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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언급이 있어 락커룸에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구)락싸 초창기 관리자였던 서울이라고 합니다.
알싸에서 락싸로 이주하던 시절 거의 대부분의 업무를 담당하였고 티찰라에서 락꾸미로 카페지기가 바뀌던 시기까지 관리자로 있었습니다.
지금도 대피소를 관리하고 계시는 스탭분들의 노고에 비할 바야 안되겠지만 대형 카페의 이주를 실제로 겪었고 관리를 맡았던 입장에서 회원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생각을 글로 남겨보려 합니다. 락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조금 포함될 거고요. 사실 어떤 이야기는 누군가에 대한 험담이 될 수 있고 제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낼 수도 있기에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남기려 했고 실제로 지난 3년 간 락싸에서 이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시금 카페 이주가 생기면서 게시판에서 티찰라나 당시 사건들에 대한 정확하지 못한 이야기가 돌고, 댓글로 사실을 정정하면 글이 삭제되는 경우가 반복되기에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또 기존 락싸의 기록들이 언제 없어질지 몰라 이 글을 쓰며 제 기록들을 스스로 남기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몇 시간 전에 한 회원분의 글에 댓글을 달기 위해 제가 락싸 자유게시판에 썼던 글을 캡쳐했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네요. 타이밍 무엇...) 락싸가 만들어진 시기에 있었던 일들을 제 시점에서 시간순으로 쓸 것이고 당시 스탭들이 지향했던 운영 철학과 부딪힌 한계, 회원으로서 현재 스탭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주요 내용이 되겠네요. 대단한 글은 아니겠지만 대단한 스압이 예상되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016년 5월, 저는 주중에는 아챔을 보고 주말에는 리그 직관을 가고 새벽에는 치킨을 뜯으며 해축 중계를 보는 평범한 축구팬이었습니다. 알싸에서는 주로 국축방을 이용하였지만 눈팅 위주였습니다. 눈팅러였어도 카페가 터지는 것은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마침 대체카페들이 생겨났고 그 가운데 가입한 아이라이크사커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그리고 무슨 변덕에서였는지 알싸에서도 한 번도 들어가본 적 없는 채팅방을 들어갔는데 카페지기인 박수하님이 있었어요. 모나코 팬 카페로 우연히 만들었던 카페를 아이라이크사커로 변경하고 재미삼아 알싸에 홍보했는데 생각지 못하게 메이저 대피소 중 하나가 되어있다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패닉이셨어요ㅎㅎ 실제로 당시 저보다 10살 이상 어린 분이었고 게시판지기를 임명하고 기존 공지를 복사해오는 등 의욕은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모습에 왠지 돕고 싶더라구요. 윗 글 내용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말씀을 드렸더니 관리자(당시 명칭은 운영자)를 해 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또 무슨 변덕에서였는지 한 번 해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아마 알싸를 하며 느꼈던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는 카페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마음 반, 일을 쉬고 있던 무료함이 주는 반탄력이 반 정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당시 채팅방에서 이야기하던 모찌님도 임시직임을 조건으로 관리자에 합류하셨죠.
현재의 이주도 그렇지만 당시엔 정말 힘들었습니다. 대체카페가 한 둘이 아니었고 소위 네임드들이 운영하고 홍보하는 곳도 많아서 이 정체불명의 ASMONACO 카페가 기존 알싸의 컨텐츠 생산자들을 불러올 경쟁력이 있냐는 것이 관건이었죠. 저는 알싸에서 열심히 활동하던 것도 아니라 컨텐츠 생산자들과는 접점도 없고 커뮤니티 운영이라고는 유니텔 시절 드래곤라자 동호회가 마지막이었기에(..) 경험도 없는 것과 다름 없었습니다. 그러나 잔뼈가 굵은 국축팬으로서 데려올 수 있는 사람이 있었어요.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라는 국축판인걸요. 알싸 시절 사진방지기, 국축방지기, 운영자를 지냈던 만치니어딜만치니(티찰라)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습니다. 티찰라는 월드사커의 각종 의혹에 대해 내부고발을 했던만큼 알싸의 병폐에 대해 알고 있었고 기존 알싸 회원들에게 인망도 두터웠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카페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에 처음에는 몹시 부담스러워 했어요. 삼고초려하는 유비의 심정이 이런 것이었을까요, 축구팬들이 소통하는 보금자리를 다시 만들어보자는 오글거리는 권유부터 알싸에서 가로막혀 시도해보지 못한 다양한 활동을 해보자(티찰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는 유소년 축구선수를 돕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는 저도 장담할 수 없는 사탕발림까지, 잡일은 내가 할테니 얼굴만 빌려달라는 말까지 하고서야 드디어 관리자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이게 저와 모찌님이 관리자가 된 후 각종 게시판의 규칙을 만들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어그로를 잡으며 24시간을 채 보내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티찰라의 합류 때문인지 다른 이유에서였는지 타 대체 카페로 가신다던 올드미스다리허리님, 헤르초그님 등 당시 알싸에서 유의미한 컨텐츠를 만드시는 분들이 넘어오셨고 락싸는 명실상부한 제1의 대체 카페가 되었죠.
