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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정맥 제18구간
밀재(792지방도로)△520.1m-x526m-도장봉(△459.5m)-대각산(△528m)-감상굴재(320m) x407m-곡두재(280m)-도집봉-상왕봉(x730m)-새재-소죽염재-까치봉 분기점-신선봉(△763.5m)- 연자봉-추령
도상거리 : 23.6km
소재지 : 전북 순창군 복흥면 정읍시 전남 담양군 월산면 장성군
지형도 : 1/2만5천 복흥, 사가
이 코스는 정맥의 능선이 이리저리 휘어가며 굴곡도많아 도상거리만 생각할 수 없는 코스이다
몇 번의 큰 오름이 장거리코스에 산재해있다는건 상당한 체력을 요구한다
그러나 중간에서 짤라주기에는 마땅한 곳이없기에 시작하면 당연히 <추령>까지 이어가서 잘라주는 것이 당연하다
따라서 전 구간에서 되도록 좀 더 진행한다면 이 구간이 편할 것 같다
어둠속에서 △520.1m봉에 올랐다면 삼각점이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을 잘 찾자
아래의 무덤에서 내려서는 곳을 찾으려 한다면 온통 잡목과 급경사 벼랑이다
금방동 마을이 내려보이는 능선에서 x526m봉을 오르기에도 급경사 오름이다
이 후 도장봉을 오르고나면 대각산 직전의 칠립마을 인근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대각산 오름이 또 한번 힘든 오름이 기다린다
포장된 도로가 지나가는 강선마을앞의 감상굴재에서 마을에서 식수를 구할 수있다
잠시 시멘트 농로를 따르다가 작은 능선들을 지나가고 다시 시멘트길의 고개로 내려선 후 전면의 무덤을끼고 오르면 x407m봉 오름길이 이어진다
지도상에 도로로 표기된 곡두재는 넓은 농로이며 일대는 밭지대를 지나간다
이 지대부터는 본격적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접어들었으며 급격한 경사를 올라야하며 바위지대가 나타나기도한다
서쪽 아래로 백양사 게곡이 내려다보이는 지점부터는 큰 힘듬이 없고,
국립공원답게 곳 곳에 설치된 이정표에 의해서 거리가 표기되어 있으므로 초심자들 에게는 천국같은 코스다
백학봉 분기점을 지나고 도집봉으거쳐 백암산의 정상격인 상왕봉에 이르면 본격적 내장산의 심장부로 들어서게 된다
이 후 정맥은 새재와 소죽염재로 내려선 후 까치봉 분기점까지 힘겨운 오름이 이어지고 내장산의 진면목을 만끽하며 추령까지
이어진다
◀산행 후기▶
2003년3월23일 (일) 날씨 : 맑았다고 볼 수 있음 “봄을 확실히 느끼게 하는 날”
같이한 사람들 : 늦도날 나젓소 박너물 광인 4명
소요시간 : 11시간26분
당초 코스는 위의 개요에 기록된 코스와 같았다
그러나 경방기간에 국립공원인 내장산의 심장부를 지나간다는 공원법을 어기는 偶를 범하다가 공단직원들에게 제지 당하며 <영산기맥> 분기점까지 진행했다가 다시 상왕봉으로 돌아나와 백양사로 하산하고 말았다
밀재(792지방도로)△520.1m-x526m-도장봉(△459.5m)-대각산(△528m)-감상굴재(320m) x407m-곡두재(280m)-도집봉-상왕봉(x730m)-새재직전 입암산 분기점 직전-상왕봉- 사자봉 아래 안부-백양사-버스 정류장까지가 이날 걸은 코스이다
도상거리 : 24.5km
다시 혼자서 정맥을 이어가야함은 지도를 펼쳐놓고 교통편을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가를 연구하게된다
이번에는 야간열차로 정읍에 이른 후 밀재까지 택시로 접근하기로 한다
오랜만에 늦도날여사의 전화로 몇 사람이 어우러져서 내장산구간의 산행을 같이 하기로 계획하면서 인원이 4명으로 불어난다
이 구간은 내장산 국립공원을 지나는 코스인데 하필이면 경방기간에 걸려있다
그러나 지난 번 구간을 끝내고 정읍으로 돌아갈 때 내장산 지역을 지나며 바라본 적설상태가 워낙 많아서 어쩌면 지나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따라서 이미 호남정맥 이어가기라는 개념에서는 벗어나버린 세 사람은 굳이 긴 정맥의 능선을 이어가라 할 수 없기에 <밀재>에서 도상거리 약10.2km 떨어진 49번 도로상의 <감상굴재>에서 조우해서 같이 산행하기로 결정을 본다
23시40분발 정읍행 열차안에서 쉽게 잠을 청하려 독한 양주 몇 잔을 마시며 다시 의견 조율을 해보지만 나만 먼저
출발하기로한다
그러나 열차안에서 몇 시간이라도 잠을 청해야됨에도 젊은 부부들에 하나씩 안긴 어린아이들이 밤새 울어대는 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으니...
