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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캄보디아 전통 예술에 대한 게시물 덕분에, 인도 음악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록카에 님께서 캄보디아 예술이 정적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사실 저도 처음에 캄보디아 문화가 워낙에 인도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음악과 춤도 그러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소 다른 부분들도 보이더군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인도의 영향이 큰 것 갑습니다.
사실 21세기에 대중음악을 세계적으로 장악할 차세대 문화가 있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바로 인도(India)의 음악과 춤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10년 정도 인도음악을 접하지 않다가 캄보디아에 오니, 여기서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인도와 네팔, 방글라데시 방송을 볼 수가 있더군요. 보면서 참 새삼 놀라게 됩니다. 원래 인도의 고전음악 자체가 놀라운 면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요소가 현대의 대중음악과 완벽히 결합하는 형태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서양음악은 12음계를 기본으로 합니다. 즉 한 옥타브(가령 낮은 도 ~ 높은 도 사이)가 12단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즉 미-파 사이와 시-도 사이만 반음이고 다른 음들 사이는 반음 2개, 즉 온음 간격인데, 총 12단계의 반음으로 구성되어, 선율(멜로디)을 만들면 그 12단계 중 어느 하나를 연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도의 음악은 한 옥타브 사이가 24단계로 나눠져서 더욱 복잡한 선율을 보여줍니다. 그에 맞춰 리듬도 복잡하고, 그와 더불어 발전한 춤 역시 엄청나게 현란합니다. 손 따로, 손가락 따로, 눈동자 따로, 허리 따로.. 에다가 역동적인 춤사위가 현란하게 빠른 속도로 교차합니다.
바로 이러한 인도 고전예술의 특성이 이제는 현대의 힙합이나 락 음악과 자연스럽게 결합한 단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볼리우드"라 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만드는 곳이 인도이다 보니, 촬영기술 또한 상당히 수준이 높습니다.
요즘 나오는 인도음악을 보면, 이들이 힙합을 하면 흑인이나 한국의 힙합 밴드들보다 한 차원 높은 모습을 보여줄뿐만 아니라, 인도 특유의 정서와 춤사위가 합쳐지고 전통 음악의 선율과 주법도 합쳐져 이국적인 분위기까지 곁들여 집니다.
현재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인 힌디어의 투박한 느낌을 완전히 영어식으로 바꾸고, 조금 소도둑(?)처럼 생긴 인도 남성의 이미지만 부드럽게 만들면, 인도의 대중음악과 문화가 세계를 제패할 날이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것은 너무도 다르고 너무도 세련되었으며, 너무도 현란합니다. 천천히 한번 감상하시죠~~
먼저 맨 처음 감상하실 곡은
전통적인 인도 영화에 삽입되는 뮤지컬 부분인데
바로 우리가 10여년 전에 인도음악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다음은 보다 퓨전풍의 댄스 음악입니다.
인도의 춤사위가 지닌 파워풀한 측면을 잘 보여줍니다.
다음은 인도식 라틴음악입니다. 훌라멩고와 인도무용이 결합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인도 젊은이들을 강타하는 음악 2편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감상하실 곡은 힙합이나 랩뮤직적 요소와 인도의 전통적 선율이 합쳐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시 인도풍과 힙합이 결합한 음악입니다.
(기사작성/편집) 다음 카페 "크메르의 세계"(http://cafe.daum.net/khmer-nomad) |
첫댓글 울트라노마드님의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놀라움을 느낍니다.,,,
엥 ~ 록카에님 아직 작업 안끝낫어여~~ 2곡 더 들어가야 합니다~~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인도음악이란곤 코브라춤을 위해 피리에서 나오는 것만 들었는데,경쾌한 리듬에 춤사위는 압권입니다.처음 접하는 음악인데도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하하, 허의철학니임~ 충격까지~~ 사실 지금 우리가 본 카페에서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작업을 인도를 대상으로 하면, 돈은 좀 만지게 될겁니다. 최근 인도의 몇년간 연평균 경제성장율이 20%~40%후반대까지 믿을 수 없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캄보디아 매니아들~~ 캄보디아가 돈이 안 되면, 돈이 되도록 우리가 만들어 버리죠 모~~
제가 볼 때는 인도만큼은 아니지만, 캄보디아의 문화적 잠재력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번 모조 "노바디" 사건이 있어서 표절이네 모네 했지만....(우리 카페 문화면에도 동영상이 잇습니다. 다시 한번 봐보세요) 제 생각으론 그들이 모조품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리 수십만건의 조회수가 잇는지는 아무도 연구를 안 하더라는 겁니다~ 가령 그냥 흉내낸걸 호기심으로 보려면 수십만 건까지는 안 간단 말이죠.... 아마도 해답은 이 모조품들이 진품과는 또다른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크메르어가 다른 어떤 언어에서도 볼 수 없이 유성음을 만이 사용하는 언어라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제가 일천한 지식입니다만은... 대충 유라시아 남반부의 동-서 축 언어들의 음운론은 좀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만..... "따", "싸" 등의 경음화를 갖는 언어는 중동지역까지 많이 있습니다만.... 심지어 이 경음들도 유성음(보다 전문적으로는 연구개음: 즉 목젓을 떨어서 내는 소리)으로 발음하는 민족은 보도 듣도 못하다가, 크메르어를 발견하게 되었고, 바로 이 카페를 만든 원인이었습니다. 크메르인들은 심지어 "따"(t계열)나 "빠"(p.b계열)의 소리들도 유성음으로 만들어버리는데, 이것은 근동지역의 언어에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한 만디로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를 선천적으로 가진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령 "밧덤벙"이라 발음할 때, "밧"은 일단 일반 사용을 위해 제가 간단히 표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보다 정확히 표기하려면 "봣"이라고 해야 하고, 그때 "ㅂ"(B) 부분을 유성음으로, 즉 영어의 "J"나 "Z"의 느낌으로 발음해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아마 한국인으로서는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이 부분이 아마도 크메르어를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로 만드는 데 일조를 할 겁니다. 이런 연유로 매일 사용하는 단어인데도, 매번 원어민들이 제 말을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은데, 우리는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다른 차원의 소리를 갖고 잇는 것입니다.
