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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천부인과 천부경의 비밀 원문보기 글쓴이: 우리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8,000m급거봉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부자 되는 길 7 [부부의 사랑과 혹 이혼을 하려면?]
1.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2. 결혼이란 몸만 합쳐지는 게 아니다
3. 이혼의 동기
4. 이혼의 방법
5. 막가파 부부
6. 성자들의 부부생활
7. 결혼하려는 남녀에게
8. 십계명 주례사
1.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
결혼생활이 뭐냐고 묻는다면,
3개월은 행복하고, 3년간은 싸우며, 30년간은 체념하고 살고, 그 다음은 서로가 불쌍하니 그냥 데리고 산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하고 후회하지 않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그렇다고 결혼을 안한 사람은 더 후회하니 같이 후회할 바엔 결혼이나 해보고 후회하자고 결혼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ㅎㅎ
로미오와 줄리엣을 비유로 남녀의 사랑에 대해 쓰려는데, 하두 오래 전에 읽은 책이라 생각이 잘 나지 않아 혹시나 하고 집사람에게 물어봤다.
" 할멈! 뭐 하나 물어볼 게 있는디... "
" 자꾸 할멈 할멈 좀 하지 말아요. 그렇잖아도 주름살 느는 게 서러운데... "
" 아, 손주놈이 궁민핵교 다니는디 할멈 아니면 새댁인가? 히히. "
" 그래도 할멈 할멈 하면 더 늙는단 말에요. "
" 젠장. 주름살은 인생의 계급장인데 계급이 높아질수록 좋지 않은가? 하하. 현실을 인정해가며 살아야 겁날 것이 없지 현실을 외면하며 안그런 체 하면 더 속상한 일이 많을 텐데... "
" 설교 그만하고 그래 물어볼 거란 뭐유? "
" 혹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책 읽어본 거 자기 기억나? "
" 글쎄... 난 로미오는 읽어본 것 같은데 줄리엣은 난 읽어본 것 같은데... 히히 "
" 젠장, 생각나지 않는다는 방법도 여러가지네... 하하 "
로미오와 줄리엣은 영국인가 이태리인가 그건 그렇다 치고 어떤 방귀깨나 뀐다는 두 명문가의 아들딸이었다.
두 집안은 만나기만 하면 서로 죽이려 하는 원수 집안인데, 하필 그 집들의 16세인가 하는 철딱서니 아들과 딸이 첫눈에 반해 뿅 갔다나...
두 집의 아들들은 칼부림이 나서 줄리엣의 오빠를 죽이고 어쩌고 하여간 로미오는 추방명을 받고...
어떤 주책없는 늙은 신부의 주선으로 몰래 결혼까지 한 건 좋은데 들키면 둘 다 맞아죽는다.
늙은 신부는 요즘 같으면 당장 은팔찌를 찰 짓을 하는데 그건 무슨 몽혼약인가로 24시간인가 48시간 동안 줄리엣을 죽이는 것이다.
줄리엣이 죽은 것 같자 줄리엣 집안에서 울고불고 하는 것은 생략하고 그 시체를 가족묘에 갔다두는데...
늙은 신부와 싸인이 맞질 않은 로미오는 줄리엣이 정말 죽을 줄 알고 자살하고, 가짜 죽음에서 깨어난 줄리엣은 이 꼴을 보고 따라 죽고... 하여간 이놈의 주책없는 신부 결국 사람 잡았다니까...
어쟀건 이 거룩한 정사를 보고 두 집안은 친해졌다나 말았다나...
하여간 이는 사랑의 대 서사시를 그린 쎅스피어인가 하는 사람의 엄청난 문학작품이었다.
그러나 필자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다.
즉, 로미오와 줄리엣이 그 묘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났다고 하자.
그들은 각자 부모들의 허락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한 결혼이니 부모나 가족들이 인정해주지도 않을 것이며 만약 집에 알렸다가는 맞아죽는다. 그들은 할 수 없이 가지고 있던 패물을 다 팔아 시골 어딘가에서 살기로 하고 멀리 떠났다.
이때 두 가지 씨나리오가 나온다.
1. 그들은 신부가 맺어준 인연이니 그 부근 성당부터 찾아 천주님께 감사의 기도부터 열심히 올린다.
이들을 기특하게 본 그 곳 신부는 이들의 사정을 듣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돈은 얼마 있지 않으면 다 떨어질 것이니 그곳에서 조그만 옴팡간과 작은 땅, 그리고 몇 마리의 양이나 닭을 사 농사를 지으며 결혼 전 그랬던것처럼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권한다.
그들은 신부의 권유에 따랐다.
그리고 그들은 자기가 먹을 식량은 자기가 농사짓는 신부나 사제, 고리고 수녀들에게 농사 짓는 법이며 양치는 일을 배운다.