짜증난 어느 아주머니 괜스리 앞자리에서 약간의 코를 고는 아저씨보고 큰 소리로 들으라는 듯이
<아따! 아자씨! 그 시끄러버서 어째 자겝디여 코 고만 좀 고시오 잉>
그제서야 아이들을 안고 밖으로 나가는 부부인데 그 때는 이미 신태인역을 지나고 있다
03시30분경 정읍역에 내리니 어째 스산하니 춥기도한데 눈이 무거워서 출발할 수없다
대합실 한켠에서 의자에 누워 잠을 청하니 금새 한시간 이상 잠이들고 만다
서둘러 배낭을 꾸리고 택시를 이용해서 <밀재>로 달려간다
싸게 가자고 징징~ 거렸더니 <추령>을 지나며 시외미터기를 꺽겠단다
복흥을 지나서 곧게뻗은 지방도로를 달리니 남쪽 저 아래 담양읍의 불빛이 보이는 <밀재>에 도착하니 요금은 23.000원이고 차량의 불빛을이용해서 행장을 꾸리는데 운전기사께서 약간은 불안한 눈치 다
하기야 이 새벽에 산중의 고개에 내려서 요금은 금방주지 않고 스틱을 빼드니...ㅎㅎ
05시16분
밀재를 뒤로하고 수림속으로 올라서면서 오늘의 정맥산행은 시작되는데 하늘에는 밝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현달이 떠있어 칠흑같은 깜깜함은 아니다
능선 턱으로 올라서니 바로 5기의 무덤을 지나 짇은 송림숲으로 치고 오른다
어둠속이지만 랜턴불빛에 비치는 것으로보아 남쪽의 담양쪽은 벼랑을 이루고,
출발 7분 후 잠시 평탄한가 했다가 다시 치고오른다
05시30분
무덤이 1기있고 <담양423> 삼각점이있는 △520.1m봉에 올랐는데 어둠속에서 내려서는 들머리를 찾지못해서 무려 13분이나 지체하는 웃지못할 일이 생긴다
그건 삼각점 쪽에서 왼쪽으로 돌아나가는 들머리를 초반에 보지못하고 무덤의 아래쪽의 잡목 숲을 계속 헤치며 찾으려했던 때문이다
05시43분
삼각점에서 휘돌아 뚝 떨어져 5분여를 뛰어 내리니 거대한 바위아래를 지나서 능선의 날등으로 붙으며 내려서고 평탄하게 진행하다가 정상 출발 10 여분 후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데 아주 오래된 무덤이지 봉분을 뚫고 참나무가 몇 그루 서있는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금새
<창령 조씨> 가족무덤에서 북쪽의 봉우리를 오르지 않고 남쪽으로 떨어져내린다
06시11분
임 날은 밝았는데 우측으로 <금방동>의 민가와 논밭들이 손에 잡힐 듯한 안부를 지나가고 7분 후 다시 금방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가니 무덤이 2기있다
06시24분
봉우리 아래 무덤이 1기있는 무명봉을 내려서니 앞이 확 터지면서 북쪽으로 x526m봉이 보이는 많은 무덤이있는 지역이다
여러 곳으로 갈림길이있어 이 곳에서도 또 10 여분을 허비하고 저 아래 잘 난 넓은 수레길로 내려선다
잠시 후 거대한 고목이 서있고 우측으로 금방동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살작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다시 갈림길이 나타나고 대나무숲을 통과한다
<금방동 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상의 거대한 고목>
대나무숲을 빠져나와 능선을 내려서는데 저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를 빤히 바라보고 도망가지도 않고 있다
이상하다하며 접근해보니 올무에 목이 걸려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는데 지역으로 보아서 야생 고양이는 아니고 바로 아래 민가의 고양이인 듯 올무에 걸린 것도 많은 시간이 되지않은 듯 고양이의 모습이 깨끗하다
살아있는 생물을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그러나 독을 잔득 머금고 날뛰는 고양이의 발톱을 피해서 한 손으로 올무를 풀려니 고양이가 날뛰는 사이 올무는
더욱 죄여들어가고, 누구 한 사람이 잡아주기만 해도 금방 풀 수가 있었는데 이럴 때는 고양이와 나와의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음이 안타깝다
그제서야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카메라를 꺼내는순간 고양이는 또 다시 해치려는줄 알고 멀리 도망가고 만다
산행 초반부, 그 것도 10km 전방에서 일행들과 조우하기로한 나로서는 아까운 10분이라 정신 없이 저 앞의 x526m봉을 향해서
<도망가다가 또 다른 올무에 걸린건지?어쩌면 나에게 보은의 메시지를 보내는건지>
06시50분
<경주최씨> 무덤 3기를 지나고 급경사를 치고오르는데 상당히 급경사 다
대개의 종주자들이 이 봉우리쪽을 오르지 않고 왼쪽 사면으로 간 듯하다
07시11분
x526m봉 정상을 바로 우측으로두고 왼쪽으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곧이어 바위아래 폐무덤이 한기 나타나고 다시 벌목지대의 능선을 올라 무명봉이고,
07시16분
<분덕재>를 지나는데 북쪽 아래 <어은 저수지>와 마을이 보인다
