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가슴에 더 와 닫는 노래 하나가 생각납니다.
한창 꿈 많았던 그 시절에는 마치 온 세상이 우리 것인 것처럼 밤늦게까지 마시면서 떠들고 노래하다가, 결혼하고 바쁜 직장 생활에다 아이들 키우느라 한 번씩 만나면 회포도 제대로 다 못 풀고 바삐 해어져 버렸던 그런 세월을 보내다 보니 이제 환갑나이가 되어버렸고,
그 옛날 그 술집 앞에 오늘 밤 다시 서보니 유리창에 비치는 늙은 내 모습에 가슴 저며 오는데, 그 술집 안에서 옛 친구가 나를 부르고 있더라, 몇 잔하며 생각해보니 우리는 아직도 그 시절 그 꿈을 꾸고 있더라는 것, 어리석게도.
이런 사연의 이 노래를 젊었을 때도 그랬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가사가 더욱 실감이 나서 즐겨 듣고 불러봅니다. 몇 해 전에 한국의 무슨 TV Drama에도 이 노래가 삽입 되었다고 하는데 1968년에 영국가수 Mary Hopkin의 노래로 서방세계와 한국에 알려진 곡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1920년대에 Russia에서 소개된 Russian Gypsy의 노래입니다. Russia에서 불리어진 노래의 가사를 Gene Raskin이란 미국인이 개사를 해서 서방세계에 불러지게 되었는데 Mary Hopkin이 부른 것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의 Russia노래 가사는 마차를 타고 회상에 젖어 들길을 가는 내용이지만 오늘은 Gene Raskin이 완전히 바꾸어서 원래의 가사보다 더 감상적이 된 그 영어가사와 더불어 제가 적당히 해본 한국어 번역도 함께 실어봅니다. Internet에 몇 개 번역이 되어 있던데 너무 고차원적이라 이해하기가 힘들어 쉽게 약간 의역을 했습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즐겁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환갑이 다된 나이에 젊었을 때의 그 단골술집 앞에 선 자신의 모습도 상상해 보고, 이 노래가 나온 1968년은 우리가 꿈 많았던 고교 2년생으로 사복이 선생님의 체육수업을 들었던 것도 기억해보고.
Tennessee에서 이종승
Those Were the Days
아름다웠던 그 시절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tavern
Where we used to raise a glass or two
Remember how we laughed away the hours
And dreamed of all the great things we would do
옛날 그 선술집에서
찬란한 미래를 꿈꾸며
웃고 마시며 보냈던
그 시절이 기억 나는가
Those were the days my friend
We thought they'd never end
We'd sing and dance forever and a day
We'd live the life we choose
We'd fight and never lose
For we were young and sure to have our way.
La la la la...
Those were the days, oh yes those were the days
(후렴)
영원할 것 같아서
밤새워 노래하며 춤추었던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여
청춘의 혈기 속에서
세상만사 모두
우리 마음대로 될 줄 알았지.
Then the busy years went rushing by us
We lost our starry notions on the way
If by chance I'd see you in the tavern
We'd smile at one another and we'd say
그러다 바삐 흘러간 세월 속에
그 시절 그 꿈들은 차츰 사라지고
어쩌다 우리 그 선술집에서
다시 만나면 웃으며 말했지
Those were the days my friend
We thought they'd never end
We'd sing and dance forever and a day
We'd live the life we choose
We'd fight and never lose
For we were young and sure to have our way.
La la la la...
Those were the days, oh yes those were the days
(후렴)
영원할 것 같아서
밤새워 노래하며 춤추었던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여
청춘의 혈기 속에서
세상만사 모두
우리 마음대로 될 줄 알았지.
Just tonight I stood before the tavern
Nothing seemed the way it used to be
In the glass I saw a strange reflection
Was that lonely woman really me
다시 세월이 흘러
오늘밤 그 선술집 앞에 서보니
옛 모습은 간 곳이 없고
유리창에 비치는 내 모습은
낮 선 외로운 늙은이
Those were the days my friend
We thought they'd never end
We'd sing and dance forever and a day
We'd live the life we choose
We'd fight and never lose
For we were young and sure to have our way.
La la la la...
Those were the days, oh yes those were the days
(후렴)
영원할 것 같아서
밤새워 노래하며 춤추었던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여
청춘의 혈기 속에서
세상만사 모두
우리 마음대로 될 줄 알았지.
Through the door there came familiar laughter
I saw your face and heard you call my name
Oh my friend we're older but no wiser
For in our hearts the dreams are still the same
그때 그 선술집을 안에서
자네가 웃으며 날 부르고 있었어
친구여
이 나이에도 어리석은 우리들은
아직 옛날의 그 꿈들을 꾸고 있다네
Those were the days my friend
We thought they'd never end
We'd sing and dance forever and a day
We'd live the life we choose
We'd fight and never lose
For we were young and sure to have our way.
La la la la...
Those were the days, oh yes those were the days
(후렴)
영원할 것 같아서
밤새워 노래하며 춤추었던
아름다웠던 그 시절이여
청춘의 혈기 속에서
세상만사 모두
우리 마음대로 될 줄 알았지.
Those Were The Days.mp3
첫댓글 ㅎㅎㅎ..... 우리나이에 정말 가슴에 와닿는 노래구먼......고맙네.
이 영어 가사가 원래의 러시아어 가사보다 더 좋은지 요즘 러시아 가수들이 이 노래를 할 때도 이 영어 가사를 좀 끼워 넣어 부르더구만. 세상 어디나 삶에는 이 가사에 공감이 가는 그런 부분이 있는 모양이지. 카페 관리 하느라 수고가 많으이.
이나이 되어 노래가사에 더욱 동감하고 자주 못만나는 친구를 노래가사를 통해 생각하게 해주어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