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학 칼럼]
서울교육감 선출,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야 한다.
백두산통일교육연구회장
조희연 교육감이 8월 29일 대법원 판결로 교육감직을 잃었다. 10년 동안 서울교육의 수장으로 서울교육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진보교육감으로 보수교육감이 미처 닿지 않은 부분에서 노력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29일 대법원 판결이 나자 자천 타천 서울교육감후보들이 출현하고 있다.
오랫동안 교육현장에 몸담았던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이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라고 본다. 젊은 감각으로 교육현장을 진보 보수를 뛰어 넘는 교육적 통찰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을 바라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수도 서울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너무 큰 것이 사실이다. 수도 서울교육이 전국교육을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서울교육정책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새로 선출되는 서울 교육감이 진보, 보수로 나뉘어 경쟁하는 구도를 이 번 만큼은 탈피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특히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 비전제시도 신선함도 없이 자기진영에서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나서는 후보가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울시민들은 이제는 후보들의 면면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했으면 한다.
초·중등교육을 이해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탄생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교육문제를 신선하게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가 등장하여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의 출현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진보, 보수의 낡은 틀을 과감히 혁파하고 학교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비전제시를 기대하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일까?
자신의 영달보다는 서울교육을 생각하는 참교육자의 출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