잠시 후 벌목지대는 지나 잡목지대로 힘차게 오르니 8분 후 남쪽으로 시야가 터지면서 무덤이 1기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송림숲이 포근하다
<분덕재를 지나 벌목지대를 지나며 바라본 어은동 골짜기>
07시26분
<소삼각점, 국방부 지리 연구소> 의 동판 삼각점이있는 도장봉에 올라서 일행들과 통화를 해보며 캔 맥주 하나로 배를 채운다
<지금 정읍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이따가 만나자>고 약속하고 나니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 아직도 감상굴재 까지는 멀었기 때문이다
9분 후 출발하며 5분여 내려서니 어은동마을이 손에 잡힐 듯하고 전면에 거대한 <당산나무>가 당줄을 감은체 서있는 시멘트 길을 지나 고추밭을 지나니 봉우리 다
잠시 동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니 양쪽으로 갈림길을 지나니 푹신한 갈비가 밟히는 짇은 송림 숲을 평탄하게 지나 북쪽으로 이어진다
<당줄이 감겨있는 어은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상의 정맥길>
다시 대나무숲을 빠져나오니 무명봉을 올라선 후 서쪽으로 떨어진다(07시58분)
내려선 곳에서 전면은 확 터지면서 논밭들이 전답사이로 시멘트길이 펼쳐진 우측의<강두동>마을을 끼고 지나가니 송전탑과 컨테이너박스를 지나서 다시 밭위로 올라서니 <광산 정씨>2기의 무덤을 지나서 송림숲으로 들어선다(08시8분)
08시15분
<칠립마을>로 갈라지는 소로를 지나니 곧 이어 다시 우측 칠립 마을쪽은 시멘트로,
좌측은 진흙탕길인 수레길을 통과하고 밭을 오르면 급경사로 이루어진 대각산 오름길을 힘겹게 오르는데 손 전화가 울려온다
<지금 어디냐? 잘못와서 대각산 못미쳐의 마을에 들어왔다>
<나는 지금 힘겹게 대각산을 오르는데 그럼 칠립마을인가?>
그럼 대각산 정상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대각산을 뒤따라 오르겠단다
08시45분
<담양 304 1999년 복구>의 삼각점이 있는 대각산 정상에 올라서 기다린다
약 20분 이상의 급경사를 빠르게 치고 오르니 완전히 헥 ~ 헥이다
간식을 먹으며 소리를 질러보니 아니! 정상 오른쪽의 <대각마을>쪽에서 소리가 들려오고 곧이어 걸려온 전화 내용은 산길을 못 찾아서 잡목 길을 치고 오르겠단다
<그러지말고 어차피 감상굴재에서 만나기로 했던거 그대로 평지길을 따라서 지선리로 가서 <명지마을>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서 정맥상에서 만납시다>
10분 후 대각산 정상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뛰어내려가기 시작한다
09시08분
밭에다가 거름을 뿌리고있는 농부들을 뒤로하고 내려서니 <강선마을>의 표지석이 서있고 <신화회관>이라는 음식점이 있는 감상굴재에 내려선다
복흥 - 장성간의 포장도로가 지나가는 도로에서 저 동쪽을 보니 황토집이 보이고 우리 일행들이 거기 있는 것 같기에 그대로 시멘트 길을따라 정맥상의 능선에서 만나자고 이르고 역시 시멘트 농로를 따라 부지런히 뛰어간다
비닐하우스를 끼고 낮은 산 허리로 오르고 평탄하다가 봉우리 하나를 넘어 내리니 동쪽의<양지마을> 에서
북쪽의<용진마을>로 넘어서는 시멘트길의 고개로 내려서니 일행들이 맞은편 무덤가에들 기다리고있다(09시25분)
정읍에서 아침을 먹은 일행들인데 나를 위해서 다시 아침을 먹고 가자고 서두른다
하기야 산행시작 4시간이 지났으니 배가 고프기도하다
준비한 도시락에 라면국물까지 겯들이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으니 당연히 몇 잔의 양주도 반주로 겯들여지고 그러다보니 긴 여정에 한시간여의 시간이 흘러간다
<식사도 마치고 이제 x407m봉을 향해 오를 채비를한다>
10시15분
식사장소를 출발하면 초반 급한 오름이 이어지고 곧이어 송림 숲으로 이어진다
10시35분
20분이나 소요하고 x407m봉을 지나서 북쪽으로 떨어져 내린다
10분 후 무명봉을 하나 오르고 내려서니 갈림길이 나타나고 5분 후 다시 무명봉이다
10시55분
양쪽으로 확실한 수레길이 있는 <곡두재>를 지나간다
서쪽으로 불과 1.5km만 소로를 따라 내려서면 <백양사>에 닿을 수있고 이미 내장산 국립공원권으로 접어들은 상태였다
무덤이 많은 지역을 지나가니 밭들이 나타나고 발 아래의 쑥, 냉이들과 더위를 느끼게 하는 날씨가 한층 가까이 다가선 봄(春)임을 알 수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장산 일원을 오르는 가파른 오름이 시작된다
11시16분
바위봉을 휘돌아 오르니 백양사 계곡이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이는 전망대바위에서 발길을 멈추지 않을 수 없어서 10분간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든다
몇 시간 후 내려다보이는 백양사쪽으로 내려설 수밖에 없는 기막힌 사연도 모른체...
