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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화법의 의미.
살면서 늘 자신의 생각만을 말할 수는 없다.
때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명령 등을 제 3자에게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필요한 개념이 바로 화법이다. 즉, 화법이라는 말의 뜻은 말하는 방법 -전달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으로 나뉜다.
2. 화법의 종류
(1) 직접화법
A가 어떤 내용을 말한다. 내가 그 내용을 B에게 전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에 따옴표를 사용해서 A가 말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직접화법이다.
(2) 간접화법
남의 말을 전달하는 상황은 직접화법과 같지만 따옴표를 없애고 전달상황에 맞도록 그 모양을 수정하는 것이다. 물론 전달내용은 달라져서는 안 된다.
※ 다음의 예를 보자.
용필이가 지원에게 말한다.
“ 너 어제 그 영화 봤어 ? ”
그 광경을 목격한 병관이가 용필이와 지원의 대화내용을 정원에게 말한다고 생각해보자. 아마 이렇게 될 것이다.
병관 : 정원아 안녕?
정원 : 응. 잘 있었어?
병관 : 그럼. 참 어제 용필이랑 지원이랑 만나서 얘기하더라.
정원 : 그래? 뭐라고 하던데?
병관 : 응. 용필이가 지원에게 말했어. “ 너 어제 그 영화 봤어?”
* 자, 여기서 다른 방법(화법)을 찾을 수가 있다. 방금 병관의 대사는 직접화법이다. 이 말을 따옴표를 없애고 간접화법으로 바꾼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병관 : 응. 용필이가 지원에게 그 전날에 영화 봤냐고 물어보더라.
3. 화법의 전환
위에서 하나의 상황을 가정해서 우리말로 된 화법에 대해 살펴보았다. 화법은 영문법 분야에서 우리말과 가장 비슷한 부분이다. 그만큼 쉽다는 말도 된다.
단, 쉬운 대신 꼼꼼히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직접화법을 간접화법으로 바꾸는 과정을 같이 공부하면서 주의할 사항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He said to her, " Did you watch the movie ?"
아까와 같은 예문이다. 물론 이 때의 he를 병관, she를 지원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이 말을 따옴표를 없애고 전달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될까?
따옴표를 없애면서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동사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고민해 보자.
따옴표가 없어진다는 말은 문장이 하나 더 생긴다는 말이고 앞에 하나의 절(He said)이 있고 그 뒤에 또 하나의 절(Did you watch)이 연결되어야 하기 때문에 절과 절을 연결하는 접속사가 필요하게 된다.
그래서 화법전환에서 that이라는 접속사(혹은 의문사)가 등장하게 된다. 동시에 say라는 동사는 4형식을 쓰지 못하는 성질이 있어서(외우는 것이다. say는 4형식 못 씀) 상황에 맞게 다른 동사로 바꾸는 것이다. 위의 예문을 바꿔보자.
He said to her, " Did you watch the movie ?"
= He asked if she had watched the movie.
처음부터 의문문이 나와서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평서문을 한 번 더 해보자.
He said to her," I watched the movie here yesterday."
= He told her that he had watched the movie there
the previous day.
위의 예문을 보면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요령을 생각할 수 있다.
직접화법 > 간접화법
1) 전달동사를 바꾼다.
say to를 tell이나 상황에 따라 바꾼다.
2) , “”를 that이나 기타 접속사로 바꾼다.
3) 전달내용 바꾸기.(that절 안의 내용)
가. 문장의 주어가 대명사일 경우 대명사를 상황에 맞게 일치시킨다.
나. 동사를 시제에 맞게 바꾼다.(시제일치)
다. 다른 대명사나 부사 등을 바꾼다.
수동태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요령을 잘 기억하기 바란다. 이 정도만 기억한다면 화법전환에선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조금 어려운 것들, 형용사와 부사를 어떤 식으로 바꾸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자.
this ->that these -> those
here -> there now -> then
ago -> before today -> that day
tonight -> that night
tomorrow -> the next day, the following day
yesterday -> the day before, the previous day
last night -> the previous night, the night before
next -> the following, the next
물론 이런 변화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바꿔주면 된다. 우리말처럼 거의 작문이라 생각해도 무방하다.