바로 다음 날인 21일 카페 운영과는 관계 없는 다른 사건이 터졌습니다. 카페지기인 박수하님의 친목 논란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알싸 플톡의 듕댱과 채팅방의 친목질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죠. 박수하님의 알싸 채팅방 로그와 함께 -타 카페에서 특정 무리와 친하게 지냈으며 그들이 모두 현재 락싸의 운영진이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거칠게 말하면 '알싸 친목 수괴가 알싸 망한 틈을 타서 자기 친목 카페를 만들었네' 였죠. 아니 지금 할 일 엄청 많은데ㅜㅜ 일단 내가 박수하님을 어제 처음 봤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그래도 의혹은 풀고 가야겠죠.
스탭진에 대한 의혹은 애당초 근거가 없었기에 쉽게 사그라 들었지만 박수하님 개인에 대한 것은 그렇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ㅠㅠ 본인도 즉시 인정하였기에 입장문을 쓰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식적인 사과와 더불어 카페가 안정 궤도에 진입한 후 카페지기를 양도하겠다는 조건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든 것은 잠을 못자는 것이었습니다. 5월 20일 새벽부터 3일 정도는 아예 1분도 못자고 24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규정을 다듬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모찌님과 로테이션으로 책상 앞에서 쪽잠을 자고 깨어나 일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23일에 마드리드남, 계피소년, 그리고 디자인 스탭으로 합류한 현재 대피소의 카페지기인 FranzBeckenbauer님이 합류한 이후에는 그래도 하루에 두어 시간은 잘 수 있었어요. 스탭 회의는 회의 시간이 있다는게 무색할 정도로 거의 상시 가동중이었고 아직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무리 바빠도 회의록을 남기는 것을 의무화한 거예요. 알싸 시절 운영진이 대체 어떤 안건에 대해 회의하는지, 규정 변경은 고려되고 있는지, 카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갑자기 생기는 무슨 이벤트용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되는 것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니 귀찮고 재미 없겠지만 회의록 올라오면 읽어주세요. 잘하고 있으면 잘한다는 댓글을, 뭔가 아니다 싶으면 의문을 남겨 주세요. 그래야 회원들이 회의록을 읽고 있다는 생각에 스탭 회의에서 더 생산적인 의견이 오고가고 적어도 무언가를 남겨야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이 낭비되지 않을거예요.
이 부분을 쓰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은 제 배우자입니다. 5월 23일은 저희 첫 결혼기념일이었거든요. 하지만 회원등급 조정권한이 없는 게시판지기들을 제외하면 단 3명 뿐인 관리자가 자리를 비울 상황이 아니었어요ㅜㅜ 축구를 매개로 만난 사이고 알싸, 락싸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이해해주었지만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1주일 쯤 후 스탭 면접을 통해 Di Stefano(락꾸미)가 해톡지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 면접을 기억하는 것이, 제가 조금의 의심도 없이 이 사람에게 해톡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받았거든요. 사실 1주일 동안 기존 스탭은 살인적인 업무량에 그만두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그나마 말하고 나가는 분은 양반이고 몇 몇 분은 아예 잠수를 타고 카페를 탈퇴하였죠) 지원자 면접을 보면 카페 운영보다는 스탭 타이틀에 관심 있는 사람이 절반, 카페 관리에 대한 질문에 10분을 고민하다 가까스로 한 마디 대답하는 사람이 절반의 절반쯤 되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게시판 관리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는 지원자는 돋보일 수 밖에 없었죠. 락싸가 생긴 그 날 만들어졌고 바로 지난주까지도 똑같이 쓰이고 있던 스탭 지원 1번 질문이 있어요. "지원자가 생각하는 스탭진의 역할, 카페 관리에 있어 지향해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요?"인데 락꾸미는 놀랄만큼 저와 유사한 생각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탭은 개인으로서 돋보이기 보다는 시스템 뒤에 숨어야 하며 그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하고 집행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부분이요. 비록 1년 후 그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게 되지만, 그것은 카페지기와 관리자의 역할을 분리하고자 했던 저와는 다르게 카페지기를 관리자의 정점으로 보는 시각의 차이였죠.
이 부분에 대해 조금 더 말씀드리면 저는 스탭 1인의 권한 비대를 결벽에 가깝게 경계했습니다. 알싸 사건이 터진 이유도 운영자의 권한이 회원에 비해 너무 강력했고 카페지기의 영역은 거의 불가침에 가까웠기 때문이었죠. 커뮤니티는 회원의 자정작용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 이상적이죠. 커뮤니티를 축구팬들이 모이는 공원이라 비유하면 스탭은 청소부나 관리인이어야지 경찰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다른 스탭들도 이에 동의하고 가능한 스탭으로서의 자신의 이름이 '네임드화'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아마 후일 불미스러운 일로 물러난 몇 분을 제외하면 초창기 스탭의 닉네임을 기억하는 분들은 많지 않을거예요. 이는 당시 Q&A 공지에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Q. 왜 운영진이 아니고 스탭, 관리자라고 부르나요?