11시30분
10분간 휴식 후 다시 급한 경사길을 오르는데 이제 직접 바위를 타고 오르는 재미란,
바위를 타고 올라 옆으로 휘도니 산죽군락을 통과해서 봉우리를 오른다(11시52분)
다시 10분 후 동쪽으로 0.8km 거리의 아래에 위치한 <구암사>갈림 안부를 지나간다
이정표에는 상왕봉까지 1.8km의 거리에 있다고 이정표는 가르키고 있다
어쨋건 몇 사람과 어우러져 산행을 같이한다는건 긴 거리를 빨리 달려갈 수는 없지만 괜시리 이런 저런 궁시렁 거리기도, 시시덕 거리기도하며 자그마한 것에 배꼽을쥔다
<구암사 갈림 안부>
가슴만큼의 키로 자란 무성한 산죽밭을 올라서니 넓은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바로 남쪽의 <백양사>에서 <백학봉>을 경유한 능선의 분기점이다
멀리 북쪽으로 내장산의 속살(?)인 신선봉쪽이 바라보이는 이 곳에서 또 주저앉아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데 백양사를 깃점으로 백학봉을 경유해서 오른 많은 사람들은 중년의 남녀들인데 어디 경상도 쪽에서 온 모양이다
그렇게 또 10분을 지체한 후 상왕봉을 향해서 출발하는데 역시 국립공원권으로 들어서서 그런지 곳 곳에서 야~호 내지는 시끌한 소리가 조용한 숲을 깨운다
나는 그래서 국립공원권이나 유명한 곳이 싫다
그러나 이제는 조용하게 긴 능선을 이어갈만한 곳도 이 땅에 남아있지 않으니,,,
<백학봉 분기점에서 도집봉을 향하는도중의 정맥상의 벼랑 위>
큰 굴곡은 없으며 여전히 산죽사이로 약간씩 오르내린다
국립공원권에 들어서면 나는 갑자기 멍청해지는 기분이다
그건 지도를보며 이 것 저 것 찾아볼 필요없이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보면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대로 따르면 되니
어찌 멍청해지지 않겠는가
암릉으로 이루어진 <도집봉>을 지나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건 아직도 내장산의 깊은 속살로 진입하지 못했던 것이었고 속살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오르내림 끝에 마지막 용트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도집봉 12시38분)
12시45분
이 높은 곳에 자리한 오래된 폐 무덤을 지나 3분여 오르니 백암산의 최고봉인 <상왕봉>에 올라섬으로 이제 정말 내장산의 변방에 올라선 것 같은 느낌이다
<백암산의 최고봉인 상왕봉 이다>
서쪽 바로 저 앞에 사자봉(x721m) 정상과 그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멋진 암릉을 바라보며 감탄을 하다가 아직도 신선봉 쪽은 멀다는걸 문득 깨닫고 7분 후 출발,
그러나 이 곳 상왕봉부터 내장산의 속살을 밟는 것은 안된다고 관리공단측에서 설치해 놓은 팻말이 아니드라도 지금은 경방기간이다
사실 보름전 이 일대를 지나갈 때는 상당히 많은 적설로 산불위험은 거의 없을 것 으로 생각 했지만 보름여가 지난 이 곳 내장산은 북사면도 눈이 다 녹은 상태 다
<정맥을 타기위해서 당연한 위반을한다>라고 순전히 내 편리주의(?) 때문에 스스로 자신에게 최면을 걸며 ,,,
그러다보니 별 죄책감같은 것을 느끼지 못한체 팻말을 옆으로하고 드디어 내장의 속살을 헤집고 들어서며 내려간다
(12시52분)
지도상이나 육안으로 보이는 것이나 <새재>를 지나 <소죽염재>까지는 계속 내려서는 능선이다
물론 약간의 오르내림은 동반하지만 말이다
<순창 소방서 08-07 구조지점> 팻말을 지나서 적막한 능선을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이제 저 위쪽의 봉우리쪽으로 오르면 서쪽으로 <입암산>분기점이 나타날 것이며 이 곳에서 이 분기점을 확인하고 소죽염재로 내려서려한다
뚝 떨어져 내려서서 다시 힘겹게 올라서서 오르락 내리락의 구간을 아직도 7.5km 가량을 더 진행해야 하기에 아직도 경쾌한 발 놀림을하며 내려서고 다시 올라가는데 저 위에 두 사람의 등산객이 보여서 인사를 하려는 순간 멈칫한다
관리공단직원 둘이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든 듯, 당연히 우리가 올 것이란 듯 맞이(?)하며 말을 건넨다
<어디서 오는겁니까?>
<밀재에서 오는건데요>
<어이! 밀재가 어딘가? 아무튼 상왕봉쪽에서 오는거지요? 못 다니는데인지 알지요?>
<넵! 알고 지나왔슴다 그 넘의 호남정맥을 하는데 하필이면 경방기간이네요 $#@%&>
<아니! 산도 잘 알고 잘 다니시는분 같은데 어기면 되겠습니까? 어이! 스티카 가졌나?>
<지송함다 돌아가겠슴다 어디로 내려가면 되겠습니까?>
<좋습니다 솔직하고 화끈해서 좋습니다 다시 상왕봉으로 돌아가서 하산하세요>
어쨋건 잘한 것 없으니 솔직하게 선처를 바라는게 당연하고 최상의 방법이다
다시 돌아가는 발길은 갑자기 맥이 주-욱 빠지고 발길이 천근만근이다
의기양양하게 신선봉까지 빨리 달려간 후 아기자기한 내장산의 속살을 실컷 만끽 하려했을 생각으로 가득찬 조금 전 까지만 해도 발길이 그렇게 가벼웠는데 말이다
잠시 잔 머리를 한번 굴려본다
조금전 지나오다가 08-07구조팻말 인근에서 지능선을 따라 내리면 <대가마을> 북쪽의 고개 들머리로 내려설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한 지점을 보았었다
거기를 생각하며 일단을 되돌아 올라서서 휴식을 하며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는데 금방 그 잔머리 굴리는걸 포기하고 마는데 그 선택이 맞았다는 것은 금새 판명된다
