서.... 뜻깊은 봉사활동하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 어떠할련지?
둘째:과거를 잊지말게나
여기에 오는 대부분은 아직은 학생아니면..피가 끓는 젊은이들 같은데..
한번 되돌아보게나..당신들이 5년전에 어떤위치에 처해있었고..지금은 어
떠한지? 내 부모님은 내 친구는?..거의 실망스러움을 느낄걸세 고된 삶들
이라고......내가 말하건데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은 아닐세....현 지금
의 정부는 어떠한 형태로든 바뀌어져 하네. 이것은 젊은그대들이나 나나
실험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지...그렇다고 특정후보를 가르키지는 않겠네..
지금의 이회창씨나, 노무현현씨나, 권영길씨는 분명 김대중정부하고는 다
르다고 생각하며 각 개인으로 보면 정말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분들이라
고 생각하네...아울러 김대중정부를 관용으로 포옹하는 너그러운 마음을
간직하게나, 그렇다고 잊지는 말고 타산지석으로 삼게나..젊은이들!!
세째:동질의식을 갖게나
지난 6월 월드컵때 누가 시켜서도 아니지..우리는 모두 붉은 악마의 모습
에 동참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네, 이것은 같은 핏줄..같은 민족이기에 가
능하지 않았겠나?..그런데 지금 이순간 우리 사회를 되돌아 보게나....과
연 그때 젊은이들이나 내가 불렀던 대한민국 이소리가 지금은 왜 이리 부
끄러운 소리로 들리는지?...남을 칭찬하기는 커녕..세상에 이런원수가 어
디있는가?...지금의 안스럽고 부끄러운 맘 오래 간직하고, 젊은 그대들
이 사회적으로 중추적인 역활이 되었을때 이 부끄러운 자화상을 후순들에
게 물려주지 말게나!!
넷째:반대의견에 한번쯤 귀기울이는 아량을 갖게나!
이미 70~80년대에 많는 사람들은 지금의 김대중대통령을 적어도 야당총재
로써는 모르나 대통령감이 아니라고 경원하였었네?...그런데 나이 칠십?
정말로 이세상의 모든 것을 경험하신 분이 정권을 받았는데.. 지금 어떠
한가?...주위를 살피지 말게나..지금 처해있는 자네의 자리?..이것이 현
실이며..준비되었던 대통령이 만든 모습이라네....혹 젊은 그대들의 혈기
왕성한 이성이 자칫감정으로 흐르고, 이것이 오판을 갖어올지 모르는 노
파심에 말하였네..적어도 남과 타협하는 아량도 한번쯤은 갖는것도 또한
그리 나쁘지만은 아니지 않는가?..이는 반대의견을 갖은 분들과 뜻깊은
대화로써 이끄는 것이 어떠할련지?
다섯째:젊을때 몸가짐을 잘들하게나
내가 남에게 배풀면 이것은 ..후대에 가서도 반드시 보은을 입는다고 하
였네..그런 기대가 아닐지언정, 남을 대함에 있어 그렇게 상스러운 욕과
저질스런 언행은 반드시 그것이 행한자 에게로 부메랑이 되어 온다고 믿
네..아마도 세상에서 갖은 악행을 저질로 놓고, 잘되었다는 사람 별반없
네..이것은 역사가 증명하지 않는가?..나의 의견이나 행동하는 양심이 그
것이 나의 미래임을 잊지 말게나.
여섯째:마지막 결정은 과감하게..
왜 청춘인가?...이는 드높은 이상이 있고, 끓는 피가 있기 때문이 아닌
가? 이것은 시류에 휩싸이지 않고,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정의가 있
기 때문이지..그런데 하니 잘하시요?...이곳에 글을 쓰는 자기 자신을 한
번 되돌아 보게나...참으로 한심한 젊은이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
을걸세 이는 배운사람으로써 할수 있는 행동이라고 할수 없네..... 고로
내가 지지하는 분들의 정책이나, 행동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그분이 욕되
지 않게 좋은 글로써... 배운사람의 행동하는 양심으로써 아름다운 글을
사용하여 대결하는 참다운 결투를 하시게나..젊은 양반들!!..그리고 결정
은 과감하게 하시게나!!
결론 : 나는 이회창씨나, 노무현씨나, 권영길씨 같이 훌륭한 분들이 왜
젊은이들한테 욕을 먹어야 하고, 조롱의 대상이 되는지 알수 없네?..그래
서 말인데 우리 건전한 토론문화가 되고, 반듯한 젊은이들이 정말 좋은
글로써? 우리 사회를 짊어지고 나아갔으면 좋게네!!..젊은이들? 우리의
미래는 당신들의 어깨에 주워졌구먼?..자!!..힘을 내고 당신들의 웅장한
꿈을 펼치게나!!...화이팅이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