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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두메산골에주막이 있었는데,그 주막 주인은 술이나 밥도 팔았지만노름을 붙여 신발을 뒤집어 놓기도 했지만 마찬가지였다.오늘도 안채에 들어가 마누라 몰래 돈을 꺼내러 갔다가 세상 모르고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화투 끗발이 불꽃같이 치솟아 노름판의 돈을 몽땅 따고 말았다. 이때부터 주막 주인은 화투 끗발이 없으면 화장실에 가는 체 하고 밖으로 나와 마누라와 한바탕 일을 치르고는 판돈을 몽땅 땄기 때문에 부자가 되기 시작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눈치 빠른 노름꾼 봉서방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뒤를 밟아보니 바로 그런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별로 어려울 일이 아니었다. 세상에 마누라 없는 사람은 총각이나 홀아비 밖에 더 있겠는가? 급히 집으로 달려가 일을 보고 화투를 했지만 이상하게 끗발은 나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였다.덕을 본 것은 마누라밖에 없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일이 하나 있다. 거시기 즉, 여자의 궁(宮)에는 그 중에서 금궁(金宮)이라는 것이 있는데 관계이후 속살 뚫은 막대기가 마르기 전에 복권을 산다든지 증권을 사면 백발백중 성공할 수 있다.. 주막집 마누라는 금궁에 속한다. 세상의 남자들은 자기 처가 금궁(金宮)인지 모르고 좋은 것들을 놓치고 있다. 한편 많은 돈을 잃고 화가 난 노름꾼 봉서방은 복수심으로 주막집 마누라를 노리고 있었다. 몇 번 밀회를 훔쳐본 경험으로 봐서 주막집 마누라의 색정이 대단하고 별다르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캄캄한 그믐날 감쪽깥이 일을 치르고 이게 어찌된 일인지 돈을 잃은 주막집 주인은 "아니 당신 끗발이 돈도 좋지만 몸도 생각해야지... "뭐 최고, 그게 무슨 말이야?" "어? 이것 봐라!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몽둥이를 들이 대고 "빨리 나와! 그러나 어느 한 놈 이때 주막집 주인은 접시에 깨를 담아와서 한사람 한사람 돌아가며 화장지도 없고 뒤처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봉서방은 온몸에 죽기 아니면 살기로 미리 손가락에 침을 발라놓고는 "뭐야!" 보시오!" 하고는 이마에도 덥석 묻혔다. 주막집 주인이 가만히 생각하니 사람이 긴장을 하면 손과 발에 "고!" 봉서방은 '스톱'하고 주막집 주인도 뒤질세라 봉서방은 이 위기를 고스톱의 창시자는 사과 떨어지는 것을 보고 경험을 토대로 고스톱을 좋아하는 '대라(구전)'라도 뜯어 오늘도 어제처럼 또 웃으면서 |
첫댓글 손가락에 침을 바르고 깨를 묻혀? 거 참 재밌네. 봉서방 주막집 마누라 따 먹을만 하네. 금오선생 덕분에 한 번 웃어 보았네.
고스톱 창시자가 봉서방이라고??? 허허 참, 우리 친구들 중 나를 포함해 고스톱 좋아하는 친구들 모두, 봉서방 닮을까 심히 걱정이로고....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