<백양사 경내에서 올려본 백학봉>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조금전의 잔머리 포기를 일행들과 이야기하고 있는중에 공단직원들이 뒤따라 오며 다시 혹시나하는 말을 건네기에 내가 대답한다
<잠시 잔머리 굴려볼까 했지만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걱정마세요 내려갑니다>
<잘 생각했습니다 이미 요소 요소에 무전으로 길목을 지키라 일렀습니다>
지킬 것을 지키지않은 못된(?)산꾼과 그들을 적발하는 공단직원과의 부드러운 대화가 이루어짐은 단순한 적발만이 그들의 할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리라
힘겹게 상왕봉으로 되돌아 나오니 백양사를 통해서 오른 많은 산행객들이 보이고 그들과 함께 사자봉 쪽을 향해서 내려서간다
이제야 어차피 내가 가야할 정맥과 상관없을진대 어디로 가든 무슨 소용이랴?
그러나 당초 사자봉을 거쳐서 어디로 갈지 생각하고자 했던 것도 김이 빠져서일까?
그냥 백양사로 내려가자는 소리에 평소같으면 나는 가고싶은 곳으로 가겠다
나중에 만나자 할 것을 ... 그냥 그럽시다 빨리 내려가서 막걸리나 마십시다
그렇게 도상거리 20km이상을 걸었는데도 무슨 패잔병같이 털래 털래 내려선다
비록 시멘트길이지만 백양사계곡이 자랑하는 비자림을 지나가고 백양사 경내도 모처럼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는...
그런 것도 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16시 정각
절집에서도 한참을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군내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이다
한참을 걸었는데도 기분이 괜찮음은 대개 유명 사찰이있어 유명한 곳은 절집 바로 아래에 기름냄새 고기냄새 술냄새를 풍기는데 이 곳은 수km 아래에 자리하고 있어그렇다
버스가 오는 20분 동안 부지런히 도토리묵 안주에 동동주 사발을 비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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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땜빵을!(내장산과 영산 북 기맥1구간)
추령-장군봉(x693m)-유군치-연자봉-신선봉(△763m)-x713m(까치봉 직전)분기점-소등염재-영산 북 기맥 분기점-암봉-삼성산 분기점-새재-입암산성-입암산(626.1m)-갓바위봉-분기봉(암봉)- 노령, 호남터널 위-장성 갈재(274.1m)
도상거리 : 16.25km
소재지 : 순창군 복흥면, 장성군 북하면, 정읍시, 입암면
지형도 : 1/2만5천 복흥 사가 2매
내장산에 대해서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퍼 온다
내장산은 원래 본사 영은사(本寺 靈隱寺)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불리었으나 많은 굴곡의 계곡이 양(羊)의 창자와 비슷해서 많은 인파가 몰려와도 계곡속에 들어가면 어디에 그 많은 인파가 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 마치 양의 내장(內臟)속에 숨어 들어간것 같다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이곳 지명도 내장동이라고 부르게 된것이다
정읍시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내장산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형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호남의 금강]이라 불리기도 하는 내장산은 예로부터 조선8경의 하나로 이름나 있으며,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에는 남원 지리산·영암 월출산·장흥 천관산·부안 능가산(변산)과 함께 호남 5대 명산으로 손꼽힌다
백두대간이니 호남정맥이니 하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산맥관은 하천의 수계를 나누는 분수계를 기본 개념으로 하며
노령산맥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호남정맥에 해당한다
호남정맥에 있는 내장산은 이런 점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장산은 서쪽의 입암산(笠巖山, 해발 626m), 남쪽의 백암산(白巖山, 백학산으로도 불린다 해발 700m)과 함께 동진·황룡·섬진 등 3하천의 물을 나누는 분수계가 되기 때문이다
내장산과 입암산의 북쪽사면은 동진강의 상류가 되고 입암산과 백암산의 남쪽사면은 영산강의 상류인 황룡강으로 흘러 들어가며 내장산과 백암산의 동쪽사면(순창군 복흥면 일대)은 섬진강의 상류가 된다
노령(蘆嶺)이란 이름이 유래된 갈재의 서쪽에 있는 고창 방장산(해발 710m),동쪽에 있는 입암산·백양사의 뒷산인 백암산을 연결한 능선은 곧 전라북도와 전라남도의 경계이기도 하다
내장산은 1971.11.17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총면적이 76.032㎢에 달하는 내장산국립공원은 전북에 속해있는 면적이 43.8㎢, 전남쪽이 32.232㎢ 로서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에 걸쳐있다.