A. 1차적으로는 카페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운영'이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뉘앙스를 배제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기존 운영진은 '스탭진', 운영자는 '관리자'로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즉, 스탭진=카페지기+관리자+게시판지기이며 카페지기를 포함한 스탭진 전원은 본 카페의 모든 공지에서 언급되는 '회원'이기도 합니다. 카페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스탭진이 아닙니다. 실제적으로 카페에서 활동하는 (정)회원분들이 카페의 주체이자 주인이며 스탭진은 그 활동을 원활하게 돕기 위한 보조적인 역할입니다. 현 스탭진은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기존 신고게시판에서 쓰이던 단어도 처벌→제재, 징계→처리 등으로 순화하여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카페방침에 동의하신다면 카페 활동 중 논란이 발생하는 경우 날선 대응보다는 침착한 자정작용을 통해 회원분들이 주인인 카페에 성숙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를 머리숙여 부탁드립니다. 저희 스탭진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관리자와 게시판지기가 어느 정도 채워지고 나서는 단순한 업무의 반복이었습니다. 규정을 다듬고 모니터링을 하고 신고처리를 하고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회의를 하고 드디어 일상생활도 할 수 있었습니다. 는 개뿔ㅜㅜ 전북의 매수사건이 터집니다. 이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면 지금까지 쓴 만큼의 텍스트가 나와서 그나마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도 뒤로가기를 누를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히 쓰겠습니다. 이 사건은 제가 자정작용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하기도 했지만, 제 자신도 오래된 국축팬으로서 축구의 근간이 훼손당한 것에 많이 화가 났어요. 비록 전북팬에게는 비꼼과 욕설을 눈감아준다고 욕을 먹고, 타팀팬에게는 매수를 매수라 부르지도 못하게 하는 아이라이크매북이라고 욕을 먹는 경험을 하기도 했지만요.
임시 공지 및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
아이라이크사커 이용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관리자 서울입니다.
현재 각 게시판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락싸 내 모든 게시판의 기본적인 관리방침은 '자정작용'입니다.
회원들이 게시판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되고 스탭진은 자정작용이 더 잘 이루어지도록 규정을 보완하는 보조의 임무를 갖는 형태입니다. 게시판 분위기는 회원들의 글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즉, 락싸의 본질적 카페관리는 신고게시판의 신고처리글이 아니라 각 게시판에서 회원들이 쓰는 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 점이 바로 카페의 주인은 회원이며 스탭은 보조적인 임무를 갖는 것이라 강조드리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정작용만으로는 카페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합니다. 카페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앙되어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을 하거나 처음부터 의도적·반복적으로 논란을 유발하려 활동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탭의 두 번째 임무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일종의 '선'을 넘는 발언들을 제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실에 기반하고 충분히 비판받을만한 사건이더라도 표현의 자유는 선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게시판은 사실적시의 법정이 아니라 축구팬들간의 정보제공과 소통을 제 1목적으로 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첫번째 임무(자정작용 보조)와 두번째 임무(선을 넘는 발언에 대한 제재)가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고가 접수된 글을 심의할 때 스탭은 해당 발언 뿐 아니라 원글, 댓글양상, 전후맥락, 발언의 의도, 게시판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한 사람의 판단을 온전히 신뢰할 수 없으므로 신고처리에 딜레이가 걸리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최소 2인 동의제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로 의도적·반복적인 논란유발자에 대한 신속한 처리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스탭진 역시 빠른 신고처리 프로세스를 위해 특정 단어들에 대한 제재수위를 제시하고 싶습니다. 'A단어=주의, B단어=강등, C단어=활중'과 같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회원들이 인지하기도 쉽고 스탭진은 처리하기도 쉬워집니다. 다만 납득할 수 없는 처리 결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같은 A단어라도 그 처리결과가 정확히 일치하려면 원글, 댓글, 해당 단어가 쓰인 맥락, 악의성에 대한 의도 모두가 일치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토크방의 일을 예로 들겠습니다. 매수사실이 밝혀진 구단에 대해 리그·연맹 차원에서의 엄벌 및 검찰의 수사확대를 촉구하는 요지의 글을 쓸 때 매수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다만 특정 구단명에 매수나, 범죄 등의 단어를 붙여 단순히 반복하거나 매수와 관련없는 사건까지 이와 연관지어서 조롱하는 게시글은 그것이 사실이더라도 커뮤니티의 건강한 분위기 형성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추가적으로, 게시판 분위기가 악화되는 것은 논란 글/댓글에 1차적 책임이 있으나 그 하나의 글/댓글을 확대재생산하는 일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악의적인 글에 감정적으로 격앙되실 수 있겠지만 가능한 감정적 대응은 자제해주시고 무대응 또는 신고접수를 통해 자정작용이 활발한 게시판을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스탭진은 신고처리에 있어 최대한 유연하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도록 지혜를 모으겠습니다.
