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무익조의 뜻도 모르고. 표지에 이상한 새같지도 않은 새들이 그려져 있어서.별로 재미없고 이상한 책일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그것도 아주 정확히. 이 책속에는 또 다른 거만한 책하나가 등장한다. 그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무익조이다 처음에 나오는 주인공의 이름은. 한결이 이다. 이 책의 내용은 즉 이렇다. 어느날 한결이의 아빠는 못쓰고 곰팡이 핀 책들은 버리고 새로은 책들을 꽂아놓기로했다. 그런데 한결이는 어느 낡아서 무지 귀해보이는 책을 하나 발견하였다 아빠는 그책이 무익조라는 책이라고 하였다. 이책과의 인연이 시작된도 이때부터였다. 무익조라는 책을 어려운 한자로 되어있어서 지금까지 아무도 읽지못했다고했다 그리고 이책은 고조할아버지께서 쓰신책이라고 한다.난 이때부터 흥미를 잃을 뻔 했다. 고조할아버지가 쓴 책이라면 분명히 시조나 이해가 가지않는 어려운 내용일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책을 한번 믿어보고 읽기로 했다. 그날밤 한결이는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한참 자고있는데. "퓨르릉-코,코-."...."퓨르르릉-코,코-."..라는 코고는 소리가 자꾸 들렸다. 책장쪽에서 나는 소리였기에 한결이는 믿을수가 없었다 나라도 못믿었을 것이다. 책이 콜를 곤다면 대체 누가 믿을 소리겠는가?.그렇지만 그 코고는 소리는 끊이질 않고 계속 책장쪽에서 들려왔다."대체 거기 누구야?.아빠야?.누나야?.엄마야?.."한결이는 겁에질려서 아는 사람이름을 다 불럿다.."누구야! 누구냐고!".정말 한결이는 겁쟁이인가보다.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나다."웬할아버지 목소리가 들렸다. 한결이는 잔뜩 겁에 질려있었다.할아버지는 자신을 아무도 안 읽어줘서 한스러운듯한 목소리였다 책꽃이에있는 책들은 한번쯤은 읽어주어서 다들 편안하게 잠들고 코도 골지 않지만 자신은 읽어주지 않아서 한스러워 잠잘때도 편히 못 자고 코를 곤다고하였다. 난 이 부분에서 무서웠다. 책들이 살아있다.라는 무서움과 두려움 때문에.이제부터는 책을 다 읽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할아버지는 한결이에게 자신을 읽어달라고하였다. 하지만 한결이는 책이 너무어려워서 못 읽기 때문에 할아버지는 책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어떻게 책이 책을 읽어줄수가 있을까?.정말 실재로 있었던 일은 아니겠지만 아마도 꿈일것이라고 생각된다. 근데 정말 책이 책을 읽어준다면 좋겠다. 눈아프게 계속 책을 내가 직접읽는것보다는 다른사람이 생생한 목소리로 자세히 들려주면 어려운책도 잘읽고 이해할수있을텐데 말이다.이 책을쓴 고조할아버지가 무익조를 처음본 것은 동학형명이 일어났던 1894년 그해의 봄이였다. 그때는 너무 고달픈하루하루여서 밥을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였다. 배고픔에 하루하루 살아가고있었다.어떻게 이런 배불리 먹는게 소원이 될 수가있지?아무리 배가고파도 그것이 소원이 될정도라면 이해가 안될만큼 이상하다.그러던 어느날 굶주려있다가 산속길을 해매면서 먹을 것을 찾으러다니고있는데 멀리서 가파른 절벽밑에 집이 한체가있었다. 생각지도못한 곳 평지에 집을보니 그 집안에 무언가 먹을것이 있을 것 같았지만, 어쩔수없이 다시 산을 내려와야 만했다. 그 얘기를 아버지에게 하니 그 다음날 그곳에 가보자고하였다. 그렇지만 그 집에는 아무도 살지 않은 듯하였다. 주인공은 아버지와 같이 그곳에 잠시나마 머물기로 하였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기울고있을때즈음에 밖에서 백로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끼오-끼우-끗이 끗이-"귀가 따가울 정도로 외쳐대는 백로들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보니 알들이 있었다. 그 알들은 지금 막 부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잇었다. 주인공은 새끼들이 알을 까고 나오는 것을 도와주었다. 그런데 백로들이 날개가 없었다. 주인공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졸려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야만 했다. 난 이때부터 여러 상상을 하게되었다. 백로의 새끼가 날개가 없다고?.이상한일이네..돌연변이인가?. 아니면 기형인가?.하는 여러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그다음날에 둥지에 가보니 어미 새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있고 알에서 깨어서 털이꾀윤기나는 어린 무익 조들만이 울고있을뿐이였다. 그날아침에 웬 백발의 할아버지 한 분이 집으로 오셨다.."이급은 산골에 오신 댁은 뉘신 지요.."아버지는 그 백발의 노인께 사정을 설명하였다. 백발의 할아버지는 그 집의 주인인 듯하였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꿈만 같았다. 밥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잠도 편하게 잘수있었다.그렇게 주인공은 하루를 무익 조들과 보내며 지냈다.이제야 이 주인공도 좀 편해졌나보다.그런 작은소망이지만 배불리 먹고 잠도 편히 자봤으니까 주인공은 꿈을 이룬것과 똑같은 거겠지?.그러던 어느 날 밖의 소식을 알아보고 온다는 아버지는 동학군이 이겼다는 소식을 안고 돌아오셨고 왜군을 쫓아내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길을 떠나셨다. 그 후로 주인공은 백발의 노인과 무익 조와 하루하루 아버지를 기다리며 살아갔다. 그 백발의 노인은 말이 없었다. 그래서 주인공은 거의 무익 조들과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가끔씩은 무익 조들과 둥지에서 같이자기도하였다. 무익 조들은 마치 주인공이 어미인 것처럼 잘 따랐다. 그런 무인조들과지내는 하루는 결코 심심하지 않았다. 