영산 북 기맥은 호남정맥상의 내장산 소등염재에서 상왕봉쪽 서쪽으로 향하다가 남쪽으로 꺽이는 지점의 분기점에서 서북쪽 입암산 쪽으로 가지를 쳐 나간 능선이 입암산. 방장산.태청산. 불갑산. 승달산 등을 거쳐 목포 유달산에 이르는 도상거리 157.4Km의 산줄기로서 영산기맥은 공식명칭은 아니고 1994년 출판문화회관에서 고 이우형님과 조석필 님께서 산경표에 대한 강연을 할 때 받아온 <산경표를 위하여>라는 책에서 산경표를 좀더 윤택하게 쓰기 위해 명칭이 없는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했고
그 중 영산강의 북쪽을 이어가는 이 능선을 <영산 북 기맥>이라 하였다.
내장산이야 국립공원지역이라 이정표등 시설과 등로가 뚜렷하니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고,
신선봉에서 까치봉으로 향하다가 x713m봉 정상을 오르기전 서쪽의 내리막으로 이어진 능선으로 접어 들고 이 곳도 내장산 관리공단의 손길이 미치는 곳이나 등로는 좁고 잡목구간이 이어지며 <소등염재>에 한 번 내려섰다가 분기봉으로 오른다
분기봉에서 호남정맥을 버리고 영산북기맥으로 향하는 능선은 족적이 희미하고 초반 무성한 산죽군락을 헤치며 내려서면 전면에 거대한 암봉이을 지나간다
능선에는 족적이 있닥 없어졌다를 반복하며 표지기라든지 이정표를 기대하지 말아야하고 오로지 지도와 나침반,
능선의 날등을 놓치지 않게 주의 하여야한다
암봉을 내려선 후 다시 한 번 더 오름이 이어진 후 삼성산 분기점에서 또 한번의 주의를 요구하는데 삼성산쪽은 길이 뚜렷하고 입암산쪽은 전혀 족적이없고 능선의 흔적도 짇은 수림으로 육안으로 알기가 쉽지않다
따라서 이전부터 꾸준히 삼성산 분기점을 염두에두고 운행을 해야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다
<새재>로 내려서기전 봉분이 멋있는 무덤을 두군데 지나고 오른 봉우리에서 새재로 내려설 때도 주의를 할 수 밖에 없음은 사면으로 치고 내려서니 딱히 능선의 날등이라 할만하지 않고 좌 ,우 로 잘못 벌리며 내려서다보면 자칫 물길을 건널 수 있다는이야기다
<새재>에 내려서면 확실한 이정표가있고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입암산성으로 오르는데 조금 오르다보면 뚜렷한 길을 버리고 산죽과 잡목을 이룬 능선을 잘 찾아 올라야한다
이 곳 등산로가 기맥이 개념으로 나있지 않기 때문에 폐 무덤지대에서 좋은길을 따르면 물길을 건너게 되기 때문이고 능선에 거의 다 오를 무렵 좋은 길과 다시 만난다
입암산성에 올라서면 다시 산길은 뚜렷해지고 이정표도있고 휴일이면 많은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고 입암산 정상에 오른 후 뚝 떨어진 후 다시 갓바위봉까지 오른다
시원스럽게 조망이터진 바위봉의 갖바위봉에 올랐다면 다시 철계단으로 되돌아나와 삼거리에서 내려서서 가야하는 이유는 갓바위에서 바로 내려설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남쪽으로 △662.2m봉으로 능선이 분기하는 약720m로 추정되는 암봉까지 힘겹게 오르면 방향을 다시 서쪽으로 바꾸면서 내려서는데 의외로 암봉과 절벽이많고 길은 전혀 없어 험한 사면을 돌아가는 수고를 많이하게 되는데 사면을 돌 때 방향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 절벽 봉우리를 내려서면 빙 돌아서 온 뚜렷한길을 만날 수있고 이 후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의 굉음을 들으며 내려서다보면 군 교통호라든지 시설들을 지나고 송전탑 공사를위해서 만들어진 임도를 따라 내리다보면 1번 국도상의 갈재로 내려선다.