이제 문장의 종류에 따라 어떤 식으로 화법전환이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4. 평서문의 화법전환.
A. He said to me," I receives a letter from her
every rainy Wednesday."
B. He said to me," I received a letter from you
yesterday.“
위의 예문을 간접화법으로 바꿔보자. 물론 그 전에 자칫 비슷해 보이는 두 문장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작은 차이를 알겠는가? 왜 내가 그런 식으로 예문을 바꿨을까 생각해 보기 바란다.
A를 바꾸면 다음과 같이 된다.
A''. He told me that he received a letter from her every rainy Wednesday.
A와 A''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 직접화법을 간접화법으로 바꾸면서 I가 he로 바뀌었고 또한 동사의 시제를 과거로 일치시켰다. (이제 왜 일치와 화법이 같이 나오는지, 하필 일치를 먼저 하고 그 뒤에 화법전환이 나오는지 이해할 것이다)
나머지는 바뀐 것이 없다. 하지만 다음 문장을 살펴보자.
B''. He told me that he had received a letter from me the day before.
B''문장은 화법을 전환하니 내용이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처음이니 그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said to가 told로 바뀌었다.
,와 “”는 that으로 바뀌고 그 뒤의 전달내용에서 I 는 he로 변경했다. 자, 그리고 시제일치.
과거에 말한 내용이 과거이므로(과거의 과거) 간접화법으로 쓸 때는 대과거를 썼다.
you는 왜 me로 바뀌었을까? 곰곰이 생각하면 그가 내게 말하고 있기에 you 와 me가 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yesterday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문맥에 맞는 적절한 부사구로 변경했다.
만약, He said to me today,라 했다면 yesterday는 그대로 사용됐을 것이다.
평서문의 화법전환이 기초이므로 이 부분을 잘 알아야 의문문과 명령문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꼭 복습하고 정리하기 바란다.
5. 의문문의 화법전환
의문문의 화법전환은 아주 중요하다. 이 때 사용되는 것이 간접의문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바꿔하면 간접의문문을 모르고는 화법전환이 안된다는 말이고 같은 내용을 긍정적으로 한다면 간접의문문에서 잘 이해가 안 됐던 사람은 지금 다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도록.
이해가 안 된다면 원인을 분석하고 며칠이라도 좋으니 고민하도록. 어렵게 얻을수록 그 기쁨은 배가되는 법이다.
A. He said to me, " Do you read the book?"
B. He said to me, " When did you read the book?"
간접의문문과 마찬가지로 화법전환도 의문사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로 나뉜다. 의문사가 있을 땐 그 의문사를 그대로 쓰면 되고 없으면 뭘 쓴다고 했을까? 기억하기 바란다. 만약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지금 말할 테니 다시는 잊지 않도록.
의문사가 없을 때엔 if나 whether를 쓴다. 물론 if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이유는 ? 짧으니까.
이젠 위의 예문을 고쳐보자.
A''. He asked me if I read the book.
B''. He asked me when I had read the book.
두 문장을 고칠 때 전달동사가 바뀐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하다. 화법에선 항상 우리말과 관련시켜 생각해야 한다. 물론 say를 쓴다 해서 완전히 틀린다 말하긴 어렵겠지만 사람들이 모두 안 쓰는데 혼자서만 쓰면서 우기긴 어렵지 않겠는가? 그것이 언어의 사회성에 해당하는 특징이다.
다시 구체적인 요령으로 돌아가자.
의문문일 때에는 전달 동사를 그 의미에 맞게 바꾸자. 보통 ask나 inquire를 많이 쓴다.
A는 의문사가 없어서 접속사로 if를 썼다. 그리고 동사의 시제를 일치시켰다.(read는 과거이다).
B의 문장은 의문사가 있으므로 when을 그대로 썼고 대명사를 I로 바꾼 후에 그 뒤의 동사는 대과거를 사용했다.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런 식으로 의문문의 화법전환을 하면 된다.
전에 말한 대로 지금 길게 쓴 이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머리 속에서 일어날 때엔 아주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게 된다. 꼭 알아야 하니까 복습하기 바란다.
6. 명령문의 화법전환
학생에 따라 명령문의 화법전환이 가장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화법전환에서도 이 부분을 거의 작문과 유사한 영역이라 생각할 수 있다. 꼼꼼하게 따져야 할 것이다.
