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령(오색령)과 남애항
오색령(한계령)
해발고도 920 m인 오색령(한계령)은 내설악과
남설악을 잇는 44번 국도이며 애환을 동고동락한 고개이다.
인생을 닮은 듯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달리면 남설악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설악의 운무가
펼치는 장관은 오색령(한계령)에서만 볼 수 있다.
이중환의 택리지를 보다보면 강원도 지역에서 여섯개의
령을 손꼽았는데 그 중에서도 으뜸이 오색령
(한계령)이라 했다. 또한 오색령(한계령) 삼거리에서
서북능선을 따라 끝청, 중청을 거쳐 설악산의 제1봉인
대청봉에 이르는 등산코스의 시작점이기도하다.
정상에는 절벽 위에 절묘하게 자리잡고 있는
휴게소가 있어, 앉은채로 설악산의 깊은
속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인제와 양양, 내설악과 남설악의 경계에 있어
두 지방을 잇는 산업도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색령(한계령)은 오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신라시대 때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안고 피눈물을 흘리며 이 고개를 넘었다고 하고,
고려시대 때는 퇴각하는 거란군을 김취려 장군이 뒤쫓아
이 골짜기에서 섬멸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오색령(한계령)은
1968년 육군 공병단에서 인제와 양양을 잇는 44번 국도 공사를
시작해 만들어졌다. 이 고갯길에 오르면 좌우에 펼쳐지는
오색찬란 한 숲과 계곡, 깎아지른 바위능선들의 절경으로
과연 우리나라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는
것이 실감날 것이다. 인근에 하늘벽, 옥녀탕, 장수대,
오색온천 등이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남애항
남애항은 삼척 초곡항, 강릉 심곡항과 함께
강원도의 3대 미항으로 꼽히며 강원도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의 경관을 자랑한다.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남애항의 풍경은 우람한 백두대간의
능선이 어루러지며 최고의 압권을 이룬다. 아름다운 미항
남애항은 386세대에게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고래사냥의 촬영지이다. 그시절 그들이 정말 원했던
삶은 무엇이었는지...고래사냥 노래의 “술마시고
노래하며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
이라는 가사가 기억에 남는다. 남애항 양쪽에는 서로
마주보는 있는 빨간색과 하얀색의 등대는
남애항의 운치를 더해주며 낚시배를 예약하면
바다에 나가서 직접 고기를 잡을 수 있다.
동해안에서 ‘아름다운 항구’로 손꼽히는 양양군
현남면에 위치한 양양군에서 가장 큰 항포구이다.
남애항 앞바다 양쪽에는 두 개의 크고 작은 소나무
섬이 하나씩 있는데 각각 방파제 위에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세워져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이 란성 쌍둥이처럼 예쁘게 보인다. 이 사이로
바닷물을 붉게 물들이며 타오 르는 해돋이가 또한
장관이다. 마을 산에서 내려다보는 남애항은 빨간 지
붕과 등대들이 동그란 타원을 그리며 정박해있는
배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 이 전체적으로
아담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강원도 의 베네치아라는 별칭에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아름다운 항구 경관을 자랑 하고 있다.
남애항 활어회 센터에서는 동이 트기전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으로 신선하고 쫄깃한 육질의 회를
맛볼 수 있다. 양양에서 가장 큰 항구이니만치
새벽에 들어오는 만선 앞에서 경매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도 있 다.









한계령
양희은 노래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산 저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2015-05-14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