함께 '축구팬들을 위한 정보제공과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좋은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다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공지를 올리고 나서 아마 쪽지로 아주 많은 원색적인 비난을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회원들의 서명을 모아 축구연맹에 카페 이름으로 성명서를 보내기도 하는 등 축구 커뮤니티로서 무언가를 하려고 시도도 했습니다. 이런 일에 대해 응원해주고 칭찬해주는 하나의 댓글이 엄청 힘이 되더라구요. 스탭들은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찬보다 실수했을 때 욕을 듣는 일이 훨씬 많아요. 그래서인지 스쳐가는 칭찬 댓글 하나에도 힘이 납니다. 스탭분들이 잘한다고 느낄 땐 아낌없이 수고하신다, 고맙다 표현해주세요. ♡대피소 스탭분들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아쉬운 것은 이 때 매수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기존에 계획만 하고 흐지부지 되었던 것들을 추진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1차 회의때부터 만장일치로 통과된 몇 가지가 있어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카페지기와 관리자, 게시판지기의 권한에 관한 내규를 제정하고 공증을 받아 혹시 생길지 모르는 법적인 문제를 예방하자는 것이었죠. 이번 락싸 사건이 터지고 나니 뒤늦은 후회가 듭니다.
와 이만큼 썼는데 당시 시간으로 1주일 지났어요ㅋㅋ 이제는 시간의 흐름이 빨라집니다.
박수하님은 약속대로 차기 카페지기를 찾기 시작했고 먼저 제게 의사를 물었습니다. 솔직히 아주 오만하고 욕먹을 생각이지만 수하님보다는 잘하겠지 싶었어요. 히키코모리라 과거를 털어도 뭐 친목에 걸릴 것도 없고, 한국에서 제일 크다는 대기업 명함도 내가 못하겠다 싶어 버리고 나왔는데 커뮤니티 스탭이 뭐라도 된 마냥 어깨에 힘들어 갈 일도 없어요. 카페에 애정도 있어요. 지금 규정이나 실무 프로세스 모두 내 머리속에서 나온건데 못할 이유가 없지. 아니에요. 저 같은 사람은 절대로 아무리 작은 카페라도 우두머리가 되면 안돼요. 카페지기는 스탭을 대표하는 사람이에요. 대신 욕먹고, 대신 사과하고,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보다 스탭들의 의견을 듣고 취합해서 회원들에게 대신 전달해주는 사람이에요. 앞의 두 개는 몰라도 맨 뒤의 것은 제가 진짜 진짜 못하는거죠. 저는 카페 관리에 대한 철학이 있고 제 철학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것을 실현할 최소한의 능력은 있다고 믿어요. 그래서 카페가 잘 돌아갈 때는 문제 없겠지만 뭔가 카페에 일이 생겼을 때 제가 독불장군이 되면 저를 견제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카페 초반부터 강조했던 스탭 1인의 권한 축소에 완벽하게 반대되는 일이기도 했구요. 제 자신을 위해, 락싸를 위해 절대로 맡으면 안 될 자리라며 사양했습니다. 그리고 추천드린 사람이 티찰라입니다. 축구 카페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독단과는 거리가 먼 성격이라 스탭들을 잘 이끌기도 할 것 같았거든요. 티찰라 역시 박수하님처럼 감투에 대한 욕심보다는 부담을 더 크게 느끼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강경하게 사양했지만 박수하님이 어떻게 설득했는지 결국 다음 지기를 구할 때 까지 맡는다는 것을 전제로 승낙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마음을 좀 놓은 것 같아요. 새로 오신 관리자 Le petit prince님이 스탭 회의, 규정, 신고처리 세 부분에서 일당백의 활약을 해주셨고 수시로 터지는 화약고인 해톡은 Di Stefano(락꾸미)가, 지금의 하프타임이나 신고처리는 이름은 모두 쓸 수 없지만 능력있는 스탭분들이 잘 처리해주셨습니다. 저는 종종 터지는 국톡이나 수습 스탭이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만 나설 정도로 한가했어요. 그러나 이번엔 현생이 바빠졌습니다. 자세히 쓸 순 없지만 락싸 초기 바빴던 것이 현생에서 재현되었습니다. 이 무렵 하프타임에서 정치글 논란이 크게 터지고 락꾸미가 고군분투했죠. 그 일을 계기로 카페에 지친 락꾸미는 스탭을 하차하게 되고 티찰라 역시 개인사정이 겹치며 카페 관리에 예전처럼 시간을 쏟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락꾸미가 저에게 이 시기를 토로하며 배신감마저 느낄 정도로 힘들었다고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인정합니다. 저라도 그렇게 느꼈을 거예요) 추가로 스탭을 모집했지만 남는 사람은 적었고 기존 관리자와 게시판지기는 신고처리에 지쳐갔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맡았던 일이 도탁스와의 만우절 게임 이벤트였던 것으로 기억하니 이 시기가 아마 락싸 1주년이 지난 2017년 중반 즈음이지 싶습니다.
