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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鈍使 = 貪 · 瞋 · 癡 · 慢 · 疑 五利使 = 身見 · 邊見 · 邪見 · 見取見 · 戒禁取見 |
↑ 이것이 기본적으로 10가지 번뇌로 중요한 번뇌입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런 번뇌가 있다고 해서 “根本煩惱”라고 합니다.
이런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아는 일이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이런 것도 알아야 됩니다. 隨煩惱가 또 재미있는 것이 많지요.
여기 경전에는 수번뇌까지는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96. 鴟梟鵰鷲 烏鵲鳩鴿 蚖蛇蝮蠍 蜈蚣蚰蜒 守宮百足 鼬貍鼷鼠
치효조취 오작구합 원사복갈 오공유연 수궁백족 유리혜서
諸惡蟲輩 交橫馳走(제악충배 교횡치주)
慢 = 업신여기는 것. 업신여기는 심리를 동물이나 鳥類로 친다면 어떻게 될까?
鴟梟鵰鷲, 소리개 올빼미 부엉이 독수리.
烏鵲鳩鴿, 까마귀 까치 비둘기 뻐꾸기. |
↑ 이것이 慢使입니다. 업신여기는 우리의 번뇌를 이런 날 것에 비유를 했습니다.
蚖蛇蝮蠍, 뱀 독사 살무사 전갈. ← 瞋心입니다.
蜈蚣蚰蜒, 지네 노리개 그리마 땅지네.
守宮百足, 기어 다니는 것. 宮을 지키는 다리 많은 징그러운 벌레지요.
鼬貍鼷鼠, 살쾡이 족제비 쥐. |
↑ 諸惡蟲이 交橫馳走한다. 이런 등등 여러 가지 惡蟲輩가 交橫馳走한다.
이리 뛰고 저리 날뛰고 하면서 서로 달린다. ←이것이 癡입니다.
疑 = 의심하는 것이 97번에 해당됩니다. 이것을 잘 연관시켜보면 어리석음. 진심. 업신여기는 이런 심리와 동물의 속성과 매칭을 시켜보면, 아주 비교가 참 잘 됩니다. 아주 비슷하게 잘 그려놨습니다.
벌레나 이런 것들도 다 그 성질이 있거든요.
97. 屎尿臭處 不淨流溢 蜣蜋諸蟲 而集其上 狐狼野干 咀嚼踐踏
시뇨취처 부정유일 강랑제충 이집기상 호랑야간 저작천답
嚌齧死屍 骨肉狼藉(제설사시 골육낭자)
屎尿臭處, 똥오줌의 더러운 것. 不淨流溢. 그런 것이 막 넘쳐나고, 거기에 蜣蜋諸蟲. 말똥구리 저마재비, ←이런 여러 가지 벌레들이 그 위에 모여 있는 모습을 疑心이라고 그리고 있습니다. 의심의 좋지 아니한 면.
진심의 좋지 아니한 면. 어리석음의 좋지 아니한 면을 이렇게 그려놨습니다.
그 다음에는 貪입니다. 狐狼野干들이 咀嚼踐踏. 서로서로 물고 뜯고 차고 밟고, 嚌齧死屍. 죽은 시체를 찢고 썰고, 骨肉이 狼藉라. 골육이 낭자하거늘,
98. 由是群狗 競來搏撮 飢羸慞惶 處處求食 鬪諍자철 啀재嘷吠
유시군구 경래박촬 기리장황 처처구식 투쟁자철 애재호폐
由是群狗가 이로 말미암아 여러 개떼들이 競來搏撮이라. 막 치고 끌고 당기고 해서 그 모습이 飢羸慞惶. 주리고 배고파서 그 처참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어렵다 이겁니다. 處處求食이라. 곳곳에서 먹을 것을 구한다 이겁니다.
그래서 鬪諍자철이라. 투쟁하고 후려갈기고 취하고 끌고 당기고 하는 그런 모습들입니다. 그래서 啀재嘷吠라. 막 짖어대며 울고 서로 물고 으르렁대는 소리를 啀재嘷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탐의 속성을, 인간의 탐욕의 속성을 이렇게 표현했다고 봅니다.
99. 其舍恐怖 變狀如是 處處皆有 魑魅魍魎
기사공포 변상여시 처처개유 이매망량
其舍恐怖하야 變狀如是라. 그 참 모습이 이와 같더라. ←여기까지가 5둔사입니다. 處處皆有 魑魅魍魎. 魑魅魍魎 = 악귀신 도깨비 산도깨비.