로미오는 사랑하는 줄리엣을 위해서 힘이 드는지도 모르고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줄리엣은 언제나 로미오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로미오가 일어나기 전 일찍일어나 예쁘게 단장하고 자기의 입맛이 아닌 로미오가 좋아할 만한 음식만을 만들어 로미오가 맛있게 먹는 것을 낙으로 알고 살아갔다. 즉, 필자가 먼저 말한 사랑 받을 짓만 하며 살아간다.
결국 로미오는 땀 흘려 일해서 자신들이 먹을 식량을 자신들이 마련하는 즐거움에 힘든 줄도 모르고 자신이 하인이나 시키며 살았던 과거가 얼마나 신의 섭리에 위반됐는지도 반성한다.
줄리엣도 성당의 가르침대로 열심히 가정과 로미오를 돌보며 한 사내의 아내로써의 행복감에 만족한다.
드디어 그들에게 아기가 생기고 그 곳 성당 신부와 그들을 결혼시켰던 신부의 주선으로 양가의 부모가 찾아오고...
양가 부모들은 거기서 또 "그건 너 때문이야!"라고 상대를 원망하며 칼 싸움을 하려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은 미리 준비했던 밀가루를 가지고 죽는다고 사기 치고...
할 수 없이 양가 부모들이 화해하고 그들을 집으로 데려가려 하나, 그들은 이미 일하는 즐거움과 신의 사랑을 알았으므로 집에 돌아가 호사할 것을 거부하고 거기에 남아 아들딸 많이 낳고 행복하게 늙어죽는다.
2. 시골에 간 것까진 좋은데 둘 다 일이라는 것은 해본 일도 없이 하인들이나 시키던 애들이니 작은 여관에 투숙해서 빵이나 사다 먹고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얼마 동안 사랑을 속삭인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러나 얼마 있지 않아 하녀의 시중을 받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못하던 로미오는 줄리엣 알기를 하녀 알듯 했고 줄리엣도 로미오 알기를 하인 알듯하기 시작한다.
결국 그들은 티그럭태그락 하다가 결국 대판 싸우고보니 로미오는 요즘 고등학생들처럼 머리가 부시맨이 되고 김치 먹고도 이빨을 닦지 않으니 이빨 사이에 고춧가루가 끼었으며, 줄리엣도 몸 단장은 하지 않고 먹어만대니 여고생처럼 빵순이가 됐고 자다 만 얼굴로 침을 게~하니 흘리고, 눈꼽 낀 얼굴로 상대에게 신경질이나 부리다보니, 그렇게 예쁘던 얼굴이 마귀 같이 변해갔다
거기다가 돈이 바닥이 나고 배가 고파온다.
참다못한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말한다.
" 내가 이렇게 배가 고픈데 어디 가서 양치기라로 하고 빵이라도 얻어와야 할 것 아냐? "
" 아무리 배가 고파도 그렇지. 내가 어떻게 그 천한 양치기를 한단 말야? 그러는 자기가 어디가서 애라도 봐주고 빵이라도 얻어와. 나도 배가 고파 죽겠단 말야. "
" 뭐라구? 아니, 나보고 그 하녀들이나 하는 애 봐주기를 하고 빵을 얻어오라고? 아니, 자긴 날 죽도록 사랑한댔잖아. "
" 사둔 남 말하네. 자기도 날 죽도록 사랑한댔잖아? 그래놓구선... 내 이럴 줄 알았으면... "
" 나두 마찬가지야. 이럴 줄 알았으면 집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 "
살 길이 막막해진다고 이젠 자살도 못한다. 왜냐하면 자기가 죽으면 상대는 따라 죽지도 않을 테니 혼자 죽지도 못한다.
결국 맞아죽더라도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어느 것이 더 가능성 있는 이야기인가?
물론 독자님들은 1번 같이 되는 것을 바라겠지만, 이건 희망사항이고 실은 2번 같이 됐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처음 사랑한 것은 그들의 의지가 아니라 자연의 섭리라는 신의 의지에 의해 주어진 사랑이 자신들의 사랑인줄 알고 한 눈에 반해서 가족이나 주위 환경 등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채 불장난부터 하고만 것이기 때문이다.
즉, 신의 섭리가 새끼를 치게 하느라고 눈깔을 멀게 했던 성적 욕망을 사랑으로 착각했던 그 욕망이 해소되고 나면 남는 건 각자가 가지고 있던 자존심 대립뿐이다.
처녀 총각이 만나 눈동자가 마추치면 이건 보이는 것이 없다.
이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지 않는다.
그러나 다행히 결혼까지 했다 하더라도 신혼여행 가서 돌아올 때는 각자 돌아오기가 일쑤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2번의 경우처럼 어떤 환경의 지배를 받으면 원수가 되어 갈라지고 만다.
도대체 사랑과 결혼이 무엇인가?