무익 조들은 커갈수록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어갔고 그런모습을보는 주인공도 어미인 마냥 기뻐다. 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정이 들었다 고해도 날개 없는 좀 무섭고 징그러운 새들과 그렇게 재밌게 하루를 보낸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던어느날 주인공이 잠시 자리를 비워둔사이에 갈색깃무익조들이 무익 조 둥지에 쳐들어왔다. 갈색이 무익 조들도 날개 가없고 부리와 손톱이 날카로웠다. 갈색이 무익 조들은 무익 조들을 괴롭혔다. 손톱으로 가리켜서 많이 다친 무익조도있고 부리에 물려서 깊은상쳐가난 무익조도있었다. 무익 조들은 "고우-고우-고, 고."마구 소리를 질러댔다 그제야 무익조의 애타는 목소리를 듣고 주인공은 빗자루로 갈색이 무익 조들을 마구 때렸다. 갈색이 무익 조들은 도망갔지만 무익조두마리가 큰 부상을 입었다. 난 갈색이 무익 조가 너무 미웠다. 약한 무익 조들을 괴롭히다니 너무한 다. 힘이 셀수록 약한 것을 돌보아주어야되는데말이다. 그렇게 심하게 다친 무익조한마리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 이제 남은 것은 3마리뿐이었다.난 이때 내가 예전에키우던 푸푸가 생각났다.푸푸도 어떤 못된 고양이한테 할켜서 크게 다친적이 있었다. 그때 나도 엄청나게 슬펐다.난주인공의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있었다. 주인공은 잠시 슬픔에 잠겨있다가.다시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무익 조들을 돌보아주엇다. 무익 조들은 이제 너무많이커서 돌보아주지 않아도될만큼 자랐다.주인공은 그렇게 많이큰 무익조들이 자랑스러울것같다.그 무렵에 아버지가 돌아왔다. 아버지는. 동학군은 고향으로 돌아갔는데. 이제는 왜놈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고하였다.난 이때의시대상황을 조금이나마 더 알수있었다.그리고 아버지는 또 어딘 가로 떠났다. 주인공도 따라가려고 하였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 후로 3마리중 두 마리가 사라지고 단 한 마리만 남았다.대체 어디로 간것일까?그리고 몇일뒤에 아버지는 여러 다른 아저씨들을 데리고 오다. 그렇지만 겨울에 식량 구하긴 어려웠고 배고픔에 시달리다가 토끼도 잡아먹고 노루도 잡아먹었다. 난 이해가 안됐다 아무리 배고파도 동물을 잡아먹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한 주인공은 소화가 안 된다는 이유로 배를 곯았다. 난 주인공의 너무 지극한 동물사랑에 감동을 먹었다 요즘에 밀렵으로 점차사라지고있는 동물들이 불쌍했다 밀렵하는 사람들이 주인공의 착한 마음의 1%라도 닮았다면 절 때 동물을 잡고 죽이는 일 따윈 하지도 못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후로 몇일후에 주이공은 무익조한마리를 찾으러 갔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무익 조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주인공의 아버지가 "얘 이리 와서 얼른 고기좀 먹어라"라고 하였다. 주인공은 그 모습 을보고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절규했다. 불에 구어 져서 애처롭게 매달려있는 것은 다름이 아닌 주인공이 너무 사랑한 무익 조 였다.아버지는 아들의 그런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난 이 순간 이 주인공의 아버지가 너무 많이 미워졌다 마치 내 일인 것처럼 너무 미웠다. 내가 이런데 주인공의 마음은 오죽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안타까울뿐이였다. 그렇게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 지는 상상이 안가지만 어쨌든 슬픈 결말에 나도 눈물이 날뻔 하였다. 주인공이 너무 안쓰러웠다. 소중한 것을 잃은 슬픔은 그무엇보다더 큰걸 새삼스레 느꼈다. 정말 흥미롭고 멋있는 채기였다. 나도 이런 소중한 것 하나를 정해놓고 사랑하는 마음을 쏟아보고싶어졌다. 그리고 책이 재밌다는 것을 느낄수잇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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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폐인재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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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1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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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한 독부리샘
06.04.1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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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이건 너무 읽기가 어려울듯...ㅠㅜ
ㄱ-폐인재성ㄱ-
작성자
06.04.17 20:48
ㅋ...그럴듯하네요 이거 3시간에 걸쳐 만든글
ㄱ-민성임당^ㅇ^
06.04.22 17:49
머리가 팽팽돈다
김민성 맘
06.04.26 00:24
재성아 머리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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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악... 이건 너무 읽기가 어려울듯...ㅠㅜ
ㅋ...그럴듯하네요 이거 3시간에 걸쳐 만든글
머리가 팽팽돈다
재성아 머리 아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