100. 夜叉惡鬼 食噉人肉 毒蟲之屬 諸惡禽獸 孚乳産生 各自藏護
야차악귀 식담인육 독충지속 제악금수 부유산생 각자장호
夜叉惡鬼들이 사람의 고기를 食噉. 막 그냥 씹어 먹고 ←이런 것이 사견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處處皆有부터 사견을 뜻하는 것이지요.
夜叉惡鬼가 사람의 고기를 먹고, 毒蟲의 무리들과 모든 악한 禽獸들이 孚乳生産이라. 거기서 알을 까기도 하고 새끼를 기르기도 하는 일들이 거기서 이루어지는 겁니다. 各自藏護. 각자 보호하고 감추고, 이러한 어떤 그 중생들의 모습들의 사견을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법화경이 무궁무진한 뜻이 담겨있고, 제가 나름대로 애써서 공부하고, 또 그 동안 축적된 공부 다 동원해서 해도 그래도 공부하면 할수록 내가 100분의 1 이나 제대로 이해를 하고 하는가? 이런 의문이 들 정도로 그만치 이 법화경 안에는 무궁무진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경전이라고 봅니다.
사실 다른 경전은 어떻게 보면 좀 단순하지요. 금강경 같은 경은 우리가 所依經典으로 하고 있지만, 이런 법화경에다 대면 아주 단순하고 뜻이 아주 간략하고요. 그 대신에 선명하고요. 법화경은 이렇게 의미심장하게 그려놨습니다. 평생 연구의 대상. 아니 세세생생 연구의 대상으로 쳐도 좋은 그런 경전이지요.
101. 夜叉競來 爭取食之 食之旣飽 惡心轉熾 鬪諍之聲 甚可怖畏
야차경래 쟁취식지 식지기포 악심전치 투쟁지성 심가포외
夜叉競來해서 爭取食之한다. 서로 다투고 취하고 먹는다.
食之旣飽하면, 먹고 나서 배가 부르면 악한 마음이 轉熾. 더욱더 치성해. 그렇지요. 배가고프면 힘이 없어서 악한 행동을 덜 하는데, 배가 부르면 힘이 넘쳐나서 악한 행동을 더 하는 것이지요.
鬪諍之聲이 甚可怖畏라. 너무너무 두렵고 두려운 그런 모습이다. ←여기 까지가 邪見입니다. 102번부터는 “戒禁取見” 또는 “戒見” 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다섯 가지 정확한 설명은 사전 같은데서 참고 하시고요.
102. 鳩槃茶鬼 蹲踞土埵 或時離地 一尺二尺 往返遊行 縱逸嬉戱
구반다귀 준거토타 혹시이지 일척이척 왕반유행 종일희희
捉狗兩足 撲令失聲 以脚加頸 怖狗自樂
착구양족 박령실성 이각가경 포구자락
鳩槃茶鬼. ←이런 것은 戒禁取見의 속성을 이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구반다 귀신이 흙더미에 떡 걸터앉아 蹲踞. 걸터앉아서 或時離地를 걸터앉아 있다가 펄쩍펄쩍 뛰는데 한자도 뛰고, 두자도 뛰는 겁니다.
往返遊行해요. 왔다갔다 돌아다니고요. 얼마나 무섭겠습니까?
縱逸嬉戱.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희희닥 거리고요.
捉狗兩足. 개의 두 다리를 딱 잡고는 그냥 서로 부딪치는 겁니다.
한쪽에 개 한 마리씩 잡고는 부딪치는 겁니다. 그리고는 기절하고 실성하는 것이지요.
撲令失聲하고 以脚加頸. 다리로서는 목에다 척 걸치기도 하고, 그 모습을 우리가, 鳩槃茶鬼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지만 목에다가 자기 다리를 척 걸친. 아주 흉한 모습이 사전에 보면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怖狗自樂이라. 개를 저렇게 하면서 자기는 스스로 즐거워한다. ←이것이 戒見입니다. 다음에는 身見입니다.