2. 결혼이란 몸만 합쳐지는 게 아니다
지금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부부들은 왜 그들이라고 개성이 없었겠고 부부싸움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결국은 자신의 반쪽 개성을 버리고 상대의 반쪽 개성과 맞춰 새로운 하나의 개성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이다.
혹 자존심 때문에 부부 싸움도 있었겠지만 그 자존심을 반은 버리고 다시 화합한 사람들이다.
부부 싸움 이야기가 나오니 필자의 부부 싸움 했던 이야기 하나를 한다.
젊었을 때 이야기다. 부산에 출장을 가려고 아침 6시 기차표를 예약해놓고 5시에 일어나야 하는데 그때 부부싸움을 한 뒤라 자존심상 말을 않고 지낼 때였다. 어떻게 자명종 시계도 고장났다.
자존심상 먼저 말도 하기 실어,
" 나 부산 가야 하니 5시에 좀 깨워줘." 하고 글로 써서 아내의 방에 들이밀고 잤다.
다음 날 일어나보니 7시였다. 이거 큰일났다.
" 아니, 나 5시에 좀 깨워달랬잖아! "
신경질 내며 소리를 질렀다. 그랬더니 아내는 내가 자는 방 베갯머리에서 종이쪽지를 가지고 왔다.
거기에는,
" 5시에요. 일어나요." 라고 써 있었다.
깨워달라는 걸 핑계로 내가 먼저 말을 했어야 하는데,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글로 써놓았으니 집사람도 글로 대답했다.
그러니 뭐라고 항변도 할 수 없다. ㅎㅎ
▪ 결혼이라는 건 자기의 반쪽 자존심을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것을 착각한는 사람들은 결혼이란 상대가 자기 물건이 되는 줄 아는 것이다.
그러니까 2번의 로미오와 줄리엣도 실패했고, 또 10년을 교제했다가 결혼 어도 돌아올 때는 각자 따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또 결혼 전에는 상대가 아직 자기 것이 아니니 잘못하다가는 도망을 갈 수도 있으므로 상대의 인격을 그대로 존중해주다가가도 결혼식이 끝나므로 상대가 자기 물건쯤으로 착각한다.
또 결혼이란 개체 두 사람이 하는 게 아니다. 두 집안이 합동을 해서 한 가정을 만들지만 그렇다고 두 집안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 사실은 두 집안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따라서 시부모나 형제 장인장모와 그 형제도 모두 가족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새댁 중에는 시집 식구 알기를 원수 같이 알아 시집 식구 만날 명절 때만 되면 스트레스로 아프지 않은 데가 없다.
오죽했어야 필자는 명절 차례 만큼은 처갓집으로 가서 하면 새댁들 명절 증후군이 없어진다고 했을라구...ㅎㅎ
사람이란 정신과 물질이 합해서 만들어진 존재인데, 이걸 무시해서 몸뚱이들끼리만 만나는 것이 결혼이라고 아는 것은 정신문명은 전연 없는 물질주의자들, 즉 제 몸뚱아리만 아는 서양 선진국 풍속이다.
3. 이혼의 동기
부부의 사랑을 말하기 전 이혼을 하려는 불화의 가정을 우선 분석해보는 이유는 그들의 이혼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를 분석해보아 새로 결혼하려는 사람들에게 불행이 없게 하기 위해서다.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절대로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
결혼식장에서 주례가,
" 신랑은 신부를 일생 동안 어쩌구 하여 검은 멀리가 파 뿌리 될 때까지 사랑하겠느뇨? "
" 예. "
" 신부도 그러겠느뇨? "
"예. "
대답은 맹꽁이들처럼 부모님, 그리고 여러 일가친척, 친지, 친구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 잘 해놓은 신혼부부가 신혼여행 갔다가 돌아올 때는 따로따로 돌아온다면, 이건 결혼식장에 모였던 사람들에게 사기 치는 것은 좋은데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 되어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0년을 교제해보고 결혼했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부터 살펴보자.
▪ 불화가 되는 원인
1. 먼저 말했듯이 신의 섭리가 새끼를 치게 하느라고 눈깔을 멀게 했던 성적 욕망을 사랑이라고 착각한 것부터 시작된다.
2. 신랑신부는 먹고 살 재산이나 직장이나 사업체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10년인가 3년인가 교제도 해보아 상대의 인격이나 개성도 다 파악되어 결혼했다.
그래서 3개월인지 3년인지 행복했다.
3. 성적 욕망이 해소되고나니 남는 건 자존심뿐인데, 이 자존심을 자기의 실체인 줄 착각하는 것이다.
4. 맨 먼저 말썽을 부리는 건 핸드폰
이놈의 핸드폰은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 신혼분위기를 망치는데, 심지어 사랑 좀 나누려 해도 어떤 넘이 주책없이 전화를 건다.
신혼 초에는 전원을 꺼보기도 했는데 나중엔 그것도 게을러 못하는 건 좋은데, 이 전화를 받는 사람도 전 같지 않고 간단히 끊는 게 아니라 메주알 고주알 30분을 해대니 그의 상대는 김이 팍 샐 수밖에...
