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미·조소현·전가을의 특별한 나들이 송고시간 | 2015/07/22 13:24
축구유소년육성프로그램 꿈나무들과 땅방울
(파주=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여자축구를 사상 첫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김정미·조소현·전가을(이상 현대제철)이 축구 꿈나무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2015 대한축구협회(KFA) 골든에이지 영재센터'에 선발된 축구 꿈나무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KFA 골든에이지 영재센터는 재능이 우수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에서 선발된 12~15세 선수들을 합숙 훈련시키며 전임 지도자들이 직접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정미·조소현·전가을은 지난 21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각각 30명씩 합숙 훈련을 하는 13세와 15세 여자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장을 찾았다.
여자축구 꿈나무들과 대표팀 선수들이 함께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유소년 선수들에게 축구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조소현·전가을은 중학생 선수들과 드리블, 패스, 미니게임 등을 함께 했고, 김정미는 골키퍼 꿈나무들에게 한 수를 지도했다.
30분씩 길지 않은 훈련이었지만, 선수들의 표정은 진지했고 꿈나무들 역시 언니들의 축구를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동작 하나하나를 유심히 살피기도 했다.
광주 광산중학교 3학년인 박현아(15) 양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어서 신기하고 좋았다"며 "스피드, 공간 확보 등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가을은 "내가 어릴 때 못했던 기술들을 어린 친구들이 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가르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해 함께하려고 했는데, 조금이라도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꿈나무들의 훈련장을 찾은 김정미(왼쪽) 전가을(가운데) 조소현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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