103. 復有諸鬼 其身長大 裸形黑瘦 常住其中 發大惡聲 叫呼求食
부유제귀 기신장대 나형흑수 상주기중 발대악성 규호구식
復有諸鬼와 또 다시 여러 귀신들이 其身長大하여 그 몸이 장대해서
裸形黑瘦. 벗은 몸에다가 아주 시커멓고 비쩍 말랐어요.
常住其中이라. 그 가운데 항상 머물면서 發大惡聲, 아주 듣기 싫은 소리를 크게 부르짖으면서 叫呼求食. 자기 먹을 꺼리를 구한다. ←이것이 身見을 표현한 것입니다. 104번은 見取見입니다.
104. 復有諸鬼 其咽如鍼 復有諸鬼 首如牛頭 或食人肉 或復噉狗
부유제귀 기인여침 부유제귀 수여우두 혹식인육 혹부담구
頭髮髼亂 殘害兇險 飢渴所逼 叫喚馳走
두발봉난 잔해흉험 기갈소핍 규환치주
復有諸鬼하니, 다시 여러 귀신들이 있으니 其咽如鍼이라.
그 목구멍은 바늘구멍과 같다. 다음에는 邊見입니다.
復有諸鬼하니 다시 여러 귀신들이 있으니 首如牛頭. 머리는 소머리 같고, 或食人肉. 인육을 먹어요. 或復噉狗라. 개도 잡아먹어요.
頭髮髼亂. 두발을 얼마나 어지럽게 흐트러졌는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그런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고, 殘害兇險. 아주 남을 해치고 쥐어 뜯고 아주 해롭게 하는 것의 그 험하고 흉하기가 말할 수 없다 이 것이지요.
飢渴所逼으로 아주 목마르고 배고파서 거기에 쫓기는 바로 叫喚馳走. 먹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막 부르짖는 모습. ←여기까지 邊見입니다.
105. 夜叉餓鬼 諸惡鳥獸 飢急四向 窺看牕牖 如是諸難 恐畏無量
야차아귀 제악조수 기급사향 규간창유 여시제난 공외무량
오리사. 오둔사. 10가지 번뇌. 96번부터 여기까지를 10使 煩惱章이라고 제가 그랬습니다. 如是諸難이 恐畏無量이다. 그랬습니다.
夜叉餓鬼와 諸惡鳥獸들이 飢急四向하야 사방으로 향하면서 窺看牕牖라.
창밖으로 엿보고, 이와 같은 모든 難들이 恐畏無量이라. 두렵고 두려운 것이 한량이 없더라. ←여기까지가, 그러니까 96번부터 여기까지를 10使 煩惱章이라고 그랬습니다. 10使 煩惱와 이것을 잘 맞추어서 다시 한 번 각자 연구하며 살펴보시면 그러면 참 얼마나 잘 갖다 맞춰놨는지 이런 귀신이 있는지 이런 동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그려놓은 모습과 우리들의 탐 진 치 만 의와 온갖 악한 견해들의 속성과 귀신들이나 동물들과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다음에는 불이 일어나는 이유를 밝히는데,
106. 是朽故宅 屬于一人 其人近出 未久之間 於後宅舍 忽然火起
시후고택 속우일인 기인근출 미구지간 어후택사 홀연화기
四面一時 其炎俱熾 棟梁椽柱 爆聲震裂 摧折墮落 牆壁崩倒
사면일시 기염구치 동량연주 폭성진열 최절타락 장벽붕도
朽故宅이 아주 낡고 오래된 집이 屬于一人하니, 한 사람 손에 달려있다. 주인이 하나지요. 其人近出이라. 각각 어디 나갔어요.
未久之間에 사택에 돌아왔어요. 그래서 忽然火起라. 그 사택에서 홀연히 불이 일어났어요. 四面이 一時에 其炎俱熾라. 사면이 일시에 불이 일어나서 그 불꽃이 치성하기가 말할 수 없는 것이지요.