그리고 8월경, 한여름으로 기억합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스탭 톡방에서 일부 스탭이 티찰라의 카페지기 퇴임을 요구했습니다. 카페지기가 하는 일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은 새로운 카페지기로 Di Stefano(락꾸미)를 원한다며 그를 스탭 톡방에 초대하였습니다. Di Stefano(락꾸미)와 일부 스탭은 이미 이야기가 진행된 상태였고 최후 통첩 식으로 티찰라가 카페를 양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티찰라가 자신의 개인사정을 이야기하며 카페 관리에 다시 신경쓰겠다고 설득했지만 그 동안 카페지기로서 보여준 것이 있냐며 자신들은 결정을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락싸에는 초기에 제정된 스탭 내규라는 것이 있습니다. 과거 관리자였던 마드리드남, 게시판지기였던 칼바르트의 징계위원회가 열린 것도 모두 스탭 내규에 의거한 것이었습니다. 스탭 내규는 카페지기를 교체할 필요가 있을 경우 기존 관리자 가운데 차기 카페지기를 선임하며 일정 비율 이상의 스탭이 이에 동의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락꾸미는 관리자도 아니었으며 일정 비율 이상의 스탭의 지지를 받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관리자들이 개인 사정으로 부재중일 때 그가 카페 관리를 도맡아 했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특정 스탭이 일정 시기 동안 카페를 짊어지고 갔던 경험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의 카페에 대한 애정은 인정하지만 과거 스탭이 스스로 내규를 무시하고 카페지기가 되겠다고 나선 것에 실망했습니다. 스탭 사이에서 티찰라, 락꾸미, 그리고 의견을 정하지 못한 제 3의 세력이 나뉘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티찰라의 유임을 지지하는 쪽이었습니다. 티찰라의 카페 관리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카페의 존폐가 걸릴 정도의 비상 사태가 아닌 이상 스탭이 내규를 무시하는 선례가 생기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스탭 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나 사전 공감대 형성도 없이 다짜고짜 퇴임을 요구하는 것이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의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락꾸미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그 동안 카페 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해왔지만 카페지기가 진지하게 듣지 않았으며 신고 처리가 밀리고 어그로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힘든 상황에서 카페 랭킹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며 티찰라가 카페지기로 남는다면 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썼듯이 박수하님이 티찰라에게 카페지기를 양도할 때 저는 (실제로 능력이 있든 없든) 자신의 능력을 의심없이 신뢰하는 사람, 그리고 관리자를 대표하는 얼굴이 아닌 관리자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카페지기가 탄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일을 같이 해보면서 느낀 바로 저와 락꾸미는 비슷한 부류의 사람입니다. 결정적인 차이라면 저는 카페지기가 입헌군주제를 채택한 나라의 국왕과 같은 역할을, 락꾸미는 대통령제를 채택한 나라의 대통령과 같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 뿐이죠. 이러한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카페지기는 모든 결정권을 가진 사람이 맡으면 위험하다, 현실에서는 대통령이 입법부나 사법부의 견제라도 받지만 다음카페라는 특수한 시스템 상에서 독점 권력은 더욱 위험하다, 정 그렇게 카페를 이끌고 싶다면 관리자로서 전권을 갖고 원하는대로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티찰라가 카페지기인 것이 싫다면 기존 스탭 중 새로 카페지기를 선출하는 것이 내규에도 위배되지 않는다.] 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카페지기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자리는 왜 있는 것인가, 카페지기가 솔선해서 이끌어야 스탭들도 따라올 수 있다, 현재 스탭 중 카페 관리 경험이 나보다 많은 사람이 누가 있으며 비상시 대응할 시간과 능력이 있는 있는 카페지기 후보가 있는가.] 네, 옳고 그르다기 보다는 의견의 차이였고 그래서 더욱 더 좁혀지기 힘든 차이였죠. (여담이지만 제가 톡방에서 지지했던 새로운 카페지기는 현재 대피소를 만든 베켄님이었습니다.) 논쟁이 하루를 넘어 길어지자 원치 않은 카페지기를 맡아 지쳐있던 티찰라는 자포자기하며 양도에 동의했습니다. 양도를 반대하던 스탭들도 스스로의 의지로 그만두겠다는 티찰라와 자신이 나서서 이끌겠다는 락꾸미 사이에서 더 이상 티찰라를 지지하긴 어려웠습니다.
카페지기 양도가 결정된 후 락꾸미는 스탭들에게 티찰라를 지지했든 자신을 지지했든 원한다면 계속 스탭으로 남아 함께 카페를 만들어가자고 했습니다. 저는 락꾸미에 대해 갖고 있는 복잡한 감정과 별개로 그가 원하는 카페지기로서의 운영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그를 도울 생각도 있었습니다. 마침 바쁘던 일이 일단락된 시기기도 했구요. 솔직히 말하면 독재에 가까운 권력을 갖게 될 그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저 밖에 없다는 생각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스탭을 사임한 것은 락꾸미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어떤 사전 논의도 없이 락꾸미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카페지기에게 양도를 요구한 일부 스탭들과는 도저히 동료로서 함께 일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일부는 사임을, 일부는 유임을, 그리고 일부는 원하던 바를 이뤄내고 락꾸미가 3대 카페지기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의 일은 저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정회원으로서 국톡과 해톡, 하프타임을 눈팅하며 간간히 댓글을 다는 정도의 활동만 했고 ㄷㅇ의 ㅅㅇ 이적에 극도로 실망해서 10년간 사던 시즌권도 끊을 정도로 국축을 의도적으로 피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스탭들이 시스템 뒤에 숨어 카페를 가꾸기보다는 친밀하게 회원들과 소통하고 '네임드'가 되는 것도 꺼리지 않아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 건 충분히 알 수 있었죠. 