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빛이 너무나 좋은 주말, 투어는 안가고 왠 의정부 아파트 단지...
듀크390을 들이기 위해 멀리 의정부까지 왔네요.
듀크390의 수많은 하자를 수정하여 최종 업글하였다는 16년식 1490여킬로의 바이크를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바이크를 구석구석 보면 수상한 부분이 참 많아요. ㅎㅎ
동네에 와서 저녁시간에 시승을 짧게 해봅니다. 생각보다 차고 나가는 힘이 좋아요. 앞브레끼 잘 들구요.
가져올때 핸들가드가 거꾸로 달려 있어서 와꾸도 안맞은 상태로 억지로 낑겨져 있고 엔진오일색도 초코렛색이 ㄷㄷ 1500킬로 때 탄 것 치고는 관리 엉망이 여기저기 엿보이네요. 큰 상흔은 없고 브레이크 디스크도 새것에서 크게 닳아있지는 않네요.
동네 2킬로 돌았네요. 동네코넛길 돌아보니 어~~ 이거 잼나겠다 느낌이 팍~~ 올라왔어요.ㅎㅎ
서울 대치동에 맛집, 몇년전 남해 고성으로 하모회 먹으러 투어갔다가 그냥 온 기억이.......서울에서 먹어봅니다.
하모회~~ 가격이 좀 쎄지만 얻어먹는것이니^^ 생각보다 넘 맛나네요.
장어죽이 비리지 않고 넘 맛있어요. 장어죽 가격은 1만원인데 언제든 먹으러 와도 후회 없을 곳입니다.
곧 식탁에 오를 갯장어들^^
확실히 일반 장어랑은 틀리네요. 맛도 더 맛있어요.
제가 애용했던 블루버드 토크렌치 3종......그중 제일 작은 T60
이놈이 문제를 몇번 일으켰어요. 5~25Nm인가 측정해주는데요. 10이하는 딸깍소리가 넘 작거나 표시를 제대로 못해줍니다. 그래서 두번이나 나사목이 날라갔더랬죠.ㅜㅜ
한번은 식스마린 CRF 엔진오일커버, 또 한번은 최근 페이져 냉각수드레인볼트..ㅎㅎ
10Nm이하 들은 실은 그냥 작은 스페너로 멈출때까지 조여주면 거의 끝나는 건데요...얼마나 정밀하게 한다고.ㅜㅜ 정비놀이하다보니 그냥 맘의 위안을 위해서 ㅋㅋ
그래서 돈지랄~~ 디지털토크렌치 질러봅니다. ㄷㄷ
디지털이 좋은 것이 내가 힘주고 있는 상태의 토크값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주기 때문에 오버토크를 할일이 거의 없게 됩니다.
에클라토크~~ 너만 믿는다~~
듀크390의 오일창으로 보이는 오일색이 넘 드럽고 오일량도 한참 오버인것 같아 교환부터 합니다......그런데 문제가......
듀크390도 C650처럼 두군데 드레인볼트를 풀어야 합니다. 그런데데데데데데.....KTM이 참 ..... 제가 자가 정비하면서 한번도 쓰지 않던 mm들을 쓰더군요.....메인드레인볼트는 18미리...저거 몽키스페너로 어찌 해보려다가 기스만 나고.ㅜㅜ 못품....스페너,복스알 18미리만 없더군요....이후에 뒷브레끼에 에어 빼기 해준다고 블리더볼트 사이즈가 11미리........이것또한 쓴적 없음...
하단의 드레인볼트는 13미리 ㄷㄷㄷ 이것또한 거의 사용하지 않던 사이즈
다음날 아침밥 먹고 동네 할인판다팜으로 달려가 보니 18미리는 없음 ㄷㄷ
그래서 봉담와우 공구상가로 고고고 ㅎㅎ
역시 여기엔 다 있어요. 18미리 스패너하고 복스알 1/2, 3/8 넉넉히 사버립니다.
집에 오는 길에 드디어 준공된 시골동네에 럭셔리 상가빌딩...CGV가 곧 오픈된답니다. 걸어서 영화보러 고고고~~
드디어 2틀만에 드레인볼트 엽니다.....아니나 다를까 오일이 아주 썩어서 초꼬렛뜨 되어버려 있네요.......1500킬로의 바이크가 아닌것이 확실시 되는 순간~~.....더군다나 오일량도 500미리는 더 들어간듯 하구요.
필터가 사방팔방에 다 들어가는 듘390, 드레인볼트가 2만킬로는 교환한 볼트가 되버렸네요.몽키스페너의 공으로다가...풉~
오일필터는 오픈형
이렇게 더러운 오일필터는 처음 봄
필터는 알리 4개에 11000원짜리 주문했는데 오려면 한참이 걸려 그냥 국내주문 호환인줄 알았는여 KTM정품이 오는 행운이~~ 고마워요 던지샵..ㅎㅎ
8Nm으로 조여줍니다. 뭐 거의 살짝 눌러주니 끝...참고로 손토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10미리 이하의 볼트들은 되도록 복스알렌치를 절대 사용하지 말고 스패너를 사용해야 오바토크로 나사목 날리지 않습니다. 토크는 해당 공구의 사이즈에 따라서 그 값들이 보통 나오는 것이니까요~~ 지렛대 원리를 생각해보면 알겠죠^^
쉘어드반스, 몇년전부터 가격붕괴가 이뤄진 장본인이죠..처음엔 2만원 그러다 18000원 그러다 14000..그러다 11000원.......너의 가격은 어디까지 가느뇨~~...ㅎㅎ 저는 이제는 천호동쪽에 가서 직접 박스로 사버립니다. CRF에는 더싼 7~8000원짜리 합성유를 사용해는데요. 1리터에 2500킬로 이상 타도 엔진색 점도가 크게 변해있지 않아요.
지난주에 홀로 옥천투어를 가는데 뒷브레끼가 이상해서 보니 공기압이 사라진듯..거의 끝까지 밟아야 브레끼가 좀 잡혀서 브레끼액 교체해 버립니다. 두번정도 블리러볼트 풀어주니 바로 압이 차버리네요. 공기가 들어간듯 합니다. 아....이 블리더볼트사이즈가 11미리인데요....보통 8~10미리를 사용합니다. 다른바이크들....11미리 스패너가 없어서 두깨 잘 안나오는 11미리자동이 있어 정비를 미루지는 않고 치루긴 했습니다. 그래서 볼트에 또 기스가.ㅜㅜ
체인도 보니 많이 늘어나 있네요. 보통 바이크들 체인유격은 2~4cm인데요.......듀크390은 ~7미리???????? 7미리.......뭐지.....거의 유격이 없는거죠. ㅎㅎ 여튼 조정해주고 마무리~~
여튼 저는 자가정비는 모두 해당 바이크 정비메뉴얼을 보고 하기 때문에 되도록 그눔의 행태를 따라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다보면 나만의 요령도 생기고요. 배우는 것도 생깁니다. 이러다가 언젠가는 엔진뚜껑도 열것 같아요.ㄷㄷㄷㄷㄷㄷ
요즘 도심속 집중단속중입니다. 서울도 수도권도시도 다 그러하네요...ㅜㅜ
조심조심~~하세요.
------------------------------------------------------
ⓒ 2019. 시로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