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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아트, 마술.. 취미생활하다 창업 성공했어요” |
- 톡톡 이벤트 배옥정 대표 |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 이벤트 전문업체 ‘톡톡 이벤트’를 운영하는 배옥정(42)대표. 2007년 창업한 그녀는 돌잔치부터 개업행사, 가족파티 등의 각종 이벤트를 제공한다. 평소 즐기며 배운 취미와 2년간 봉사활동으로 쌓은 내공을 바탕 삼았기에 초보 창업자들과는 달리 창업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월매출만 5000만원이 넘는다는 그녀의 창업 성공비결을 직접 만나 들어봤다.
저렴한 가격, 최상의 서비스가 성공비결
그녀의 주 고객층은 바로 30~40대 주부들이다. “저도 한 가정의 주부로서 엄마들 주머니 사정을 뻔히 알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은 물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는 게 배씨의 성공비결. 특히 형편이 여의치 않은 가정에게는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세상에 한번뿐인 돌잔치, 팔순잔치를 할 수 있도록 남몰래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또 옆집 언니 같은 편안한 인상과 친근한 말투로 가족처럼 대하다보니 한번 고객들은 단골이 됐다. 이렇게 해서 그녀의 업체는 자연스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반대하던 가족들도 지원군으로
자신감은 있었지만 혼자서 준비하다 보니 처음엔 모르는 게 너무 많았다. 그러다 우연히 전북소상공인창업지원센터를 알게 돼 교육을 받고 자금을 지원받았다. 주말에는 서울과 전주를 오가며 이벤트 창업에 필요한 손기술들을 배웠다. 이렇게 1년간 창업 준비를 하면서 살림에 신경을 못쓰다보니 가족들의 반대도 심했다. 그래도 포기하기보다는 “이왕 시작한 일이라면 모두 해내고 말겠다”는 각오로 집안일부터 창업 준비까지 철저한 시간계획을 세워 헤쳐 나갔다고. 가족들도 그런 그녀를 보며 마음의 문을 열었고, 집안일은 신경 쓰지 말라며 적극 지원했다.
가장 필요한 건 자신감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일까. 그녀의 꿈은 “가족들이 언제든 함께 할 수 있는 문화체험학교를 운영하고 싶다”는 것. 이제 여행상품 뿐만 아니라 소비형태도 가족이 함께 하는 감성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취미 생활로 시작해 이제는 당당한 사장님으로 자리 잡은 슈퍼우먼 배옥정씨. 그녀만의 톡톡 튀는 이벤트로 오늘도 고객만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글, 사진 위민기자 박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