그 전화를 걸어온 넘도 전 애인인지 모를 정도로 의심스러운 말이 막 튀어나오니...
소위 문화인이라는 자존심은 있어 속으로 치밀어올라도 꾹 참고 있을 수밖에 없다.
5. 다음 문제는 신혼방에 들여놓았던 컴퓨터 2대
각자 이메일 등을 검색하는 건 좋은데 누군가와 채팅을 즐기며 히히덕대기가 일쑤고 처음에는 부부간 께임을 했는데 이젠 모르는 상대와 낄낄거린다.
5. 처음에는 가정에 더 비중을 두었는데 차츰 각자의 직장이나 일에 더 비중을 두기 시작한다.
6. 처음에는 꼭 부부가 동반하여 외식을 하고 영화 등를 보았는데 이것이 차츰 친구로 교체된다.
이 친구가 이성일 것이라고 상대는 생각한다.
7. 아내가 직장을 갖지 않은 신랑은 차츰 아내 알기를 하녀 알듯 하여 퇴근만 하면 담배 사와, 쐬주 사와 하기 시작한다.
아내도 자기가 무슨 공주 출신이라고 남편 알기를 하인 알듯 하는가 하더니 밤 늦께까지 저 혼자 인터넷인지 께임인지를 하며 히히덕거리다가 아침에 남편이 일어나는 줄도 모르고 늦잠을 자면서 남편이 출근하려고 밥을 달라면,
" 아이, 난 너무 피곤해. 자기가 알아 찾아먹고 가." 한다.
어젯저녁 먹었던 식기들도 아침까지 그대로 설거지통에 있으며, 아침 먹었던 그릇들은 저녁 때까지 그대로가 되고 방은 어질러 발 들여놓을 자리가 없다.
8. 결국 그들은 티그럭태그락하다가 결국 대판 싸우고, 남편은 휴일이면 2번의 로미오처럼 이빨 사이에 고추가루가 끼었어도 관심이 없으며 머리도 요즘 고등학생처럼 부시맨이 되고, 아내도 여고생처럼 빵순이가 되는 건 좋은데 자다 만 얼굴로 상대에게 신경질이나 부린다.
남편의 잘 나가던 직장을 잃게 되든가 잘 되던 사업도 안 되게 되는 수가 있고, 또 본의 아니게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하거나 친구의 우정 때문에 보증을 잘못 서서 망하는 경우가 생기면 남편은 실의에 빠지고 느는 건 술뿐이며, 집에 들어오면 신경질 낼 대상은 가장 만만한 자기 마누라다. 이때 마누라는 처음엔 참다가도 결국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따지기 시작한다.
일거수일투족 따지면 따질수록 남편은 점점 더 난폭해진다.
직장을 자진 아내가 얼굴에 좀 찍어바르거나 좀 늦게라도 돌아오는 경우와 또 남편이 실직했으니 아내라도 무엇인가 벌어서 먹으려고 어딘가 나가려고 화장을 하거나 외출을 하려면 남편은 그 전과는 달리 의처증까지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아내는 점점 더 남편을 병신 같은 인간으로 보고 무시하며, 그러면 그럴수록 남편은 자존심이 상해 결국 술먹고 주먹까지 올라간다.
9. 처음에 아내는 웃기도 잘하고 예뻤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고 나니 아내의 웃음이 적어졌다.
남자들은 그 웃음이 부족하면 돈을 주고서라도 웃음을 사려고 술집 등을 전전하는 수가 많은데, 그러면 그럴수록 아내는 그걸 질투하고 얼굴에는 독기가 오른다.
10. 어떤 애로사항이 있으면 둘이 상의하고 같이 해결해나가야 하는데 자기 혼자 끙끙 앓고 있다. 즉, 결혼이란 둘이 한 사람이 되는 것인데 고민이라고 해서 아내한테까지 고민하게 할 수가 없어 자기만 고민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이건 그 부부의 정의가 자기뿐이라는 데서 나온 생각이다. 이러니 상대는 전연 이해하지 못하고 짜증을 내게 된다.
11. 주책없이 남들 잘 사는 이야기만 하여 더욱 남편 기를 죽인다.
12. 상대의 장점은 말 안하고 단점만 찾아내 꼬집는다.
13. 아내가 사랑받을 짖만 하면 남편은 그냥 헬렐레 바보가 된다는 사실을 아내는 모른다.
