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맹회장기] 광신정산고 3년만에 고교 정상 등극

[심성헌]

[11연맹회장기] 광신정산고 3년만에 고교 정상 등극

경산/글, 사진 한필상 기자, 2011-04-14 18:09:22

그토록 염원하던 전국대회 정상에 광신정산고가 올랐다.

광신정산고는 14일 경산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1 연맹회장기 전국남,녀 중고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이동엽(194cm, G), 김형준(197cm, F), 임종혁(205cm, C) 트리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최승욱(194cm, F)과 석성우(191cm, F)가 분전한 동아고를 68-48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무릎을 꿇었던 광신정산고는 우승을 이루겠다는 투지를 초반 부터 불살랐다. 에이스 이동엽은 무리한 공격 대신 동료들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임종혁은 상대 장문호(198cm, C)를 막아내며 득점에도 가세했다.

외곽에선 김형준이 공격에 힘을 보태자 광신정산고는 전반에만 20점을 앞서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 경기에서 제물포고에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오른 동아고는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석성우의 외곽 슛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이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광신정산고는 공격 기회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아간 반면 동아고는 킥-아웃에 의한 득점만을 고집해 벌어진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승부는 광신정산고의 완승으로 끝이 났고, 2008년 추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3년 만에 남고부 정상에 섰다.
 
여고부에선 삼천포여고가 동주여고를 제압하고 정상에 등극했다.

시작부터 삼천포여고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강이슬(179cm, C)은 골밑을 장악하며 혼자 9점을 올렸고, 에이스 김한비(179cm, F)와 김미연(175cm, G)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24-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동주여고는 최정민(168cm, G)과 하태경(168cm, G) 두 단신 가드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 밀리면서 특유의 스피드 있는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전반에만 16점을 앞선 삼천포여고는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한 반면 동주여고는 범실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믿었던 외과포 마져 침묵했고, 힘겹게 득점에 성공해도 곧이어 실점이 이어져 전세는 뒤바뀌지 않았다.

삼천포여고는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이어갔고, 큰 고비 없이 경기를 마치며 동생들과 함께 동반 우승을 만들었다.
 
<경기 결과>

* 남고부 결승전 *
광신정산고 68(24-13, 16-7, 14-18, 14-10)48 동아고 
 
 
* 주요선수기록 *
 
광신정산고
임종혁 21점 5리바운드
박수림 1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김형준 11점 11리바운드 1스틸
 
동아고
석성우 15점 11리바운드
장문호 11점 17리바운드
최승욱 8점 3리바운드 

[심성헌]

지난 소식 이지만 늦게나마 기쁨을 함께 하고자 올립니다. ^^

[권혁만]

후배들이 자랑스럽구나.

[이재복]

자랑스러운 후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