저와 락꾸미는 함께 스탭이던 시절에도 이 부분에 견해 차가 있었는데, 저는 회원들이 스탭이 누구인지 잘 모르는 커뮤니티가 건강한 커뮤니티라 생각했고 락꾸미는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회원들과 친밀하게 소통해서 회원들이 스탭의 편을 들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가 카페지기 초기에 회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겠네요. 입버릇처럼 말하는 '티찰라 시절 망해던 카페를 살린' 것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것도 카페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기 때문일텐데요. 락꾸미는 수치화된 카페랭킹이 관리의 지표이며 이를 올리기 위한 일들이 스탭의 업무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티찰라나 박수하님의 경우 커뮤니티는 축구팬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서 기능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카페랭킹이나 점수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티찰라는 조금 더 나아간다면 제휴문의가 들어올 경우 현금이 아닌 현물을 받아 불우한 환경의 축구 유망주를 돕는 일 정도까지는 해보고 싶다고 했었죠. 도서 이벤트 때 상업화 간을 보는 것이 아니냐는 융단폭격을 맞고 바로 접긴 했지만요ㅎㅎ
아슈라는 분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지 못합니다. 제가 관리자를 사임한 후 합류한 분이라서요. 어제 트위치 아이디를 카페계정(ifootballu@gmail.com)에서 다른 것으로 변경하였다는 글을 보고 문득 그 계정을 만든 것이 저였고 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는 것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어차피 카페 메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마당에 혹시 그 계정을 찾을 수 있나 싶어 접속을 시도해봤지만 이미 계정정보를 바꾼 것인지(원칙적으로 그게 맞죠) 불가능하더라구요. 구글 계정을 찾을 때 입력한 핸드폰 번호로 알림이 가고 그 알림에서 'YES'를 클릭하면 정보 변경을 할 수 있는데 제가 접속 시도를 한지 몇 초도 안되어 'NO'를 눌렀다는 알림이 뜨더라구요. 그게 아슈님이라면 핸드폰은 계속 들고 계신가봐요. 혹시 다른 스탭분이라면 죄송합니다. 어제 저녁 8시경 접속 시도한 사람이 저입니다ㅜㅜ
와 이렇게까지 글이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글에 오해를 사지 않게 모든 것을 쓰려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요. 그러고도 종종 오해를 사는 것이 함정이지만;;
저는 대피소의 스탭분들이 걱정됩니다. 지금은 일종의 전시상황처럼 일상생활을 일부 포기하시면서 카페를 정상화하는 일에 매달리고 계시겠지만 분명 지치실 때가 올거잖아요. 지금은 화력에 묻혀서 잘 안보이는 어그로도 빈번해질테고 축구계에 무슨 이슈가 터질 수도 있구요. 그 때 회원들이 스탭분들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혹시 사소한 실수가 있더라도 한 번은 이해해주고 특정 스탭을 비난하거나 하는 여론이 생기더라도 비난 이전에 먼저 진위여부를 의심해봤으면 좋겠어요. 어그로에 반응하여 논란을 확대재생산하지 않고 조용히 스탭의 처리를 지켜봐주었으면 좋겠어요. 스탭 권한은 작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건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제가 1년 넘게 가까이에서, 3년 안되게 멀리서 보아온 카페지기님의 인품을 믿기 때문입니다. 비록 카톡으로 밖에 대화하지 못했지만 어떤 경우에도 언성 높이는 일 없이 온화하시고 맡은 일에 대해서는 항상 책임감 있으셨죠. 새로운 락싸를 잘 이끌어가실 분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정회원으로서 저희 집 떼껄룩들 사진이나 종종 올리며 이 곳을 즐기겠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끝인줄 알았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한데 글 쓰는 도중에 시원하게 까먹은 사실이 있어 덧붙입니다.
알싸의 월드사커 탈세 의혹에 관한 내용입니다. 월드사커가 탈세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락싸와 당시 락싸의 카페지기인 티찰라를 고소했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당시 피스컵 조직위원회에 있었다는 알싸의 회원이 당시 피스컵 조직위 내부의 ppt 자료를 기반으로 월드사커의 탈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알싸에서 락싸로 회원들이 대거 이주하는 계기 중 하나가 되었고 월드사커는 이것이 대체 카페인 락싸에서 조직적으로 퍼뜨린 소문이라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러나 당연히 락싸는 카페 만들기도 바쁜데 그런 일을 할 틈도 없었고 애당초 이주가 시작된 시기에 티찰라는 스탭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알싸에 ppt 자료를 올렸던 회원이 고소를 당한 것은 사실입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한 다리 건너면 아는 국축판이기에) 고소당한 회원이 지인을 통해 티찰라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월드사커가 그 부분에 대해 락싸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고 싶어한다면서요. 저는 아직도 그 분이 왜 락싸에 그런 요청을 한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월드사커가 실제로 탈세를 한 것인지 아닌지도 모르겠고요. 고소를 당한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어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라 추측은 해보지만... 당연히 락싸와 무관한 일이었기에 아무리 지인을 통해 부탁을 했어도 락싸에서 사과 공지를 띄울 이유는 없었고 그 이후의 일은 저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게시판에서 티찰라가 고소당한 회원을 무시해서 그 분만 불쌍해졌다는 측의 소문이 떠도는 것을 보고 덧붙여 봅니다.
진짜 끗!