즉, 아내는 남편을 성공시킬 수도 있고 망하게도 할 수 있으며, 착하게도 할 수 있고 망나니도 만들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그걸 모른다. 즉, 대통령처럼 아무리 똑똑한 남편이라도 사실은 아내의 꼭둑각시란 사실을 아내는 모르며, 안다 해도 자존심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14. 실직이나 사업실패가 원인이 된 불화는 로미오와 줄리엣 2번 시나리오처럼 과거에 자기가 하인을 부리며 살던 자존심은 다 잊어버리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에게 찾아가 솔직한 심정으로 도움을 청하거나, 그것도 되지 않으면 막노동이라도 하여 몸을 놀리지 말아야 하는데, 만약 몸을 놀려서 노숙자나 거지처럼 6개월만 놀면 눈동자부터 썩은 동태눈 같이 되고, 이런 사람은 평양감사를 시켜줘도 하지 못한다.
아무리 일거리가 없다 해도 어떻하든 일거리를 만들어 머리와 손발을 놀리지 말고 정 할 것이 없으면 등산등 취미에 맞는 운동이라도 해야 하는데, 편하면 편할수록 점점 더 편해지려고 하다가는 노숙자 같은 편한 사람이 된다.
이것 저것 안 되면 하다못해 부부가 상의하여 길바닥에서 붕어빵 장사라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정부 경제 정책이나 탓하고 불평불만만 늘어간다.
15. 이 모든 것은 모두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인데, 이건 누차 말했듯이 자신을 망치고 가정을 망치며 돈이 굴러오다가도 백 리쯤 도망가게 하는 개도 물어가지 않는 자존심 때문이다.
16. 흔히 부인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이다.
" 내가 그간 봉사하고 살아주며 자식까지 낳아주었는데 이렇게 날 알아주지도 않고 배신하다니... "
아니, 결혼이 뭐 누구한테 봉사하려고 한 것인가? 봉사하는 하녀로 취직하고 자식 낳아 주는 기계로 결혼했단 말인가?
결혼이 뭔지도 모르로 한 경우이다.
이런 가정은 어떻게 할까?
그야 뻔하다. 더 늦기 전 가정을 깨야 한다.
4. 이혼의 방법
1. 이혼을 하려면 아무리 복잡해도 호적까지 정리한다.
그런데 이놈의 이혼 제도가 옛날에는 둘이서 도장만 찍고 본적지에 신고만 하면 됐는데 요즘은 쓸데없이 복잡하여 조정신청이다, 가정재판 판사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절차가 아무리 복잡해도 이혼은 해야 한다.
별거가 아니라 반드시 호적상 정리까지 해야 한다.
아이가 아무리 울고불고 해도 아이가 내 인생을 살아주는 게 아니니 이혼은 꼭 해야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다른 상대와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아야 한다.
마지막 헤어질 때는 싸우지 말고 가끔씩은 만나자고 웃으며 말해야 문화인이고 아량이 있는 사람이다.
2. 재혼을 하더라도 한 3년쯤은 기다렸다가 한다.
왜냐하면 재혼한 상대가 알고보니 그넘이 그넘이라 전 상대보다 못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다시는 실패가 없다.
만약 또 실패하면 주변 사람은 물론 전 남편이나 전 아내한데 자존심이 꺾인다.
재혼해서 잘 사는 부부도 많은데 이는 전 번의 실수를 거울 삼아 신중하게 선택한 결과이고, 또 결혼생활도 이전 자신의 실수를 많이 참고해서 수정했을 것이다. 만약 재혼에서도 예전처럼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해가며 상대만 원망한다면 그 재혼 역시 속에는 고름덩이이고 자존심상 겉으로만 안 그런 체하는 것뿐이다.
3. 아무리 헤어진 부부지만 상대를 만나려면 대충 꾸미고 나가야겠지만 좀더 신경을 써야 그놈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는다.
이혼을 한 사이에 먼저 만나자고 전화를 건 넘은 배알이 없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더 아량이 있는 사람이다.
만나면 어려움이 없는가를 물어 도와줄 것은 도와준다고 한다. 물론 도움을 받지 않으려 하겠지만...
4. 이젠 내 사람이 아니니 상대의 인격을 존중해줄 수밖에 없다. 그게 소위 말하는 문화인이다. 말도 타인에게 하듯 존대어를 쓴다. 이혼 상대를 만나러 갈 때는 집에서처럼 되는대로의 얼굴로 대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내 사람이 아니니까 새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단장을 할 수밖에 없다.
5. 아이들이 있다면 가끔씩 전 부부가 아이들과 합께 같이 놀러가야 한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이 부부에게 준 큰 선물이다.
아이들이 내 인생을 살아줄 것 같으냐고 이혼을 하는 부부도 있지만 한편 이 아이가 의붓엄마나 의붓 아비에게서 크는 것은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아이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고 참고 사는 사람도 많다. 아이들은 부부 사이의 접착제가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죄가 없다. 이혼을 해서 이 아이들을 서럽게 하는 것도 부모의 죄인데 이런 아이들에게 친부모와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를 한 번도 주지 않는다면 이건 아이를 낳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 아이를 낳은 것이다.
이건 자존심을 따질 문제가 아니다. 한 달에 한두 번이라도 친부모 양쪽이 아이들과 함께 놀아줘야 한다.