棟梁椽柱에 爆聲이 震裂이라. 뻥뻥 터지는 소리가 무너지듯이 한다는 것이지요. 摧折墮落이라. 꺾어지고 자빠지고, 숭례문 불타는 것 봤지요? 그런 모습이 다 이겁니다. 牆壁崩倒. 장벽이 崩倒하고,
107. 諸鬼神等 揚聲大叫 雕鷲諸鳥 鳩槃茶等 周慞惶怖 不能自出
제귀신등 양성대규 조취제조 구반다등 주장황포 불능자출
諸鬼神等이 揚聲大叫라. 크게 부르짖고 雕鷲諸鳥 鳩槃茶等. 부엉이나 여러 새들과 구반다등은 周慞惶怖.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막 두려워 떨면서 不能自出이라. 능히 스스로 벗어나지를 못하며,
108. 惡獸毒蟲 藏竄孔穴 毗舍闍鬼 亦住其中 薄福德故 爲火所逼
악수독충 장서공혈 비사사귀 역주기중 박복덕고 위화소핍
其相殘害 飮血噉肉 野干之屬 並已前死 諸大惡獸 競來食噉
기상잔해 음혈담육 야간지속 병이전사 제대악수 경래식담
臭烟蓬발 四面充塞(취연봉발 사면충색)
惡獸毒蟲이 藏竄孔穴이라. 구멍이 있으면 독충들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서 숨는 것이지요. 毗舍闍鬼 亦住其中이라. 비사사귀신들도 그 가운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다. 薄福德故로, 복덕이 엷은 까닭으로 爲火所逼이라. 불의 핍박하는 바가 되어서 其相殘害하고, 그 모습이 아주 殘害하고, 飮血噉肉하며, 피를 마시고 고기를 먹으며 野干의 무리들이 並已前死다.
같이 자빠지고 죽고 한다. 諸大惡獸라는 것은 같이 쫓아와서 먹는 겁니다. 野干이 죽어 자빠져 있는 것을 먹는 겁니다. 臭烟蓬발. 연기는 사정없이 나고 흩어지고 하는 모습이 四面으로 充塞이라. 사면에 가득 차있네.
109. 蜈蚣蚰蜒 毒蛇之類 爲火所燒 爭走出穴 鳩槃茶鬼 隨取而食
오공유연 독사지류 위화소소 쟁주출혈 구반다귀 수취이식
蜈蚣蚰蜒과 지네와 그리마 독사의 그런 종류는 爲火所燒라. 불에 그냥타고 爭走出穴이라. 다투어서 구멍을 찾아서 도망가고,
鳩槃茶귀신은 隨取而食이라. 쫓아다니면서 그것을 주워 먹는 겁니다. ←이것이 우리의 세상 모습을 그려놓은 겁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처참하지만, 이 처참한 모습이 우리의 삶의 현실이다. 이렇게까지 본 겁니다.
아까 석가모니부처님을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무디니까 세상을 봐도 이렇게 못 보는 겁니다. 그런데 아주 종교성이 뛰어나고 또 거기다가 깨달음이 높아서 세상사를 정말 투명하게 꿰뚫어보는 그런 안목으로는 이렇게 그려 놓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렇게 비치니까요.
어떻게 보면 세상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았다. 부정적으로 보고 비관적으로 세상을 보았다는 평도 사실은 있잖아요. 그런 평도 있지만, 그런 분들의 눈에는, 그런 聖人의 눈에는 그렇게 비치는데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비치는데... 慶州에 가가지고 경주의 모습을 그려 놓은데 보니까 우리는 10번 20번 가도 그렇게 눈에 안 보이더니만, 기가 막히게 그려 놓거든요.
저기 감포 가는 길 하며, 뭐 이 산천이나 그 산천이나 그것이 그것인데, 거기다가 기가 막히게 그려 놓은 겁니다. 상상도 못하게 그려 놓은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람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요. 안목이 그러니까요.
그리고 또 예를 들어서 “고려청자” 하더라도 안목이 없으면 그것으로 개밥이나 주고, 스텐 그릇보다도 불편하고 영 안 좋지요.
스텐 그릇보다도 못하게 보이는 고려청자. 그래서 개밥 주는 그릇으로 쓰는데, 안목 있는 사람은 그것이 세상에 “이런 보물” 그렇게 아름답고 그렇게 소중하고 그렇게 값질 수가 없는 것이지요.
안목의 차이가 그렇다니까요. 그러니까 이 불교가 비난 아닌 비난을 받는 것이 부처님은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봤다.” “너무 비관적으로 봤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聖者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는데 어떻게 합니까?
성자의 눈에 보이는 대로 이야기를 해 놓은 겁니다.
이 모습이 얼마나 처참합니까? 세상을 그대로 이야기한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가슴 아프게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성자의 눈에는 그렇게 비친다는 것을 저는 늘 그런 고려청자 이야기를 합니다.