연구개음(목젖떨림음)이 상상하기 어려우시면, 나중에 제가 또 준비를 하겠습니다만, 바로 한국인 중에 이미자 씨의 목소리가 그러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옛날 경기지방 사투리에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신성일 씨 전성시대의 영화 성우들이 사용하던 목소리를 상상하시면 이해가 조금은 되실 겁니다.
하여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모음" 때문에 소리가 아름다운 말은 아,이,우,에,오 이렇게 5종밖에 없는 일본어가 듣기 좋은 것 같고, "자음"의 유성음화 때문에 듣기에 아름다움 말이 바로 크메르어로 생각됩니다. 실은 위의 인도 음악을 들으시면서, 저 노랫말을 크메르어로 바꾸고, 크메르인 가수를 저렇게 춤과 음악을 가르친다면 무슨 현상이 벌어질 지 상상해 보십시요~~ 문화는 사실상 상상력의 싸움입니다... ^ ^
음악에 대한 신선한 충격은 89년 휴전선에서 군복무중 대남방송 통해 들었던 평양경음악단(정확하지는 않음)의 경쾌한 리듬에 저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 들썩했던 때가 생각납니다.아마 인도 음악을 "다음"같은 곳에 올라오면 많은 한국인이 아시아의 음악에 관심 좀 갖게 생겨습니다. 요즘 다문화가정 모임에서 필리핀 친구들의 음악적 재능에 놀라곤 합니다.
그렇네여, 북한 음악도 현대적으로 세련되진 않았지만 나름 재미있는 요소가 있지요. 필리핀은 예전에 "아낙"이란 곡이 히트해서 요즘도 동남아 지역 밴드들이 연주하곤 합니다만, 상당히 재능이 있습니다. 필리핀 음악은 우선 대단히 서구적인데, 그들의 연주기교나 모방능력은 좋습니다만, 무언가 격정이 조금 부족해서 많이 들으면 좀 질리는 느낌도 잇더군요.... 그리고 인도 음악은 아마 캄보디아 카페들보다 더 많지 않을까도 싶네여....
스크랩을 해 가도 괜찮겠습니까? 허용하지 않으시면 올렸다가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저는 2번째 곡 레짜 레짜가 좋네여~ 물론 좋습니다~
프놈펜의 ABA은행 뒷편골목에 인도음식점 두곳이 있습니다, 키도크고ㅡㅡ 고운 인도여인이 있어요,, 생각이 납니다,
아, 빨리 프놈펜에 가보고 싶네여~~
허의 철학 님, 일단 이곳이 공개 게시판이라 스크랩 금지기능을 작동시켜 보았는데요, 문제가 발생하면 말씀해주십시요. 문제가 생기게 되신다면, 우리 카페의 주력 주제가 아니니까 그냥 스크랩 허용 쪽으로 바꿔놓도록 하겠습니다.
쥔장님,,,스크랲 금지는 해제 시키는데 있어서 프로그램만 있으면 식은 죽 먹고 누웠기 입니다. 저도 프로그램 있어서 ,,,,,,차라리 스크랲은 하더라도 오른쪽마우스 금지,,,이것이 더 합리적일 겁니다. 스크랲은 우리 카페에서 퍼갔다는 꼬리표이니까요....
예, 그러잔아도 항상 무단복사급지와 스크랩 금지를 사용하는데, 무단복사금지가 오른쪽 마우스 사용금지인거죠?
인도의 음악은 볼 때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음악을 가만히 들어보세요... 대중음악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드럼과 베이스, 기타는 물론이고 키보드에다..... 서양의 오케스트라도 섞여있고... 다시 인도 전통의 타악기들과 현악기들이 뒤섞여서...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멜로디와 리듬이 동시에 복잡하고 말이죠.... 두번째의 "레짜레짜" 정말 보면 볼수록 압권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