처음엔 그놈의 자존심상 한 사람씩 따로 만나려 하겠지만 그건 아이들에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한 번은 꼭 함께 만나야 하고 또 그러면 다음부터는 쉬워진다.
6. 이혼한 부부지만 가끔씩 저녁도 먹고 그간 충전됬던 성적 문제도 풀어야 한다.
젊은이들이 얼마간 성적 관계가 없으면 다시 충전되고 다시 눈에 멍덕이 씌워져서 아무 상대나 상대가 멋있고 예쁘게 보이기 마련인데, 이 때 멋도 모르고 아무나 상대와 상대를 했다가는 큰 코 다치는 수가 있기 때문에 이왕 상대했던 전 부부와 회포를 푸는 게 쉽고 위험도 없으며, 누가 먼저 청했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니 자존심이 꺾여도 둘이 다 꺾인다.
그러나 이 때는 반드시 여관이나 호텔을 택해야 한다. 섣부르게 양쪽 누구네 집으로 갔다가는 그게 제집인 줄 착각하게 되어 이혼이 실패하는 수가 있다.
7. 그러나 잘못하면 이혼의 목적이 실패하여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재결합되어 한 집에 살 수도 있게 되는데 그렇더라도 호적을 복원해서는 안 된다. 언제건 다시 자유롭게 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만약 호적까지 복원해놓으면 도루묵이 된다. 한 10년, 20년쯤 있다가 손자 볼 나이쯤에 나 복원하든지 말든지 한다.
8. 이렇게 하면 그 부부는 호적상은 남이지만 다시 천국을 살게 된다.
5. 막가파 부부
그러나 실상은 전연 희망이 없는 막가파 부부들도 많다.
옛말에... 사실 고리타분한 것 같지만 옛말은 하나도 틀림이 없다.
옛말에 바가지하고 마누라는 밖으로 내둘릴수록 깨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요즘은 남녀평등이니 결혼한 부인도 직장을 그냥 다니는 수가 많다.
뭐 맞벌이로 돈 몇 푼 벌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 가정보다는 직장 일에서 더 인생의 보람을 찾다보니 먹을 것 때문만이 아니다.
KBS 등 늦은 시간에 방영되는 '부부클리닉'이란 프로를 가끔 본다.
물론 얼굴 가리고 목소리 변조한 사람들이 출연해 솔직히 말한다.
회사의 여직원이 서류 결재라도 맡으려고 상사의 방에 들어가면 상사는 서류 내용보다 여직원의 얼굴이며 몸매부터 보고,
" 이번에 진급 심사가 있어. 김대리야 물론 일도 잘하고 하여 내가 추천하겠지만 경쟁이 심하단 말야. "
" 잘 좀 부탁합니다. "
" 맨입으로야 되나? 저녁이라도 사가며 부탁해야지. 하하. "
" 그야 뭐 어렵지 않지요. 시간과 장소를 정해주세요. "
" 정말 늦게 들어가도 돼? 신랑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
" 저녁 쯤이야 어때요? 가끔 회식도 하는데... "
" 그럼 7시까지 ㅇㅇ호텔 레스토랑 어때? 거기서 오늘저녁 음악회가 있거든. 표가 두 장 있어.좀 늦어도 되겠나? "
" 저도 음악회 좋아요. 오래간만에 가보지요, 뭐. "
그들은 저녁 먹고 음악회까지 점잖게 잘 다녀왔다. 그리고 며칠 후
" 지난번엔 내가 잘 얻어먹었으니 웬수를 갚아야지. 오늘 저녁 어때? "
" 좋아요. 어디로요? "
" 그때 그 호텔... 같은 시간... "
그 날은 칼과 쇠스랑질 뿐 아니라 한 잔 두 잔 여직원의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 술을 곁들인다.
이 상사가 농아리치는 수단은 다 생략하고 이 여직원은 진급을 하려면 이 상사의 코를 꿰어놓아야 하기 때문에 못 이기는척 호텔방에 따라 들어간다. 정조관념? 그건 고린장 시절 미련한 인간들이나 쓰던 용어다. 진급을 위해서는 가릴 것이 없다.
호텔방에 들어가서 일이 벌어지면 이 상사나 여직원은 전에 자기 부부와 하던 그런 평범한 테크닉이 아니라, 있는 기술 없는 기술 써비스, 기교를 있는대로 총 동원하니 둘이다 황홀할 수밖에...
부인은 집에 와서 남편한테 죄책감은커녕 그간 바보같은 남편한테 서투른 대우만 받던 것이 억울하고, 혹 남편이 청하면 지능범처럼 더 잘 써비스하는 게 아니라 멍청하게도 피곤하다고 돌아눕는다.
상사 역시 집에 멋대가리 없는 부인보다 열은 올리던 부하 직원이 좋았고, 이젠 아주 제 것으로 알게 된다. 아주 제 것을 만들었다는 자존심에 히죽이 웃는다.