아름다운 산천도 보는 사람 눈에 따라서 달리 비칠 수 있듯이 그렇지요.
제가 직접 겪은 것은 설악산 비룡폭포에 가서 하~~ 정말 탄복을 하고, 거기에 몇 시간 앉았다가 내려오는데 어떤 관광객의 무리들이 쭉 올라오면서, 뒤에 따라가는 사람이 나이가 한 50대 중반쯤 됐는데, 불평 불평하면서 얼마나 투덜거리고, 안내하는 사람 인솔하는 사람을 욕을, 욕을 하고, 이런 데로 데리고 왔다고, 아무 것도 볼 것 없는 여기를 데리고 왔다고 계속 욕을 하면서 올라가는 겁니다. 미안하지만, 제가 그때 그 사람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해야 할런지 미안하게 생각해야 할런지 이 이야기 여러 번 합니다.
비룡폭포를 저는 내려오는데 그 사람은 올라가면서 그렇게 불평을 늘어놓더라고요. 직접 들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쳐다봤어요. 한참 그 사람을 쳐다보면서 올라가는 것을 봤는데 그렇게 투덜거리고 왜 사람을 이런 데 데려 왔느냐고 욕을 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안목의 차이입니다.
안목 따라서 감동할 수가 있고 그렇듯이 이렇게 부정적으로, 이렇게 비관적으로 보는 것도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것이 결코 아니고, 깨달은 사람의 안목으로 사실을 사실대로 보았다고 우리가 생각해야 되고, 우리 안목이 여기까지 미치도록 그렇게 되어야 되지 않겠나? 그래 서두에 벌레 잡아 가지고 이리 째고 저리 쨌는데, 부처님 같은 분들은 그 어린 마음에 그것을 보고 그렇게 가슴 아파 가지고 발심의 동기가 됐고 하는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110. 又諸餓鬼 頭上火然 飢渴熱惱 周慞悶走
우제아귀 두상화연 기갈열뇌 주장민주
又諸餓鬼는 또 여러 아귀들은 頭上火然. 머리에 불이 붙어서 활활 타고,
飢渴熱惱. 목마르고 배고프고 막 그래가지고 周慞悶走라. 답답하고 슬프고 그냥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달리는 것이지요.
111. 其宅如是 甚可怖畏 毒害火災 衆難非一
기택여시 심가포외 독해화재 중난비일
其宅如是하여, 그 집이 이와 같아서 甚可怖畏라. 심히 가히 두려움이라. 毒害와 火災로서 衆難非一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하나가 아니더라.
112. 是時宅主 在門外立 聞有人言 汝諸子等 先因遊戱 來入此宅
시시택주 재문외립 문유인언 여제자등 선인유희 내입차택
稚小無知 歡娛樂著(치소무지 환오락착)
是時宅主가 이 때에 집 주인이 在門外立이러니. 문 밖에 떡 서 있었다.
聞有人言호대,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으니까 당신의 여러 아들들이
先因遊戱하야 먼저 遊戱함을 인해서 來入此宅이라. 놀기 위해서 그 집에 들어갔다. 稚小無知라. 어리고 작아서 無知하다 이겁니다.
歡娛樂著이라. 그것을 좋다고... 어린아이들은 불나면 불장난하기 더 좋으니까요. 그래서는 이리 즐거워하고 저리 즐거워하고 樂著하거늘,
113. 長者聞已 警入火宅 方宜救濟 令無燒害 告喩諸子 說衆患難
장자문이 경입화택 방의구제 영무소해 고유제자 설중환난
惡鬼毒蟲 災火蔓延 衆苦次第 相續不絶 毒蛇蚖蝮 及諸夜叉
악귀독충 재화만연 중고차제 상속부절 독사원복 급제야차
鳩槃茶鬼 野干狐拘 鵰鷲鴟梟 百足之屬 飢渴惱急 甚可怖畏
구반다귀 야간호구 조취치효 백족지속 기갈뇌급 심가포외
此苦難處 況復大火(차고난처 황부대화)
장자가 그렇게 한다는 말을 듣고는 놀라서 집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래서 方宜救濟라. 바야흐로 마땅한 방편으로서 구제하려고,
令無燒害라. 어떻게 하더라도 불에 타지 않도록 해야 되겠다.
그래서 告喩諸子라. 여러 아들들에게 告喩하는 겁니다.
