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carbon dioxide , 二酸化炭素]
화학식 CO2
탄소나 그 화합물이 완전 연소하거나, 생물이 호흡 또는 발효(醱酵)할 때 생기는 기체.
대기의 약 0.04%를 차지한다.
이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압력을 가하면 쉽게 액화된다.
이를 더 압축하면 고체상태인 드라이아이스를 만들 수 있는데,
상온, 상압에 드라이아이스를 놓아두면 승화되어 기체로 날아간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약간 녹아 탄산이 되어 약한 산성용액을 만든다.
기체의 용해도는 압력을 높이고 온도를 낮출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만들 때는 낮은 온도와 높은 압력을 주어 이산화탄소를 녹인다.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따가운 느낌이 나는 것은,
물 속에 탄산의 형태로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가,
낮은 압력과 높은 온도의 환경 때문에 용해도가 떨어져
기화되어 날아가면서 입 속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수산화칼슘과 반응하여 흰색의 앙금인 탄산칼슘을 만들기 때문에,
수산화칼슘을 물에 녹인 용액인 석회수에 이산화탄소를 통과시키면 용액이 뿌옇게 흐려진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검출하는 데에 석회수를 많이 이용한다.
이산화탄소는 공업적으로 석회석에 산을 가하거나 석회석을 가열하면 얻어진다.
알코올과 같은 탄소화합물이 연소할 때 물과 함께 생성되기도 하며
생물체가 유기물을 분해하는 과정에서도 만들어진다.
생명체는 호흡을 통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데,
이때 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고 날숨을 통해 다시 공기 중으로 배출된다.
이산화탄소는 산소와 반대로 연소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약제로 하는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끌 수 있다.
분자량 44.0095g/mol,
상태 무색의 기체,
비중 1.529,
용해도 1.45g/L,
승화점 -78.50℃
지구가 처음 생성되었을 때, 대기에 포함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이산화탄소의 양은 줄어들었다.
첫째 이유는 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반응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화학반응을 통해서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서 지구 곳곳에 숨어 저장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화학반응의 대표적인 예가 산호초를 비롯한 대리암의 주요 성분이 되는 탄산칼슘(CaCO3)이다.
일산화탄소 carbon monoxide
화학식 CO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서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연료가 연소할 때 불완전연소로 발생한다.
끓는점은 -191.5℃, 녹는점은 -205.0℃이다.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보급을 가로막아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의 연소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중에 많이 포함돼 있다.
또 큰 산불이 일어날 때 주위에 산소가 부족하여 많은 양의 일산화탄소가 발생되기도 하고,
담배를 피울 때 담배연기 속에 함유되어 배출되기도 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의 기체로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다.
일산화탄소는 인체에서 작용 시 그 자체로 독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폐로 들어가 혈액 중의 헤모글로빈(Hb)과 결합하면서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의 친화력이 산소보다 200배나 강력하다.
즉, 일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Hb) 본래의 기능인 체내로의 산소공급능력을 방해하여,
체내조직세포의 산소 부족을 일으켜 중독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