한편 허구헌날 일때 문에 피곤한 남편만 쳐다보던 상사 부인은 친구들과 동창회다 친목회다 쏘다니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뚱한데 관심을 갖는다. 꼭 그런 모임엔 주도자가 있다. 꼬리 잘린 여우는 다른 여우의 꼬리도 잘라야 한다.
전에는 카바레 등이 있었는데 거기에는 너무나 제비가 많다 하여 요즘음 수영장이니 볼링장이니, 스포스센타, 그리고 골프장을 찾아다닌다.
이런 곳에도 지능적인 제비들은 얼마든지 있다.
누님 소리를 하며 깔끔하고 잘 생긴 청년의 황홀한 테크닉에 걸려서 정신이 빠지고, 남편 알기를 무식한 지게꾼 알듯 할 때쯤이면 제비는 본색을 나타낸다.
" 내 이번에 인천 앞바다에 배만 들어오면... "
결국 남편 몰래 모아두었던 그 많은 돈 다 바치고 남편의 직책을 팔아 큰 빚까지 얻어 바친다.
그리고 더 이상 돈이 나올 것 같지 않은 제비는 남편과 여직원이 데이트 하는 장면을 사진 찍어 부인에게 주면 부인은 자기가 한 짓은 모두 잊어버리고 눈에 파란불이 켜진다.
" 어쩐지 수상하다 했더니 딴 년하고 놀아나? 내 이 년놈들을 당장..."
결국 제비가 시키는대로 간통혐의로 고소하고 위자료를 받아낸다. 물론 그 위자료로 제비와 잘 먹고 잘 살 줄 안다.
그러나 이건 이 부인의 희망사항이고 제비는 더 이상 돈이 나올 것 같지 않으면 친정 아버지한테도 맞지 않았던 뺨도 때리고 발길로도 찬다.
울고불고 종년처럼 사랑한다고 통사정해봐야 헛일이다.
아이들한테까지 창피할 테니 어디다 호소할 데도 없다.
결국 갈 데라곤 쥐약 파는 데나 한강다리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만약 이런 일이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부하 직원에게 맛들인 녀석은 반반한 여직원은 모구 제 마누라를 만들다 언젠간 들통이 날 것이고, 제비들도 꼬리가 길면 밟혀 은팔지 신세를 진다.
그런데 만약 위 여직원이나 상사, 또는 사모님이나 제비가 진정으로 사랑해서 서로의 부부와 이혼하고 결혼하여 같이 산다면 어찌 될까?
틀림없이 3일간은 그 현란한 써비스와 교제는 그대로 연장될 것이다.
그러나 3일만 넘어가면 피차 도루묵이 되어 헤어진 부부 사이처럼 되는 것은 좋은데, 아마 1년도 넘기지 못하고 다시 헤어질 거다.
이런 내용들이 부부 클리릭에 뜨는 내용들이다.
도대체 부부 불화의 원인을 한쪽 말만 들어보면 다 그쪽이 옳고 상대가 몹쓸 인간인데, 몹쓸 인간의 말을 들보면 그 반대가 된다.
6. 성자들의 부부생활
사실 지금 화목한 가정을 유지해가며 잘 사는 사람들은 지금 젊은이들이 생각하듯 첫눈에 뿅 가서 결혼한 사람들도 아니고 살면서도 계속 처음 뿅 갔을 때처럼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도 아니다. 또 그들도 표면상 행복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각자 불만이 많으나 아이들 등 주변 환경을 생각해서 그냥 행복한 체하며 사는 사람들도 더 많다.
그러나 진정 행복한 가정도 많다
.
불과 50~60년 전에 결혼한 사람들은 상대의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결혼했어도 행복하게 잘 사는 사람이 얼마든지 많다.
또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부부 싸움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부부싸움은 정말 칼로 물 베기에 불과한 것이라 하룻저녁만 같이 하면 해소되는 것이지 지금처럼 이혼대상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 행복한 가정을 꾸미고 있는 분들은 먼저 말했듯이 자기의 반만의 개성으로 상대의 반만의 개성과 새로운 하나의 인격체로 승화시켜 사는 사람들이고, 그래서 그들은 성자라는 것이다. 뭐 성자라고 특별한 인간이 아니다.
진정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사람이면 모두 천국에 사는 사람들이고,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성자다.
7. 결혼을 하려는 남녀에게
이왕 결혼할 바에는 30대 전에 결혼하고 일찍 자식을 낳으라.
옛 말에 이런 말이 있다.