說衆患難이라. 여러 가지 患難. 지금 불타고 집이 무너지고 불에 데기도 하고 깔리면 바로 죽는다는 이런 환난을 이야기하되, 무상을 이야기하는 것이지요.
惡鬼毒蟲과 災火가 蔓延하며, 衆苦가 次第라. 여러 가지고통이 次第로 相續不絶하며, 毒蛇蚖蝮과 여러 야차와 鳩槃茶鬼와 野干狐拘와 鵰鷲鴟梟. 부엉이 소리개 뻐꾸기 百足之屬들이 飢渴惱急으로 甚可怖畏다.
너무너무 두려운 그런 분위기다 이 말입니다.
此苦難處에 이 고통스럽고 험난한 곳에 況復大火일소냐 하물며 큰 불이 난 것이야 말할 것도 없지 않느냐? 그렇게 했는데,
114. 諸子無知 雖聞父誨 猶故樂著 嬉戱不已
제자무지 수문부회 유고락착 희희불이
諸子無知해서 여러 아들들이 無知해서 아버지의 이러한 가르침을 비록 듣기는 들었지만, 猶故樂著이라. 오히려 樂著하는 것이지요. 거기에 더 즐기고 집착하고 좋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날 뛰는 겁니다.
嬉戱不已라. 이리 장난치고 저리 장난치는 것을 그칠 줄을 모르더라.
저 앞에서도 방편과 진실의 실법에 대한 이야기가 좀 있었지만, 115번 부터는 眞實敎化. 方便敎. 우리가 이렇게 볼 수가 있겠지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시 하는 것입니다.
115. 是時長者 而作是念 諸子如此 益我愁惱 今此舍宅 無一可樂
시시장자 이작시념 제자여차 익아수뇌 금차사택 무일가락
而諸子等 耽湎嬉戱 不受我敎 將爲火害
이제자등 탐면희희 불수아교 장위화해
이때에 長者가 而作是念호대, ←이런 것은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라고 하지만, 수천 번 수만 번 익혀서 쇠뇌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는 이야기지만 이렇게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경전이 이렇게 重宣此義 거든요. 거듭 이 뜻을 거듭거듭 밝히는 것은 거기에는 다 의미가 있습니다. 무디어 있는 우리를 경전이 잘 알고 해놓은 겁니다.
長者가 이런 생각을 하되,‘아들들이 이와 같으니 益我愁惱로다. 나의 근심만 더 하게 한다.’今此舍宅이 이 사택이 無一可樂이어늘 한 가지도 즐거울 것이 없거늘 여러 아들들이 耽湎嬉戱라. 아무 즐거울 것이 없는데 지가 보기에는... 부처님보기에는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거기에 빠져서 즐거움에 빠져가지고는 너무 즐겁게 놀고 있다.
不受我敎다. 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도 아니한다.
將爲火害로다. 장차 불의 재해를 입게 될 뿐이다. 그래서
116. 卽便思惟 設諸方便 告諸子等 我有種種 珍玩之具 妙寶好車
즉변사유 설제방편 고제자등 아유종종 진완지구 묘보호거
羊車鹿車 大牛之車 今在門外 汝等出來 吾爲汝等 造作此車
양거녹거 대우지거 금재문외 여등출래 오위여등 조작차거
隨意所樂 可以遊戱(수의소락 가이유희)
卽便思惟다. 곧 사유하기를 設諸方便하리라. 내가 방편을 베풀 수밖에 없다. 여기서 부터는 拔苦與樂입니다. 眞實敎와 方便敎가 벌어지는데, 첫째 방편은 발고여락이 첫째입니다. 고통을 뽑아주고 즐겁게 해주는 것.
보살행 하고 부처 행하는 것은 다음 문제라고요.
우선 고통에서 건져주는 것이 급선무니까요. 拔苦與樂의 이야기입니다.
告諸子等하대, 여러 아들들에게 告하대, 我有種種. 나에게 珍玩之具가 있다. 아주 좋은 장남감이 있다 이겁니다. 미국에서 갓 사온 아주 기가 막힌 것이 있다. 妙寶好車야. 아주 아름다운 보배로서 만든 멋진 신형 자동차다 이것이지요. 뭐냐? 羊車 鹿車 牛車다 이겁니다. 그리고 大牛之車다.