첫댓글 정독했습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 회원님들도 많이 힘들겠지만, 누구보다 힘든건 스탭분들이실겁니다..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묵묵히 응원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긴 글이지만 정독했습니다
글에서 카페에대한 애정이 많이느껴지네요 애정으로 키워온 카페가 한순간에 터져서 그 누구보다 상심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님 같은 분들덕에 저같은 일반회원들이 편하게 카페생활 할 수 있었던거같습니다 그간 고생하셨고 앞으로 카페에서 즐거움만 찾으시길!!!
글이 술술 읽히네요.
몰랐던 락싸비하인드 재밌게보고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충이 심하셨네요.
ㄷㄱ
ㄷㄱ
이걸보고나니 지금의 운영진들을 믿고 여기에 남길 잘했다싶네요.
ㄷㄱ
초창기때고생많이하셨죠
재밌게 읽었네요. 근데 읽다보니 락꾸미가 굉장히 교활하다는 느낌이 드네.
뭐랄까 두번 읽으면서 느낀건데 님과 락꾸미는 동전의 양면같은 느낌이네요 (절대로 욕하는거 아닙니다!!!) 사극같은데서 나오는거 같은 서로 인정하는데 정치적으로 극단에 서있는 호적수 느낌이라거 해야하나 제가 표현은 못하겠는데 진짜 글 잘쓰시네요 잘 읽엇습니다
락꾸미가 기자출신인걸 자주 언급했었는데, 그 때문인지 여론전에 상당히 강하더라구요.
공지 쓸 때도 교묘하게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댓글 피드백도 열심히 하다가 어려운 반론이 나오면 뚝 멈추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그 전까지 피드백한 것만으로도 활동량이 엄청났기에 그 타이밍에 쉰다해도 이해해줄만 했지만요.
그래도 당시엔 락싸를 위해 열정적이었고, 나름의 목표와 소신이 뚜렷해 보였기에 회원입장에선 믿을만한 카페지기로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펨코에서 사고치고 회피하며 떠났을때도, 그래도 락싸에선 열심히 일해줬으니 고생했다고 댓글도 남겼는데...
카톡로그보니 어휴ㅋㅋㅋㅋ
@제3의물결 아 저도 나름 락싸 많이 했는데 기자출신인건 처음 알앗네요 락꾸미도 글 잘쓴다고 생각햇는데 물결님 댓글보고 나니 락꾸미글은 정치부 기자의 글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반대로 서울님글은 학자같다는 느낌이구여 제가 처음 동전의 양면같다는 인상을 받은게 그런 느낌에서엿나봐요
ㄷㄱ
정독했습니다 잘 읽었어요
락꾸미 쓰레기였네
아주 자기 객관화가 잘돼있는 분이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티찰라-락꾸미-아슈 흐름을 보니 최강희-홍명보-슈틸리케가 약간...
이따가 읽어볼게요
일단 글을 잘 쓰시네..술술 읽힘
잘 읽었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재밌게 정독했습니다. 현재 다들 혼란스러운 시기지만 스탭분들이 제일 당황스러웠을 거예요. 뒤통수 제대로 맞았으니... 모두다 힘내시길!
잘 읽었습니다
글작성해주셔서 감사해요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니 결정적으로 락싸를 망친 존재가 누군지 알겠네요
헤헤 락꾸미 이전까지의 락싸 역사를 아주 잘 정리해주셔서 실록에 기록된 기분이네요.
찾아보니 2주 좀 넘게 일했었던거 같은데 체감상 2달은 된거 같았어요. 시스템 뒤에 숨은 청소부 역할로서의 관리자는 저도 동의했던 부분인데 지금 제가 철저한 듣보인거 보면 그때 바라고 의도했던 정회원이 아주 잘 되어 있답니다 ㅋㅋ 스탭들은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리 되어야 한다고 보고요, 우선은 스탭들 믿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 아슈라는 개인으로 인해 관심이 확 높아져서 그렇지 제가 관심 없어도 될만치 잘해오고 계셨다는 믿음이 쌓여 있어요. 이번 일 계기로 지나간 일은 확실히 책임지고 털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락꾸미 체제로 넘어갔던 때가 확실히 큰 변곡점이었군요. 서울님이랑 생각하던 부분이 유사했기 때문에 초반 기틀을 그렇게 잡을 수 있었는데.. 지금 스탭진에도 예전 경험을 살려 뭔가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현생에서 여유가 생긴 타이밍이 아니라는게 아쉽습니다. 역시 그냥 정회원 1 할래요 ㅋㅋ
카페지기의 권한 견제가 거의 힘든 현 시스템상 상상할수 있는 최악의 일을 현실화시킬 만큼 카페지기는 그 힘을 생각해봤을때 서울님 글처럼 관리자들 의견 취합해서 전달하는 얼굴마담 역할인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그렇게 흘러갔으면 하고, 회원들도 힘을 모아주고 있으니 잘 되리라 믿어보려구요
사실 저때 지원당하게(?) 된 계기가 네이버 팬카페 스탭 경험 자체이기도 하지만, 카페지기와의 반목 상황에서 제대로 소명할 기회도 없는 월권 행사로 일방적으로 쫓겨났던 경험 때문이기도 했는데, 이번 대이주에서 그때 제가 겪은 이상으로 최악의 경험을 겪으시는 스탭들에게 그때의 제 모습이 겹쳐서 더 응원을 실어드리고 싶습니다.