" 20대 자식, 30대 재산! "
즉, 돈을 벌어 결혼하여 자식을 갖겠다는 것은 독신의 몸으로 방황하면 안정이 되지 않아 돈이 모아지질 않을 것이니 되지도 않을 소리라는 것이며, 또 자식은 여성의 생리적 조건이나 산모의 건강, 또 우수한 아이들이 태어날 조건도 그 엄마가 20대이어야 하며, 또 사실상 20대에 난 자식이 자식 구실도 제대로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선 결혼과 아이를 20대에 갖고보면 그 부모는 가정이 안정되어 열심히 합심하여 돈을 모을 것이니, 그때서야 돈이 모아질 것이라는 선조들의 말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결혼을 할 때는 상대의 현재의 위치 등이나 인물은 그다지 중하지 않다.
현재의 위치나 얼굴 등은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먼저 말했듯이 아무리 미인이라도 살다보면 실증이 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못 생겼어도 살다보면 점점 더 정이 가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그 사람의 미소 때문이라고 했다.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밝게 살다보면 색심일여(色心一如)라 하여 얼마든지 얼굴도 바꿀 수 있다.
단, 건강한 사람이어야 하고 가문은 보아야 한다.
대개 지금 젊은이들은 둘만 좋으면 됐지 가문이 밥 먹여 주느냐고 한다.
그러나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설득시키지 못하고 어디 가서 둘이만 하는 결혼은 90%는 갈라지게 된다.
가문이란 그 집안이 막 되먹은 집안이냐 아니냐 하는 것이다.
만약 막 되먹은 집안이라면 그 자식들도 그 영향을 받아 듣고 배운 것을 고치기가 힘이 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양친 부모는 양쪽에 다 살아계시는 것이 좋다.
지게꾼을 하시는 부모라도 부모가 있으므로 그 자식의 인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둘만의 결합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글을 그만 읽어야 한다.
결혼은 양가의 결합이고, 자녀도 낳아 자신들도 곧 부모가 되기 때문이다.
8. 십계명 주례사
다음은 신혼부부에게 주는 주례사이다.
신랑 신부는 주례사는 듣지도 않을 것이며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릴 것이니 간단하게 십계명으로 말한다.
1. 아기가 태어날 때 유전자가 감수분열되어 하나가 되듯
각자가 가지고 있던 의식도 감수분열시키어 하나의 인격체를 만들라. 그것이 진정한 부부의 생명이다.
2. 결혼이란 가정을 가지는 것이다. 가정은 자식이 생겨 부모가 되야 가정이고, 신랑신부도 부모가 있으니 양쪽 가족 전부 다가 가족이다.
3. 상대를 사랑하는 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되지도 않을 테니 상대를 사랑하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상대에게 사랑 받을 짓만을 하라. 그게 진정 상대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4. 상대의 단점을 꼬집을 게 아리라 장점이 무엇인가 찾아 칭찬해줘야 상대는 하루 아침에 왕겨 석 섬을 다 불듯이 신이나 점점 더 잘할 것이다. 사람은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하여 목숨도 바친다.
5. 맞벌이 부부라도 각자 통장을 만드는 것은 이혼의 씨앗이고, 신부가 집에 있다면 신랑이 가족을 위하여 벌어온 돈을 당연한것으로 알지 말고 정말 감사하게 받으라. 쐬주 한 잔 걸치게 하면 금상첨화이고...
6. 신랑은 신부가 어떤 음식을 만들어주면 광고에서 선전하듯이 " 장모님 다녀가셨나? 이게 왜 이렇게 맛있지?"라고 자주 칭찬해줘야 음식 솜씨가 점점 더 좋아지고 아내도 신이 난다.
7. 신부는 항상 신랑보다 먼저 일어나 청결하고 예쁘게 단장을 하고 미소지으며 신랑에게 예쁜 얼굴만 보여라. 일생을 그렇게 살라. 절대 잠자리에서 일어난 얼굴 그대로 신랑에게 보이지 말며, 남편도 아무리 휴일이라도 데이트 나갈 때처럼 몸을 단정히 하고 있으라.
8. 상상 미소를 잊지 말라. 미소가 없는 가정은 물 없는 강이다.
아무리 미녀라도 상대할수록 싫은 사람이 있고, 아무리 못 생겼어도 자꾸 정이가는 사람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미소 때문이다.
어떤 미녀보다도 더 예쁜 미녀는 바로 미소이다.
남편이 늦게까지 술집을 전전하는 책임은 모두 부인한테 있다. 부인이 낮에는 요조숙녀가 되지만 밤에는 창녀가 된다면 남편이 술집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9. 혹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솔직히 둘이 상의하고 도움을 받을만한 데가 있으면 도움을 받으라. 개도 물어가지 않는 자존심 따위는 돈을 쫓아내는 일등공신이다.
10. 첫눈에 뿅갔던 주어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고 욕망이었으니 부부의 사랑이란 이제부터 새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상과 같이 하면 가정을 천국이되고, 이런 천국에 돈은 몰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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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에는 아이들 키우는 문제를 다룬다.
아래 신지녹도 문자자는 '셋'인데 이것은 위 히말리아의 산과 사람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