◁산행 후기▷
2003년5월18일 (일) 날씨 : 무덥고 맑은 날 이었음
단독산행
사실 이 날은 작년에 펑크내고 못갔던 소백산의 형제봉과 영월의 마대산을 잇는 능선종주를 계획했었고 카페의 김재환님도 동행하기로 했었는데, 가만히 다시 생각해보니 다음 주일이 호남정맥을 22구간만에 쫑치는 날이다
그런데 가슴 아프고 마음 아픈, 목에 가시라도 걸린 것같은 그런 구간이 하나있다
지난 3월23일 추월산 다음 구간인 밀재-추령간의 산행을 하다가 불과 몇 km를 남겨놓고 관리공단 직원들에 의해서
다시 상왕봉으로 되돌아가고 백양사로 하산했던 그 구간이 남아있는데 주줄산까지 진행 했다고 호남정맥 종주를 마쳤다고 할 수없으니 이 아픈 구간을 빨리 진행해야 더러운(?) 성깔머리 산꾼이 하나의 정맥을 정확히 끝낼 수 있는 것이다
요즈음 나는 정맥산행에 대해서 일부 부정적인 생각이 살랑 살랑 뇌리에 들어오는 것같다
그 넘의 대간 , 정맥산행을 하다보니 자꾸 이어가기, 빨리 끝내기, 이런쪽으로 강박감이 엄습해오니 당연 산행 자체는 즐거우나 그 외는 자꾸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나이가 들면서 코스는 아직 길게 힘겨운 코스를 잡아도 되지만 꼭 한 달에 두 번의 정맥, 기록적인 의미의 산행기지만 기억이 희미해 지기전에 산행기 쓰기, 등등 자꾸 나 스스로를 옭아매는 듯 하는 그런 산행이 이어지는 것 같아 갈팡질팡이다
그러나 결국은 답은 하나일 것이다 ... <그래도 매 주일 산에는 가야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바로 철이 든다는 것과 같은 것인가?
전에는 당연지사 산으로 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요즈음은 뭐라고 하지 않는 아내에게 가끔은 미안한 생각도 하면서 산으로 향한다
그나마 나같이 편하게 산으로 가는 넘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이즈음 하게되니 광인 정말로 철이 드는건지, 나이가 드는건지 ...
낮부터 너무 많이 마신 모양이다
거의 쐬주 3병을 마신상태에서 깜빡 또 잠이 들었고, 깨우는 아내의 손길조차 귀찮을 정도로 온 몸이 만신창이고 정말로 나가기가 싫으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내일 낮 후회할 것 뻔하니 억지로 서울역으로 향한다
그리고 역시 영등포역도 보지못한체 깊은 잠에빠져들고 03시가 좀 넘어 정읍역이다
오늘 구간이 바쁠 것 없는 구간이라 대합실에서 다시 깊은잠에 빠져들고 z~z~z
잠깨고 콩나물 해장국 하나 먹고 추령으로 택시를 달리니 오늘도 늦었네 <이궁~ 잠 이 웬수 네>
05시43분
13.000원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도착한 추령은 정확히 35일만이다
당시 추령-방성골간의 19구간을 종주할 때 였는데 그 때의 택시비도 동일했다
철문을 열고 들어서며 산행은 시작되고 국립공원지역이라 잘 나있는 등로를따라 오른다
산행시작 7분 후 <산림 박물관>이정표와 곧이어 시야가 확 터지는 바위지대를 오르니 동쪽으로 지난 19구간 때 초반 오르던 뾰죽 암봉과 그 아래 추령을 오르는 구불한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오르던 짇은 수림속의 능선상에서 북쪽으로 간간히 서래봉의 암릉들이 보이기도 하고 출발 20 여분 후 내장산의 전모를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하는 곳에서 역시 지난 19구간의 이동통신 시설물이있는 운해속의 △556m봉을 바라보니 감격스럽다
<추령>
06시17분
사거리 갈림길로 이루어진<유군치>에 닿으니 <내장 01-20>구조 팻말이고 <백양사7.3km 추령2.0km 장군봉1.0km 내장사1.0km>의 이정표가 나타나며 장군봉 오름이 이어진다
<이 고개는 북쪽의 내장지구로부터 복흥면을 거쳐 남쪽의 백양사지구로 연결되는 길목이다
임진왜란 때 순창에 진을 치고 공격해오는 왜군들을 승병장 회목대사가 이 곳에 머무르면서 유인하여 크게 물리친 사실이있어 유군치라 유래되었다> 는 내용의 안내판이 있다
19분간 줄기차게 오르막만 이루어지니 장군봉0.1km의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평탄한 오름 이고 3분 후 헬기장으로 이룬 <내장01-18> <연자봉 1.2km>의 이정표가 서있는 장군봉 정상에 오르니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게 멀리 남쪽의 추월산과 V로 꺼져보이는 밀재 이 후의 지난번 바로 이 내장산 구간으로 접어들던 18구간의 능선이 일렁이며 보인다
서쪽으로는 진행해야할 연자봉과 그 뒤로 내장산 정상 역할을하는 신선봉이 보인다