짧은 댓글로만 응원 드리고 있었는데, 이런 마음으로 응원하고 지켜보는 사람도 있으니 기운내시고 눈팅러도 다시 카페활동 잘 할수 있게 가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ㅅ; 그 어려웠던 초창기때 함께해주신 분들 정말 동지애 느껴지고 반갑고 각별한데 같은 마음이라 믿고 있습니다. 대피소 뽜이팅입니다!
카페 메일이 서울님의 계정이군요.
그리고 어제 밤에 갑자기 서울에서 구글 메일 계정에 접근 알림이 뜨길래 놀랐습니다. 그게 서울님이라서 차라리 다행인 것 같아요. 카페를 위해서 그동안 노력하셨던 점 느껴지고,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놀라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도 완전 잊고 있던 사실인데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서 즉흥적으로 접속을 시도해봤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 없을거예요!
짧은 기간 많은 일을 압축하여 하는 것도 힘들지만, 오랜 기간 꾸준하고 묵묵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대피소를 관리하시는 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잘 읽었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전현직 스탭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락싸라는 공간에서 놀 수 있는 회원으로써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스태프들은 모두 우리와 같은 평범한 회원이었습니다. 스태프를 한다고 돈을 버는 것도 아닙니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카페를, 회원들을 돕고 계신 것입니다.
스태프들은 저 대신에, 그리고 여러분을 대신해 희생해주고 계시는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아슈의 공지 이후에 구 락싸에서 스태프 분들이 못하겠다 내려놓겠다 떠나겠다며 마음을 내려놓으실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지금까지도 다른 스탭들 힘들까봐 돕기 위해 버티고 계셨습니다.
그나마 노고를 알아주는 이들이 있기에, 같이 고생하는 스태프 동료들이 있기에, 안정될 때까지 또 새 스태프가 충원될 때까지 버티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아슈공지 때문에 외부에선 친목 스태프들로 낙인 찍힌 상황입니다. 락싸에서라도 비판과 의심, 경계보단 응원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분은 스태프직을 떠나셨고, 뉴트리노님도 책임이 있기에 내려오실 예정입니다. 지금 욕 먹으면서도 카페와 다른 스태프를 위해 일해주고 계십니다.
남은 스태프분들은 더 힘들어지실거에요.
@제3의물결 뉴트리노님도 분명히 잘못이 있긴 하시지만, 그동안 해주신 걸 생각하면 이렇게 내려오시는게 너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탈퇴까지 생각하시는 걸로 아는데, 부디 평범하게 회원활동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뉴트리노님의 잘못은 스태프직에서 내려오시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잘못을 이용해 사고 친 아슈 때문에 과하게 욕 먹으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더라구요.
어쨌든 우리 회원들이 스태프분들의 노고를 더 알아봐 주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3의물결 같은 생각입니다. 뉴트리노님은 스탭직에서 물러나는 정도로만 끝나면 좋겠어요. 그동안 열심히 하셨는데..
알싸의 몰락과 락싸의 흥망성쇠 그리고 락싸 정립 초.중기의 스탭간 세력 다툼까지 아주 재밌게 그리고 1.2대 카페지기의 성향까지 세세하게 써주셔서 마치 대하소설 읽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 락싸의 성공적인 카페 정립의 숨은 1등 공신이셨네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글 ㄷㄷ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제가 칭찬에 알러지가 있어서 일일이 대댓글을 남기려다가도 손가락이 자동으로 오그라들어 실패했습니다. 댓글은 감사한 마음으로 두번씩 읽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이려고 노력했지만 제 입장에서 쓰여진 글이고 현생을 이유로 카페관리를 놓다시피 한 시점의 이야기는 스스로에게 더 비판적이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다시 읽어보니 저도 사람인지라 제 잘못을 다루는 부분의 서술은 빠르게 넘어가버린 것이 보이네요. 반성반성...
고생하셨던 반가운 분들, 지금도 고생하시는 분들, 좋은 말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읽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글에도 쓰셨듯이 전북 그 사건때 게시판 분위기 장난아니었죠 게시판지기님도 괜히 욕 많이 먹고 그러셨는데 이 자릴 빌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고생하시는 스텝분들도 감사합니다
정독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스탭직 수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던 입장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 계기이기도 합니다. 스탭분들 감사드립니다.
정독했습니다...스토리와 스텝분들의 고충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네요...감사합니다.
사람 잘 보시네요 ㅎㅎ 글 잘읽었습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내부사정을 알수있네요. 그리고 규정도 어겨가면서 락꾸미 추대한 스탭들 누군지 참...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대단하신 분이네요. 필력도 어마어마하시고 덕분에 락싸 4년이 잘 유지되었던 것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정말 스탭 분들 카페는 잘 돌아갈 정도만 운영하시고 현생이 집중하셨으면 좋겠어요 카페점수니 뭐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솔직히 이벤트 같은 것도 너무 열심히 준비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거 준비한다고 신경 많이 쓰실텐데 카페보다는 현생에 더 집중하셨으면 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