羊車 鹿車 大牛之車 ←이렇게 했는데, 그냥 우거인데 대우지거라고 이렇게 살짝 흘렸습니다. 이것이 흘리는 수법입니다. 경을 편찬하면서 이런 것이 있습니다. 간혹 보면 그렇게 합니다. 그냥 牛車라고 해도 되는데 大牛之車가... 왜냐? 나중에 大牛之車를 주니까요. 今在門外하니, 之車가 문 밖에 놓여 있으니 汝等出來하라. 너희들은 빨리 나가서 그거 하나씩 가져라. 吾爲汝等은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이런 수레를 만들어 놨다 이 말입니다.
隨意所樂하라. 너희 마음대로 가지고 실컷 즐겁게 놀아라. 可以遊戱할지니라.
117. 諸子聞說 如此諸車 卽時奔競 馳走而出 到於空地 離諸苦難
제자문설 여차제거 즉시분경 치주이출 도어공지 이제고난
長者見子 得出火宅 住於四衢 坐師子座 而自慶言 我今快樂
장자견자 득출화택 주어사구 좌사자좌 이자경언 아금쾌락
諸子가 그 말을 듣고는 이와 같은 수레가 있다는 말을 듣고는 卽時奔競이라. 곧 서로 불가지고 장난치던 것을 다 던져 버리고 馳走而出할새. 뛰쳐나갈 세. 到於空地라. 텅 빈 앞마당에 이르렀지요.
空地에 이르러서 離諸苦難커늘, 여러 고난을 벗어나거늘 長者見子 得出火宅이라. 장자가 아들들이 火宅에서 나와서 住於四衢라. 네거리에 떡 편안하게 아무 탈 없이 머물고 있는 것을 보고는 坐師子座하여 사자좌에 앉아서 而自慶言호대 스스로 경사스러워서 말을 하되 我今快樂이로다. “아~, 나는 지금 즐겁다. 너무 좋다. 저 아들들이 불의 환란에서 다 벗어나서 이렇게 안전하게 밖으로 나왔으니 집이야 그까짓 것 타든 말든” 이렇게 됐다는 겁니다. 我今快樂이로다.
118. 此諸子等 生育甚難 愚小無知 而入險宅 多諸毒蟲 魑魅可畏
차제자등 생육심난 우소무지 이입험택 다제독충 이매가외
大火猛焰 四面俱起 而此諸子 貪着嬉戱 我已救之 令得脫難
대화맹염 사면구기 이차제자 탐착희희 아이구지 영득탈난
是故諸人 我今快樂(시고제인 아금쾌락)
此諸子等이 生育甚難이어늘 愚小無知하야 살아가는데 심히 어려워. 그리고 어리석고 어리고 無知해서 險宅에 들어갔으니 多諸毒蟲하고, 독충 들이 많고 魑魅可畏라. 도깨비들이 들끓었다. 그리고 大火猛焰이 四面俱起라. 사면에서 큰 불이 일어나서 而此諸子는 貪着嬉戱했을새. 내가 이미 그들을 구제해서 令得脫難케 다 그들로 거기로부터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으니 是故諸人아 그런 까닭에 여러 사람들아 我今快樂이로다.
나는 너무너무 즐겁고 기분 좋다 이 말입니다.
119. 爾時諸子 知父安坐 皆詣父所 而白父言 願賜我等 三種寶車
이시제자 지부안좌 개예부소 이백부언 원사아등 삼종보거
如前所許 諸子出來 當以三車 隨汝所欲 今正是時 惟垂給與
여전소허 제자출래 당이삼거 수여소욕 금정시시 유수급여
그 때에 여러 아들들이 아버지가 편안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아버지께 나아가서 아버지께 고해 말하되, 願賜我等은 원컨대 우리들에게 三種寶車. 세 가지 보배 수레를 주십시오 이 말입니다. 빨리 주십시오.
如前所許하소서. 앞에서 약속하신대로 얼른 허락 하십시오 이 말입니다.
諸子出來하면 마땅히 세 가지의 수레로서 隨汝所欲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들에게 다 하고 싶은 대로 가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今正是時라. 지금 바로 그것을 줄 때입니다. 惟垂給與하소서.
오직 給與.주기를 드리우소서. ←이렇게 아이들이 막 조릅니다.
- 5강 -3으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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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묘법연화경
감사합니다 나무묘법연화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