물 한모금 마시고 6분 후 다시 출발하는데 조금 내려서니 역시 절벽위로 시야기 확 터지는 지역이 나타나고 능선은 산죽사이로 뚝 떨어져 내린다
<월영봉 뒤로 바라보이는 서래봉 암봉>
철 사다리 지역을 통과하니 깍아지른 벼랑위를 통과하고 9분 후 인
07시06분
아무 표식도없는 연자봉을 통과하며 내려서니 <장군봉 신선봉 전망대 각 1.2km>의 이정표가 보이고 두 갈래의 내리막 갈림길에서 우측의 내리막으로 뚝 떨어져 내린다
13분 후 우측 내장사쪽으로 내려설 수 있는 삼거리 잘록이 안부에 떨어져 내리니 <연자봉0.7km 신선봉0.5km 금선폭포1.5km>이정표와<내장01-04>구조 표시가 있고 신선봉 오름길을 올라야한다
07시32분
<내장 01-14>구조 표식과 <담양22 1997년 재설>의 삼각점의 신선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방이 나무로 둘러쌓여 조망은 전혀없다
<내장산군의 최고봉이다 산정에는 산신들이 바둑을 두던 마당바위가 있고 산 너머에는 구암사가 있다> 이런 내용의 안내판이있다
까치봉까지 1.5km의 이정표를 보며 방향을 북쪽으로 잡으며 뚝 떨어져 내린다
<신선봉 정상>
07시53분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5분 후 넓은 너럭바위가 나타나고 그 남쪽으로 구암저수지가 조망되며 8분 후 <내장01-11>구조 표시와 헬기장을 지나가고 다시 3분 후 정맥의 분기점을 지나서 전면의 x713m봉에 오르니 바로 전면에 까치봉이다
다시 분기점으로 내려서니 입암산성까지 7km라고 쓰여있고 이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08시19분
휴식을 끝낸 후 기존의 내장산길을 버리고 서쪽으로 내려서기 시작하는데 새 소리가 청명하고,
누구 하나 신경 쓸일없는 산꾼은 열심히 달음박질을한다
9분 후 북쪽의 신정동쪽에서 찬 바람이 올라오는 냉골같은 잘록이를 지나서 오르고 4분 후 오른 봉우리에는 <내장08-01>의 구조 표시가있고 몇 개의 바위지대를 지나 평탄하다가 봉우리의 사면을 돌아가는데 <까치봉1.04km 소등근재0.96km>이정표를 지나 내려서니 다시 전면의 바위봉을 살짝돌아 올라서니
<내장08-02>의 표시를 지나서 평탄하다가 갑자기 우측으로 방향을 꺽으며 산죽밭으로 뚝 떨어져
내리기 시작한다
<까치봉과 연지봉>
뛰어서 1분여 내려서니 <소등염재>에 내려선 시간이 08시57분 인데 잡목이 많아서 쉴 곳이 없고 사람 키보다 더큰 엄청난 산죽밭을 머리를 숙이고 눈을 감으며 헤치며 오르는데 09시03분 올라선 봉우리는
성곽인지 모를 바위를 쌓은 축대 형태가 보이고 북쪽으로 지능선 하나가 분기하는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09시20분 출발이다
그러나 바로 5분 후 <영산 북 기맥 분기점>에 도달하는데 이 곳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남쪽으로
내려서가는 것은 지난 번 관리공단 직원들에 의해서 되돌아간 지점까지 가야지 호남정맥의 전 구간을
밟는다는 의미가있다
그 때 생각과 다를바없이 불과 조금만 내려서니 그 장소를 지나갔고 확신을 기하기위해 한참을
더 내려선 후 다시 분기점으로 올라선다(09시27분)
내가 오지의 능선을 이어간답시고 길 없는 산으로 들어서면 아무 표시가 없는가운데 그래도 어쩌다가
마주치는 박성태님의 흔적을 이 곳에서도 만나게되느네 이 곳은 아예 <영산기맥 분기점>이라고 표시를
해 놓았다
<성곽의 형체인지는 알 수없으나 이 곳에서 조그만 진행하면 영산기맥 분기점이다>
이제부터 뚜렷한 등로라는건 아예 생각을 말고 찾아가는 산행을 즐겨야 할 것이다
북서쪽의 능선 가닥을 잡으며 내려서는데 산죽군락이 바지자락을 잡아당기며 거센 저항을 하는데 바로 이런 것들 때문에 <즐겨야한다>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다
즐기지 않으면 금새 짜증으로 변해서 이런 산행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산죽과 잡목을 헤치고 피하며 떨어져 내리니 나뭇가지 사이로 저 위에 아주 멋진 바위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역시 그 쪽으로 오름이 이어진다(09시41분)
6분 후 거대한 바위봉에서 좌측으로 돌아나가자니 바위봉의 중간부분으로 오를 수 있었고
사방의 조망도 즐기고 사진도 찍다가 다시 사면을 치고가는데 산초나무들이 많고 돌아가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라서 다시 치고오르니 정상이고 다시 내려선 후 다시 봉우리 하나를 오르는데 남쪽의 깊은
계곡쪽으로 민가가 보이는데 지도상으로 보아 <불바래기> 다
<영산 북기맥으로 향하는 초반부의 암봉이 아주 멋지다>
광인 macalu@hanmail.net