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7장7-11절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260823 원주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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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아멘."
이 말씀의 축복이 여러분과 가정 안에 함께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까?
지치고 힘들 때 나를 위해 기도해 줄 한 사람이 있습니까? 가정에 이런 사람 한 명만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 이런 분이 열 명, 다섯 명만 있어도 어마어마한 교회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도할게요"라는 말을 인사처럼 건네곤 합니다. 하지만 그 한마디의 무거운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기도할게요"라는 말은 그 사람의 영적인 문제를 같이 싸우고 짊어지겠다는 고백입니다. 대표 기도로 문장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마음에 올려 드리는 복된 시간입니다.
2. 국정원 출신 장로님의 회개와 변화
제가 서울에 있을 때 전직 국정원 출신 안재영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군사정부부터 문민정부, 국민의 정부까지 국정원에서 살아남으셨지만, 노무현 정부 때 해임되셨습니다. 분노가 꽉 차서 대통령을 향해 욕을 입에 달고 사시자, 권사님인 아내가 기도원에 다녀오라고 권유했습니다.
강남금식기도원에 간 장로님은 강사 목사님의 외침에 따라 억울한 마음을 접고 자신을 돌아보며 눈물 콧물 쏟으며 회개했습니다. 그때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가 너 잘랐다. 너에게 다른 일을 시키려고 잘랐다."
이후 장로님은 기독교 출판사를 준비하다가 중국에서 침 놓는 기술을 배우게 되셨습니다. 은혜를 받으니 영안이 열려 침 놓을 혈자리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캠핑카를 사서 아내 권사님과 함께 시골의 어려운 교회 열다섯 곳을 돌아다니며 수지침 봉사로 섬기셨습니다.
만약 그때 기도원에서 은혜를 만나지 못했다면 분노와 독주로 인생을 망가뜨렸을 것입니다. 상담학에 "남을 미워하는 것은 내가 독을 먹고 남이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독은 내가 먹었기에 내가 먼저 죽습니다. 그러나 그 고비에서 은혜를 만나면 삶이 완전히 변화됩니다.
3. 기도의 세 단계: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기도의 자리에 나가 기도하다 보면 주님은 결국 우리를 십자가로 인도하십니다. 기도의 세계에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3-1. 구하는 기도
하나님께 "이것 주세요" 하고 구하면 곧바로 응답해 주시는 단계입니다. 특히 처음 예수 믿는 초신자들에게 하나님은 기도를 가르치시려고 구하는 대로 응답해 주십니다.
신학자들은 "기도하면 다 들어준다"는 기복주의 신앙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복주의보다 더 나쁜 것은 '불신앙'입니다. 문제가 생겨도 하나님 앞에 나오지 않고 통장 잔고나 사람의 백, 자기 능력만 의지하는 것이 불신앙입니다. 차라리 기복주의가 낫습니다. 신앙이 어릴 때는 기도로 크고 작은 문제를 풀어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3-2. 찾는 기도
신앙이 자라면 '찾는 기도'의 단계로 올라갑니다. 모든 문제에는 해결할 열쇠(문)가 있습니다. 성경의 1만 달란트 탕감받은 사람이 밖에서 100데나리온 빚진 동료의 멱살을 잡았다가 다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감옥에서 나오려면 100데나리온의 관계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이것이 '땅의 회개'입니다.
크리스티 김 선교사님의 사역 중 귀신들린 자매가 있었습니다. 어린 시절 친오빠에게 성폭행당했으나 부모마저 아들의 체면을 위해 방치했던 상처가 있었습니다. 자매가 "오빠를 용서합니다"라는 문을 열고 고백했을 때 비로소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문은 대부분 '십자가'로 통합니다. 내가 회개해야 할 문이든,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문이든 십자가 앞에 서야 합니다. 십자가에서 나보다 더 큰 상처를 받으시고도 저들을 사하여 달라고 기도하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용서와 회개의 문이 열립니다.
3-3. 두드리는 기도
문이 열리면 자유와 축복이 쏟아지기 때문에 원수 마귀는 그 문을 열지 못하도록 치열하게 방해합니다. 그래서 영적 전쟁이 일어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강력하게 부르짖고 나아가는 '두드리는 기도'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확 열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4. 손가락 기도법
기쁨과 성령을 체험하고도 기도가 막히는 이유는, 기도 속에서 내가 준비되어 가는 과정을 제대로 걸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어려우신 분들은 제가 가르쳐 드리는 손가락 기도법을 활용해 보세요.
하나님 아버지 (기원의 대상)
감사합니다 (감사의 고백)
용서해 주세요 (회개와 정결함)
주세요 (필요한 간구)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기도에 여러분의 가정과 자녀의 문제를 넣어 찬송과 함께 올려 드려 보세요.
5. 기도사례 구룡포 할아버지의 바인더 기도책
구룡포에서 목회할 때 80세가 넘은 초신자 할아버지가 오셨습니다. 고향 바닷가 집을 샀다가 매매가 안 되어 돌아가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이 5단계 기도를 가르쳐 드렸더니, A4 용지에 찬송가 네 곡과 기도 제목 다섯 가지를 깨알같이 적어 바인더 북을 만드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아침저녁으로 찬송을 부르고 기도 제목을 읽으며 1년 동안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1년 뒤, 바닷가 집이 거짓말처럼 팔렸고 구룡포에서 가장 좋은 아파트에 입주하여 은혜 가운데 지내다가 부산으로 가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자라나게 하십니다.
6. 응답받는 기도와 쌓이는 기도
기도에는 즉각 응답받는 기도가 있고, 차곡차곡 '쌓이는 기도'가 있습니다. 외롭게 기도를 쌓아가는 시간의 열매는 여러분의 자녀손들이 거두게 됩니다.
교회와 사역의 중심 뒤에는 언제나 묵묵히 기도를 쌓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 뒤에는 금식하며 기도한 최자실 목사님이 계셨고, 이찬수 목사님 뒤에는 늘 예배당에서 기도하시던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여러분이 이곳에서 기도를 쌓으면, 그 응답의 역사는 서울에서, 미국에서, 자녀들이 있는 천지사방에서 일어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하신 말씀이 우리의 좌우명이 되게 하시고, 인생의 어떤 문제 앞에서도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오늘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들과 가정, 자녀손들 위에 주의 은혜가 영원토록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