(1) let이 없는 경우.
A. He said to me, " Be quiet."
B. He said to me, " Please come here."
명령문을 간접화법으로 바꿀 때에는 당연한 말이지만 명령의 뜻이 전달되어야 하므로 그런 의미를 가진 동사 ask, order, tell, command, advise 등을 사용하게 된다.
명령의 강도에 따라 어떤 동사를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A의 문장은 평범한 명령문이므로 이렇게 바꿀 수 있다.
A''. He told me to be quiet.
이제 또 고민을 해야 한다.
여태까진 간접화법으로 바꾸면서 모두 ‘절’을 만들었는데 왜 명령문에선 절이 나오지 않고 to 부정사가 사용이 됐을까.
어떤 책에도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여러분들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다.
명령문의 특징을 고려하기 바란다. 시험과 전혀 무관한 내용이기에 그 이유는 질문하는 학생에게만 설명할 것이다.
B의 문장은 이렇게 바뀐다.
B''. He asked me to come here.
좀 부드러운 명령이라 ask라는 동사를 썼다.
(2) let이 있는 경우.
A. He said to me, " Let''s go there."
B. He said to me, " Let me go."
이 부분은 좀 어렵다. Let''s로 시작되는 명령문은 알아야 하고 let me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엔 넘어가도 좋다.
A''. He suggested to me that we go there.
B''. He asked me to allow him to go.
let''s는 ‘-하자‘라는 제안의 의미를 가진 말이기 때문에 간접화법으로 바꿀 때 그런 의미의 동사를 쓰게 되는데 이때 주의할 사항은 명령/주장/제안/요구의 동사 뒤에선 should를 쓰거나 생략한다는 것이다. 물론 쓰게 되면 문제가 없는데 안 써도 된다면 쓰는 사람보단 쓰지 않는 사람이 더 많게 되고 그럴 경우 문장을 읽는 사람들은 틀린 문장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잘 기억하기 바란다. 참고로 suggest는 3형식으로만 사용되는 동사이다.
B의 문장은 설명하지 않겠다.
꼭 알고 싶으면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바로 이해가 되지 않으면 넘어가기 바란다.
7. 중문의 화법전환
그 밖에 여러 가지 문장들이 있는데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여기서는 중문의 화법전환만 공부하도록 한다. 나머지는 화법전환보단 차라리 작문의 영역에 더 가깝게 되므로 여러분들이 열심히 공부한 후에 다시 보기 바란다.
He said to me, " I am happy to meet you but I have to go now."
= He told me that he was happy to meet me but
that he had to go then.
중문일 경우에는 등위접속사 and 뒤에 그 문장이 전달내용이라는 표시로 that을 한 번 더 써줘야 한다.
그게 차이이다.
이 말은 아주 쉽다. 하지만 어떤 의미로 중요한지 생각해보면 화법전환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여러분들이 독해를 할 경우에 위의 간접화법으로 된 문장이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그랬을 경우에 but 다음의 내용이 전달내용이라는 것을 알아보겠는가? 접속사가 연결하는 말이 같은 위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경우엔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지금 하고 있는 중문의 화법전환을 이해하지 못해도 그 문장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없게 된다.
정리해보자.
중문이라 함은 등위접속사 and, but, or 등으로 연결된 문장을 의미한다. 접속사가 있으므로 이 문장들은 당연히 두 개 이상이 된다. 이때, 접속사 뒤에 반드시 that을 붙여야 한다. 그래야만 전달내용이라는 표시가 되는 것이다. 당연히 의문문일 경우엔 전달동사도 바뀌고 의문사나 if가 나온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 연습문제 >
※ 다음 문장들을 간접화법의 문장으로 바꾸시오.
1. He said to her, " Did you watch the movie ?"
2. He said to her," I watched the movie here yesterday
3. He said to me," I receives a letter from her every rainy Wednesday."
4. He said to me," I received a letter from you yesterday.“
5. He said to me, " Do you read the book?"
6. He said to me, " When did you read the book?
7. He said to me, " Be quiet."
8. He said to me, " Please come here."
9. He said to me, " Let''s go there."
10. He said to me, " I am happy to meet you but I have to go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